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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둑

한빛문고-006이동
박완서 | 다림 | 1999년 12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1 리뷰 67건 | 판매지수 3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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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1999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35g | 148*210*20mm
ISBN13 9788987721217
ISBN10 8987721213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많은 것을 생각케한다. 눈에 보이는 화려한 것보다 조금은 지저분하고 누추하더라도 정말 가치있는 것들이 따로 있음을 깨닫게 하고, 무엇이 진짜 행복인지, 어려움을 이겨내는 참된 힘은 어디서 오는지 알게 한다.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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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그리웠다. 도적적으로 자기를 견제해 줄 어른이 그리웠다. 주인 영감님은 자기가 한 짓을 나무라기는커녕 손해 안 난 것만 좋아서 '오늘 운 텄다.'고 좋아하지 않았던가. 수남이는 짐을 꾸렸다. 아아, 내일도 바람이 불었으면
--- p.45
그런데 왜 그 때, 그렇게 떨리고 무서우면서도 짜릿하니 기분이 좋았던 것인가? 문제는 그 때의 그 쾌감이었다. 자기 내부에 도사린 부도덕성이었다. 오늘 한 짓이 도둑질이 아닐지 모르지만 앞으로 도둑질을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의 일이 자기와 정녕 무관한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소년을 아버지가 그리웠다. 도적적으로 자기를 견제해 줄 어른이 그리웠다. 주인 영감님은 자기가 한 짓을 나무라기는커녕 손해 안 난 것만 좋아서 '오늘 운 텄다.'고 좋아하지 않았던가. 수남이는 짐을 꾸렸다. 아아, 내일도 바람이 불었으면, 바람이 물결치는 보리밭을 보았으면. 마침내 결심을 굳힌 수남이의 얼굴은 누런 똥빛이 말끔히 가시고, 소년다운 청순함으로 빛났다. ('자전거 도둑' 중에서)
--- p.45
"도시 아이들은 아마 토끼풀하고 괭이밥하고도 헛갈리는 애 천질걸. 한뫼야, 우리가 문명의 이기에 대해 모르는 건 무식한 거고, 도시 아이들이 밤나무와 떡갈나무와 참나무와 나도밤나무와 참피나무와 물푸레나무와 피나무와 가시나무와 운사시나무와 가문비나무와 전나무와 삼나무와 잣나무와 측백나무에 대해 모르는 건 유식하다는 생각일랑 제발 버려야 한다. 그건 똑같이 무식한 거니까, 너희가 특별히 주눅들 필요는 없지 않겠니. 그러나 너희들은 싫건 좋건 앞으로 문명과 만나고 길들여질 테지만, 도시 아이들에 있는 그대로의 자연과 만나 가슴을 울렁거릴 기회는 좀처럼 없을걸. 그런 경험을 놓치고 어른이 되어 버리면 너무 불쌍하지 않니. 바로 그런 소중한 경험을 너희들은 도시 아이들한테 베풀 수가 있어. 달걀로 말이다."
--- pp.74-75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손자에게 들려주듯이 스스로 쓰고 싶어서 쓴 동화 6편이 실려 있다. 작가는 이 세상이 아무리 몸이 잘사는 삶을 위해 사는 사람들의 세상이 되었다 해도 마음이 잘사는 삶을 꿈꾸는 진정한 세상을 위해서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하는 우리들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리뷰 (67건) 리뷰 총점9.1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2022-21]역시 박완서 작가님!이 책 또한 최고!! (자전거도둑_박완서/다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잔* | 2022.02.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자전거 도둑 수남이는 16살로, 전기용품 도매상의 점원이다. 야무지고 꼼꼼하며 성실하고 부지런한 수남이는 주인 영감님의 신뢰와 지지를 받으며 점원으로 일하고 있다. 물론 주인 영감님이 늘 좋은 건 아니지만, 자신을 높이 평가해주고 자랑스러워해주는 좋은 어르신으로 모시고 있다. 그런 수남이가 전기용품 배달을 다녀오다가 접촉사고가 생겼다. 자동차 주인은 자전거;
리뷰제목


