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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민족

: 정치적 종족성과 민족주의, 그 오랜 역사와 깊은 뿌리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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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세계문화 87위 | 역사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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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2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08쪽 | 1160g | 160*230*40mm
ISBN13 9791190277686
ISBN10 119027768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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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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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지배적 사회 이론이자 이데올로기인 자유주의와 마르크스주의에는 종족성과 민족주의의 더 깊은 뿌리를 이해할 수 있는 개념적 틀이 존재하지 않는다. 유명한 말이지만, 개념화할 수 없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설령 그것이 방안의 코끼리라 하더라도 말이다.
--- p.30

혈통을 공유한다는 ‘신화’의 정확한 의미는, 유사 이래로 사람들이 신화를 궁극적 접착제로서 생성하곤 했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공동체가 하나로 결합할 때, 그들은 조상과 혈통을 공유한다는, 흔히 허구의 계보를 창조하는 경향이 있었다. 어디서나 사람들은 문화적 정체성, 영토, 정치적 공동체를 공유하는 이들에게 친족의 이미지와 관용어를 확대 적용하려는 경향이 강했고, 이는 단지 은유적인 차원에만 머물지 않았다.
--- p.62

흥미롭게도, 이해와 명명의 어려움은 신화나 서사시, 전승 속에 희미하게만 기억이 남은 그리스와 로마 자체의 과거, 즉 국가 이전 시대로도 확대되었다. 고대 그리스인에게나 우리에게나, 이 과거에 대한 주된 문헌 출처는 호메로스의 서사시다. 『일리아스』가 당시 멸망한 미케네 세계의 영광에 대한 희미한 기억을 보존하고 있는 반면, 『오디세이아』는 그리스 문명이 다시 출현하고 도시국가들이 발생하기 이전인 암흑기 말기(기원전 8세기)의 사회상을 더 반영하고 있다. 우리가 암흑기 그리스 부족들의 존재를 희미하게나마 인지하는 것은 그들이 역사 시대와 폴리스에 흔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 pp.89∼90

아시아, 즉 아나톨리아의 해안과 섬들에 살던 이오니아계 그리스인들이 자신들을 지배한 페르시아 제국에 대항하여 봉기했을 때 그들을 도우러 온 것은 스파르타가 아닌 아테네였다. 이오니아인들의 구원 요청에 대한 아테네의 반응에서 가장 중시된 것은 같은 혈통이라는 친족 감정이었다. 그들은 이오니아인들이 이주하여 아티카를 비롯한 그리스 남동부 해안 지방부터 시작해서 에게해 전역에 식민지를 건설했던 기억을 공유하고 있었다.
--- pp.113∼114

민족태를 정치적 종족성의 특정한 형태로 보는 이 책에서 제국이 우리의 관심을 끄는 건 두 가지 이유에서다. 첫째로 제국은, 국가 형성 과정에서 일찍부터 어디에나 싹트고 있던 민족국가들을 우세한 무력으로 파괴한 강력한 엔진이었다. 많은 민족국가들이 제국이라는 ‘블랙홀’로 빨려들어가 사라졌다. 이는 전근대에 민족국가가 부재했다는 시각적 환상이 팽배하게 된 주된 원인이다. 또한 역으로, 제국의 압력은 때로 그 주변에 민족국가들이 형성되는 촉매 구실을 하기도 했다.
--- pp.162∼163

그리스인들 사이에서는 문해가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있었던 듯한데, 문해력과 학교 교육이 근대 민족주의의 발전에서 수행했다고 여겨지는 역할을 감안할 때 의미심장한 사실이다. 군대 역시 ‘국민의 학교’로서 비슷한 구실을 했다고 여겨지는데, 그리스-마케도니아계 주민은 충성스러운 성분으로서 군대를 육성하는 자원이 되었다. 물론 그리스인 용병대나 호전적인 비그리스계 종족 출신으로 구성된 몇몇 보조군도 있었다. 그러나 대체로 헬레니즘 제국의 피정복 토착민들은 군대에서 배제되었고,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 p.172

로마제국의 방대한 규모를 가능케 한 것은 바로 로마인들이 ‘우리 바다(mare nostrum)’라고 일컬은 지중해의 통신·물류 고속도로였다.
--- p.198

문화와 정체성은 지속성과 변화를 둘 다 보여주며, 노르만 정복은 확실히 새로운 잉글랜드 민족 정체성의 출발점으로 볼 수 있는 엄청난 단절이었다. 이 주제에 대해 어떤 분류법을 택하건 간에, 요점은 중세 잉글랜드가 문화와 국가가 겹치는 민족국가의 형성을 10~11세기에 경험했고 13~14세기에 또 한 번 경험했다는 것이다.
--- p.215

1569년 연방 창설과 더불어 루스의 땅은 북부는 리투아니아 치하에 머물고 남부는 폴란드 치하로 들어가면서 갈라지게 되었다. 이들 영토의 동슬라브어 사용자들 내에서 일어난 언어-종족 분화에는 이런 배경이 있었다. 리투아니아와 폴란드가 지배하는 영토에서 각각 벨라루스어와 우크라이나어가 진화한 것이다. 동슬라브어에서 셋째로 큰 러시아어는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바깥의 더 동쪽에서 발전했다.
--- p.241

