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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랑

오, 사랑

: 제18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사계절 1318문고-126이동
리뷰 총점9.2 리뷰 43건 | 판매지수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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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420g | 145*225*15mm
ISBN13 9791160946789
ISBN10 1160946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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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틀리는 건 없는, 모두의 사랑을 위해] 제18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이자 조우리 작가의 첫 장편소설. 뷰티 유튜버가 꿈인 오사랑과 타투이스트를 꿈꾸는 이솔, 두 소녀의 사랑과 성장을 담았다. 소설은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중요한 것은 대상이 아닌 존재임을. 사랑, 그 자체가 온전히 고귀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 청소년 MD 이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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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온라인 만남을 좋아한다. 학교에서는 딱히 친하게 지내는 애도 없다. 내가 보여 주고 싶은 모습만 딱 보여 주고 싶은데 학교에서는 그게 안 된다. 현실에서는 내가 아무리 포장한다 해도, 다른 걸 보여 주게 된다.
--- p.17

날뛰는 감정의 정체를 모르겠다. 기쁨과 부끄러움과 환희와 수치심과 서러움과 당황과 설렘의 대폭발이다. 이토록 강렬한 감정의 관통은 태어나 처음이다. 물 밖에 나온 물고기처럼 파닥거리며 지나가길 기다렸다. 하지만 감정은 부메랑처럼 사라졌다 싶으면 다시 되돌아오고 가는 척하다 또 되돌아오곤 했다.
--- p.33

“사람들은 누구나 비밀이 있어. 우리가 어른이 된다는 건 비밀을 가진 존재가 된다는 거야.”
--- p.44

어른들은 왜 이렇게 애들이 휴대폰을 쥐고 사냐고 툴툴거리지만 뭘 모르는 거다. 우리는 휴대폰을 통해 현실을 잊고, 숨 쉬고, 살아간다는 걸. 휴대폰을 마주하는 것보다 더 좋은 현실은 없으니까.
--- p.56

유튜버 같은 거 말고, 이게 내 진짜 꿈이다. 솔이를 만나고 꿈을 찾았다. 솔이가 내 꿈이다. 마음이라는 게 짧은 시간에 이렇게나 깊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 p.73~74

“곧 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맞이할 거야. 영혼을 잘 챙겨 봐.”
--- p.131

오래 가둬 두었던 상처를 떠올린 날이었는데, 생각보다 아프지 않은 점이 놀라웠다. 로이가 말한 대로 아름다운 도시를 여행 중이어서 그럴까. 문득 우리가 여행자라는 사실이 가슴에 와닿았다. 여행 중 자꾸 과거의 나와 만나고 또 만나게 된다. 떠나야만 마주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는가 보다.
--- p.153

솔이의 외로움을 안다. 언제나 솔이의 외로움을 덜어 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 외로움은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나와 닮아 있었다. 우리 두 존재를 포갠다면 외로움이 덜어질까. 이렇게 우리가 닮았다고 말한다면 솔이는 그래, 그게 사랑이야,라고 말해 줄까.
--- p.158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역시 내 소중한 권리다. 감히 누가 누구를 왕따 시켜.
--- p.196

“그러니까 사랑아, 어디로 가든 상관없어. 혼란스러울 땐 그냥 꾸준히 걸어. 그럼 언젠가 어디로든 도착할 거야. 도착해서 거기가 아닌 것 같으면, 그때 다시 생각하면 돼.”
--- p.20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사랑도, 가족도, 미래도, 정해진 게 아니라는 걸 소설 속 주인공 오사랑의 여정이 말해 준다. 우리가 곧잘 잊고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이다. 『오, 사랑』을 읽고 있는 사십 대인 나도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를 때가 많다. 한국에서 십 대를 살아가고 있는 ‘오사랑’ 역시 자기가 어떤 사랑을 하고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모를 때가 많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기 위해 저지르는 실수가 십 대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고, 사랑이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다. 사랑이처럼 십 대에 그 질문을 시작한 레즈비언 청소녀를 포함한 십 대들에게 무한한 응원을 보낸다. 화이팅 구호는 “오, 사랑!”
- 추민주 (뮤지컬 [빨래] 극작가 및 연출가)
사랑이가 솔이를 사랑한 그 후 어떤 삶을 선택했을지 알 수 없지만, 솔이와 함께한 사랑이의 여정을 보고 난 이 책을 지인의 딸에게 선물해 주고 싶어졌다. 이해와 상상력의 폭을 문학이 넓혀 줄 때 우리 아이들은 더 건강하게 자라날 것이다.
- 이정은 (배우, [기생충] [동백꽃 필 무렵] 외 출연)
고백하건데, 『오, 사랑』을 통해 편견의 선을 하나 넘었다. 교과서에는 없는 자유로운 이들의 오, 사랑. 남몰래 뭔가를 사랑하는가? 남몰래 100words/min 속도로 뭔가를 외치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고 용기 내어 마음껏 사랑하라, 사랑이 당신을 어디론가 데려다줄 것이다. 선을 넘고자 한다면, 부디 이 책을 품고 잘 헤쳐 나가길. 마음속에 타투로 새기길. 시간이 흘러도 사랑은 남을 테니.
- 한승훈 (MBC 예능국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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