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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

: 유물과 유적으로 매 순간 다시 쓰는 다이나믹 한국 고대사

서가명강-12이동
리뷰 총점9.8 리뷰 45건 | 판매지수 3,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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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뮤지컬 미니 에디션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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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8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38g | 128*188*14mm
ISBN13 9788950989842
ISBN10 895098984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삼국시대의 타임캡슐을 열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열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의 저자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권오영 교수는 무수한 발굴 현장을 직접 발로 뛴 한국사 권위자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해 고대사의 가치와 매력을 대중에게 알리면서 주목받았다. 저자는 유물과 유적을 통해 하남 위례성, 임나일본부설 등 기존의 통설이 뒤집히는 극적인 순간들을 소개하면서 다이나믹한 한국 고대사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 책에서는 한국 고대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통해 역사적 진실을 복원할 뿐만 아니라, 발굴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펼쳐놓는다. 유물과 유적, 고분과 인골을 통해 반전이 거듭되는 역사의 순간들과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사의 역동적인 여정은 ‘제대로 된 역사’를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값진 감동을 선물할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읽기 전에 학문의 분류
주요 키워드
들어가는 글 이제는 역사를 새롭게 바라봐야 할 때

1부 유물과 유적, 삼국 시대의 타임캡슐을 열다
한국 고대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역사를 바꾼 극적인 발굴의 순간
빛바랜 유산에서 빛나는 진실을 찾아내다
Q/A 묻고 답하기

2부 무덤과 인골, 고대인이 말을 걸다
땅속에서 복원한 인류의 자서전
사회적 존재로서의 고대인을 발견하다
그들이 꿈꾸던 사후세계의 재구성
Q/A 묻고 답하기

3부 수도유적, 삼국의 심장이 깨어나다
작은 취락이 거대한 도시가 되기까지
도성의 축조와 세계문화유산으로의 길
백제의 왕도, 하남 위례성을 찾아내다
Q/A 묻고 답하기

4부 교류의 길, 글로벌 삼국 시대를 열다
초원길에서 시작된 다문화의 역사
중앙아시아 속 한국 고대사의 흔적들
한국사를 넘어 세계사로 나아가다
Q/A 묻고 답하기

나가는 글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 고대사를 꿈꾸며
참고문헌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세계 학계에서 우스갯거리로 취급될 것이 분명한 주장들이 국내에서 열광적으로 갈채를 받는 현실이 분명 정상은 아니다. ‘민족주의’라는 한마디로 면죄부를 받을 수는 없다.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더욱 엄격한 논리가 요구된다. 이런 의미에서 역사학은 인문학임과 동시에 과학이다.
--- p.12, 「들어가는 말 | 이제는 역사를 새롭게 바라봐야 할 때」 중에서

실례로 고양시 행주산성은 오랫동안 통일신라 때에 쌓은 것이라 알려져 왔으나 발굴조사 결과 그보다 오래전인 7세기 삼국시대로 그 축조 시기가 수정되었다. 유물과 축조기법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 덕분에 행주산성을 통일신라의 산물이라 주장한 논문은 전부 무용하게 되었다. 이처럼 급변하는 게 고대사이다 보니, 수십 년 전 진실이라 여겼던 역사적 사실을 줄기차게 주장하는 이의 말은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게 되었다. 통설은 계속 무너지고 있다.
--- p.21-22, 「1부 | 유물과 유적, 삼국시대의 타임캡슐을 열다」 중에서

인골의 체계적인 수습, 정리에서부터 사망 원인이나 생시에 앓던 질병, 습관, 영양 상태 등을 밝히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협업이 필요하다. 발굴조사 기술이 향상되고 체질인류학이나 법의학 등 유관 분야 전문가들과의 융복합적인 협동 연구가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하였으니 과거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영역과 깊이로 연구의 범위가 확장될 것이라 믿는다.
--- p.79-80, 「2부 | 무덤과 인골, 고대인이 말을 걸다」 중에서

이후 신라 지증왕이 502년에 순장을 폐지하면서 후장의 풍습도 사라져갔다. 경쟁적으로 대형 무덤을 축조하던 신라의 사회적 분위기는 6세기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순장과 후장을 폐지하고 현실 세계의 삶의 무게를 두면서 산성을 축조하고 군사력을 키운 것이다. 반면 가야는 여전히 종전의 장례 풍습을 버리지 못했다. 어찌 보면 가야는 망하고 신라는 흥하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 p.121-122, 「2부 | 무덤과 인골, 고대인이 말을 걸다」 중에서