 

1.자전거 도둑

수남이는 16살로, 전기용품 도매상의 점원이다. 야무지고 꼼꼼하며 성실하고 부지런한 수남이는 주인 영감님의 신뢰와 지지를 받으며 점원으로 일하고 있다. 물론 주인 영감님이 늘 좋은 건 아니지만, 자신을 높이 평가해주고 자랑스러워해주는 좋은 어르신으로 모시고 있다. 그런 수남이가 전기용품 배달을 다녀오다가 접촉사고가 생겼다. 자동차 주인은 자전거를 볼모로 5천원을 가져와야 돌려주겠다고 하지만, 수남이는 자물쇠가 잠긴 채로 자전거를 들고 돌아온다.

 

어리지만 순수하고 성실한 수남이가 처음엔 고아인 줄 알았다. 그런 수남이에게 가족이 있다.

어른들의 말에 마음이 좌지우지하면서도 작은 칭찬에도 기분 좋아지는 수남이다. 아빠가 도둑질만은 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라? 어르신은 자전거를 통째로 들고온 걸 잘했다고 한다. 도둑질이라는 게 주는 묘한 쾌감과 아버지의 당부 그리고 할아버지의 가당치 않은 칭찬 사이에서 수남은 고뇌하고 혼란스러워 한다. 아직은 모든 일이 크게 부딪혀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사춘기청소년의 복잡다단한 마음이 잘 담겨있었다.

 

2.달걀은 달걀로 갚으렴

여기서 나온 선생님처럼 인내와 지혜로 똘똘 뭉친 선생님이 내 아이의 선생님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저 아이는 어떻게 계란 하나로 저리 깊은 생각을 할까?

'계란'하나만으로도 여러 시각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묘하고 신선했다.

도시 아이를 보며 열등감을 느낄 게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도시 아이들이 시골아이들은 자신들에게 있는 것들의 가치를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을 조곤조곤 말해주는 선생님의 말이 좋았다.

열등감만 집어먹으며, 남에겐 없고 내게 있는 건 볼 줄 모를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이야기겠다.

 

3. 시인의 꿈

'시'의 말을 모으기 위해 다니는 할아버지라니!

이렇게 낭만적인 할아버지가 있을까?

시에 대한 마음을 서로 공유하는 할아버지와 아이, 두 사람의 모습이 아름답다.

 

4. 옥상의 민들레꽃

'아파트'에 대한 이상적인 이미지, 그걸 우러러 보는 사람들의 시각을 어떻게 이렇게 예리하게 꿰뚫을 수 있을까?

어린 아이라고 무시하는 그 많은 어른들 가운데서 자신의 목소리를 어떻게 해서든 내보려는 아이,

누구보다도 제대로 된 답을 알고 있는 '나'란 아이.

왜 어른들은 '회장직'과 '아파트값'과 '모임명' 같은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걸까?

무엇이 그들의 눈을 가리웠고, 판단을 멈추게 했나? 아이만도 못한 어른이라서 참 부끄럽다.

 

5.할머니는 우리 편

학군과 환경을 따라 자꾸 이사를 하는 우리집이지만 나는 할머니를 사랑한다. 할머니는 우리편이기 때문이다.

할머니의 손자사랑이, 손자의 할머니 사랑이 흐뭇하다.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건 꾸짖음이 아니라 아이의 편의 시각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걸 텐데 자꾸 잊어버린다. 마지막 할머니의 부드럽지만 단호한 주장이 참 멋졌다.

 

6.마지막 임금님

성경에 나오는 '욥'이란 인물이 생각난다. 끝까지 살아남는 그 사나이와 처한 상황이 비슷한 인물이다.

자식을 잃고, 재물을 잃고, 피부병으로 온갖 고생을 다하는 사람으로.

