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정가제 Free EPUB
삼국지 1
eBook

삼국지 1

[ EPUB ]
황석영 | 창비 | 2013년 07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9 리뷰 9건 | 판매지수 228
정가
6,860
판매가
6,860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17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2.38MB ?
ISBN13 9788936402570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황석영
황석영이 소설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교육열이 놓았던 부모의 영향이 컸다. 일제 때 말로 인텔리였던 부모님은 북에서 월남해 내려와 영등포의 공장 지대에 정착을 했다. 주위에는 그야말로 공장에 다니는 노동자의 아이들이나 영세민 아이들이 많았는데 모친의 그릇된 생각이었지만 그 애들과 놀지 못하게 해서 동무가 없었다고 한다. 한국 전쟁이 휩쓸고 지나간 뒤에 영등포 시장에 나가면 피난 보따리와 개인의 서재에서 쏟아져 나온 책을 책꽂이째로 노점에 내놓고 책을 빌려주는 대여점이 많이 생겼는데, 작가는 초등학교 일학년부터 그런 책들을 빌려다 보았다. 5,6학년 때에 대단히 수준 높은 세계 명작들을 읽을 만큼 문재(文才)가 있던 작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피난 갔던 얘기를 쓴 「집에 오는 날」이라는 작문이 전국 백일장에서 장원을 했고 처음으로 글로써 칭찬을 받게 됐다. 작가는 '작가'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이 다음에 커서 작가가 되겠다고 어머니에게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황석영의 어머니는 문학적 교양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려운 시절을 살아온 당시의 어른들답게 아들이 작가가 되는 것은 원치 않았다 한다. 대신 아들이 의사가 되길 원했던 어머니는 황석영이 학교 간 뒤에 방을 검사하고 원고와 노트를 아궁이에 처넣은 적도 있었다 한다. 그러나 황석영이 한국일보에 『장길산』을 연재할 때 어머니는 아침마다 신문에서 연재란을 가위로 오려 스크랩하시는 일로 아들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작가는 음식만들기를 좋아하고, 만들어서 남에게 먹여 그가 맛있어 하는 모양을 보는 것을 즐거워한다. 학교에서 돌아와보면 아들의 공책을 바삐 뜯어 '수영아 밥은 아랫목 담요 밑에 있고 찌개는 데워서 수웅이 데리고 먹어라.'라고 적힌 어머니의 편지가 있기 마련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작가는 동생과 같이 이것저것 만들어 먹었고, 어른이 되어서도 여러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어딘가에서 먹어본 것은 집에 오면 꼭 한 번씩 만들어보곤 하는 습관이 생겼다. 작가는 요리를 하는 동안의 설레는 기다림을 아주 좋아한다. 여러 가지 재료를 순서와 방법에 따라 넣어서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 재미있다고 한다.

