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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언어의 뇌과학

: 이중언어자의 뇌로 보는 언어의 비밀

[ EPUB ]
리뷰 총점6.6 리뷰 3건 | 판매지수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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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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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년 0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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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29.53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2.7만자, 약 4만 단어, A4 약 80쪽?
ISBN13 9791190994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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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뇌과학자 정재승, 유튜버 겨울서점 추천!
생후 7개월 아기의 언어 인식 실험부터 80세 치매 노인들의 뇌 활용 실태까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언어와 뇌과학” 지식 콘서트


“어떻게 하나의 뇌에 두 언어가 공존할 수 있을까?” 이중언어, 나아가 다중언어가 이상하지 않은 시대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신기하다. 사람은 어떻게 말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또 일상에서 2개 국어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 뇌가 어떻게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할까? 말의 생산성과 이중언어 사용에 대해 20여 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이끌고, 저명한 과학 저널에 150편 이상의 글을 기고해온 저자는 지금까지의 연구를 집대성해 『언어의 뇌과학』을 썼다. 이 책에서 언어 사용과정에서 주의력과 학습능력, 감정, 의사결정 등과 같은 인지 영역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를 최신 연구 사례를 통해 밝히고 있다. 저자 본인이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태어나 동일한 환경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경험한 생생한 깨달음이 뇌과학과 심리학, 사회학적인 지식과 어우러져 시종일관 신선하고 즐거운 지식 여행으로 독자들을 인도할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제1장 두 언어 환경에서 살아가는 아이들
제2장 이중언어자의 뇌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제3장 이중언어를 하면 뇌가 어떻게 변할까
제4장 이중언어 사용은 노화를 늦추는가
제5장 이중언어자의 의사 결정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이미지 출처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만 6개월 된 아기는 한 번도 들은 적 없는 소리와 들은 적 있는 소리를 구분할 수 있다. 중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성인이 l과 r을 발음할 때 생기는 문제가 그 언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태어난 아기에게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아기들의 음운 대조 인식 능력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든다. … 이런 구별 감각이 사라지는 대신 아기가 듣는 언어의 음소 간 미묘한 차이를 감지하는 감각이 예민해진다. 이런 현상을 바로 지각 좁히기(perceptual narrowing) 또는 지각 순응(perceptual adaptation)이라고 한다.
--- p.40~53

언어별로 보면 아기 단일언어자가 이중언어자보다 아는 단어 수가 더 많다. 하지만 전체 단어 수를 생각하면 즉, 두 언어의 단어 수를 모두 합치면, 아기 이중언어자들이 더 많은 단어를 알고 있는 셈이다. … 따라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기 이중언어자의 단어 습득 시간이 늦어지는 건 아니다. 그저 배울 게 두 배 더 많을 뿐이다
--- p.49~50

“내 친구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단다. 늘 두 번째 언어인 카탈루냐어로 말을 했는데, 이 병이 생기면 스페인어를 잃어버리는 거니, 카탈루냐어를 잃어버리는 거니?”
--- p.68

최근에 어디를 찾아가다가 누군가에게 길을 물은 적이 있는가? 그랬다면 이런 대답을 자주 들었을 것이다. “이 첫 번째 거리를 건너서 우회전하면 두 번째 원형 교차로가 나오는데, 세 번째 출구로 나와 두 번째 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있습니다!” 음, 차라리 묻지 않는 편이 나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런 식으로 누군가에게 방향을 알려줄 때는 그의 머릿속에 전체 지도가 들어 있기에 가능하다. 그러나 듣는 쪽에서 복잡한 이유는 머릿속에 전체 지도가 없고 설명을 듣는 대로 지도를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심상 지도(mental map)에 작은 오류만 생겨도 왼쪽이 아닌 오른쪽을 돌게 되고, 그럼 바로 길을 잃는다.
--- p.125

2013년 하이데라바드 의학 연구소 연구진이 치매 환자 648명의 임상 기록을 조사한 결과 이 중 391명이 이중언어자였다. 놀랍게도 그 결과는 토론토 연구 결과와 비슷했다. 즉, 이중언어 사용은 치매 증상을 4년이나 지연시켰다.
--- p.173

