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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살인법

리뷰 총점9.4 리뷰 16건 | 판매지수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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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72쪽 | 602g | 140*210*25mm
ISBN13 9791189571313
ISBN10 118957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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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제14회 타이완추리작가협회상 대상 수상 등 타이완 문단이 주목한, 미스터리의 신성 저우둥이 묵직하게 선보이는 『무차별 살인법』이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무차별 살인법』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사회에서 배척당한 실직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어린아이를 오락실에서 살해하는 사건에서 시작된다. 그 후 타이완의 가오슝에서 계속해서 발생하는 무차별 살인, 그러나 살인자는 언제나 사회 밑바닥 사람들이다. 피해자 가족이면서 살인자를 변호하게 된 주인공은 뛰어난 논증과 추리로 이 사회의 악을 직시한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배후에는 이 판을 지배하는 어두운 세력이 존재하는데……. 무차별 살인의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이분법적 대립에서 벗어나 잔혹한 사회의 실상을 되짚어보는 사회파 미스터리이다.

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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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organized criticality에 대해 들어봤어?”
여자가 물었다.
“응?”
남자는 의미를 종잡을 수 없었다.
“나 영어에 약한 거 알면서 왜 잘난 척해. 알아듣게 말해 줘.”
“SOC, 직역하면 ‘자기조직화 임계성’인데 수학과 물리학 이론이야.”
--- 「첫 문장」

다이화는 침착하려 애썼다. 하지만 천원칭의 대답은 상식을 한참 벗어났다.
“맞아요. 일도 못 찾고, 피곤하기도 해요. 일하기도 싫은데 빚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갇히고 싶어요.” “교도소에 가고 싶으면 살인까지 안 해도 되잖아. 사기를 치거나 물건을 훔쳐도, 아니면 마트를 털어도 교도소에 갈 수 있어. 몰라?”
“알아요. 방금 말했잖아요. 평생 콩밥이나 먹고 싶다고요.”
천원칭이 덤덤하고 단조로운 말투로 대답했다.
“물건을 훔쳐 봤자 몇 년이면 나오잖아요. 두세 사람은 죽여야 무기 징역을 받죠. 큰 죄를 저질러야 평생 그 안에서 지낼 수 있어요. 좋지 않아요?”
감옥살이를 하려고 살인을 저질렀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막말이란 말인가!
--- p.54

아이는 저항할 힘이 없으니까요.
그냥 아무나 몇 명 죽이려던 거예요. 그게 누구든, 몇 살이든 간에요.
--- p.60

“위 변호사님, 제 뜻을 잘못 이해하셨네요! 피해자의 가족을 위해 소송을 진행해 달라는 게 아니에요.”
“그게 무슨 뜻이죠?”
“천원칭, 아이를 죽인 살인범이요. 변호사님이 그자를 위해 변호해 주시길 바랍니다.”
--- p.71

그 뒤 경찰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는 흩뿌려진 단어를 모아 꿰어내야 했다. 사랑하는 사람. 추락. 열차. 사망. 시체. 일순간에 리팡이, 두 사람의 아이가, 꿈꿨던 모든 미래가 한꺼번에 산산 조각났다……
--- pp.80~81

“그 사람들의 진짜 범죄 동기가 뭔지 정확히 알고 싶지 않으세요?”
--- p.97

“아이는 내가 죽였어. 재판받기 싫어!”
“살인을 인정하는 거 맞죠? 1심에서 진술한 바와 같네요…….”
판사가 고개를 숙이고 자료를 뒤적이며 말했다.
“직장도 없고 빌린 돈도 갚지 못해 사람을 죽여 콩밥을 먹고 싶었다, 무기징역을 받고 싶다고 했는데…….”
“무슨 무기징역? 당장 사형 판결을 내려요!”
--- p.154

원칭이 피해자 가족에게 어떤 보상을 해 줄 수 있을까? 불우한 가정에서 나고 자랐다 해도 그건 변명이 되지 않는다. 지금의 정신 상태에서 사형을 받는 것이 피해자에게 진정한 속죄가 될 수 있을까?
--- pp.194~195

