품목정보
출간일 | 2020년 08월 06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324쪽 | 666g | 145*210*30mm |
ISBN13 | 9791190749046 |
ISBN10 | 1190749041 |
출간일 | 2020년 08월 0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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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324쪽 | 666g | 145*210*30mm |
ISBN13 | 9791190749046 |
ISBN10 | 1190749041 |
게임, 소설, 만화,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판타지 세계 직업 설정을 위한 가이드북 독자를 판타지 세계 속 인물이라고 가정하고 용사, 연금술사, 모험가 등 77개 직업을 소개하는 책. 캐릭터 직업 설정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다. 특성에 따라 공격계, 지식계, 왕국?교회계, 황야계, 전문계로 직업을 분류하고, 업무 내용이나 취직 과정 등을 알기 쉽게 해설한다. 특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능력치를 그래프로 만들었으며, 직업인의 일러스트도 함께 담았다. 마지막으로 한국어판에만 특별히 수록된 부록에서는 판타지에 어울리는 한국 직업과 본문에서 다룬 77개 직업에 관한 작품, 캐릭터 등을 소개하고 중세 유럽의 생활과 직업도 살펴본다. |
이 책을 읽기 전에 1장 싸움으로 살아가는 자들 : 공격계 직업 용사 | 드래곤 나이트 | 전사 | 성기사 | 암흑기사 | 무투가 | 마법 전사 | 아마조네스 | 암살자 칼럼 1 판타지 세계에서 살아가는 종족들 2장 지식을 추구하는 자들 : 지식계 직업 백마도사 | 흑마도사 | 소환사 | 연금술사 | 마녀 | 현자 | 음유 시인 | 정령사 | 환수사 | 사령술사 | 사령마도사 | 영매사 | 기도사 | 음양사 | 무녀 칼럼 2 세계 각지에 존재하는 마술의 역사 3장 왕국에 사는 자들 : 왕국·교회계 직업 국왕 | 공주 | 궁정 마법사 | 군사 | 장군 | 근위병 | 기병 | 총병 | 궁병 | 포병 | 보병 | 주교 | 사제 | 신관 | 수녀 | 승려?수도승 | 드루이드 | 귀족 | 집사 | 메이드 | 정원사 칼럼 3 중세 유럽의 기묘한 직업들 4장 나만의 길을 걷는 자들 : 황야계 직업 공적 | 해적 | 산적 | 모험가 | 트레저 헌터 | 도적 | 도박사 | 무희 | 놀이꾼?한량 | 검투사 | 용병 | 레인저 | 가디언 | 닌자 | 사무라이 | 유랑 예능인 칼럼 4 판타지 세계의 인기 만점 직업 랭킹 5장 완벽함을 추구하는 자들 : 전문계 직업 무기·방어구 상인 | 도구상 | 대장장이 | 마법상 | 숙박업주 | 술집 주인 | 정보 수집가 | 길드 마스터 | 점술가 | 의사 | 기계 공학자 | 학자 | 건축 기술자 | 요리사 | 사냥꾼 | 행상인 칼럼 5 이런 직업은 갖고 싶지 않다? 찾아보기 참고 문헌 부록 _전홍식(SF&판타지도서관 관장) 1. 판타지에 어울리는 한국 직업들 2. 판타지 직업 참고 자료(인물, 클래스, 작품 등) 3. 중세 유럽의 생활과 직업 옮긴이의 말 |
『판타지 유니버스 직업 소개소』라는 제목에서 상당히 궁금증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보통 직업소개소라고 하면 일자리를 주선해준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여기에 이 책은 '판타지'라는 키워드가 첨가되어 있다는 점에서 과연 뭘까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대감을 잔뜩 안고 펼쳐 본 책에는 마치 요즘 인기있는 판타지를 소재로 한 게임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컬러풀한 그림이 나온다. 캐릭터 소개인 셈인데 본론은 아니고 앞으로 소개될 판타지 캐릭터들의 맛보기와 같은 것으로 아주 간략하게 이 캐릭터의 직업과 특징이 적혀 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직업 소개소에는 직업군이 총 5개로 나뉜다. 공격계 직업, 지식계 직업, 왕국/교회계 직업, 황야계 직업, 전문계 직업이 그것인데 문득 다양한 판타지 캐릭터들이 이 직업 소개소를 찾아와 나는 이런 신분이라든가 아니면 이런 직업을 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상상을 해보게 되어 괜히 웃음이 나왔다.
