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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트 쇼트 퓨처리스틱 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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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58g | 128*188*16mm
ISBN13 9788997870424
ISBN10 899787042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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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개발 경위를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네, 그러죠, 하고 이번에는 다른 한 명이 마이크를 잡았다.
“노마드 워커라는 말을 알고 있나요?”
“노마드……?”
“네, 노마드는 유목민이라는 뜻인데 ‘노마드 워크’는 얼마 전부터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노동방식입니다. ‘노마드 워커’는 편의대로 특정한 오피스 없이 유목민처럼 이리저리 일하는 장소를 바꾸는 사람이죠. 이 원룸 카는 그런 사람들의 욕망을 헤아려 만들어진 것입니다.”
개발자는 말을 이어갔다.
“요즘 젊은이는 매우 합리적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건 단지 오피스에 한정된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더 많은 의식 변혁이 이루어졌죠. 고정된 집에 안주하는 생활에도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생활하면서 이동도 가능한 차, 주거를 겸한 차를 개발한 겁니다.”
하지만, 하고 기자가 끼어들었다.
“하지만 그건 이 차에 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가정 하에서잖아요? 매달 내는 월세에 비해 차 구입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은데요.”
“아뇨, 아뇨. 구입할 필요는 없어요.”
“네?”
“아주 간단한 이야기예요.”
개발자가 말했다.
“렌털입니다. 셋집도 말하자면 집을 빌리는 거잖아요. 우리는 이 차를 빌려주는 일을 주요 사업으로 해나갈 생각입니다. 매달 내는 월세와 비교해 이 차의 매달 임대료가 훨씬 저렴하다면 흥미를 갖지 않을 수 없죠. 물론, 구입도 대환영입니다.
개중에는 그런 사람도 나오겠죠. 집을 구입하는 것보다 압도적으로 저렴하고 고정 자산세도 들지 않을 테니까요. 아주 합리적인 이야기 아닌가요?”
--- 「원 루머」 중에서

“개와 컴퓨터를 합체한다!”
한 컴퓨터 회사에 근무하는 남성이 말한 그 꿈은 당시에는 제대로 논의되지도 않은 채 세상의 비웃음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어느 시대나 평범한 사람들은 혁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웃음거리로 만들어버린다.
그가 만든 ‘dogcom독컴.’, 그러니까 개발된 당시 사람들의 표현으로 ‘개 컴퓨터’는 이제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다. 한 사람이 dogcom. 한 마리씩을 기르며, 데리고 다니는 세상이다.
dogcom.의 외모는 일반 개와 거의 흡사하다. 그래서 진짜 개와 구분하기 위해 귀와 코에 일부러 금속 가공을 그대로 남겨 두었다.
그런 dogcom.의 내부에는 고성능 CPU와 대용량 하드 디스크가 장착되어 있고, 눈에는 입체 영상 프로젝터가 탑재되어 있다.
dogcom.만 있으면 아무 설비가 없는 곳에서도 디스플레이를 펼쳐서 일하고 가상공간을 띄워 다양한 오락을 즐길 수 있다.
예전에는 컴퓨터를 옮길 때면 그 무게가 장애가 됐는데 dogcom.에는 뒤따라오는 팔로우follow 기능이 있어 스스로 알아서 우리 뒤를 따라온다. 또, 소형 전용 단말기가 부착되어 있어 이름을 부르면 언제 어디서나 주인의 냄새를 맡고 바로 달려온다.
dogcom.은 동력 부분에서도 뛰어나다. 고성능 에너지 가마를 갖고 있어서 인간과 똑같은 음식을 먹을 수 있고 그것으로 동력을 보급한다.
--- 「dogcom.」중에서