끝까지 정신승리하는 사나이는 인물 자체가 현실적이진 않지만, 그가 말하는 한마디한마디에서 우리의 삶 속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보여준다.

 

 

 

어쩌면 탈무드 같고, 어쩌면 깊이있는 동화명작을 보는 것 같은 단편집이다.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한국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같기도 하다.

 

문장에서 시의 운율이 랩의 라임이 느껴진다. 이래서 박완서 작가님의 문장이 좋다.

 

바람이 여전하다. 저만큼서 흙먼지가 땅을 한꺼풀 벗겨 홑이불처럼 둘둘 말아오는 것같이 엄청난 기세로 몰려온다. p.31

 

사회 현실과 인물의 속내를 꿰뚫는 예리함과 섬세하게 찌르는 날카로움의 정도가 좋다.

 

그러니까 궁전 아파트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궁전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행복하다는 것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나 봅니다. 그렇게 믿고 있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궁전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모두 행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p.104

 

문장이 이토록 마음을 울릴 수 있나?

 

"시가 있었으면 지금보다 살기가 불편했을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지금보다는 살맛이 있었을거야."

 

"살맛이 뭔데요? 그것은 초콜릿 맛하고 닮은 건가요? 바나나 맛하고 닮은 건가요?"

"그건 몸으로 본 맛이기 때문에 마음으로 보는 살맛하고는 비교를 할 수가 없지. 살맛이란, 나야말로 남과 바꿔치기할 수 없는 하나뿐인 나라는 것을 깨닫는 기쁨이고, 남들의 삶도 서로 바꿔치기할 수 없는 각기 제 나름의 삶이라는 것을 깨달아 아껴주고 사랑하는 기쁨이란다."

p.94

 

 

잊혀진 한국미가 느껴져서 좋다. 바람의 유익을 말해주는 단락이, 나무의 종류를 쭉 읊어 내어주는 문장이 참 좋았다!

 

시골의 바람부는 날 풍경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보리밭은 바람을 얼마나 우아하게 탈 줄 아는가, 큰 나무는 바람에 얼마나 안달맞제 들까부는가, 큰 나무와 작은 나무가 함께 사는 숲은 바람에 얼마나 우렁차고 비통하게 포효하는가, 그것을 알고 있는 것은 이 골목에서 자기 혼자뿐이라는 생각이 수남을 고독하게 했다. p.23-24

 

"도시 아이들은 아마 토끼풀하고 괭이밥하고도 헛갈리는 애 천질걸. 한뫼야, 우리가 문명의 이기에 대해 모르는 건 무식한 거고, 도시 아이들이 밤나무와 떡갈나무와 참나무와 나도밤나무와 참피나무와 물푸레나무와 피나무와 가시나무와 은사시나무와 가문비나무와 전나무와 삼나무와 잣나무와 측백나무에 대해 모르는 건 유식하다는 생각일랑 제발 버려야 한다. 그건 똑같이 무식한 거니까, 너희가 특별히 주눅들 필요는 없지 않겠니."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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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박완서의 초기 동화들을 읽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i*****n | 2022.01.10 | 추천15 | 댓글2 리뷰제목
소설가 박완서의 동화 모음집으로, 이 책에는 모두 6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 수록된 작품들은 애초에 ‘어른을 위한 동화집’을 표방한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에서 뽑아낸 것이며, 작가는 이 작품들을 ‘자발적으로 내가 쓰고 싶어서 쓴 미발표 원고’를 엮어서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 가운데 ‘어린 독자가 읽어야 할 작품을 뽑아’ 새롭게 출간한 것이 바로 이 책인;
리뷰제목

소설가 박완서의 동화 모음집으로, 이 책에는 모두 6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 수록된 작품들은 애초에 어른을 위한 동화집을 표방한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에서 뽑아낸 것이며, 작가는 이 작품들을 자발적으로 내가 쓰고 싶어서 쓴 미발표 원고를 엮어서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 가운데 어린 독자가 읽어야 할 작품을 뽑아새롭게 출간한 것이 바로 이 책인 것이다.