의사 결정에서 직관적 방법이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특정 상황에서 발생하는 감정 반응 때문이다. 감정 부담이 큰 상황에서는 직관을 더 따른다. 앞에 벌어진 상황에 대해 이성적으로 생각하거나 잠시 멈춰 생각하기 어려울 때 더욱 그렇다. 너무 감정적인 상황에서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한다. 두 번 생각하면 문제를 막을 수 있다. 방법은 단순하다. 감정을 줄이고 직관을 잘 통제하며, 경험 법칙으로 향하려는 편향을 제어할 때 효율성은 향상된다. 가능하면 좀 더 냉정하게 생각하고 떠오르는 생각은 잘 담아두길 바란다.
--- p.197

외국어로 하는 비속어나 비난, 해리포터의 마법 주문은 모국어를 할 때처럼 들리지는 않는다. 따라서 감정 반응도 덜하다. 앞으로 사용할 가설은 다음과 같다. “외국어를 사용하여 결정을 내리면 감정으로 발생하는 영향력을 줄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의사 결정을 할 때는 모국어보다 외국어로 할 때 더 논리적이고 신중한 기준을 따르게 된다.
--- p.19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언어는 우리의 뇌를 어떻게 바꾸는가?

아기들을 보면 그저 먹고 자는 일이 전부인 것 같다. 하지만 수많은 연구는 생후 몇 개월이 안 된 아기들도 언어에 관해 매우 정교한 지식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심지어 생후 5일도 안 된 신생아들도 정상적인 언어와 비정상적인 소음을 확실히 구분한다고 밝힌 연구도 있다. 그리고 두 언어 사용 가정에서 태어난 아기(4~6개월)는 말하는 사람의 영상만 보고도 그들이 무슨 언어로 말하는지 구별할 수 있다. 아이가 비록 말을 시작하기 전이라도 그들의 뇌는 주변에서 흡수하는 정보를 계속 처리하는 중인 것이다. 이렇듯 아주 어릴 적부터 뇌와 언어는 상호 작용을 통해 서로에게 긴밀하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외국어 학습이 의사결정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감정에 치우친 상황에서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아야 함을 우리는 안다. 감정 부담이 큰 상황에서는 이성보다는 직관을(즉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퉁치는’) 따르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신중하고 이성적인 판단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외국어를 사용하면 감정으로 발생하는 영향력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일견 의사소통이 훨씬 제한된 외국어를 사용하여 중요한 결정을 시도한다면 치밀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세계적인 학자들의 여러 연구를 통해 이것은 사실임을 입증했다. 외국어는 의사결정에서 ‘감정’의 역할을 최소화함으로써 이성적 판단이 제 역할을 발휘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넬슨 만델라는 40년간 차별 정책으로 자기 민족을 괴롭힌 식민국 언어인 아프리칸스어를 배우면서 이런 말을 했다.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말한다면 그 대화는 상대방의 머리로 간다. 상대방의 언어로 말한다면 그 대화는 상대방의 가슴으로 간다.” 만델라도 모국어를 고집하며 그들을 상대해서는 그들의 가슴에 호소하는 말을 꺼낼 수 없음을 안 것이다.

생산성 있는 언어 생활, 뇌과학 통찰로 스마트하게

이 책은 과학적 도구와 연구의 발전으로, 그저 ‘블랙박스’의 영역이었던 뇌와 언어활동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단순히 뇌의 특정 영역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언어 사용과정에서 주의력과 학습능력, 의사결정, 감정 등의 인지 능력과 어떤 관계를 갖고 상호작용하는지를 일상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중언어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인 저자는 2개 국어를 능숙하게 처리하는 것을 저글링하는 곡예사에 비유한다. 대화하면서 한 언어에 집중하면서 다른 언어와 섞이는 것을 통제하려면 신경을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냥 저절로,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아니다. 학자들은 이중언어자들은 두 개의 언어가 ‘동시에’ 활성화되어 언어 사용을 서로 방해한다고 말한다. 스위치 끄듯이 하나를 끄고 하나만 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두 언어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는 많은 혼란을 겪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다. 언어 발달이 늦거나 심지어 둘 다 제대로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다. 하지만 안심해도 좋다. 연구에 따르면 아무 문제도 없다. 시작이 조금 늦을 수는 있지만 둘을 모두 잘 해낼 것이다.