“변호사님이 살인범의 여동생과 사귀시다니 전 정말 이해가 안 되네요.”
저자가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살인범의 여동생이라니? 누가?
--- p.254

뤄핀훙은 왜 여자 노숙자를 죽인 걸까? 검은 옷은 누구일까? 왜 독거노인을 살해한 걸까? 그보다 검은 옷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최소 세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권총은 어디에 있을까? 검은 옷이 같은 권총 으로 다른 살인을 저지르진 않을까?
--- p.286

“사람이든 물건이든 각종 사건이든, 세상 모든 것 사이의 관계는 우연일까, 필연적인 걸까? 나는 더 깊이 알고 싶어. 어쩌면 물리학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을지도 몰라.”
--- p.318

재난과 불행을 예측함으로써 인류의 복지를 향상하려 했던 연구가 반대로 살인에 이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 이유가 뭐지? 지배와 조종은 정말 인류의 자연스러운 야심일까?
--- p.384

“제대로 일도 안 하면서 사회에 불만만 가득해. 툭하면 죽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자살할 용기는 없어. 길거리에서 구걸까지 해. 공짜로 남이 주는 음식을 먹으면서 국가와 사회의 자원을 낭비하는데 밑바닥의 쓰레기가 아니라면 뭐겠어?”
--- pp.443~444

“나를 안 죽일 건가요?”
“에이, 죽는 게 혼자만의 일인가요?”
노인이 입꼬리를 올리고 종잡을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신을 죽이는 것보다 평생 공포 속에 살게 하는 게 더 재밌지 않겠어요?”
--- p.46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무차별 살인 사건 X 사회파 미스터리

왜 누군가는 무차별 살인 사건의 가해자로 전락하는가?
왜 피해자의 가족인 그가 무차별 살인자를 변호해야 하는가?
가장 두려운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죽음이다!


『무차별 살인법』은 연달아 발생하는 무차별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거대한 음모와 악의를 파헤치는 사회파 미스터리다. 변호사 위윈즈는 무차별 살인 사건으로 사랑하는 아내 리팡을 잃는다. 하지만 살인자는 감옥에서 자살하고 살인 동기는 미궁에 빠진다. 위윈즈는 아내가 살해당한 이유를 끝내 알 수 없게 되어 고통과 괴로움에 심리상담을 받는다.

사건 발생 5년 후, 당시 심리상담사였던 중원칭이 갑자기 찾아와 벙벙룽 살인 사건의 살인자를 변호해 달라고 부탁한다. 벙벙룽의 오락실에서 초등학생 남자아이를 아무 이유도 없이 살해한 사건이다. 위윈즈는 크게 분노하고 거절한다. 피해자 가족인 자신에게 이런 제안을 하는 중원칭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거듭된 설득 끝에 위윈즈는 변호를 받아들인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고 변호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살인자의 정신 상태도 나아지지 않고 변호는 첩첩산중이다. 급기야 살인자는 2심 때 법정에서 갑자기 진술을 바꾸고 이렇게 말한다.

"사형을 내려 줘!"

그러다 얼마 후 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와 경찰이 추격전을 벌인다. 위윈즈는 경찰인 친구 다이화에게서 벙벙룽 살인 사건 발생 무렵에 노숙자들이 총에 맞아 잇달아 사망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용의자는 전부 다르지만 살인 무기가 전부 같다. 이게 무슨 우연일까?. 위윈즈는 무차별 살인의 배후에 더 큰 음모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무차별 살인의 범행 동기를 쫓고 비극의 재발을 막으려는 그는 과연 사악한 진실을 직시할 수 있을까?

