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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00g | 130*190*30mm
ISBN13 9791190908986
ISBN10 1190908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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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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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브론테는 이 소설을 발표할 때 커러 벨이라는 남자 이름으로 출판사에 보냈다고 한다. 그녀는 왜 남자 이름으로 자신의 소설을 발표한 것일까? 시인 로버트 사우디에게 자작시를 보냈다가 “문학이란 여자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던 그녀로서 당시 영국 귀족 사회의 보수성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19세기 영국은 여성의 재능이나 개성을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출간 후 실제 투고자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라는 사실이 알려 지면서 영국 사회는 크게 놀랐고, 이 책의 인기는 더욱 상승하였다고 한다.
---「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 불타버린 대저택의 비밀 속에서 피어난 사랑」중에서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는 유명한 첫 구절로 시작된다. “행복한 가정은 살아가는 모습이 비슷하나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다 다르다.” 1872년 1월, 그의 이웃에 살던 비비코프의 애인이 연인과 미모의 가정교사 사이를 질투한 나머지 기차에 뛰어들어 자살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 사건이 톨스토이로 하여금 『안나 카레니나』를 쓰게 했다.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파멸의 사랑 끝에 남은 뜨거운 허망」중에서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카리브해 연안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외조부모 밑에서 성장한다. 어린 시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들려준 라틴아메리카의 수많은 전설과 민담은 그의 문학 세계를 이루는 중요한 축이 된다. “나는 멋진 어린 시절을 보냈다. 외조부모의 커다란 집은 환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외조부모는 풍부한 상상력을 지니고 미신을 신봉하던 사람들이었다. 구석구석마다 죽은 이들과 그 기억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래서 오후 6시 이후에는 집에서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다. 공포로 충만한 멋진 세계였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51년 9개월 4일간의 기다림」중에서

청춘, 그 푸르고도 긴 터널을 우리와 똑같이 힘겹게 건너간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통해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 혼자 알을 깨는 고통을 겪은 자만이 자신에 대한 인생의 해명을 할 수 있다고, 그리고 날개가 꺾이는 일 없이 날아오를 수 있다고.
---「헤르만 헤세 『데미안』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중에서

토머스 하디의 숙명적 인생관은 『테스』에서도 잘 나타난다. 『테스』는 한 여자의 비극적인 운명을, 신의 희롱 같은 슬픈 삶과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그는 발표 당시 이 작품에 ‘한 순결한 여인에 대한 진실된 묘사’라는 부제를 달았는데, 그 부제가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발매 금지 처분을 받았다.
---「토머스 하디 『테스』 한 순결한 여인에 대한 진실된 묘사」중에서

내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 희망이 아니라 허망이라 해도, 내일은 꼭 올 거라는 말에 자꾸 속는다 해도 기다림을 포기할 수 없는 것. 기다림의 슬픈 호수 하나 가슴에 묻어둬야 살아갈 수 있는 것. 그것이 삶이다. 사람만이 아니다. 달맞이꽃은 달을 기다리고 해바라기는 해를 기다리고 개구리는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나목은 봄이 오기를 기다린다. 기다림은 그렇게,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의 숙명이다.
---「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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