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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퍼시픽 실험

: 중국과 미국은 어떻게 협력하고 경쟁하는가

리뷰 총점9.6 리뷰 37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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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682g | 152*225*23mm
ISBN13 9791188941506
ISBN10 11889415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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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시의적절하게 다룬 필독서
IT기업과 할리우드, 지역사회에서 펼쳐지는 중국과 미국의 교류 현장을 생생하게 만난다!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전쟁이 심화되면서 양국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더 깊이 이해해야 할 필요성이 시급해졌다. 정치체제도, 경제 발전 과정도, 문화적 배경과 성향도 서로 다르지만 21세기를 주도해나가는 양국의 관계 변화를 읽으면 세계정세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은 미국의 언론인이자 중국 분석 전문가인 매트 시한이 6년간 태평양을 오가면서 직접 취재한, 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 초강대국 간의 민간교류인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현장 이야기다. 교육, 기술, 영화, 녹색투자, 부동산, 미국의 정치 등 여섯 영역에 걸쳐 펼쳐지는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즉 학생, 영화제작자, 시장, 기업가, 공동체 운동가 같은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두 나라의 새로운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그들은 과연 어떻게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변화하는 미래 환경에 대응하고 있을까?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는 글|트랜스퍼시픽 실험에 여러분을 초대하며
트랜스퍼시픽 파노라마
트랜스퍼시픽 실험이란 무엇인가?
부러진 발목이 가져다준 기회
베이 에어리어, 베이징, 그리고 다시 샌프란시스코

제1장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아름다운 나라’에서 과학기술을 배우자
두 번째 유학생들
외국 학생 유치 붐
페라리와 퍼스트 클래스
떠나야 하나, 머물러야 하나
캘리포니아의 신분 상승 기계
스카이프에 등장한 검은 고양이
그들은 중국을 떠나지 않았다
쌍둥이 이야기
그래서 그들에게 맞추려고 애쓰는 거죠
오, 큰 나무여!
#중국학생들도소중함
중국 정부의 ‘긴 팔’
UCSD의 달라이라마
전 사회적 위협
샌프란시스코의 카프카

제2장 실리콘밸리의 차이나 패러독스

미?중 기술 교류와 만리방화벽
비즈니스냐, 윤리적 의무냐
초라한 시작
담벼락에 젤리 붙이기
닷컴 열풍
다윗과 골리앗
WWW.GOOGLE.CN
도덕 지표로 사악함을 측정하다
바이두가 중국어를 더 잘 이해합니다!
중국에 대한 새로운 접근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
중국인 누글러
전 구글 직원이 인재를 채용합니다
가짜 뉴스 단속
콘크리트 정글에 구글의 씨앗을 뿌리다
다시 해커톤으로

제3장 새로운 기술의 지평을 향해

디지털 캄브리아기 대폭발
혁신적 제품을 하나라도 말해보세요
실리콘밸리의 BAT
중국의 벤처 캐피털 투자자들
투자 쓰나미가 멈추다
사이버 통치권이라는 이념
세계가 우전으로 모이다 155
페이쓰부커
중국으로 돌아온 실리콘밸리의 CEO들
방이 흔들리는 걸 느꼈나요?
첫째아이와 페이스북의 ‘가상 울타리’
구글, 다시 경주에 뛰어들다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
반발의 시작
기술 생태계를 분리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제3국에서의 경쟁
알파고의 승리, 그 후
다섯 갈래의 교차로

제4장 미키 마우스는 미국 쥐일까?

마법의 나라 정문에서
위험한 협력, 불편한 힘겨루기
상하이의 스필버그
파리 내쫓기
할리우드를 움켜쥔 중국 돈
중요한 것은 소프트파워
할리우드 영화, 중국을 지배하다
완다라는 이름의 상어
공동제작의 시대
‘판다 익스프레스’
목적지 없는 레드카펫
할리우드의 CEO가 누군가요?
연기된 꿈
진정으로 디즈니다운, 참으로 중국적인
내 이름은 케빈이야!
스팀보트 윌리와 왕회장
뜻밖에 세워진 ‘중국의 할리우드’
헝디엔으로 오세요!
판빙빙의 가슴골
코미디는 다른 곳으로 여행하지 않는다
그림자와 메아리
‘하나의 과정’
그런 빌어먹을 시대는 지나갔어

제5장 중국을 사랑한 시장님

미국의 세계 지배는 끝났어요
골든스테이트의 골든 컴퍼니
안텔로프 밸리의 몰락, 출구는?
우리는 워싱턴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중국을 향한 구애 : 체면과 기능
쉽지 않은 첫걸음
권력을 남용하면 안 됩니다
랭커스터의 적색공포
오믈렛을 만들려면 계란을 깨뜨려야
호텔 캘리포니아에서 아기를 낳으세요
저패노포비아의 재림
부활
중국 기업은 무엇을 배웠을까?
일자리만 있다면 어디든

제6장 핵폐기물에서 부활한 불사조

가난하고 불쌍한 이민자가 아닙니다
불사조, 중국 돈으로 날다
새우잡이 어부와 ‘리틀 보이’
미국 내 자금줄이 마르다
중국인 주택 사냥꾼들
새로운 스위스 은행 계좌?
‘근본적으로 다른’ 이웃
헌터스 포인트 조선소 주민자문위원회
EB-5 프로그램
2억 달러쯤은 어린애 장난이죠
‘한 발은 빼고 한 발만 담그는’ 방식
카렌
동전의 양면 : 인구조사구획 조작하기
중국공산당, 급브레이크를 걸다
미래를 보여주는 망원경

