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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이 사랑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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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이 사랑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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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0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758g | 170*230*20mm
ISBN13 9791187936299
ISBN10 118793629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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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azil1004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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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이 실존 인물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나는 항상 아니라고 대답하지만, 그때마다 거짓말을 한 것 같은 불편한 감정이 남고, 알게 모르게 대답하기를 주저하곤 했다. 앤을 창조한 처음 그 순간부터 나에게 앤은 늘 진짜 같았기 때문에 앤이 상상의 나라에만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이 앤의 존재를 부정하는 폭력처럼 느껴진다. 앤은 진짜 살아 있는 인물 같다. 비록 나는 아직 앤을 만나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만날 것이라 믿는다. 어쩌면 황혼 녘, 연인의 오솔길을 산책할 때나 달빛이 비치는 자작나무 길에서, 또는 어느 순간 문득 고개를 들었을 때, 소녀든 숙녀든 내 곁에 있는 앤을 발견하게 되리라. 그때가 오면 나는 조금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앤이 ‘어딘가’에 살아 있다고 늘 믿고 있으니까.”

《빨강머리 앤》 독자들에게 가장 의미심장한 그 ‘어딘가’는 바로 몽고메리의 내면에 있다. 모드 몽고메리도 앤 셜리처럼 상상력에 큰 가치를 두었다. 그녀 역시 앤처럼 세상의 아름다움을 강조했으며, 언제나 그 아름다움을 보고, 동시에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싶어 했다. 어쩌면 두 인물의 가장 중요한 공통점은 자연에서 깊은 위안과 영혼의 자양분을 얻었다는 점이 아닐까. 농장과 숲, 꽃과 들판, 마을의 역사와 사람들까지, 프린스에드워드섬을 향한 몽고메리와 앤의 깊은 애정은 독자의 마음속에도 섬의 풍경을 깊이 새겨 넣었다.
--- p.29~30

몽고메리와 앤에게 자연은 아름다움과 놀라움의 근원이자 영적인 공간이었다. 앤은 매일 밤 기도를 하라고 시키는 마릴라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정말로 기도하고 싶을 때는 혼자서 드넓은 들판으로 나가거나 깊고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 하늘을 올려다볼 거예요. 저 위로, 위로, 한도 끝도 없이 푸른, 아름답고 파란 하늘을 올려다볼 거예요. 그러면 기도를 그냥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몽고메리도 일기에 이와 같은 감성을 메아리처럼 옮겨 놓았다.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일요일 풍경은 따로 있다. 다만 내가 너무 소심해서 그 소망을 현실로 이루지는 못하고 관습의 흐름에 따라 표류하고 있을 뿐이다. …… 나는 일요일 아침에는 일상을 벗어나 숲의 심장부까지 깊이 들어가고 싶다. 고사리 수풀에 홀로 앉아 이끼 덮인 어둑한 숲길에 찬송가처럼 메아리치는 바람과 나무하고만 시간을 보내고 싶다. 자연과 내 영혼이 함께한다면 나는 숲속에서 몇 시간이든 혼자 머물 수 있다.”
--- p.52~55


모드와 앤의 상상력은 종종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기도 했지만, 두 소녀를 진부하고 실망스러운 일상에서 구원해줄 때가 더 많았다. 상상력이 마음껏 뛰어놀 때면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어른들이 모두 집을 비운 날, 다이애나의 동생 미니 메이가 심각한 후두염으로 호흡곤란을 일으키자 다이애나는 초록지붕 집으로 달려와 도움을 청한다. 매슈는 황급히 마차를 타고 의사를 데리러 가고, 앤은 다이애나와 함께 미니 메이에게로 달려간다. 앤은 진심으로 미니 메이가 걱정되었지만 한편으로는 그 순간의 낭만에 잠시 취한다. 몽고메리는 이 같은 상황을 아주 유려한 문장으로 묘사했다.