저우둥은 『무차별 살인법』에서 가해자, 피해자, 가해자 가족, 피해자 가족 등 각 인물들의 심리를 예리하게 그려낸다. 이를 통해 무차별 살인과 이를 화두로 표면 위로 부상하는 사회문제는 단순한 이분법으로 간편히 처리할 수 없다는 그게 그가 보내는 메시지다. 그는 이렇게 사건과 사회문제에 입체적으로 접근해 독자에게 여러 물음을 던진다. 정의란 무엇이고, 옳고 그름은 무엇인가. 사회안전, 법, 인권, 조현증 치료, 이 셋의 균형점은 무엇인가? 무차별 살인 사건이 우리의 이성을 잃게 할 때, 과연 누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비극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까? 독자 여러분께서도 멋진 논증과 추리로 음모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쫓으면서 물음에 답해보시기를 바란다.

찬호께이 강력 추천!-전개는 롤러코스터 같아서 눈을 떼기 어렵고
결말은 충격적이다!!
“당신을 죽이는 것보다 평생 공포 속에 살게 하는 게 더 재밌지 않겠어요?”


저우둥은 타이완의 추리소설작가로 1981년에 태어나 타이완 가오슝 의과대학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단편소설 「진화의 시작」으로 제14회 타이완추리작가협회상 1등 상을 수상했다. 특이한 점으로는 영문학 강의와 연구에 20년 정도 종사했으며 다양한 소설을 평론하고 추천사를 발표하기도 했다. 실제로 무차별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무차별 살인법』에서는 범죄 이면에 존재하는 사회문제에 주목했다.

저우둥은 이 작품을 쓰기 위해 타이완에서 발생한 역대 무차별 살인 사건 관련 보도를 조사하고 전문가들의 해석을 분석했다. 또한 국내외 관련 저서 및 문헌을 참고했다. 게다가 뛰어난 필력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무차별 살인 사건을 재구성했다. 정신과 의사 선정난은 이에 대해 저우둥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살인범의 가정, 학교, 지역사회에 주목해 다층적 관점에서 그의 성장 배경과 범죄 과정을 재조명하고 사회의 집단적 반응과 대응 방식을 보여 주었다”고 평가한다.

사회적으로 예민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이런 현실적 소재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왜곡되지 않도록 사건을 소설에서 어떻게 재구성할지에 대해 저우둥은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어떻게 사건을 내 관점으로 해결할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처음에는 개인을 탓하지만 마지막에는 구조적인 문제를 들여다보게 된다. 소설가도 이런 혼란한 사건에서 한 매듭, 한 개의 주축, 한 개의 관점으로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다. 물론 소설가가 모든 관점을 표현할 수는 없다.” 작가에게 실제 사건이란 단지 미스터리의 흥미를 위한 소재가 아니라 사건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표현하고 구조적인 문제를 짚어내는 하나의 수단인 것이다.

이에 관해 찬호께이는 ‘스코틀랜드 추리소설의 거장’ 이언 랜킨이 한 “소설은 작가가 현실에 질문을 던지는 수단”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저우둥이 이를 실현했다고 평한다. 물론 저우둥은 사회의 구조적인 측면을 충실히 조명하며 이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한편, 미스터리적 요소도 놓치지 않는다. 찬호께이가 “후반부 전개는 롤러코스터 같아서 눈을 떼기 어렵고 결말은 충격적이다”라고 말할 정도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후반부로 갈수록 치밀하고 정교한 미스터리의 진수를 보여 주는 저우둥의 작품을 만끽하시기를 바란다.

회원리뷰 (16건) 리뷰 총점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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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무차별 살인법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꼬*이 | 2022.05.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 무차별 살인법 # [2022.05.13 읽음, 도서관 빌림]     왜 누군가는 무차별 살인 사건의 가해자로 전락하는가? 왜 피해자의 가족인 그가 무차별 살인자를 변호해야 하는가? 가장 두려운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죽음이다!   중국 작가인 레이미, 쯔진천 그리고 홍콩 작가인 찬호께이 까지.. 내가 자주 보는 장르의 소설들 중 국내작가들은 많지 않은편이다. 주로 외국;
리뷰제목

# 무차별 살인법 #

[2022.05.13 읽음, 도서관 빌림]

 

 

왜 누군가는 무차별 살인 사건의 가해자로 전락하는가?
왜 피해자의 가족인 그가 무차별 살인자를 변호해야 하는가?
가장 두려운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죽음이다!