제7장 트럼프를 지지하는 중국계 미국인들

네 차례의 이민 행렬
공자 전도사와 옐로 파워
‘우리’ 미국인들
이번에는 한가운데를 차지하다
소수집단 우대 정책과 아시아계 학생들
알렉스, 정치를 깨닫다
‘스킨 컬러 액트 5’ 거부 운동
자만심과 특권의식
몬테레이파크를 떠나는 마지막 미국인은…
위챗에 건설된 차이나타운
구글닥스의 엄마, 아빠, 삼촌, 이모…
선거운동의 현장에서
트럼프의 ‘마오쩌둥주의’
메이크 아메리카 디너 어게인

·맺는말│이제 시작일 뿐이다
그들은 지금 어디에
트랜스퍼시픽 태피스트리
새옹지마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트럼프는 전면적인 제한 조치를 내리는 대신, 보다 구체적으로 제재의 표적을 정했다. 2018년 5월, 트럼프 행정부는 로봇공학, 항공우주, 첨단제조 등의 영역을 지원하는 중국 학생에게 비자 발급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비자의 유효기간도 5년에서 1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이 제재 조치가 발표되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엄청난 진전!’이라는 찬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중국 학생에게 발급되는 비자를 일종의 ‘무기’라고 표현했다. 중국 정부가 ‘세계의 지배권을 훔치기 위해’ 치밀하게 조직한 활동에 이 무기들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의 분위기로 보면 그보다 훨씬 더 강력한 제재 조치가 발동될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2018년 8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가들과 사적으로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 학생은 스파이다”라고 말했다.
---「제1장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중에서

중국을 찾은 이 거물들의 분위기는 몇 년 전에 비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로 판이했다. 구글이 중국을 떠났을 때만 해도 업계의 분석가들은 중국 정부가 결국 마음을 돌릴 거라고 예상했다. 중국인들은 구글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정부가 이 회사와 어떻게든 타협하지 못한다면 중국의 기술 산업은 쇠퇴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후 5년이 흐르는 동안 모든 것이 변했다. 중국은 외국의 인터넷 대기업을 성공적으로 내쫓아버리고 대신 자국의 기업에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안겨주었다. 중국은 스마트폰, 전자 상거래, 최첨단 온라인 서비스 등의 영역에서 세계 최대의 단일 시장으로 성장했다. 2015년 중국의 온라인 인구는 6억 5,000만 명이었지만, 인터넷 보급률은 50퍼센트에 불과했다. 만일 보급률이 미국과 같은 75퍼센트 수준으로 성장한다면 3억 2,500만 명의 온라인 사용자가 새로 생긴다는 의미였다. 이 숫자만 해도 이미 미국의 전체 인구수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그 사용자들이 온라인에서 쇼핑을 하고, 책을 읽고, 비디오를 시청한다고 가정하면, 이는 기업들이 무시하기엔 너무나 거대한 시장이었다. 한때 중국에 등을 돌렸던 CEO들은 이곳으로 다시 돌아오게 해달라고 사정하는 수밖에 없었다.
---「제3장 새로운 기술의 지평을 향해」중에서

양측 간의 협력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졌다. 초창기에는 할리우드와 중국이 상대방의 무한한 가능성과 신비로움에 이끌려 서로를 향해 활짝 팔을 벌렸다. 그러다 두 나라의 지정학적 역학 관계로 인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점점 사라지면서 양측은 ‘공동제작’ 모델로 접어들게 되었다. 할리우드의 제작사는 중국의 부자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미국의 블록버스터에 중국적인 콘텐츠를 포함시켜주는 대신 그 영화를 중국 시장에 진출시켜달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중국의 부유한 후원자와 할리우드의 제작자는 파트너십의 통제권을 두고 무대 뒤에서 끊임없이 힘겨루기를 했다. 이런 인위적 중매결혼 같은 관계에서 유기적인 영화제작 과정을 기대하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때문에 그들이 만들어낸 작품은 영화이기에 앞서 국제적 마케팅 캠페인에 가까웠다. 일부는 성공하고 일부는 실패했지만, 어떤 경우든 두 나라의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제4장 미키 마우스는 미국 쥐일까?」중에서

