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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없는 교실엔 경쟁력이 없다

경쟁 없는 교실엔 경쟁력이 없다

: 30년차 사회과 교사의 교실 바로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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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70g | 148*210*20mm
ISBN13 9791186061671
ISBN10 118606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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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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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진짜 A/S 확실하시네요. 졸업할 때 선생님께서, ‘내A /S는 유효 기간 없이 평생이다!’ 그러셨거든요.” 그렇다. 오늘은 10년 만의 A/S였지만 5년차, 10년차, 바로 얼마 전 헤어진 28년차 아이까지, 유효 기간 없이 평생 A/S가 이뤄지는 직업. 이 A/S는 교단을 떠나서도 계속될 것이다. 교단이 무너지고 학교가 삭막하다지만, 내게는 오늘 성민이 말고도 준형이·성현이·원중이·도띵이…… 손가락으로 다 꼽을 수 없는 A/S 기록들이 빼곡하다.
---「교직은 A/S 유효 기간이 없다」중에서

“저를 아직 사랑한다고 해주시는 스승이 있다는 것에 삶이 감사해졌습니다.” 졸업한 아이 중엔 당당하게 자신의 성취를 뿌듯한 훈장같이, 승전보같이 알리며 연락해 오는 경우가 많지만, 현수처럼 버거운 소식으로 접하게 되는 아이도 있다. 하지만 한 손에도 예쁜 손가락이 있는가 하면, 좀 찌그러진 손가락도 있는 법이다. 그래도 다 내 손가락이다. 아픈 손가락 하나쯤 건사하기가 무에 대수랴.
---「교도소에서 온 편지」중에서

“무엇보다 제게는 선생님의 평소 수업이 좋은 기억을 많이 안겨주었습니다. 사회문화 수업은 언제나 제가 자신 있게 질문에 대답하거나 수업에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진학에서도 안 된다고 말씀하시기보다는 논술을 위한 자료를 준비해주시고 상담을 진행하면서 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른 방법을 찾아봐주신 덕분에 저는 진학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기억하시는, 가방 속에 연장을 쟁여둔 ‘재혁이’들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이따금 저는 제 인생의 분기점을 생각하곤 합니다. (……) 선생님은 제가 그 가운데 가장 나은 미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주신 분입니다. 저는 이 사회의 다른 ‘재혁이’들에게도 그런 기회가 찾아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커터칼을 든 타로 점성가」중에서

‘퍼렇게 날 선 칼을 어린 아이들 손에 쥐여주는 것은 아닐까?’ 한 달 넘도록 아무 일 없이 잘 넘어가준 데 안도하면서도 내심은 살얼음판을 딛는 것 같았다. 아닌 게 아니라 주위 많은 선생님들도 하나같이 “절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아이들을 믿고 싶었다. 42일째 종례 시간.

“오늘 하루 여러분의 휴대폰은 안녕하신가?”
“…….”
어라? 직감이 왔다. 누군가 걸렸구나! (……)
“단 한 명이라도, 단 한 번이라도 예외가 없다고 했지? 소중한 것을 누릴 ‘자유’가 너희에게 정말로 소중했다면, ‘책임’이라는 대가가 반드시 필요했다. 너희가 스스로 한 약속을 지켜내지 못했기 때문에, 약속대로 내일부턴 더 이상 자유는 없다.” (……)
‘자유 실습’은 그렇게 42일 만에 막을 내렸다.
---「휴대폰을 걷지 않습니다」중에서

(교과서는) ‘독재 국가의 인권 유린’과 ‘북한 이탈 주민’을 이야기하면서, 꼭 찍어 ‘북한 주민 인권 문제’는 없다. 그러나 다른 나라 아닌 대한민국에서 ‘인권’을 이야기하면서 북한 주민 인권을 건너뛸 수는 없는 일. (……)
“태어날 때부터 억압과 침해가 일상인 줄 알고 살아서 자유를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인권 침해를 피해라고 인식할 수 있을까요?”
“아니요~”
“북한 주민들 대부분은 인권을 침해당하면서도 침해당하는 줄 모르고 살고 있고, 일부 깨달은 사람들도 스스로의 인권을 위해 싸울 수도 목소리를 낼 수도 없어요. 그런 사람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높여야 할 사람들은 누군가요?”
“우리요~!”
작은 교실에서부터 이렇게 ‘진짜 인권 교육’은 시작되었다.
---「북한 인권 없는 인권 교육」중에서