 

중국 작가인 레이미, 쯔진천 그리고 홍콩 작가인 찬호께이 까지.. 내가 자주 보는 장르의 소설들 중 국내작가들은 많지 않은편이다. 주로 외국작가들 소설을 많이 보게되는 편인데, 유럽/영미권 소설들이나 아시아쪽은 일본작가들 소설이 거의 대부분 이었다.

그러다 레이미,찬호께이 라는 작가의 소설을 보게됐고, 이후부터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의 소설들도 찾아보게 됐는데 책 제목에 먼저 눈길이 가서 빌려보게 됐다.

 

변호사인 윈즈는 자신의 약혼녀를 무차별 살인으로 잃어버린 과거를 가지고 있다. 집으로 오는 기차역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기차가 들어오는 때에 맞춰 그의 약혼녀를 철로에 밀어버리고 죽음에 이르게 만든 범인은 교도소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오락실에서 어린 아이가 무참히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은 잡히지만 자신이 죽인 아이와는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는 사이였고 이에 많은 사람들이 사형을 시키길 원하는데..

자신의 과거를 아는 사람에게 이 범인에 대한 변호를 부탁하는 사람이 나타나고 윈즈는 맡을 수 없다며 돌려보내지만, 자신이 연구를 하는데 도움을 달라며 설득을 하고 그의 비서로 있는 야란 또한 일을 수임하기를 바란다.

이에 윈즈는 어떤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이는지 무차별 살인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왜 자신의 약혼녀가 그렇게 죽어야만 했는지 알고싶은 마음에 일을 맡게된다.

 

형사 다이화는 노숙인들이 총에 맞아 살해당하는 일을 수사하게 되는데 CCTV에 잡힌 범인의 모습이 있지만 찾을 수는 없다. 노숙인의 신원을 파악하면서 그들의 주변을 살피지만 연관성을 찾지 못하고 게다가 살해에 사용된 총기 또한 사라져버려 찾아야 하는데...

 

전혀 다른 살인사건들 하지만 전부 원한관계나 아는 사이에 벌어진 살인이 아닌 무차별 살인들이다.

초반부와 중반부에 갑자기 다른 사건이 나와 뭐지? 싶었는데 변호사인 윈즈와 형사 다이화 사이가 친구사이였고, 사건의 접점이 생기는 지점이 나오게 되는 부분이었다.

읽으면서 이야기가 왜 이렇게 흘러가지? 싶었고, 마지막 결말이 상당히 찝찝한 느낌이다. 장르가 장르이다보니 이런 느낌을 받을 수 밖에는 없는데.. 이 책의 마지막은 다른 책들과는 다른 찝찝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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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둥 [무차별 살인법]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크***스 | 2021.05.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경찰 류다이화는 오락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신고를 받고 후배 경찰과 현장에 나간다. 현장에 도착한 그들은 오락실 건물 화장실에 있는 사망자를 확인하러 갔다가 끔찍한 참상에 말문이 막힌다. 초등학교 5학년밖에 되지 않는 사망자는 날카로운 흉기에 잘려 목구멍이 너덜너덜해졌고, 시신 근처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피가 고여 있었다. 자식이 있는 다이화는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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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류다이화는 오락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신고를 받고 후배 경찰과 현장에 나간다. 현장에 도착한 그들은 오락실 건물 화장실에 있는 사망자를 확인하러 갔다가 끔찍한 참상에 말문이 막힌다. 초등학교 5학년밖에 되지 않는 사망자는 날카로운 흉기에 잘려 목구멍이 너덜너덜해졌고, 시신 근처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피가 고여 있었다. 자식이 있는 다이화는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다른 형사들도 죄 없는 어린아이가 살해됐다는 현실에 참담할 뿐이었다.
살인범을 꼭 잡으라는 검사와 대장의 명으로 경찰들은 분주해졌다. 오락실에서 사망자와 함께 있었던 친구의 증언을 통해 CCTV에 포착된 범인 천원칭을 찾아 나섰다. 그는 도망칠 생각도 없었는지 근처 PC방에 있었고, 경찰들은 출동해 그를 체포했다. 잡혀온 천원칭은 평생 콩밥을 먹고 싶어서 아무나 죽인 거라는 천인공노할 말을 한다.