중국 자본은 대략 세 가지 경로로 캘리포니아의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었다. 첫째, 중국인이 직접 투자한 상업적 건설 프로젝트. 둘째, 개별 중국인 가족의 주택 구입. 셋째, EB-5 자금. 그중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EB-5 프로그램은 외국인이 1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국 기업에 5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경우, 투자자 본인과 가족에게 미국 영주권을 제공하는 일종의 투자이민제도였다. 관련된 제3자에게 모두 혜택을 안겨준다는 이 프로그램의 취지에 따르면 지역의 기업은 싼 이자로 자금을 지원받고, 미국 노동자는 일자리를 얻고, 이민을 원하는 외국인은 영주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 10년간 EB-5 비자를 받은 사람은 대부분 중국인 투자자였다. 그들은 이 프로그램에 배정된 영주권의 80퍼센트를 독식했고, 미국의 부동산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물론 EB-5 비자를 통해 미국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수동적인 투자자에 불과했지만(그들은 프로젝트에 관여할 권한이 없었으며, 개발 사업에 참여한 대가로 아파트를 받지도 못했다), 중국인이 싼 이자로 제공한 자금은 미국 전역에서 수많은 대형 개발 사업을 출범시키는 역할을 했다.
---「제6장 핵폐기물에서 부활한 불사조」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무역 전쟁의 격랑 속에서
트랜스퍼시픽 실험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미국의 언론인이 6년간 중국과 미국을 오가며 직접 취재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오랫동안 자유시장, 민주정치 등의 가치를 내세우며 세계의 지배권을 행사해온 미국과 수십 년 동안 이어진 국내적 혼란을 딛고 일어나 글로벌 리더십에 도전장을 던진 중국. 전 세계적으로 무역 전쟁의 파고가 점차 높아지는 오늘날, 두 초강대국의 관계 지형 변화와 주도권 다툼은 결코 양국에 한정된 문제로만 머물지 않는다. 동북아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 번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 책은 미·중 관계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위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미국은 동등한 입장에서 중국과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실리콘밸리의 기술기업이 도덕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중국 기업과 협력할 수 있을까? 중국인 투자자는 미국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가, 아니면 미국의 지적재산만 빼앗아가는가? 중국인의 부동산 투자로 인해 저렴한 주택이 더 많이 지어지는가, 아니면 부동산 가격만 높아지는가? 중국 학생은 미?중 관계의 우호적 바탕을 구축하는 일을 돕는가, 아니면 양국 간의 틈을 더욱 벌리는 역할을 하는가?

금융위기 이후 최근 10년간 캘리포니아에서는 민간교류의 거대하고 생생한 실험이 다양한 영역에서 진행되어왔다. 일명 ‘트랜스퍼시픽 실험(Transpacific Experiment)’이다. 이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민간 차원의 외교적 교류를 일컫는 말로, 골든스테이트(Golden State)라고 불리는 캘리포니아 주와 세계의 중심(中國)이라고 자부하는 국가 사이에 형성되는 학생, 기업가, 투자자, 이민자, 그리고 갖가지 아이디어의 역동적인 생태계를 의미한다. 중국 학생이 미국에 있는 대학에서 학문의 지평을 넓히고,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창업자가 중국 투자자를 찾고, 캘리포니아의 도시 시장이 중국으로부터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구애의 손길을 보내고, 중국의 성장(省長)이 캘리포니아의 탄소시장을 연구하는 일 등은 모두 이 실험의 생생한 모습이다.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결과는 이미 미국과 중국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으며, 두 나라를 둘러싼 국제체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양국 간의 상호작용으로 수많은 기회, 즉 투자, 일자리, 대학 재정 충족, 문화적 결합 등이 새롭게 생겨났지만, 그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가 간의 외교는 일반인의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순간 다양하게 변화한다. 민간 차원의 교류가 확대되면서 낯선 ‘타인’이 이웃, 학우, 심지어 친구가 되기도 하지만 접촉이 늘어날수록 서로의 차이 때문에 갈등이 발생하고, 국가 간의 지정학적 문제가 개인적 사안으로 비화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것은 곧 양국 간의 통합 및 시너지를 확대하고자 하는 욕구에 따른 흡인력과, 어느 한쪽이 다른 쪽에 이용 혹은 조종당한다고 느끼는 데서 오는 반발력이다.

세계의 초강대국이 된 미국과 중국이 처한 입장은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 여러 산업의 본거지로서 세계를 선도해온 미국의 위상이 점차 퇴색해가는 상황에서 중국은 짧은 기간에 급속한 경제 발전을 이룬 신흥강국으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구축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나가야 하는 때에 이르렀다. 특히 중국은 레닌주의 정치체제와 국가 주도의 경제개발, 그리고 언론과 문화에 대한 철저한 통제가 배합된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가 훨씬 더 복잡한 양상을 띨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지정학적 역할과 국제적 위상 변화는 양국의 국민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준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자신들의 동네에 새로 이주한 부유한 중국인을 불안감이 혼재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중국인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은 때로 미국과 미국 기업을 존경의 대상이자 예술, 기업, 교육 등에 대한 영감의 원천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미국이 돌이킬 수 없이 몰락하는 늙은 국가이며, 오직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위상을 끌어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
중국 정부에 백기 투항하는 실리콘밸리의 대기업과 할리우드의 불투명한 미래


실리콘밸리의 대기업은 이제 중국 땅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스냅챗, 인스타그램 등 세계적으로 인터넷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은 ‘만리방화벽’에 철저히 가로막혔다. 10억 명의 새로운 고객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들 기업은 중국공산당의 엄격한 검열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국자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페이스북은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정치적인 내용이 담긴 콘텐츠를 외국으로 전송하지 못하게 차단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구글도 완벽한 검열 기능이 포함된 검색 프로그램을 출시해서 또다시 중국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인류의 기술 유토피아를 꿈꾸던 사람들은 중국인들의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을 통해 중국의 민주화가 앞당겨질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실리콘밸리가 중국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고 묻지 않고 ‘중국이 실리콘밸리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그로 인해 세계의 인터넷 지형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고 질문해야 한다.