#흥미로운 질문들 (책에 상세한 설명이 있다!)
-아기들은 생판 처음 듣는 단어를 어떻게 구분할까?
-두 언어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태어난 아기는 어떻게 말을 배울까?
-이중언어자가 단일언어자보다 (상대적으로) 공감 능력이 큰 이유는?
-이중언어자가 두 언어를 계속 사용하게 해주는 뇌 영역은 어디일까?
-이중언어 사용은 여러 인지 능력 발달에 어떤 영향을 줄까?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인간의 언어 학습은 그 자체로 경이롭다. 20대까지 배운 2-4만 개의 단어를 조합해 수백만 개의 문장을 만들어내며 우리는 평생 표현하고 소통한다. 그러다 보니 언어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다. 우리말을 유려하게 구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영어 교육은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여러 언어들을 완벽하게 구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지금까지 출간된 ‘언어 습득의 뇌과학’에 관한 가장 훌륭한 책이다. 언어를 학습하는 동안 뇌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특히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가장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과학서다. 어떻게 여러 언어 중추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으면서 훌륭하게 학습이 이루어지는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된다.

이 책은 다음 세대를 위한 언어 교육을 시작하기 전에 세상의 모든 부모와 선생님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지침서가 아닐까 싶다. 언어는 시험이 아니라 결국 사회적 소통을 통해 배워야 하며, 아름다운 언어 구사의 노하우는 먼 곳에 있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배웠으면 한다. 언어의 세계가 곧 인식의 세계 그 자체다.
- 정재승 (뇌과학자?『열두 발자국』, 『과학콘서트』 저자)

『언어의 뇌과학』을 읽고 있으면, 인간은 마치 언어를 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처럼 보인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들이 성인의 말에서 단어를 구분해내는 동안 인지 기능을 잃어가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은 언어를 함께 잃어간다. 이중언어자들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고 있자면 뇌는 언어를 변주하는 하나의 거대한 오케스트라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중언어 사용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중언어에 대한 연구는 한편으로는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일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언어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일 것이다. 지구상의 모두가 연결되어가는 시대, 우리는 서로 다른 언어들 사이에서 소통을 해낼 수 있을까. 이중언어자가 그 힌트가 될까. 섣부른 추측이 아닌 단단한 과학으로 만나는 이야기가 미덥다.
- 김겨울 (작가?유튜브 〈겨울서점〉 운영자)

eBook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6.6

혜택 및 유의사항?
언어의뇌과학 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1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q*****1 | 2021.08.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알베르트 코스타 저/김유경 역 '언어의 뇌과학' 이중언어자의 뇌로 보는 언어의 비밀은 제목만 봐도 빨리 읽고싶어지고 너무 기대되고 재밌을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되게 재미없는 책이었습니다. 아직 연구가 많이 된 분야가 아닌건지 무슨 실험얘기를 쭉 하고서 마지막엔 대부분 확신할수는 없다거나 더 연구해야된다고 그러네요. 뭐든 이건 이거다 하고 백프로 확신하는건 섣부를수도 있;
리뷰제목

알베르트 코스타 저/김유경 역 '언어의 뇌과학' 이중언어자의 뇌로 보는 언어의 비밀은 제목만 봐도 빨리 읽고싶어지고 너무 기대되고 재밌을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되게 재미없는 책이었습니다. 아직 연구가 많이 된 분야가 아닌건지 무슨 실험얘기를 쭉 하고서 마지막엔 대부분 확신할수는 없다거나 더 연구해야된다고 그러네요. 뭐든 이건 이거다 하고 백프로 확신하는건 섣부를수도 있지만 계속그러니까 뭐하러 읽고있나 싶어짐. 그리고 좀 흥미생기는 이야기좀 한다싶으면 이얘기는 여기서 안하겠다 더 궁금하면 다른책읽어라 이래요. 재미로 읽기에는 지루한 책인데 깊이 읽기에는 깊이 안들어가서 이도저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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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뇌과학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s*******t | 2021.07.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외국어학습에 대한 책이 아닌 다중언어사용자에 관한 연구를 실은 책입니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지내는 동안 강제적으로 다른 여러 언어를 학습하고 사용해야 했던 경험이 저에게는 아주 큰 스트레스로 남아 있는데, 다중언어의 사용이 사용자의 사고방식과 새로운 것에 대한 접근을 유연하게 해 주고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을 높여 준다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리뷰제목
외국어학습에 대한 책이 아닌 다중언어사용자에 관한 연구를 실은 책입니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지내는 동안 강제적으로 다른 여러 언어를 학습하고 사용해야 했던 경험이 저에게는 아주 큰 스트레스로 남아 있는데, 다중언어의 사용이 사용자의 사고방식과 새로운 것에 대한 접근을 유연하게 해 주고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을 높여 준다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여러 언어를 높은 수준으로 사용하는 언어구사력 그 자체만을 가치있게 여기지만, 언어학습이 눈에 보이지 않는 내적인 능력도 키워준다고 생각하니 그간의 스트레스에도 조금은 의미가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읽어볼 만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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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뇌과학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S | 2021.02.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새 언어를 배우는 것에 사실 회의적인 입장인데, 그 이유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언어의 장벽이 곧 무너지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뇌에 직접 자극을 주어 언어 지식을 입력하는 식으로 공부와 암기 없이 언어 그 자체를 인풋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고, 그것이 불가능하더라도 귀에 작은 번역기를 달아서 동시 기계 통번역을 하는 정도라면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의 기술;
리뷰제목