몇 해 전 결혼식 전날 묻지 마 살인범에 의해 아내 유리팡과 뱃속의 아이를 잃은 변호사 위윈즈는 과거에 도움을 받았던 임상심리사 중완칭의 연락을 받는다. 몇 달 전 오락실 살인사건으로 시끄러웠던 천원칭의 변호를 맡아달라는 부탁이었다. 그 사건에 대해 알고 있던 윈즈는 어떻게 자신에게 이런 부탁을 할 수 있는지 놀라면서도 분노했는데, 중완칭은 이 일을 계기로 묻지 마 살인범에 대한 심리를 알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그를 설득했다. 리팡을 죽인 주젠쭝이 선고를 받기도 전에 교도소에서 자살하는 바람에 사건이 그대로 종결되어 원통함이 남았던 윈즈는 사건을 맡기로 결심한다.



소설 속에는 여러 살인사건이 등장했다. 중심이 되는 천원칭의 사건을 비롯해 열차를 기다리던 윈즈의 아내 리팡이 주젠쭝이 미는 바람에 선로에 떨어져 처참하게 죽은 사건, 이후에 하나의 총에 관련된 여러 사건도 있었다. 모든 사건은 묻지 마 살인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일면식도 없는 어린아이, 여자, 노숙자 등을 죽인 살인범들이 가정이나 사회에서 외면당했다는 점도 비슷했다. 물론 처음부터 그들의 공통점을 드러내진 않았다.



윈즈는 리팡이 죽기 전 느꼈을 고통과 공포가 이따금 떠올랐다. 그래서 그는 살인범 주젠쭝에게 집중했다. 마음속으로 각종 방식의 사형을 집행했다. 주젠쭝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그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었다. 홀로 잔인한 죽음을 맞는 모든 감정을 살인범이 꼭 느끼게 해야 했다. p.93~94




경찰 류다이화와 변호사 위윈즈는 묻지 마 살인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직접적인 경험의 차이인 것 같았다. 경찰의 입장에서는 원한에 의한 살인을 많이 봐왔을 것이다. 그래서 다이화는 살인범이 사람을 죽이는 건 어떤 원인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반면에 윈즈는 리팡의 사건으로 누구나 묻지 마 살인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윈즈는 그 사건으로 인해 범인이 왜 아무나 골라잡아 사람을 죽인 건지 의문을 가졌지만, 주젠쭝은 법의 처벌을 받기 전에 스스로에게 벌을 내렸다.
감정적으로는 윈즈에게 더 공감이 됐다. 특히 주젠쭝의 재판을 지켜보며 그를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싶은 마음이 정말이지 이해가 됐다. 사랑하는 사람이 억울하게 살해된 것만큼 분노할 일은 없기 때문이다. 위윈즈가 천원칭의 변호를 맡은 것까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 주젠쭝에게 묻고 싶어도 물을 수가 없게 되어버려서 그 대신 천원칭이 살인을 저지른 이유를 통해 그들의 심리를 조금이나마 헤아려보고자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묻지 마 살인범들이 왜 그런 인생을 살게 됐는지 과거가 드러나면서 내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천원칭을 비롯해 총기 관련 사건으로 등장한 여러 살인범들은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 불화가 있었다고 했다. 아버지에게 맞고 엄마에게 버림받고 가난해서 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으며, 10대 때부터 돈을 벌었는데 그마저도 영 시원찮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긴 했으나 헤어지면서 세상에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일반화를 한 게 아닌가 싶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릴 때 학대를 받고 불안한 가정에서 자라났다고 해서 모두 그들처럼 아무나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니었다. 현실에서는 안 그런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게 당연하지만, 소설 속에 등장하는 살인범들은 하나같이 그런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에 이 소설 내에서는 일반화를 시킨 게 맞았다. 그래서 좀 불만스러웠다.
그러다가 결말에 진짜 원인이 밝혀지는데 굉장히 갑작스러워서 당황했다. 비약일 수도 있지만, 살인범들이 사랑받지 못하며 고통 속에서 살아왔는데 거대한 권력에 휘둘려 살인을 저지른 거라는 연민과 불가항력이 섞인 면죄부를 주려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잘 읽다가 결말 반전이 밝혀진 부분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래서 소설을 다 읽고서도 찝찝함이 남았다.