중국의 경쟁적 생태계는 미국인의 사고방식을 뒤흔들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과거 반세기 동안 기술과 문화 영역에서 세계를 지배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자유와 기술혁신 및 문화적 생산성은 절대 분리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굳게 믿었다. 정치적 자유가 없는 나라는 혁신이 불가능하고, 표현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국민은 성공적인 문화 산업을 창조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기술 발전, 그리고 영화산업의 도약에 따라 그러한 신념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중국은 개인적 자유를 보장하기보다 산업의 기반을 차곡차곡 구축하는 데 힘을 모은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고용하고, 자본을 모으고, 영화 세트를 만들고, 스크린을 확보하고, 업계 종사자의 소득을 보장하면 혁신과 문화 발전은 자연히 따라올 거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그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중국과 미국의 관계 또한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미국의 문화적 지배력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위대한 요새는 할리우드다. 지난 수십 년간 할리우드 영화는 중국의 영화관을 점령하고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오늘날 중국 자체의 영화산업 발전, 정부의 통제, 그리고 중국산 블록버스터 등으로 인해 중국 내에서 할리우드 영화의 영향력은 점점 약화되어간다.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처럼, 할리우드의 영화제작자들 역시 중국 정부의 검열을 피할 수 있는 내용으로 영화의 스토리를 재구성함으로써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 접근하려 한다. 하지만 중국의 영화산업이 자체적으로 발달하면서 이제 미국의 영화사는 중국 제작자가 할리우드의 기술과 지역정서를 결합해서 만들어낸 영화들, 말하자면 ?람보?나 ?캡틴 아메리카?의 중국판이라고 할 수 있는 민족주의적 블록버스터와 경쟁해야 한다.

실리콘밸리의 기술 산업 발전 덕분에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캘리포니아의 주택시장은 이미 가격 폭등을 겪었다. 그리고 지난 5년 동안 부유한 중국인들이 집을 사들이며 주택 가격은 더욱 크게 뛰었다. 자국 내부의 정치적?경제적 혼란기를 경험한 중국의 부자들에게 해외 부동산은 재무적 안정성을 보장해주는 획기적인 대안이었다. 그들은 미국의 주택이라는 ‘새로운 스위스 은행 계좌’에 수백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부유한 중국인들은 부동산 가격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관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자신들이 세계 각지에서 온 이민자를 기꺼이 포용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새롭게 이주한 사람들이 오랫동안 이곳에서 살아온 주민들보다 훨씬 더 부유하다는 사실 때문에 그들의 포용심은 복잡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제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스스로 이렇게 묻고 있다. 우리는 모든 이민자를 환영할 것인가, 아니면 ‘가난하고, 지치고, 위축된’ 사람들만 받아들일 것인가?

새로운 중국인 이민자가 미국에 자리잡으면서, 중국인이 미국에서 오랫동안 지켜온 정치적 유대 관계도 흔들리는 추세다. 과거 미국에 도착한 중국인 이민자는 대부분 노동자 계층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력이 되었다. 그들은 흑인이나 라틴 계열의 운동가와 범민족 연합을 형성해 시민의 권리를 주장하고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하지만 요즘 중국을 떠나 새롭게 미국에 들어오는 이민자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그들은 차이나타운의 최저임금 일자리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으며, 부유한 교외 지역에 거주하면서 높은 급여의 기술직이나 투자 업무에 종사한다. 정부의 소수집단 우대 정책에도 오히려 강력한 반기를 드는 이 새로운 세대의 중국계 운동가들은 최근에 도널드 트럼프라는 뜻밖의 인물을 중심으로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의 시의회로 진출해 보수 성향의 중국계 미국인을 위한 정치적 전위부대 역할을 수행한다. 미·중 관계는 지정학적 차원에서 미국인의 일상적 삶의 영역으로 파고 들어왔다. 이제 양국 관계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지는 곳은 백악관이 아니라 일반인의 가정집이며,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아니라 학부모 모임이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나라가 어떻게 만나고, 협력하고, 경쟁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워싱턴 DC나 베이징에서 벗어나볼 필요가 있다.

불편한 협력, 피할 수 없는 경쟁
이익이 먼저인가, 도덕이나 가치를 지향할 것인가


이 책은 중국과 캘리포니아를 오가며 트랜스퍼시픽 실험 현장의 주역인 유학생, 기업가, 투자자, 이민자 등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먼저 2012년 마이애미 대학교를 졸업한 중국인 팀 린이 한때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다가 결국 중국으로 돌아와 칼리지 데일리라는 미디어 기업을 설립한 사연을 소개한다.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구글 본사에서 근무한 뒤 베이징에 앱, 운영체제, 스마트워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회사를 설립한 리 지페이와 소수집단 우대 정책에 반대하고 트럼프를 지지하는 캠페인에 앞장선 중국계 미국인 알렉스 첸도 만난다. 이들을 인터뷰하면서 미국 땅에 차이나타운을 건설한 초기의 중국인들과 최근에 미국으로 들어온 부유한 중국인들의 성향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등을 비교 분석한다.

