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9월 03일 |
---|---|
쪽수, 무게, 크기 | 344쪽 | 504g | 130*210*20mm |
ISBN13 | 9791190908771 |
ISBN10 | 1190908778 |
발행일 | 2020년 09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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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44쪽 | 504g | 130*210*20mm |
ISBN13 | 9791190908771 |
ISBN10 | 1190908778 |
MD 한마디
과학을 직접 공부하고 알려주는 유튜버의 베스트 에피소드와 만화가 만났다. 딱딱한 겉모습 속에 담긴 흥미진진한 과학의 진면모를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생활 속 과학에서 우주에 이르기까지 과학에 낯선 독자들도 끝까지 읽게 하는 재치만점 과학 교양서. - 김유리 자연과학 MD
서문 01 우유 : 건강에 좋다는 음식, 진짜 좋을까? 02 운동 : 이제는 뇌를 위해 운동할 시간 03 게이 : 인류에게 동성애자가 필요했던 이유 04 야옹 : 고양이가 인간에게 말을 걸 때 05 커피 : 피로를 풀어주는 20분의 과학 06 SNS : 우리의 뇌에는 약간 위험한 스마트폰 생활 07 눈 : 사람의 눈에 숨겨진 놀라운 진화의 역사 08 지구 : 창백한 푸른 점이 들려준 이야기 09 먼지 : 공기 속에 퍼지는 인류 멸망의 전조 10 유전자 : 여자는 왜 남자보다 오래 살까? 11 텔로미어 : 바닷가재가 알려준 장수의 비밀 12 스트레스 : 스트레스는 나쁘기만 한 것일까? 13 시간 : 시간이 흐른다는 환상에 대하여 14 신 : 신이 지금의 인간을 만든 과정 참고 문헌 |
과학은 딱딱하고 어렵다. 재미도 없다.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런 선입견이 있을 것이다. 그닥 과학과 친하지 않은 나도 마찬가지다. 우주의 세계에 대해서는 조금 관심이 있지만 그것도 광활한 우주에 대한 신비로움에 대한 동경에 가깝지 과학적인 지식의 탐구와는 거리가 있다. 그래도 이 책은 만화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편하게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선택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재미있고 유익하며 작은 소단원의 주제로 되어 있어 여분의 시간동안 읽기에도 알맞다. 늘 논란의 대상이었던 건강에 좋다는 음식인 우유, 정말 좋을까라는 주제부터 운동, 게이, 야옹, 커피, SNS, 눈, 지구, 먼지, 유전자, 텔로미어, 스트레스, 시간, 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나에게는 고양이의 울음소리인 야옹이 재미있었다. '야옹'은 고양이가 엄마를 부를때만 쓰는 사람으로 치면 유아어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래서 야생 고양이는 야옹보다는 크르릉, 캬아오같은 공격적인 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 부모가 아기돌보듯이 고양이가 성체가 되도록 돌보아주면서 집고양이는 죽을떄까지 인간 부모에게 야옹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연구까지 할 생각을 했을까? 신기하면서도 재미있게 느껴졌다.
아직까지도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만연하다. 나도 거기서 완전 자유롭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성적인 논리와 감정적인 느낌이 서로 일치하지 않을떄가 있다. 이 책은 게이가 종족번식 역할을 수행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존속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아마 100%진실이라기보다는 진실에 가까운 가설이라고 느꼈다. 게이는 유전자 특성상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성품이 더 감성적이고 너그럽다고 한다. 그런 특성이 인류가 서로 화합하는데 일조하는 역할을 계속 해 왔다는 것이다. 부모는 못 되어도 삼촌이나 기타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을 희생해 유전자를 후손에 물려주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전자풀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오늘날까지 존속했다. 그런 결론이다. 맞나? 그럼 레즈비언도 같은 경우인가? 어쨌든 이 역시 흥미로웠다.
그리고 이 책은 단지 흥미로운 주제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것만이 아니라, 어렵게 느껴지는 주제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다. 사람 '눈'이 돌연변이과정을 통해 생격나게 된 과정이나 시간이 흐른다는 환상등 어려운 과학적인 지식을 비교적 간결한 그림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1,2,3 차원을 설명하고 4차원의 시공간이 왜곡되는 현상, 모든 물체를 빨아들이는 블랙홀... 예전에 우주와 관련된 과학책을 통해서, 몇번이나 읽으면서 겨우 이해했던 내용인데 오래되니 그 원리가 망각되었다. 간단한 만화로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전체적인 개념을 잡는데는 도움이 되었다.
사실 과학은 재미있는게 맞다. 과학이 과학자들의 연구실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우리의 일상 모두에서 벌어지는 물리적인 법칙에 관한 것들이기 떄문이다. 공기처럼 우리주변에 있는 것 그것이 과학이다. 그런데 과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온갖 물리법칙과 수학공식등이 등장하면서가 아닐까? 그런 것들에 관심이 넘쳐나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과학세계의 공식들은 딴세상 이야기처럼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과학은 재미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책들이 대중화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과학에 흥미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어쨌든 이 책은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알아두면 어디가서 잘난체할 수 있는 과학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 리뷰를 작성하다 영어 SNS 을 한글로 치니 '눈'이 되네요. 아무것도 아니지만 재미있네요.
출퇴근 시간에 보기 딱 좋은 과학 교양서다. 웹툰 형태로 되어있어 전자책으로도 나와있으니 휴대폰으로 보기에도 알맞다. 목차를 다시보니 14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이런저런 교양과학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우유가 정말 건강에 좋은지에서부터 여자가 남자보다 더 오래 사는 이유,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대한 분석까지 알아두면 좋을 법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그러고보니 14가지 테마라고 다 읽는데 14분이 걸리는건 아닌데? 그만큼 주제별로 컴팩트하게 그림과 함께 구성하고 있어 하나 보는데 1분밖에 안지난것 같은 느낌을 주겠다는 의도였을까. 찾아본적은 없지만 저자는 유튜브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과 더불어 하나씩 챙겨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던 책이었다. 팟캐스트 게스트로 출연한걸 본적이 있는데 실제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사실 기초과학과 관련된 저서 중에 가장 쉽고 재밌게 읽은 작품이다. 만화 형식이 갖고
있는 쉬운 접근성도 있지만, 그 내용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노력이 보인다.
자연과학 서적이 어려운 이유는 저자, 옮긴이 등이 책 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일반 독자들과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자연과학 책들은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당근을 보여주지만 실제로는 이해하지 못하고 50페이지 조차 넘기기
어렵다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가 다른 국가들과 격차를 보이고 있는 분야가 흔히 말하는 기초과학 분야일 것이다.
교과서 배우는 내용은 그 이해도 면에서 최저 수준이고, 연구하는 사람들조차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지금도 포기하지 않고 자연과학 도서를 구매하고 있는 나같은 독자들을 위해
이 책은 반드시 시리즈로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