"만약 그가 자살하지 않았다면 변호사님은 그에게 사형을 내리는 게 공평하다고 생각했을까요?" p.212



나는 사형에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리고 사람에게 큰 상해를 입히고 사람을 죽인 자에게 인권 따위를 운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여러모로 이 소설은 나와 완전히 반대되는 입장을 펼치고 있어서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읽었다. 결론 또한 제대로 내주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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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살인법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두**리 | 2020.11.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무차별 살인법 저우둥 지음 블루홀식스(블루홀6) 일본추리소설이 너무 많아서 주류를 이루는 탓에 대만이나 홍콩 작가의 미스터리 소설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이 앞서서 일단 대출하고 보는 경향이 있다. 지금까지는 비교적 그 선택이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재고할 필요는 없었다. 이번에 만난 책은 제14회 타이완추리작가협회상 대상 수상 등 타이완 문단이 주목한,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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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둥 지음

블루홀식스(블루홀6)

일본추리소설이 너무 많아서 주류를 이루는 탓에 대만이나 홍콩 작가의 미스터리 소설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이 앞서서 일단 대출하고 보는 경향이 있다. 지금까지는 비교적 그 선택이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재고할 필요는 없었다. 이번에 만난 책은 제14회 타이완추리작가협회상 대상 수상 등 타이완 문단이 주목한, 미스터리의 신성 저우둥의 작품이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사회에서 배척당한 실직 남성 천원칭이 일면식도 없는 어린아이를 오락실에서 살해하는 사건에서 시작된다. 그 후 타이완의 가오슝에서 계속해서 발생하는 무차별 살인, 그러나 살인자는 언제나 사회 밑바닥 사람들이다. 그러나 신인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소설이라기 보다는 학술보고서를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자기조직화 임계성'이라는 용어에서 시작한 어려운 말의 홍수 속에서 힘겹게 읽어나갔다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환자들이 살인을 저지르고 그래서 살인자들을 처벌에 앞서 정신병 치료를 우선적으로 해야할 지, 처벌을 먼저 해야할 지에 대한 상반된 논의가 펼쳐지는 가운데 연속적으로 무차별 살인이 일어난다.

결혼식을 앞두고 아룽을 무차별 살인으로 잃은 피해자 가족이면서 살인자 천원칭을 변호하게 된 주인공 위윈즈 변호사는 뛰어난 논증과 추리로 이 사회의 악을 직시한다. 가장 놀라운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죽음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마지막에서야 밝혀지는 배후에는 이 판을 지배하는 어두운 세력이 존재하는데 놀랍다기 보다는 좀 황당하는 생각이 앞선다. 묻지마 살인이 이렇게 배후 세력에 의해서 조종되는 것이 진실이라면, 이 얼마나 끔찍하고 저주스러운 상황이지 않을까? 싶다.

무차별 살인의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이분법적 대립에서 벗어나 잔혹한 사회의 실상을 되짚어보는 사회파 미스터리이다. '묻지마 살인의 해부서'라고 자처하고 있다.

“당신을 죽이는 것보다 평생 공포 속에 살게 하는 게 더 재밌지 않겠어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더 지독한 정신병자가 아닐까? 라고 나에게 다시 물어보게 된다.

2020.11.3.(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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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따위 소설을 찬호께이가 추천하다니...매우 실망 스런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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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 | 2021.08.18
평점2점
의도는 좋았으나 나와는 맞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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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스 | 2021.05.03
평점5점
작가 저우둥은 악인을 증오하는 형사 류다이화, 정의의 편에 서는 변호사 위윈즈를 통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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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 | 20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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