샤를마뉴의 제국이 게르만어권과 로망스어권으로 분할된 것만이 유일한 예외로, 그중 게르만어권은 나중에 로마/독일 신성제국이 되었고 로망스어권은 서프랑크/프랑스가 되었다. 9세기경에는 언어의 분리가 확실히 굳어졌음을 고려할 때, 이 분리는 1천여 년에 걸친 굵직굵직한 분쟁과 국경 이동에도 불구하고 놀랄 만큼 적은 변화만을 겪었을 뿐 계속 유지되었다. 물론 이러한 언어적 분열의 뚜렷한 안정성은 필연적인 운명이 아니지만 확실히 순전한 우연도 아니었다.
--- pp.282∼283

카스티야가 카탈루냐 지방의 반란을 폭력으로 진압한 뒤 카탈루냐 공공 영역에서 지방어와 문화를 금지한 것은 잉글랜드가 웨일스,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고지대에서 한 일이나 합스부르크가 옛 체코 영토에서 한 일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프랑스의 현실은 단지 그보다 조금 더 온화했을 뿐이다. (…) 전근대 유럽에서 종족민족 관념이 정치적으로 거의 중요하지 않았다는 관념은 근거 없는 믿음이다.
--- p.323

1800년 전후로 상업자본주의가 산업화와 그 다양한 결과를 초래하면서 본격적이고 폭발적인 근대가 시작되었다. 농촌 위주가 아닌 도시 위주의 사회가 되었다. 통신·거래망의 확대가 기하급수적으로 가속화되었다. 대규모 교육 제도가 표준이 되면서 전체 인구가 문맹에서 벗어났다. 근대주의자들은 민족주의 시대 배후의 주된 요인으로 때로는 통신의 발달을, 때로는 산업화를, 때로는 대중정치를 강조했다.
--- p.345

동유럽의 세 제국뿐만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의 해외 제국도 제국의 강제력이 와해되면서 해체되었다. 이 경우 제국을 해체시키는 데 훨씬 큰 역할을 한 것은 제국 중심부 자체의 자유화와 민주화였다. 경제적 자유주의의 규정에 따르면 제국주의는 채산이 맞지 않았다.
--- p.363

과거 더 큰 국가의 지붕 아래 있던 소규모 인족들과 특정 영토에 모여 사는 종족 집단들이, 이제 국가로부터 떨어져나와 유럽연합이라는 더 넓은 정치적·경제적 틀 안에서 민족 독립을 수립하는 선택지에 끌리고 있는 것이다. 스코틀랜드, 플란데런, 바스크, 카탈루냐, 그리고 어쩌면 웨일스, 코르시카, 롬바르디아도 이 선택지를 염두에 두거나 최소한 정치적 자치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과거 동유럽의 현상으로 여겨졌던 종족 파편화 과정은 ‘시민적’ 서유럽에서도 뚜렷하다.
--- pp.373∼374

근대화는 국가 건설과 민족 건설이라는 이중 과정을 더더욱 가속화했다. 여기서도 근대주의적 민족 창조 모델은 다른 곳보다 라틴아메리카 나라들에 훨씬 더 잘 들어맞는다. 도시화와 철도·도로, 초등교육, 의무 병역은 연결성, 국가의 침투력, 정치 동원, 문화 통합을 크게 증진했다.
--- p.396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신제국주의를 추진한 열강들은 보호주의 정책을 후진 세계로까지 확대했다. 각각의 민족-제국 블록이 다른 모든 블록에 대해 문호를 닫으면서 이 신생 글로벌 경제는 모두에게 개방되기보다 분할될 것처럼 보였다. 이것이 1930년대에 실제로 일어난 일이었다. 그리고 눈덩이 효과가 뒤따르면서 걷잡을 수 없는 영토 쟁탈전이 벌어졌다. 한정된 영토에 갇혀 있던 독일과 일본의 입장에서, 제국적 생활권(Lebensraum) 혹은 ‘공영권’으로 치고 나갈 필요성은 특히 긴급해 보였다. 여기에 양차 대전의 씨앗이 놓여 있었다.
--- p.438

어떻게 보면, 인민이 누구를 위해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가 하는 질문이 집단적 친밀감과 연대를 측정하는 시험으로서 누구를 위해 목숨을 바칠 용의가 있는가 하는 전통적 질문을 대체했다고 할 수 있다. 이 맥락에서 가장 유의미한 지표는 세 가지다. 사회가 세금과 복지 정책을 통해 부유층에서 빈곤층으로 재분배하는 부의 규모, 사회의 종족적 동질성이 이들 정책에 영향을 끼치는 정도, 그리고 사회가 해외 원조에 투여하는 자원이 그것이다.
--- p.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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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 가트는 만들어진 전통과 사회적으로 구성된 상상의 공동체를 둘러싸고 앞이 안 보일 만큼 잡다하게 엉킨 말들의 덤불을 말끔히 걷어낸다. 그리고 역사의 모든 시대와 세계의 모든 지역에 존재해온 친족과 정치적 종족이라는 사실의 얼굴을 올바르게도 강제로 직시하게끔 ― 그럼으로써 이 사실의 함의를 생각하게끔 ― 한다. 민족과 민족주의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합리적으로 논증된 잘 쓰인 책이다.
- 스티븐 그로즈비 (미국 클렘슨대학 교수, 『민족주의 입문』 저자)
역사적·지리적으로 광범위한 접근법을 취한 이 책은, 종족정치적 정체성의 사회적·문화적 구성이 인류 자체만큼이나 오래된 사회생물학적 성향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가트와 야콥슨이 이 중대한 탐구 분야에 뛰어드는 방식은 대담하고도 흥미진진하다.
- 아비엘 로시월드 (조지타운대학 교수, 『민족주의의 내구성: 오래된 뿌리와 현대의 딜레마』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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