청동기시대부터는 신석기시대까지 이어져 오던 평등한 사회가 깨지며, 잘 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으로 나뉜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가진 집단과 못 가진 집단 간의 대립, 사회적 갈등, 긴장된 분위기 등이 청동기시대를 대변하는 이미지인 것이다. 이때부터 등장한 환호취락은 지속해서 발전한다. 방어적인 측면을 강조한 취락은 산 위로 올라가고, 많은 주민이 사는 취락은 나지막한 구릉 위에 마련된다. 환호는 방어기능 외에도 마을 안팎을 나누는 역할을 했는데, 이 때문에 수도 안에 사는 중앙인과 바깥에 사는 지방인을 구분 짓는 차별의 시발점이 됐다. 이렇게 발전한 취락을 중심취락 혹은 거점취락이라고 부른다.
--- p.146, 「3부 | 수도유적, 삼국의 심장이 깨어나다」 중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우리보다 일찍부터 외부 세계에 깨어 있었다. 고대로부터 인도와 중국의 문화를 받아들였고, 중세에는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영국의 문화와 접촉했기에 지금은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공존하고 있다. 그러므로 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들은 이 나라들로부터 배울 것이 무엇인지 찬찬히 살펴봐야 한다.
--- p.234, 「4부 | 교류의 길, 글로벌 삼국시대를 열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유물과 유적의 극적인 재발견!
한국 고대사의 진실과 반전이 펼쳐진다!


식민사관, 동북공정, 임나일본부설… 다양한 곳에서 역사 왜곡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 고대사는 사료가 부족한 탓에 이 같은 공격에 더욱더 취약하며 온갖 근거 없는 주장들이 진실인 양 난무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왜곡된 역사를 걷어내고 올바른 역사를 인식할 수 있는가?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권오영 교수는 이 책 『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에서 그 해답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발굴 현장을 지휘하는 역사학자답게 저자는 유물과 유적을 통한 역사의 재인식을 권한다. 우리 조상들의 흔적은 역사의 진실을 밝힐 무기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유물과 유적으로 역사를 다시 쓴 대표적인 예가 임나일본부설이다. 고대 일본이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고 왜곡한 임나일본부설은 지난 백 년 동안 한일 역사학계를 흔들었다. 오랜 발굴조사 끝에 가야 유물들이 발견되면서 통설을 뒤집을 수 있는 사료들이 확보됐고, 결국 2010년 임나일본부설이 공식적으로 폐기되었다. 오랫동안 사학계의 수수께끼였던 하남 위례성의 위치 논란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고려시대부터 약 천 년 동안 다양한 견해들이 난립했으나 풍납토성의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백제 유물들이 발굴되고 나서야 비로소 정체가 드러났다. 이처럼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은 발굴과 함께 극적으로 이루어진다.
이 책에서는 시공간을 초월하고 역사가 뒤집히는 반전의 순간들을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뼛조각을 분석하고 왕릉의 주인을 밝힌 익산 쌍릉, 배수로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된 무령왕릉 등 저자의 경험이 담긴 사례들을 읽어가다 보면 한국사의 지식이 입체적으로 습득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가지 프레임으로 보는 삼국시대 격변의 순간들
찬란한 역사를 새롭게 복원하다!


이 책 『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는 기존의 역사책과 달리, ‘유물과 유적’, ‘무덤과 인골’, ‘수도유적’, ‘교류의 길’의 4가지 프레임으로 한국 고대사를 새롭게 바라보면서 독자들이 좀 더 흥미롭게 역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기존의 통설이 뒤집히는 생생한 발굴 현장 에피소드를 더해 역사적 지식이 더욱 풍요로워지도록 차별화했다.
1부 ‘유물과 유적, 삼국시대의 타임캡슐을 열다’에서 저자는 신라 성립의 수수께끼를 밝혀낸 경주 조양동 유적 등 오랫동안 베일에 숨겨졌던 순간들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한국 고대사가 굉장히 역동적인 분야이며, 유물과 유적을 통해 역사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음을 강조한다.
2부 ‘무덤과 인골, 고대인이 말을 걸다’에서는 무덤(고분)과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골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정치사’ 못지않게 중요한 ‘생활사’ 연구에서 무덤과 인골은 필수다. 이를 통해 고대인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분석할 수 있으며, 사후 세계 인식을 비롯한 그들의 생각을 엿볼 수도 있다. 저자는 여기에서 법의학, 인류학, 사회학 등 여러 학문의 융복합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역사 연구의 새로운 스펙트럼을 제시한다.
3부 ‘수도유적, 삼국의 심장이 깨어나다’에서는 국가의 핵심 기능을 담당했던 왕성, 왕궁, 도성을 모두 포함한 수도유적에 집중한다. 저자는 환호와 취락의 잔해에서 국가의 형성을, 천 년의 통설을 뒤집은 풍납토성의 발굴에서 수도유적의 조건과 고대 국가의 발전사를 읽어낸다. 나아가 고대인들의 지배 구조와 문화를 풀어내면서 고대 사회의 숨겨진 진실을 밝히고 있다.
4부 ‘교류의 길, 삼국시대를 열다’에서는 한반도와 중국과 일본에서 더 나아가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 등 세계 속의 한국 고대사를 그린다. 저자는 로만글라스, 봉수병 등 세계 곳곳에 숨겨진 삼국시대의 흔적을 추적하면서, 기존에 한국사가 보여줬던 역사의 현장을 대폭 확장한다.

