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0년 08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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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32쪽 | 500g | 130*188*27mm |
ISBN13 | 9791158887070 |
ISBN10 | 1158887078 |
출간일 | 2020년 08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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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32쪽 | 500g | 130*188*27mm |
ISBN13 | 9791158887070 |
ISBN10 | 1158887078 |
고전 판타지의 형식을 탈피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판타지 소설 '용에게 잡혀간 공주'라는 모티브는 신화에서부터 현대 판타지까지 단골 등장 소재이다. 흉포하고 절대적인 악 '용'과 구원받아야 할 '공주', 그리고 용을 물리칠 '기사'. 그러나 『피어클리벤의 금화』에서는 공주를 구하는 기사는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먹잇감으로 잡혀왔음에도 당당히 용과 입씨름을 하는 소녀 울리케와, 속내를 알 수 없는 시선으로 인간 세상을 바라보는 용이 등장한다. 특히 도입부의 90여 매에 이르는 용과 울리케의 먹히고 먹는자의 '음식'에 관한 흥미로운 토론은 읽는 독자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기도 하였다. 『피어클리벤의 금화』에는 또 한 가지 특별한 점, '교섭'이 핵심적인 요소로 등장한다. 대부분의 판타지 소설들이 전쟁을 주요 무대로 하거나, 분쟁의 해결 방안이 전투인 것과 달리, 『피어클리벤의 금화』에서는 다양한 분쟁 상황에 놓은 인물들이 전투 대신 대화를 통해 교섭하고, 해결점에 도달한다. 울리케가 용과 교섭을 통해 영지의 후원을 받는다거나, 고블린으로부터 습격받은 마을에서 교섭의 능력을 발휘하여 양자가 모두 이득이 되는 길을 찾는 등 설득과 이해, 그리고 타협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
제1장 7 제2장 44 제3장 75 제4장 117 제5장 149 제6장 184 제7장 219 제8장 251 제9장 286 제10장 317 제11장 349 제12장 383 제13장 414 제14장 456 제15장 486 |
용의 먹잇감으로 납치되었다가 살아남아 그 용을 영지로 데려오고, 최초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고블린 대사가 된 울리케 피어클리벤과 수많은 이들의 이야기가 3권에서도 놀라운 전개들로 이어졌다.
권마다 나날이 세계관이 확장되고 등장인물들이 늘더니 3권에서는 더욱 빠른 속도로 늘더라. 다른 용인 아이비레인도 나오고 그쪽 사람들이랑 황가에 이어 새로운 적들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나오던지, 기억하기 조금 버거울 정도였다. 그만큼 이야기는 흥미진진함을 더해갔다. 심상치 않은 사태에도 울리케와 용의 대담은 거침 없고, 크누드와 시야프리테가 간간이 큰 웃음을 줬다.
난 이렇게 스케일 크고 촘촘한 이야기는 종이책으로 소장하고 두고두고 보는 게 좋다. 기억 안 나면 다시 들춰보기도 하고 천천히 읽기도 좋으니까. 피클금은 책 디자인도 예뻐서 더욱 소장하는 맛이 있다.
신서로님의 피어클리벤의 금화 3권 리뷰입니다.
웹 연재분도 따라가고 있지만 출간된 책으로 쉬지않고 읽으면 훨씬 재미있습니다.
등장인물과 세력들의 이합집산이 많아 오랜만에 읽으면 좀 헷갈리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요.
점점 더 스케일이 커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합니다.
여러 세력의 이야기가 다 흥미롭지만 울리케가 나올 때 제일 재미있네요.
다음권들도 어서 책으로 출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년여 만에 3, 4권이 나란히 출간되었네요.
용, 기사, 마법사, 마수들이 등장하는 세계. 남성에게 권력을 모두 몰아주는 소설이 아닌, 여성 활약이 돋보이는 소설 <피어클리벤의 금화>. 그렇다고 해서 애초에 센 언니 캐릭터라든지 고생고생 끝에 낙이 오는 역경 캐릭터처럼 뻔한 인물만 모인 것도 아니고, 다양한 캐릭터들 보는 맛이 정말 좋아요. 피어클리벤의 여덟 번째 딸 울리케는 어벙벙하게 모자란 구석도 있다가도 똑 부러질 땐 얄짤없는 영주 딸입니다. 권위를 내세우지도 않으면서도 인재를 주변에 몰려들게 하는 매력적인 주인공이에요.
중세 분위기가 만연한 배경 설정인데도 대화는 현대적 감각을 뽐내고 있는데, 이게 참 묘하게 잘 어우러지는 건 신서로 작가의 역량 덕분이겠죠. 진중한 장면, 역동적인 장면, 긴장감 넘치는 장면 속에서 예리한 한 마디, 빵 터지게 하는 한 마디도 일품입니다.
1, 2권은 기나긴 여정의 초반부에 해당해서인지 떡밥이 한가득이었어요. 아우스뉘르 제국 탄생에 얽힌 비밀을 주축으로 저마다의 알력싸움이 더해져 한두 가지의 큰 사건으로만 꾸려가는 게 아니라, 각자의 사연들이 무척 많이 등장합니다. 그 사연들은 따로 노는 듯 보여도 시간이 지날수록 연결고리를 슬쩍슬쩍 드러내며 복잡하게 얽힙니다. 3, 4권은 그 연결고리가 하나씩 맞물리는 지점을 보여주고 있어요.
수많은 와이번 떼를 시작으로 야만족들과의 대치 상황으로 시작하는 3권. 뉘렌스에크 변경백의 본성으로 황자와 황녀, 피어클리벤의 영주와 후계자가 와 있는 상황에서 무자비한 기습 공격을 당합니다.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뉘렌스에크. 포로가 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울리케가 나섭니다. 언약을 맺은 피어클리벤의 용 빌러디저드의 도움을 받아 도래까마귀에 빙의해 나름 안전한 상태로 적진으로 향하지요.
1, 2권에서는 경제와 법에 관한 언변을 엿볼 수 있었던 대신 액션 활극은 부족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엔 교섭만큼이나 각개 전투신이 꽤 등장합니다. 그것도 저마다 가진 독특한 능력을 발휘하는 장면들을 다양하게 보여줘 흥미진진한 긴장감이 계속 이어졌어요. 특히 천년 묵은 겨울 소녀 서리심 뉘르뉴의 활약상은 영상미를 상상하며 읽게 될 정도로 판타지하네요.
교섭의 달인 울리케의 실력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발휘합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쓸모에 대해 쓸모없음이라며 자책하는 상황도 있었고, 용을 놀라게 할 정도로 비상한 한 수를 계획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울리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