폭력과 마약이 활개치는 자신의 도시를 녹색 기술에 특화된 중국인 투자의 오아시스로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쏟아붓는 랭커스터의 괴짜 시장 렉스 패리스의 이야기도 무척이나 흥미롭다. 그는 중국이라는 나라에 자신의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는데 중국과의 민간교류를 통해 랭커스터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탄소 감축 기술을 도입해 랭커스터를 지구온난화의 해결책을 개발하는 실험실로 만들고 싶어 했다. 결국 그는 워런 버핏이 투자한 중국의 전기자동차 기업 비야디(BYD)의 공장을 유치했으며, 2013년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이 공장은 1990년대 이후 제조업이 빠져나간 랭커스터에 수백 개의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을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 노동력 착취 혐의, 싸구려 제품 생산 의혹, 공산당의 앞잡이 노릇을 한다는 비난 등에 휩싸인데다 첫 번째 고객 주문까지 결국 무산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이야기는 미국과 중국 양측에 많은 교훈을 준 모범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의 정치적 기류를 타고 인정사정없는 비즈니스 본능을 휘둘러 막대한 부를 쌓은 뒤 세계에서 가장 큰 영화관 체인을 인수하면서 할리우드의 마법을 사들이려 한 완다 그룹의 왕젠린, 개발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여러 가지 도움을 제공하고 개발에 따른 혜택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게 만드는 일을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헌터스 포인트 조선소 주민자문위원회의 베로니카 허니컷 박사, 중국에서 태어나 정치적 혼란기를 겪은 뒤 미국으로 건너와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다가 최초의 중국계 미국인 시장이 된 릴리 리 천 등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트랜스퍼시픽 실험에서 많은 시사점을 남긴다.

이 책의 저자인 매트 시한은 지금 이 순간에도 보통 사람들에 의해 트랜스퍼시픽 실험이 계속 만들어지고, 다듬어지고, 재창조되는 중이며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형태의 교류가 잠재적인 씨앗이 되어 땅에 뿌려지고 있지만, 그 씨앗이 싹을 틔워 맺은 결실을 확인하려면 몇 년, 또는 몇십 년을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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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부터 베이징의 스타트업에 이르는 다채로운 여정을 통해 두 나라가 경제적 미래를 어떻게 펼쳐가는지 생생하게 증언한다.
- [월스트리트 저널]

무역 전쟁이 임박하고 미국의 경제패권이 쇠퇴하는 시대에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커커스 리뷰]

매트 시한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중국과 미국의 관계 변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향후 몇 년간 주목해야 할 기자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얽히고설킨 역사, 현대의 첨예한 긴장, 그리고 불투명한 미래까지…… 실리콘밸리와 중국이 맺어온 관계의 핵심을 정확히 짚어낸다.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
- 카이푸 리 (구글 차이나 전 사장)

섬세하고, 탄탄하며, 매력적이다. 중국의 성장이 미국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미국이 중국의 발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다.
- 메리 케이 매지스타드 ([더 월드] 전 중국 특파원)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미국 경제의 밑바탕인 캘리포니아, 특히 실리콘밸리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시의적절하게 상기시켜준다. 매트 시한은 중국과 캘리포니아 간의 인적?물적 교류가 대규모 기술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하는 데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설명한다.
- 마이클 젤렌코 (유튜브 ‘원제로’)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책이다. 매트 시한은 미국과 중국을 통합하고 분할하는 가장 중요한 경제적 토대인 캘리포니아와 중국의 관계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탐색한다.
- 던컨 클라크 (『알리바바』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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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트랜스 퍼시픽 실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리* | 2021.04.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트랜스 퍼시픽 실험 중국과 미국은 어떻게 협력하고 경쟁하는가     트랜스퍼시픽 실험이란 오늘날 두 초강대국 사이에서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민간 차원의 외교적 교류를 말한다. 19쪽     저자 매트 시한은 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 고조부가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이민와 정착한 가정에서 자랐다. 대학 입학전까지만 하더라도 그에게;
리뷰제목

트랜스 퍼시픽 실험

중국과 미국은 어떻게 협력하고 경쟁하는가


 

 

트랜스퍼시픽 실험이란 오늘날 두 초강대국 사이에서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민간 차원의 외교적 교류를 말한다. 19쪽

 

 

저자 매트 시한은 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 고조부가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이민와 정착한 가정에서 자랐다. 대학 입학전까지만 하더라도 그에게 중국은 학교에서 잠시 잠깐 배웠던 몇 가지 키워드로만 인식되었다가 대학시절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잠시잠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소박함과 날것에 가까운 삶속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대학 졸업 후 본격적으로 베이징으로 건너가 어학과 경력을 쌓기는 했지만 이 책< 트랜스 퍼시픽 실험>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새옹지마, 이 사자성어로 말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책 첫 페이지에는 다음의 구절이 적혀있었다.

 

 

변방에 사는 노인이 말을 잃어버렸다.

그것이 축복이 아닌지 어떻게 알까? - 중국 격언-

 

 

발목부상으로 고향집에 반강제적으로 머무는 동안 그의 주변에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중국인들이 주택을 구입하러 자주 방문하는 것을 보았다. 1800년대의 중국인들이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미국을 방문했다면 현재의 중국인들은 오염되지 않은 환경에서 풍부한 교육적 기반이 갖춰진 교육환경을 위해, 또 쌓아온 부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다. 과거 캘리포니아 시민들은 힘없고 가난한 그들을 포옹력을 가지고 받아들였지만 더이상 그들은 도움이 필요한 존재가 아니다. 캠퍼스에서 중국인들이 차지하는 영향력도 상당하다. 재학중 중국인의 비율이 삼분의일, 대학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받아들인 그들이 이제는 인사를 초청하는데 영향력을 발휘해 중국 정치에 방해가 될 것 같은 달라이라마와 같은 인사를 거부하기에 이르렀다. 중국을 흥미롭게 바라보았던 저자는 이들의 이야기를 가까이 들여다보며 무겁지 않고 에세이처럼 재미있게 들려준다. 미국이 중국인들의 유입을 받아들이면서 중국에도 민주주의의 영향이 미칠거라 기대했지만 그들은 거대자본을 투자하고 기술을 습득하면서도 미국의 문화와 체제를 거부하는 서유럽학자들의 예상을 깨뜨렸다. 구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거대기업들도 중국의 눈치를 보고 있음을 다음의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런데 2014년 그날, 21세기 초반의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명이 수천 시간을 투자해 중국어를 익혔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진행자가 저커버그에게 왜 중국어를 공부했느냐고 묻자 그는 더둠거리며 이렇게 대답했다. -중략-