‘제대로 된 역사’의 첫 조각을 찾아서
매 순간 다시 쓰는 다이나믹 한국 고대사!


우리의 역사는 쉽게 풀리지 않는 거대한 퍼즐과 같다. 수백 년, 수천 년간 정설처럼 굳어졌던 역사가 발굴 한 번에 와르르 무너지기도 하고, 한평생 역사를 공부한 연구자라도 모든 의문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올바른 역사의 첫 조각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역사가 고정된 것이 아닌 급변하는 것임을 인식해야 ‘제대로 된’ 역사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진실한 역사를 찾는 한 권의 지침서다.
이 책은 구체적인 발굴 사례를 통해 삼국시대를 돌아보면서 새롭게 써지는 역사를 정리하며, 한반도에서 세계로 나가는 한국 고대사의 생생한 현장을 소개한다. 한 편의 영화처럼 기존의 역사가 단숨에 뒤바뀌는 순간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비판적인 사고와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를 재조명해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역사의 진실과 왜곡 사이에서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더욱 명확한 지식과 역사를 보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 '서가명강' 시리즈를 유튜브ㆍ강연ㆍ팟캐스트로 만나보세요!
▶ 강연 www.book21.com/lecture/
▶ 유튜브 youtube.com/서가명강
▶ 오디오클립 audioclip.naver.com/channels/345
▶ 팟빵 www.podbbang.com/ch/14808
▶ 포스트 post.naver.com/21c_sgmk?

회원리뷰 (45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자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류 | 2021.06.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서울대 권오영교수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그분의 책은 처음이다. '서가명강'이라는 시리즈가 있는 줄도 몰랐다. 삼국시대 책을 찾다가 우연히 집어들었는데, 말 그대로 '럭키'다. 최근 읽은 역사책 중 최상위권에 랭크돼도 아깝지 않은 책이다. 이렇게 좋은 책은 뜬금없이 나타나고 찾아온다.      책이 주는 정보가 많고 값진 것이어서 추천하는 건 절대;
리뷰제목

서울대 권오영교수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그분의 책은 처음이다. '서가명강'이라는 시리즈가 있는 줄도 몰랐다. 삼국시대 책을 찾다가 우연히 집어들었는데, 말 그대로 '럭키'다. 최근 읽은 역사책 중 최상위권에 랭크돼도 아깝지 않은 책이다. 이렇게 좋은 책은 뜬금없이 나타나고 찾아온다.   

 

책이 주는 정보가 많고 값진 것이어서 추천하는 건 절대 아니다. 저자의 주장이 내 생각과 딱 맞아떨어져서 감동받은 것도 아니다. 그건 이 작은 책 속에 담긴 저자의 땀방울 때문이다. 그리고 연구에 대한 끝없는 열정 때문이다. 1960년생이니 환갑을 넘긴 나이임에도 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종횡무진이다. 연구실과 책 속에만 갇혀있지 않기에 그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옛 돌궐의 이동로를 따라 중앙아시아 가로지르고, 백제의 사신을 따라 동남아시아를 넘나든다. 

 

한국의 사학이 극복하지 못했던, 그래서 비판받는 부분에 대해서 그는 겸허하게, 솔직하게 반성한다. 그리고 좀더 넓은 시각과 개방적인 사고로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 보고, 이웃국가와 민족들을 둘러보자고 제안한다. 나이가 젊음과 늙음을 증명하지 않는다. 그가 구상한 프로젝트들이 멋진 결실을 맺기를, 그래서 또 다른 책에서 좋은 지식을 얻게 되길 기대해 본다. 