관련자료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당대 민중들의 꿈과 소망이 녹아들어 있는 고전 『삼국지』
『삼국지』의 줄거리는 원래 정통역사서에서 출발해 여러 시대에 걸친 민중들의 구전설화와 재담, 연희·연극 등의 공연예술, 작가·문인들의 창작이 덧붙여져서 이루어진 것이다. 열 중에 일곱이 사실이라면 나머지 셋이 지어낸 이야기라고 한다. 이 나머지 셋이야말로 각 시대를 통해 끈질기게 이어져내려온 민중들의 꿈과 소망이 반영되어 있는 부분이며, 어떤 의미에서는 사실보다 더욱 중요한 역사의식이다.
특히 원작자인 나관중의 정치적 입장은 당대 민중의 인의론(仁義論)과 한족 정통성에 근거를 둔 것이었다. 일설에 의하면 나관중은 이민족 원나라에 항거하는 농민봉기에도 가담했으며, 그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인 장사성(張士誠)과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천하통일의 기초가 된 조조의 위나라보다 유비의 촉한을 중심으로 줄거리가 서술되고 있는 당연한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조조는 귀족이었고 손권도 강남 명문제후의 후손이었지만, 촉한의 유비·관우·장비는 물론 제갈량까지도 당대 백성들과 거의 같은 몰락한 선비거나 지방 무뢰배에 지나지 않았다. 유비가 극도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의리를 지키느라고 여포에게 여러 차례 시달린다든가, 세력의 근거지가 될 한중땅을 단번에 차지할 수 있는데도 도덕적 대의명분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가까스로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을 보면 『삼국지』가 당대 민중들과 더불어 추구하려 했던 가치가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다. 관운장이 온갖 영예를 뿌리치고 조조를 떠나 필마단기로 유비를 찾아가는 과정이나 선주 유비와의 약속 때문에 어리석은 유선을 보좌하다가 위나라 정벌을 떠나기에 앞서 제갈량이 「출사표」를 올리는 대목 등에서 우리는 뜨거운 감동과 함께 눈물에 젖는다. 그러나 인덕과 의리를 추구한 유비 삼형제와 제갈량 등의 촉한은 실패한다.
의(義)를 추구했지만 현실에서 실패하고 좌절한 영웅을 기리는 백성들의 풍조는 동서고금이 다 같은데, 일본에서는 오히려 조조를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고, 때로는 그를 중심으로 『삼국지』의 기본 줄거리를 전개하는 작품도 있다. 이는 패권과 현실에서의 힘을 추구하는 가치관에서 비롯한 것이다. 나는 저러한 이른바 ‘현대적 해석’에 대해서 백성들의 보편적인 염원을 훨씬 중요하게 여기는 축이다. 따라서 나는 원본의 관점과 흐름에 적극 찬동했고, 이것이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나의 『삼국지』에 대한 일관된 애정의 원천이기도 하다.
고전은 무엇보다도 원문대로 전달이 되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누구나 그것을 읽고 나름대로의 가치관에 따라 해석하고 비판하고 재창조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젊은이들에게는 고전의 정신이야말로 무한한 재생산의 보고이다. 『삼국지』의 형성과정이 그렇듯이, 천여년 동안 여러 시대와 나라를 거치면서 투영된 당대 백성들의 소망이며 꿈은 역사적으로 존중되어야 마땅하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삼국지』를 읽는 즐거움을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삼국지』가 지닌 소설로서의 흥미를 말한다면, 달리 덧붙일 말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삼국지』야말로 가장 오랫동안 독자들과 함께 살아온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 책만큼 수많은 독자들에 의해 의미가 풍부해지고, 이야기가 더욱 다채로워지고, 삶의 의미를 더욱 영원하게 만든 이야기는 없다. 이 거대한 소설적 공간에 몸담은 독자들은 꼬리를 잡기 어렵게 이어지는 숱한 이야기의 여운들 속에서 엄청난 감정의 기복을 경험한다. 형언하기 어려운 긴장의 공백을 발견하며, 문득문득 몸을 떨게 만드는 외로움을 맛보기도 한다. 그러므로 『삼국지』는 하나의 이야기라기보다 일종의 거대한 우주라고 말할 수 있다. 이제 황석영의 『삼국지』가 보여주는 그 웅건한 문체와 호흡의 변화가 우리를 기다린다. 중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장대한 서사를 통제하는 문체의 힘이 다채로운 문장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해학과 기지(機智)와 비판도 곁들인다. 이렇게 황석영은 『삼국지』를 자신의 언어적 감각으로 새롭게 복원하고,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역사와 삶을 오늘의 현실에 서서 다시 해석한다. 고대중국의 『삼국지』가 황석영에 의해 다시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놀라운 변화의 문체로 엮어낸 『삼국지』를 다시 대할 수 있게 된 즐거움은 독자들의 몫이다.
--- 권영민 문학평론가, 서울대 국문과 교수

회원리뷰 (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5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