내가 사는 도시에서 자신의 다리로 걷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도시에서 이동이란 포트를 사용해 파이프 안을 오가는 것을 의미한다. 투명한 파이프 안에서 자동으로 제어되는 포트를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도시 간의 이동에도 포트를 사용한다.
포트는 완전 자동제어 시스템으로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다. 교통사고로 수천 명이 사망했던 시대를 생각하면 훨씬 안전하고 편리한 세상이다.
그러나 그런 세상에서 나는 내 다리로 세계를 여행하는 꿈을 꿨다. 사람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세계에 대한 갈망, 이동욕구라는 바람이었다.
나는 자유행로 포트를 집으로 호출해서 가게의 좌표를 입력했다.
직선거리로는 가까울 텐데도 가게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다. 병원행 포트나 공공기관을 왕복하는 포트처럼 우선도가 높은 자율주행 포트에 여러 번 길을 양보했기 때문이다. 이 도시에서는 우선도가 낮은 이동에는 시간이 걸린다.
가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주인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젊은 나이의 주인은 가게 중앙에 있는 나무 책상 위에 물건을 올려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할 수 있는 정비는 다 했지만, 어쨌든 골동품이라서요.”
그렇게 말하며 주인이 보여준 것은 표면이 거친 은색 금속으로 만들어진 보행 보조기였다. 의족처럼 생긴 이 기구는 다리에 장착해서 사용한다.
자신의 다리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일이 없게 된 우리는 이 보행 보조기 없이는 바깥 세계를 여행할 수 없었다. 이 보조기도 지금은 거의 수요가 없어서 신제품은 생산이 중단된 것이다.
--- 「사막의 기계공」중에서

“오늘 보여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뭔데?”
“서프라이즈!”
“그래, 좋아. 엄마 그런 거 좋아해.”
어머니는 미소를 지었다.
“이거 써야 해요.”
나는 고글을 내밀었다.
“새 영화라도 보여주려는 거니?”
나는 어머니에게 고글을 씌우고 스위치를 켰다.
“어……, VR이네. 이건……, 어디 길인가?”
“어머니가 잘 아는 길이에요.”
“내가 안다고……? 아……, 여긴…… 우리집? 벌써 없어졌을 텐데.”
“42년 전의 스트리트 뷰 데이터를 찾았어요.”
그 데이터를, 내가 차로 현재의 길을 운전했을 때 드라이브 리코더에 기록한 영상과 합성해 편집했다.
“이 길……, 기억나. 그때.”
“어머니가 아버지랑 드라이브했을 때의 풍경이에요.”
“아……! 세상에…….”
어머니는 감탄해 마지않으며 그 경치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어떻게 네가 이걸 아니?”
“아버지가 가르쳐주셨어요.”
“그 사람이……, 그랬구나.”
어머니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끔 고개를 돌린다. 운전석에 있는 아버지를 보듯이.
슬슬 도착할 시간이다.
“…… 이 가게는…….”
“네, 어머니랑 아버지가 갔던 바로 그 찻집.”
지금 어머니는 찻집의 문을 열고 들어가 뒷문을 통해 베란다로 나갔을 것이다.
“바다……. 그래, 이 바다. 내가 그렸던……. 아아.”
움직일 리 없는 어머니의 손이 꿈틀거렸다.
--- 「계승되는 추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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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3,000미터를 오르는 마음은 무엇일까. 우리는 돌고래가 될 수 있을까. 책의 어디를 펼쳐도 이런 마음들이 가득하다.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흥미를, 다시 읽었을 때는 상상의 범주를, 한 번 더 읽었을 때는 온기를 느꼈다. 새롭고 신기한, 그러면서도 가능성 있는 모빌리티 그 자체에 빠져들게 된다는 점에서, 열 편 모두 별이 다섯 개!
- 김학찬 (소설가)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부터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순식간에 완독해버렸다. 이 책의 작가 다섯 명 모두가 공학도 출신이라 그런지, 허무맹랑한 판타지가 아닌 꽤 그럴싸한 미래의 모습들을 그려낸다.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이런 기술들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다
- 데니스 홍 (로봇공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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