“밤공기는 매우 맑고 차가웠다. 지상에는 흑단같이 검은 그림자와 눈으로 덮인 은빛 언덕만 존재했고, 조용한 들판 위로는 별들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 오랫동안 멀리할 수밖에 없었던 단짝 친구와 함께 이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스쳐 달려가는 것은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가.”
--- p.121~122

겨울철에는 할머니가 위층에 난방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마다 가을부터 봄까지 모든 식구가 아래층에서만 생활해야 했다. 드디어 봄이 되어 날씨가 따뜻해지자, 몽고메리는 다시 위층의 자기 방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계절은 몽고메리의 정서에 매우 즉각적이고 강렬한 영향을 미쳤기에 그녀는 계절 변화에 따라 “행복과 불행 사이”를 오가곤 했다. 온화한 봄날은 몽고메리가 정원에 나갈 수 있고, 또 위층의 자기 방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행복한 계절이었다. “나는 정원에 나가 있지 않을 때는 거의 위층 내 방에서만 지냈다.” 몽고메리는 정원 가꾸기와 글쓰기라는 창의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두 활동을 통해 명성의 문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었다.

“아, 올여름 나는 정원 덕분에 얼마나 행복했던가! 그야말로 꽃 속에 푹 파묻혀 지냈다. 장미 수십 송이가 너무나 아름답게 활짝 피었다. 대단한 녀석들이다! 올해 처음으로 장미 덤불이 두 배로 자라더니 지난 3년간 아껴둔 달콤함을 한꺼번에 활짝 피워냈다. 지금 내 앞 탁자에 놓인 꽃병에 장미를 가득 꽂아두었다. 뒤에는 사랑스러운 스위트피와 노란 양귀비, 불꽃의 숨결 같은 한련이 여러 꽃병에 가득하다. 아, 정원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은 얼마나 현명한 신의 손길인가.
--- p.161~162

원고료를 받은 사실에 고무된 몽고메리는 글을 쓰고 투고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이후 핼리팩스여자대학교에서 학업을 마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2년 동안 수십 편의 소설을 썼는데, 대부분 주일학교 발행물이나 아동용 정기간행물에 실렸다. 몽고메리는 그 시기에 쓴 일기를 자서전에 소개했다.

“올여름 내내 부지런히 글을 썼다. 너무나 더웠던 날씨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소설과 시를 짜내느라 골수가 녹아버리고 뇌가 지글지글 타버리지나 않을까 무서웠다. 하지만 나는 내 일을 정말 사랑한다! 이야기를 엮어내는 일을 사랑하고, 내 방 창가에 앉아서 날개를 펴고 솟아오르는 공상을 시로 다듬어내는 일을 사랑한다.”

글쓰기에 매진했던 몽고메리의 젊은 시절은 평생 의지하게 될 풍경과 문학으로 그녀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글을 쓰고야 마는 강한 의지와 절제력을 길러주었다.
--- p.239


다음 봄, 약물을 과다 복용한 몽고메리의 시신 옆에서 발견된 글은 그녀 일기장의 마지막 페이지가 되었다.

“나는 주문에 걸린 것처럼 미쳐가고 있다. 그 주문을 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신이 나를 용서하기를, 비록 나를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다른 사람들도 모두 나를 용서해주길 바란다. 나는 도저히 버틸 수 없을 만큼 힘든데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른다. 실수도 많았지만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삶을 이렇게 끝내야 한다니.” - 메리 헨리 루비오가 쓴 몽고메리 평전 《Lucy Maud Montgomery: The Gift of Wings》

몽고메리는 자서전의 마지막 장에 “쉽게 오를 수 있는 길은 아니었지만, 가장 힘든 순간에도 오직 높은 곳에 오르기를 열망하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기쁨과 열정이 있었다.”라고 썼다. 하지만 그 당시에 느낀 성취감을 끝내 되찾지 못했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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