교과서는 영화([빌리 엘리엇])를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루어가는 탄광촌 아이의 ‘성장 서사’보다, 대처리즘으로 인해 아이의 꿈이 무너질 위기에 처한다는 ‘신자유주의 비판’으로 읽도록 몰아간다. 솔직히 말하자. 빌리의 당장의 위기는 탄광 구조 조정 때문인가, 파업 때문인가? 빌리가 런던 유학을 갈 수 있었던 건 아버지와 형이 파업 대열에서 이탈해 탄광으로 돌아갔기 때문 아닌가? 대처리즘을 비난하려면 빌리 가족을 같이 비난하든지, 빌리를 편들려면 아버지의 선택에 박수를 쳐주든지. 나만 불편한가?
“여러분, 내 자식의 꿈 때문에 파업 대오에서 이탈해 혼자서만 탄광으로 돌아간 빌리 아버지는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이지요?”
“선생님…… 그렇게 딱 잘라말할 건 아닌 것 같은데요?”
그러면 됐다. 미안하다 얘들아, 수업 끝 종 울린 지 오랜데.
---「[빌리 엘리엇]과 신자유주의」중에서

‘탄핵 정국’ 겨울은 균형을 유지하려는 어떤 말도 학생들에게 먹혀들지 않았다. 모든 신문이 천편일률로 탄핵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었고, ‘3분 스피치’ 자료도 자연히 탄핵 일색이었다.
“최○○은 죽여야 돼요.”
“박○○가 빨리 뒈졌으면 좋겠어요.”
내가 엊그제까지 본 그 아이들 맞나 싶을 정도로 아이들의 막말은 거침이 없었고, 느낌과 바람을 날것 그대로 표출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여기는 듯했다. “법에 정해진 심판을 받기 전에 정치 지도자에 대해 사법 처리를 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소위 ‘국민정서법’으로 유무죄를 결정하는 것은 마녀사냥에 다름 아니다”라고 말했더니 화장실 벽에 “조윤희는 박빠”라는 낙서가 등장하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자괴감을 억누르며 그래도 매번 차근차근 사례와 비유를 들어 납득시키려 애쓰면서 간신히 한 학기를 마무리했다.
---「달디단 유혹, 광장 민주주의」중에서

국민의 권리와 의무는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의무는 다하지 않고서 권리만을 부르짖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나라가 존립할 수 있을까? 권리와 동시에 의무를 가르치지 않는 교육이 제대로 된 교육이라 할 수 있을까? 그 점에서 ‘18세 선거권’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바로 알 수 있다. 아직 교육을 다 받지 못했고 근로도 납세도 국토방위의 의무도 지지 않는 18세 청소년들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은 전형적인 ‘의무 없는 권리’ 아닌가. (……)

그래서 민법은 자유의사에 의한 법률 행위를 할 수 있는 ‘성년’을 만 19세로 정하여 미성년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있다. 아직 민법상 미성년자로서 ‘보호’를 받는 청소년들이 유독 참정권에서만 온전한 권리를 인정받아 대의제 민주 정치의 근간인 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면, 전 연령대에 걸치는 국민의 이익과 국가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정책의 경중을 잘 고려하고 절차까지 염두에 두어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책임 없는 권리, 18세 선거권」중에서

잘할 줄 아는 것도 별로 없고 힘이 있는 사람도 아니지만,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이 아이들을 끝까지 믿어주고 사랑하며, 이들이 자라 세상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기술이 필요한 아이에겐 기술의 소중함을, 서책이 더 필요한 아이에겐 ‘먹물’의 힘만큼이나 책임이 엄중함을, 그리고 무엇보다 자유의 소중함을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세상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우리 각자는 자기 자리에서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해야 함을 조용히 앉아 새기고 또 새기고 아이들에게도 가르쳐야 할, 세상이 험해지고 아이들은 약아져 교사의 권위가 무너져버린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그 자리에 서서 무너지는 교단을 두 눈 부릅뜨고 지켜야 할, 나는 ‘대한민국’ 교사입니다.
---「맺음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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