저커버그는 중국어를 배운 두 번재 이유가 '중국이 위대한 나라이기 때문'이며, 세 번째는 중국어가 대단히 어려운 언어이므로 자신의 도전적인 성향과 잘 맞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58쪽

 

저커버그의 아내는 중국인으로 그가 중국어를 배우는 첫 번째 이유다. 만약 저커버그가 한국 여성과 결혼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영어실력이 유창한 그녀 조차 한국어를 제대로 알고 있으리란 확률이 희박하다고 본다. 저자의 말처럼 실리콘밸리는 자유로운 영혼들이 어떤 제약이나 제재없이 연구하고 개발하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 그곳에 근무하는 중국인들은 그런 환경속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면서 결국 고국으로 돌아가 후배 개발자나 예비 유학생들을 위한 인프라 형성에 열을 쏟는다. 나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중국, 그들은 개별적으로 행동하는 듯 보이지만 결국 거대한 중국을 이루는데 스스로 제 역할과 책임을 알고 움직이는 듯했다.

 


 

우리에게 중국이란 무엇일까? 즉 한국인이에게 중국은 어떤 의미를 지닌 나라일까? -중략-

우리 입장에서는 중구고가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현실 앞에서 너무 과도하게 호불호를 내세우며 반응할 일도,그렇다고 이를 애써 외면할 일도 아닐 것이다. 아프로도 어떤 형태로든 중국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가며 대한민국의 발전과 세계평화를 도모해야 하는 것이 우리 앞에 놓인 기정사실이자 목표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위의 역자의 말처럼 책을 읽는 동안 미국에 퍼져나가는 중국인들의 세력을 보며, 싫고 좋고의 문제를 떠나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바라봐야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두에 밝힌 것처럼 책 자체는 재미있고 흥미롭게 잘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도 흥미위주만은 아닌 책이었다. 무엇보다 초반의 잠시였지만 저자가 트랜스 퍼시픽 실험을 조사하기까지의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은데 도전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이유로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이들에게 희망적인 실례가 될 것 같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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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트랜스퍼시픽 실험 - 매트 시한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책*사 | 2020.10.21 | 추천13 | 댓글6 리뷰제목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의 부상은 미국에 의한 헤게모니에 대한 하나의 반발 작용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미국은 중국에 대한 강한 압박을 통한 견제를 하는 상황이고, 중국 역시 예전과는 달리 그러한 미국에 대하여 같은 방법으로 응수하면서 양국간의 관계는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다. 더구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와 중국의 시진핑은 전임;
리뷰제목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의 부상은 미국에 의한 헤게모니에 대한 하나의 반발 작용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미국은 중국에 대한 강한 압박을 통한 견제를 하는 상황이고, 중국 역시 예전과는 달리 그러한 미국에 대하여 같은 방법으로 응수하면서 양국간의 관계는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다. 더구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와 중국의 시진핑은 전임 지도자들에 비하여 야심을 숨기려는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서로에 대한 비난과 갈등을 조장하며 마이웨이를 외치고 있으니 둘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과연 이들 국가는 이렇게 치열한 경쟁만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 심각한 무역 분규를 겪고 있지만, 과연 미국이 중국산 물건을 소비하지 않고 생활이 가능할까? 반대로 미국의 원천 기술이 제한된다면 중국 역시 도약의 길을 계속 걸을 수 있을까?

 

 『트랜스퍼시픽 실험』은 이러한 의문에 대하여 미중 교류가 백악관이 아닌 민간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쓰여진 책이다. 여기에서 '트랜스퍼시픽 실험'금융위기 이후 초강대국인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새로운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민간 차원의 교류를 뜻한다. 특히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캘리포니아 지역과 중국 사이에 형성된 교육, 기술, 영화, 녹색투자, 부동산, 미국의 정치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이러한 교류의 과정과 변화를 추적하고 있다. 저자 매트 시한은 언론인 출신으로서 6년간 취재한 이러한 영역에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현재 살얼음을 걷는 듯한 미국과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랫동안 자유시장과 민주정치 등을 내세워 세계를 선도해온 미국과 정부가 주도하는 통제 시스템으로 미국의 새로운 경쟁자로 등극한 중국 사이에서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결과는 무엇일까?