 

마지막에 드는 생각, 고고학과를 갈 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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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2 | 2020.09.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_권오영역사는 항상 놀라움을 동반한다. 절대적 사실이라 믿었던 역사가 반전의 얼굴을 한 채 새로운 진실로 대체되는 순간은 짜릿하다. 확신에 차있었던 믿음을 허물고 새로운 역사에 진실이란 확실성을 부여하는 것은 대개 그것이 기록이란 '형태'로 다가오기 때문이어서다. 고대사를 기준으로 본다면 천년이상의 세월의 벽을 뚫고 내려오는 기록은 그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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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_권오영

역사는 항상 놀라움을 동반한다. 절대적 사실이라 믿었던 역사가 반전의 얼굴을 한 채 새로운 진실로 대체되는 순간은 짜릿하다. 확신에 차있었던 믿음을 허물고 새로운 역사에 진실이란 확실성을 부여하는 것은 대개 그것이 기록이란 '형태'로 다가오기 때문이어서다. 고대사를 기준으로 본다면 천년이상의 세월의 벽을 뚫고 내려오는 기록은 그 어떤 것도 깨기 힘든 강력한 진실을 부여한다. 그 만큼 우리은 기록사에 집중한다. 그래서 고대사연구의 기본원칙은 객관적 자료에 기초한 합리적 추론이란 말도 이것으로써 성립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저자의 문제인식은 이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지금까지 객관적자료에만 편중된 고대사 연구방식은 되려 그 연구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된다. 우선 이것은 대중적인 인식 관점에서 전혀 매력적이지 못하다. 고대사연구에서 중심이되는 시기와 주제는 6-7세기 그것도 정치사에 국한된다. 기록이란 객관적 자료로도 확인하기 힘든 생활사와 문화사는 어쩔수 없다는 현실여건과 핑계? 사이에서 그렇게 소외되어왔다. 언제부터인지 자연스레 역사학자들도 무관심한 영역이 되었다고 본다.
또한 우리가 귀중한 토대로 삼는 삼국시대 기록자료 중하나인 김부식의 삼국사기는 사실 그 자체로 후행적이다. 삼국시대가 아닌 약 700여년 후인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역사서이다. 그리고 문헌자료라 해서 절대적이지도 않다. 우리가 접하는 상당의 문헌자료는 왜곡되어 있기도 하다. 민족주의라는 이름으로, 또는 기타의 목적을 관철하기 위해 입맛대로 해석하고 편집된 자료또한 문헌자료가 큰 비중을 차지 한다.
저자는 기존의 연구방식과 관점을 고수하는 것은 미래적 역사연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다고 본다. 이미 최신의 역사연구흐름 반영하여 성과를 내고 있는 집단은 기성의 관점을 고수한 역사학자가 아니라 진취적이고 열린 태도를 견지한 젊은 고고학자라 고백한다. 이 지점에서 기성 역사학자이기도 한 저자 스스로에 대한 성찰적 태도도 엿보인다.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쓰여진 기록아니라 실제하는 흔적이다. 책에서 저자가 가장 많이 언급하는 인골이다. 무관심한 역사학자에겐 황량히 남은 뼛조각일뿐이겠지만, 진취적인 고고학자에게는 역사라는 수사에 있어 과학적 단서가 되어준다. 인골이 직접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별, 연령, 영양상태, 질병, 습관 등의 정보는 그 자체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그것에 지역, 상황, 인골의 수, 매장된 모습 등의 정보와 결합 될 경우 역사적 자료가 부족한 인류의 생활사와 문화사에 우리가 예상한 수준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대표적으로 순장 문화와 관련하여 과학적 인골 분석을 통해 순장 당한 사람이 노예가 아니라 영양상태가 풍부하고 균형잡힌 사람이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골이 역사를 반전시키고 진실을 드러내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고고학적 단서인 인골, 고분, 환호, 무덤, 유물 등은 흘러버린 세월이 감춘, 그렇지만 분명한 역사적 진실을 가득 머금고 있다. 그 진실에 다가가기위해서는 학문을 초월한 융복합적 연구가 병행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역사학자들의 태도와 관점 전환이 필수적이다.
백제의 수도인 하남위례성이 어디인가하는 논쟁은 천년이나 지속되었다. 풍납토성이 발굴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백제 위례성 수도가 풍납토성으로 밝혀진 반전과 진실은 발로 뛴 젋은 고고학자의 공이 가장 컸다. 그리고 한국의 고대사회가 페르시아를 비롯한 서아시아 세력과 교류관계였다는 점, 그리고 고조선의 대외관계가 '한'만이 아니라 한과 대적하여 흉노와 교류가 있었다는 사실 등은 앞으로의 역사연구방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일민족의 옷을 벗고 다문화시대로! 동쪽의 고요한 은자의나라, 순수한 단일민족, 우리의 교섭상대는 중국일본 뿐이었다는 프레임을 고집하지 않은 것에서 우리 역사는 진실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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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h**********0 | 2020.09.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12번째 책이다.차이나는 클라스 등에서 강연을 하셨던 권오영 교수님이 <유물과 유적으로 매 순간 다시 쓰는 다이나믹 한국 고대사>에 대해 저술하셨다.고대사는 그 불확실성으로 인해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한다. 신화와 전설이 역사적인 사실과 뒤섞이면서 때로는 장대한 판타지 소설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시;
리뷰제목
이 책은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12번째 책이다.