 

가장 앞에 실린 자전거 도둑은 표제작이면서, 중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될 정도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돈을 벌기 위해 서울로 올라와 청계천 세운상가의 점원으로 일하는 16살의 수남이 등장하고,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주인 영감을 비롯한 주변 상인들의 성격이 분명하게 대비되어 있다. 1970년대로 추정되는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급속한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우리 사회에 도시와 농촌간의 격차는 물론 빈부 격차가 점점 심화되던 시기였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들은 수남이처럼 어린 나이에도 돈을 벌고자 서울로 향했고, 삭막한 도시에서는 경제적 이익만을 앞세운 이들의 논리가 관철되기도 했다.

 

주인 영감의 심부름으로 자전거를 잠시 세워 두었지만, 거센 바람에 자전거가 쓰러지면서 자동차에 부딪히면서 운전자가 수리비를 요구하며 수남의 자전거에 열쇠를 채웠다. 이에 자물쇠가 채워진 자전거를 들고서 도망치는 모습을 제목에서 자전거 도둑으로 표현했고, 이는 멀쩡한 사람을 도둑으로 모는 도시의 비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고 여겨진다. 결국 그러한 도시의 모습에 환멸을 느낀 수남은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면서 작품은 종결된다.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이라는 작품은 시골 학교에서 닭을 키워 여행경비를 마련하는 교사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시인의 꿈은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 둔 낡은 자동차에서 사는 시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문학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함께 수록된 옥상의 민들레꽃할머니는 우리 편그리고 마지막 임금님등의 작품들 역시 각박해지는 현실에서 삶의 의미를 고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작품들이라고 여겨진다. 책의 뒷부분에는 아동문학 평론가인 박덕규의 작품 해설이 수록되어 있어, 이 작품집에 실린 작품들의 의미를 나름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어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겠다.

 

저자는 동화를 쓰게 된 동기를 ‘1970년대라는 암울한 시대와 관련이 있으며, ‘소설로는 못 풀어낼 답답한 심정을 동화라는 형식에 의탁하고자 했음을 밝히고 있다. 작가의 초기작인 단편소설에는 도시 생활의 명암을 드러낸 것이 특징이라고 하겠는데, 개인적으로 닮은 방들이라는 작품은 아파트가 건설되기 시작하던 시절 서민들의 삶의 모습이 잘 드러난 수작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에 못지않게 저자는 동화를 수록한 이 작품집을 통하여 옛날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삶의 경륜과 가슴에 박힌 못을 해학으로 단순화시켜 손자들에게 들려주듯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하겠다.(차니)

댓글 2 1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5
구매 자전거 도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e******z | 2021.01.0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79년 달걀은 달갈로 갚으렴  동화집에서 뽑아낸 여러편의 단편동화 ? 자전거 도둑   글자의 의미가 잘 들어오지 않으면 않읽는 편인데..  간간이 문예지 혹은 연재로 자주 보곤 했던 박완서 선생님의 글들, 전쟁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원로이시고 ,옛날 이야기 읽듯이 부모님의 부모님 세대를 생각하며 보았던 기억이 있었다. 그런데 냉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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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9 달걀은 달갈로 갚으렴  동화집에서 뽑아낸 여러편의 단편동화 ? 자전거 도둑

  글자의 의미가 잘 들어오지 않으면 않읽는 편인데..