 

 ♣ 교육 분야에서의 트랜스퍼시픽

 오늘날 중국은 미국 유학생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이러한 중국의 유학생에 대한 견제로 비자 요건의 강화라든지 유학생의 숫자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미국 유학의 목적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과거에는 성공을 위하여 수준높은 미국의 교육을 받고, 또 미국에 정착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즈음은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이후에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공부보다는 단순히 커리어를 위한 것으로 변모하였다. 이것을 가능케 한 것은 미국의 교육 기관이 중국 유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왜? 바로 대학의 재정 확보가 그 이유이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 대학의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부유한 중국 유학생들의 유치가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비록 미국 정부와 보수 세력 입장에서는 이러한 중국 유학생의 증가가 불편하겠지만, 이들로 인하여 미국 국내 대학생들이 보다 적은 교육비로 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 기술, 영화 분야에서의 트랜스퍼시픽

 중국이 오늘날과 같은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미국의 선진 기술을 배우는 것이 필요했다. 반대로 미국은 그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장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영화 역시 마찬가지이다. 초반에는 그들의 생각대로 진행되었지만, 이후 그러한 상황은 역전된다. 중국은 미국과 달리 정부가 모든 것을 주도하고 통제하는 국가였기 때문이다. 실제 누구나 자유롭게 넘나드는 인터넷 영역조차 과거 중국의 만리장성을 연상케 하는 통제와 감시의 벽이 드리웠으며, 영화의 각 장면에 대한 검열 역시 미국에서는 절대 겪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기업과 영화업체가 당황하는 사이에 그들의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은 성장할 수 있었다. 심지어 적어도 중국 내부에서는 미국의 유명 IT 기업과의 경쟁에 성공하고, 영화 역시 거꾸로 헐리우드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기술업체와 영화 제작사는 중국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바로 엄청난 시장성을 지닌 곳이 중국이기 때문이다.

 

 ♣ 녹색 투자에서의 트랜스퍼시픽

 중국은 세계에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이다. 반대로 미국은 이제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압력을 행사하는 국가이다. (정작 그들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협약에는 시큰둥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의 랭커스터라는 작은 도시는 중국의 업체를 모시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일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인데, 그들이 처음에 유치하려는 기업은 바로 중국의 BYD였다. BYD는 중국의 전기자동차 업체였는데, 랭커스터의 시장은 이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면서 그들의 유치에 공을 들였다. 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의 기업에게 미국에서의 녹색 투자를 명분으로 삼은 것이다. 이제 중국이 과거와는 달리 투자자 또는 공장주로서 미국에 진출함에 따라 미국 내부에서 많은 이견이 있었지만, 결국 BYD는 성공적으로 미국에 안착할 수 있었다. 랭커스터 역시 BYD의 안착으로 인하여 다수의 일자리가 확보되었으니 미국과 중국의 녹색 투자는 더욱 확장되는 추세이다.

 

 ♣ 미키 마우스를 통해 본 트랜스퍼시픽

 중국 상하이에 엄청난 규모의 '디즈니랜드'가 개장되었다. 미국 문화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디자니랜드'는 중국에서의 성공을 위하여 여러 면에서 중국의 문화를 수용하였다. 이를테면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가 중국의 전통 의상을 입는다든지 '디즈니랜드' 안의 편의 시설을 중국풍으로 꾸민 것이 바로 그것이다. 디즈니의 CEO 밥 아이거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프로젝트'를 '진정으로 디즈니다운, 참으로 중국적인'이라는 슬로건으로 삼을 정도였다. 월트디즈니는 왜 이렇게 상하이의 '디즈니랜드'에 자국의 상징성마저 변형시키면서 공을 들이는 것일까? 최근 월트디즈니는 '디즈니랜드'를 넘어서서 다양한 영상 컨텐츠의 제작과 공급자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들은 중국의 시장을 장악하기 위하여 어느 정도의 현지화를 감내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기술과 영화 분야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디즈니랜드'가 대두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지화를 어느 정도 수용한 것은 월트디즈니가 중국에 자연스럽게 안착하기 위한 시도로 봐야 할 것이다.

 

 ♣ 부동산 분야에서의 트랜스퍼시픽

 점점 쇠락하는 미국의 여러 도시들은 생존을 모색하게 된다. 도시의 재개발과 정비가 그 수단이 될 수 있는데, 문제는 재정이 열악하다는 점이었다. 한편 중국의 부자들은 새로운 투자처 또는 안정적인 자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들 역시 중국 정부가 통제하는 상황에 대한 안전핀과 대안이 절실했던 것이다. 이를 충족시킨 것이 바로 미국의 'EB-5 프로그램'이다. 1990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이민제도로 출범한 이 프로그램은 미국의 실업률이 높은 지역에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특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중국의 부자들은 미국의 부동산에 투자를 하게 된다. 미국의 각 도시에서는 이러한 중국의 자금을 통하여 도시의 재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하지만 부동산은 정치와 외교적으로 상당히 민감한 영역이다. 한국에서도 중국인들이 제주도의 부동산을 대거 사들이는 것을 심각한 문제로 삼은 적이 있었던 것처럼 미국 역시 중국의 미국 부동산 장악은 그리 달갑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중국 정부 역시 이러한 중국 부자들의 투자로 인하여 중국의 외화 유출이 심각하다고 판단하여 외화 유출에 대한 차단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다양한 편법으로 중국의 미국 내 부동산 투자와 이를 통한 미국의 도시 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여러 분야의 트랜스퍼시픽 실험 중에서 그 특징이 가장 부각된 분야가 아닐까 싶다.

 

 이외에도 미국내 보수적인 중국인들이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처럼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일상에 녹아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언론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마치 끝장을 보기 위하여 대립하고 있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지만, 트랜스퍼시픽 실험을 통하여 이들의 관계는 긴밀하고 복잡하게 얽힌 상태에서 협력과 경쟁이 병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모든 요소(인재, 스타트업, 시위대, 문화적 배합 등)는 한 올 한 올의 실이 되어 문화와 대륙을 아우르는 거대한 테피스트리를 직조해내는 중이다. 그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서사는 존재하지 않지만, 그 엄청난 복잡성 속에서 우리는 두 나라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긴장과 시너지를 엿볼 수 있다.

