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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북유럽 신화 반지이야기

한 권으로 읽는 북유럽 신화 반지이야기

리뷰 총점10.0 리뷰 6건 | 판매지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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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32g | 148*210*20mm
ISBN13 9788925590172
ISBN10 8925590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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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 오딘은 자신이 창조한 세계의 질서에 황금열망이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을 알아차렸다. 신들은 창으로 찔러서 이 여인을 붙잡았다. 하지만 창에 그렇게 찔리고도 여인은 죽지 않았다. 신들은 그녀를 산 채로 불에 집어넣고 태웠다.
--- p.27

“내 운이 다했으니 살아남을 희망은 없소. 오딘이 원치를 않아. 오딘의 창에 닿아 내 칼이 부러졌소. 이 칼 조각을 잘 보존했다가 아들을 낳거든 그에게 주어 새로 벼리게 하시오. 칼 이름은 그람이오. 우리 아들은 그 칼로 위대한 업적을 이룰 게요.”
--- p.93~94

지구르트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자 기다리고 있던 레긴이 용을 죽이러 가자고 지구르트에게 다시 재촉을 해댔다. 제 힘만으론 용에 맞서 아무것도 해볼 수 없을 테지만, 이제 다 자란 용감한 지구르트의 힘을 이용해 용을 죽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자 레긴은 점점 초초해져서 잠시도 기다릴 수 없었다. 마음속으로는 지구르트가 용을 죽이면 어떻게든 “저 어린놈을 처치하고 보물을 독차지해야지.” 하는 생각뿐이었다.
--- p.119

한없이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지구르트는 잠든 여인을 들여다보다가 그 입술에 살포시 키스를 했다. 설레는 첫사랑의 키스,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며 여인이 천천히 잠에서 깨어났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어리둥절했다.
“대체 무엇이 갑옷을 가르고, 내가 어떻게 잠에서 깨어난 거지? 누가 내게서 깊은 잠과 갑옷 사슬을 풀어준 걸까?”
--- p.134

지구르트는 떠나기 전에 자기가 끼고 있던 반지를 브륀힐데에게 선물로 주었다. 반지는 이제 최고 보물이 아니라 두 연인 사이에 인연의 정표가 되었다. 두 사람은 온 세상 사람들의 눈앞에서 정식으로 혼인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마음으로 단단히 맺어졌고, 반지가 그것을 증언하고 있었다.
--- p.158

그림힐드 왕비의 욕망은 이루어졌다. 저 안드바리의 보물을 차지한 지구르트와, 그가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브륀힐데까지 모조리 사위와 며느리로 삼았으니, 안드바리의 보물은 한 점도 남김없이 자신의 궁전으로 들어온 것이 분명했다. 그것은 이제 기우키 집안의 보물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대체 어떤 저주를 지닌 물건이었던가?
--- p.176

장작더미 전체에 불이 옮겨갈 즈음 피를 흘리는 브륀힐데가 불속으로 걸어 들어가 지구르트 옆에 나란히 누웠다. 나란히 누운 두 사람 사이에 칼이 박혀 둘 사이를 나누었다. 오딘이 선물한 칼의 동강으로 만든 명검 그람이었다. 한때 깊이 사랑한 두 연인은 이렇게 나란히 생을 마감했다. 죽어서도 가운데 칼을 꽂은 채로.
--- p.187~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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