차이나는 클라스 등에서 강연을 하셨던 권오영 교수님이 <유물과 유적으로 매 순간 다시 쓰는 다이나믹 한국 고대사>에 대해 저술하셨다.


고대사는 그 불확실성으로 인해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한다. 신화와 전설이 역사적인 사실과 뒤섞이면서 때로는 장대한 판타지 소설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사극으로 변모하기도 한다.

저자는 역사학은 인문학임과 동시에 과학이라고 말한다.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더욱 엄격한 논리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고, 각 부의 끝나는 부분에는 묻고 답하기가 실려있다.

1부 유물과 유적, 삼국시대의 타임캡슐을 열다

2부 무덤과 인골, 고대인이 말을 걸다

3부 수도유적, 삼국의 심장이 깨어나다

4부 교류의 길, 글로벌 삼국시대를 열다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부분들을 새롭게 알게 되어서 흥미로웠다.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인 고인돌을 통해 당시의 사회구조를알 수 있다는데 거대한 고인돌에는 자신 혹은 가문의 지위를 자랑할 수 있는 소수만이 차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있는 자와 없는 자,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구분을 의미한다고 한다.

역사왜곡이 가장 심하게 이루어진 분야는 가야사라고 한다. 젊은 고고학자들에 의해 가야사를 바로 잡을 수 있었는데 삼국시대로 불린 시대 명칭을 사국시대로 정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한다.

고대 유적에서 발견한 인골을 통해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 연구도 시작되었는데 그 대표적 주제는 순장이라고 한다.

순장은 죽은 사람을 위해 산 사람을 함께 묻는 것인데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하다. 후장과 순장을 가장 많이 시행한 나라는 신라와 가야이며, 고구려는 주인공을 위해 봉사할 인물들을 벽화에 그려 넣는 것으로 대신했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흥미로웠던 점은 수도에 살던 중앙인들이 변기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익산 왕궁리 유적에서 백제의 대형 수세식 화장실이 발견되고, 경주 왕경유적에서는 돌로 만든 럭셔리한 화장실이 발견됐다고 한다.화장실은 왕족과 귀족들의 일상 생활상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당시의 환경과 위생 상태를 보여준다고 한다.

저자는 한국 고대사를 연구하는 연구자는 한국이란 틀 안에만 갇혀있어서는 안 된다. 역사학자는 민족사를 넘어서 인류 공동의 역사 연구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한다.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시민 대중들에게도 사랑받는 모습을 꿈꿔 본다고 끝을 맺는다.


고대 유물과 유적의 발굴로 고대사의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많은 발굴과 연구로 인해 왜곡된 우리 역사가 바로잡길 희망한다.


나는 고대사 연구자들이 땅에서 나오는 이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 한국 고대사 연구의 성패가 달렸다고 생각한다. p.27

잊혀진 백제 수도유적, 위례성의 위치를 찾는 천 년 논쟁을 마무리한 것은 위대한 역사학자가 아니라 젊은 고고학자였음을 밝히고 싶다. p. 177


모든 유적은 소중하며, 단 하나밖에 없는 것이기에 유적 발굴조사에 임하는 사람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의 자세를 본받아야 한다. p.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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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6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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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삼국시대 역사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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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 | 2021.07.10
평점5점
이토록 역사가 재밌었다면 어릴 때 좀 더 공부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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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 | 2020.10.20
평점4점
한국사라는 학문에 있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시***름 | 202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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