 간간이 문예지 혹은 연재로 자주 보곤 했던 박완서 선생님의 글들, 전쟁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원로이시고 ,옛날 이야기 읽듯이 부모님의 부모님 세대를 생각하며 보았던 기억이 있었다. 그런데 냉철하기도 하고 싸하기도 하고, 예리한 감성과 위트가 섞인 서사에 지루하지 않았었다

 어른이 되고 보니 바뀐게 하나도 없는 같아, 코로나로 흡사 전쟁 같은 어둠과 우울해진 마음에 동화집을(어른들을 위한 동화집을 찾아봐도 볼만한 것이 없었다.)  웹뉴스가 아니라 책으로 보고 싶어졌다

 시골에서 올라와 세운상가에서 상인1호의 생리에 반감을 가지게 되며 일하고있는 수남이 이야기이다. 비교적 관대한 전기용품 도매상 사장님의 가장 어린 직원으로 ,  대견하게 생각하여 공부도 시켜준다며 우쭐하며 자랑하는 아이였는데 , 어느날 배달 도중 부잣집 큰차와 충돌하게 되어 난감한 상황에 처한다. 순진한 수남이는 거짓말은 하기 싫고 ,  5000원을 내라는 말에 돈을 갚아 주어야 하는 부담이 무서워 어쩔 모르고 진땀을 빼는데상황을 알고있던 주변 어른들은 측은히 여겨(배심원 제도 생각도 나고?)

  “도망쳐 그까짓 들고 도망가렴. 뒷일은 우리가 감당할게.” 하며 부추겼다

수남이는 순간 부르르 떨며 자전거를 갖고 달리며 도망치는데,  공포와 함께 까닭모를 쾌감을 회상한다. 그러며 경찰서에 드나들던 때문에 고생하던 부모님을 생각해본다.  

그런데   , 그렇게 떨리고 무서우면서도 짜릿하니 기분이 좋았던 것인가? 문제는 때의 쾌감이었다. 자기 내부에 도사린 부도덕성이었다. 오늘 짓이 도둑질이 아닐지 모르지만 앞으로 도둑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년은 아버지가 그리웠다. 도덕적으로 자기를 견제해줄 어른이 그리웠다.

그리고 짐을 꾸리며,

아아, 내일도 바람이 불었으면, 바람이 물결치는 보리밭을 보았으면, 마침내 결심을 굳힌 ( 떠날 수 있는 용기, 어른들에게도 유효한 당신의 선택이 잘못되었거나, 이건아닌데 할때 , 생각보다 현실은 어렵다.)

수남이의 얼굴은 누런 똥빛이 말끔히 가시고, 소년다운 청순함으로 빛났다.

어린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도둑질 까지는 아니라도 사소한 거짓말을 밖에 없는 순간의 갈등을 정감 어리게 묘사하고있는데제목만 보고 유치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생각이 사라졌다.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 시인의 . 옥상의 민들레. 할머니는 우리편. 마지막 임금님.

/할아버지, 아름다운 것들은 어디 가면 있나요? 지금을 어디에도 없을지도 모르지.

무엇에 쓸모 있느냐가 문제였지. 그시절 사람들은 몸을 살게 하는 쓸모있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마음을 살게 하는 쓸모 있는 무시하려 들었으니까

/그리고 살고 싶지 않아 베란다나 옥상에서 떨어지려고 막아 주는 것은 쇠창살이 아니라 민들레 꽃이라는 것도 틀림없습니다. 그것도 내가 겪어서 알고 있는 일이니까요.

그러나 어른들은 끝내 나에게 말을 기회를 안주었습니다.  

자기보다 행복한 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탐욕에 사로잡혀 헌법까지 바꾸어 마을 관리를 괴롭히는 임금님까지

 굳이 길게길게 쓰지 않아도 인간사를 꿰뚫는 소재를 환멸감 없이 따뜻하게 그려내었다.

 당시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게 다가온다.

까가운 어린이가 있으면 추천해주고 싶고, 상처입고 고단한  동년배, 어른들 께도 선물로 드리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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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2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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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옛 감성을 자극하네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주**물 | 2021.12.11
구매 평점5점
학교지정도서입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로얄 k******7 | 2021.10.28
구매 평점5점
재밌네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골드 은*짱 |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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