이렇게 나뉜 직업은 총 77개 직업이다. 왠만한 건 다있다. 왕이나 귀족도 있고 놀이꾼과 한량도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판타지 요소에서 빠질수 없는 마법이나 연금술사와 관련된 직업군도 있고 기사나 각종 군인들(상당히 세분화된 직업군이다)도 있다.
각 캐릭터에 대해서는 직업과 주요 역할, 그리고 자격 요건이 나온다. 흥미로운 점은 연 수입이 나온다는 사실. 참고로 백마도사의 연 수입은 3,000만~1억 원이다. 범위가 상당히 넓은데 나름 고소득 군에 속하는건 확실히 역할의 중요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각 캐릭터의 능력치 분석도 나오는데 체력, 완력, 지력, 마력, 민첩성, 재력을 나눠서 어느 부분에서 능력치가 높은가도 표로 알 수 있다. 재밌는 분석이다.
판타지 장르 참 재밌게 보는데 이렇게 직업군으로 분류된 내용은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1_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판타지를 좋아해왔다. 어렸을 때는 현실과는 다른 상상 속의 세계에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고, 크면서는 반대로 현실과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 세계에 현실이 담겨있고 묻어있는, 현실이 생각나는 판타지가 좋아졌다.
용이 등장하고, 마법을 쓰고, 중세 시대를 보여주고, 미래를 보여주고, 초인적인 힘이 있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가능한 곳이 판타지다. 판타지에는 상상력의 제한이 없다. 그런 판타지 세상에서도 현실이 보이는 건 아마 그 세계를 구축한 것이 결국 사람이기 때문인 것 같다. 굉장히 편견이 없어보이는 판타지 세계에도, 그 세계를 설정한 사람이 살던 시대의, 그 사람이 갖고 있는 편견과 고정관념이 보인다.
예를 들면 왕의 자격 요건은 왕가의 핏줄인 남성이어야하고, 공주는 미모를 가꿔야한다는 것들?
2_
이 책을 읽기 전에 그냥 직업들을 나열한 글이겠구나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판타지 세계에 현실을 한 움큼 집어 넣어 단순히 그 직업을 소개하는 글이 아니라, 그곳에 이러한 직업들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느끼게 해주는 글이었다.
연봉이나 자격 요건 뿐 아니라 경력 설계, 마법을 배우려면 스승이나 교육기관에 가야하고, 다른 여러 직업으로 파생될 수 있다는 것까지 알려준다.
읽으면 읽을수록 ‘판타지 세계 청년들 취업난 심각해’, ‘ㅇㅇ마법 아카데미 경쟁률 예년보다 치열해져’, ‘자칭 현자라고 주장하는 가짜 현자 주의’, ‘ㅁㅁ마을 ㅍㅍ집에서 용사 탄생’ 같은 기사들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게다가 책에서는 사회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유명하고, 특별한 능력이 있는 직업들뿐 아니라 세계를 구성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숙박업주나, 행상인, 상인들도 따로 챕터를 두어 설명하고 있는데 그 덕분에 현실적인 느낌이 더욱 더 가미되었다.
/판타지 세계에서 직업이란 무엇일까요? 멱고 살기 위한 수단? 자아실현의 기회? 여러 가능성이 있겠지만 저는 판타지 세계의 삶 그 자체라고 말하갰습니다.(p.322)
3_
판타지 세계와 현실 세계에 반쯤 발을 걸치고 위트있게 소개해주는 판타지 유니버스 직업의 세계! 책을 읽다보면 결국 한 가지 질문으로 수렴될 수 밖에 없다.
“만약 여러분이 판타지 세계의 직업을 얻고자 한다면?(p.322)”
나라면 역시 모 아니면 도인 직업이거나(용사 같은), 어느 정도의 수익이 보장되는 전문직(마법사, 정령사, 소환사, 연금술사 같은)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 않을까! 그러다 안되겠다 싶으면 음유시인으로 살고!
/판타지 세계에서 굳이 여관 주인이 될 필요가 있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죠. 하지만 판타지 세계의 삶은 모험가나 용사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 배경에는 그들의 먹거리와 수면을 책임지는 다양한 직업이 존재합니다.(???)그들에게도 나름의 어려움과 보람이 있겠지요. 그렇다면 거기에는 용사나 마법사와는 다른 재미와 드라마가 있지 않을까요? -p.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