 - p. 386 中에서 -

 21세기 두 초강대국의 관계를 이 책에 등장하는 각 요소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그 관계가 하나의 입장만으로 대변되지 않는다는 저자의 의견은 앞서 살펴본 각 분야의 '트랜스퍼시픽 실험'을 통하여 우리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미국인이지만 중국 문화에 꽤 익숙한 저자가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사자성어로 이 두 국가의 관계를 예상하는 부분은 그래서 더욱 흥미롭다. 전혀 예측할 수는 없지만, 둘의 관계를 단순히 한 방향으로 예측하기에는 두 나라가 다양한 영역에서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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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교류의 현장을 알지 않고는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과 미래를 알 수 없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t********e | 2020.10.1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중국인 청년들을 유학생으로 받아들여 미국의 대학에서 교육을 받게 하면 사고가 깨어날 것이고 그렇게 돌아간 유학생들은 중국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미국의 정치인들은 생각했다. 물론 과거에는 그랬다. 미국에서 유학해간 어떤 나라의 사람들은 그들의 고국을 변화시켰다. 미국이 원하는대로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의 씨앗을 품고 가 그 사회에서 열매를 맺었다.그러나 지금은 그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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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청년들을 유학생으로 받아들여 미국의 대학에서 교육을 받게 하면 사고가 깨어날 것이고 그렇게 돌아간 유학생들은 중국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미국의 정치인들은 생각했다. 물론 과거에는 그랬다. 미국에서 유학해간 어떤 나라의 사람들은 그들의 고국을 변화시켰다. 미국이 원하는대로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의 씨앗을 품고 가 그 사회에서 열매를 맺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와 다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정치적으로 결정하던 국가간 관계와 영향력이 이제는 일반 가정과 기업들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인 트랜스 퍼시픽 실험은 오늘날 두 초강대국 사이에서(중국과 미국)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민간차원의 외교적 교류를 말한다. 이것을 알아야 현재를 알 수 있고 앞으로 있을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고 그것은 과거의 정부 정책이 의도했던 것과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가령 중국인이 미국에서 교육을 받으면 미국의 민주주의와 자유주의 사상과 같은 것들을 배우게 될 것이라는 예측은 이제 반만 맞는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오는 중국인들의 물결이 과거와는 달라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미국에서 고등교육까지 이수해 기술자나 좋은 직장을 구해 정착하려는 경향이 있었다면, 이제는 미국에서 지식과 기술을 배워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 그것을 써 먹거나 그것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또 애초에 미국의 사상에는 관심이 없는 부유층 자제들의 유학도 많아졌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조직적으로 미국내 중국인들 단체 등에 개입하면서 이들을 이용해 미국에 체화된 중국인이 아니라 미국 속의 중국인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중국의 폐쇄적 인터넷 정책인 인터넷 만리장성 역시 미국 정치인들의 예측과는 다른 결과를 가져왔다. 미국은 중국의 그런 폐쇄성이 곧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많은 기업들이 쫓겨나거나 물러났다. 그러나 폐쇄적 인터넷 장벽과 중국유학생들이 미국에서 배워온 인터넷 기술의 조합은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인터넷 만리장성 정책 속에서 오히려 중국내 IT 기업의 급발전을 이루었다. 미국의 거대 IT기업에 충분히 대항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모와 기술의 경쟁력까지 갖추게 되었다. 여기에 엄청난 숫자와 경제력을 갖춘 중국인들의 소비력이 가세하자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던 미국의 기업들이 이제는 거꾸로 어떻게든 중국에 들어가 이윤을 얻고자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위쳇과 현금결제 시스템 등 보호주의와 자생적인 혁신의 조합은 세계의 기업들과 국가가 원하던 미래의 모습을 일부 이루어냈고 인터넷 통제가 중국의 IT를 쇠퇴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완전히 깨버린 사례 중 하나일 뿐이다. 오히려 폐쇄성 가운에 혁신들이 일어난 것이다. 중국시장은 여러 국가들을 합친 것 이상으로 커졌기 때문에 이제는 모두가 중국의 소비시장에 뛰어들고 싶어한다. 이 과정에서 도덕과 윤리는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다.

미국내의 중국인도 미국 시장과 사회를 많이 변화시키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택 시장에는 직접적 상업투자나 개별 중국인들의 구입, 투자이민제도를 이용한 구입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중국인들의 활동이 이어지면서 주택시장의 가격이 급등했다. 그로 인한 미국인들의 중국인에 대한 시선 등 사회 내부에서의 여러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 부동산 외에 기술, 영화, 녹색투자, 미국의 정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는 민간차원에서의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고 저자는 그러한 현장의 사람들을 만나 트랜스 퍼시픽 실험이라는 주제 하에 책을 만들었다.

이 책은 미국이 예상하고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과 변화의 '실제'를 다루고 있다. 이 이야기들을 통해 현재 '실제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일어날 가까운 미래를 조금 더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과 변화는 이 책과 같이 민간교류의 현장을 둘러보지 않고는 절대로 알 수 없게 되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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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초가 될 것이다. 앞으로 수많은 책들이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조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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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 | 20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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