 

나는 새 언어를 배우는 것에 사실 회의적인 입장인데, 그 이유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언어의 장벽이 곧 무너지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뇌에 직접 자극을 주어 언어 지식을 입력하는 식으로 공부와 암기 없이 언어 그 자체를 인풋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고, 그것이 불가능하더라도 귀에 작은 번역기를 달아서 동시 기계 통번역을 하는 정도라면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의 기술로 충분히 구현 가능하지 않을까 꿈꾸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책을 읽고 그 꿈이 가까운 미래에 이뤄질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류가 존재하기 시작한 이래로 줄곧 언어를 사용해 왔을 테고, 인류의 역사가 곧 언어의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언어에 대한 연구가 밝힌 부분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언어학, 음성학 같은 (언어가 일종의 발명품이라는 관점에서의) '언어 그 자체'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으나, 인간이 어떻게 언어를 습득하고 익숙해지는지, 즉 생물학적 관점에서의 연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건 아마도 언어의 습득 과정이 단순한 교육을 넘어서 '뇌'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고, 뇌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부분이 무수히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언어를 배우는 것에 회의적인 입장을 갖고 있긴 하지만, 사실 나는 다중언어자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만 영어와 제2외국어까지 도합 세 개의 언어를 이해하고 구사할 수 있다. 이 외국어들을 어떻게 습득했는지는 비교적 선명하게 기억해낼 수 있다. 나는 그냥 무조건 많이 외웠다. 어디선가 본 표현, 들은 표현을 상황과 뉘앙스까지 그대로 기억해 뒀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것이다. 그런 과정을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하다 보니 자극과 반사가 이루어지듯 빠르게 언어 서랍을 열고닫고 할 수 있는 거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실제로 나 같은 후천적 이중(다중) 언어자들이 어떤 식으로 언어를 습득하는지, 또 단일 언어자에 비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뇌과학적인 관점에서 소개한다. 물론 부모의 모국어가 서로 달라 태생적으로 여러 언어에 노출되며 성장한 선천적 이중언어자에 대해서, 또는 해외 입양 후 모국어를 완전히 잊고 입양된 국가의 언어가 제1언어로 자리잡은 입양아에 대해서 등 다양한 케이스의 언어 습득에 관해 설명한다. 
언어와 뇌과학에 대한 많은 고찰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언어란 것은 한 인간의 일생에 걸쳐 습득하는 스킬이기 때문에 '변인 통제'가 철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실험에 한계를 느끼는 부분이 있었다. 언어가 단순한 뇌과학 스킬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영향 속에서 고도화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점을 완전히 배제한 연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한계가 아닌가 생각했다. 
언어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낼 점이 많고, 어쩌면 그걸 다 밝혀내기 전에 빅데이터로 구성한 번역기를 귀에 다는 날이 더 빨리 찾아올지도 모른다. 어쨌든 인간이 계속해서 의사소통을 하는 한, 언어와 뇌과학에 대한 흥미진진한 연구는 끝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갖게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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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9건) 한줄평 총점 8.2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2점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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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q*****1 | 2021.08.11
평점4점
읽어볼만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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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s*******t | 2021.07.31
평점4점
잘 읽었습니다. 평소에 관심있던 내용이었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모**시 |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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