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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답사 여행

스토리 답사 여행

: 역사의 물길을 바꾼 결정적 장면들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14이동
리뷰 총점9.5 리뷰 26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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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460g | 152*225*15mm
ISBN13 9788954444866
ISBN10 895444486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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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영추문 앞에 서면 여기저기 오가는 사람들과 바로 앞의 차도를 씽씽 달리는 차들로 정신이 없다. 다들 바쁘게 오가면서 길옆에 선 영추문을 무심하게 지나쳐 간다. 영추문은 그저 경복궁의 서문일 뿐이다. 심지어 바로 옆을 지나가는 전차의 진동 때문에 1926년 무너진 것을 1975년에 다시 세우면서 원래 위치보다 남쪽으로 약 45미터 정도 옮기는 바람에 역사적인 가치도 다소 퇴색된 편이다. 하지만 본디의 영추문은 조선을 뒤흔든 필사의 탈출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고종이 엄 상궁의 가마에 몸을 숨기고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난을 떠난 이유를 찾다가 ‘나비효과’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따로 놓고 봤을 때는 별 연관이 없어 보이는 사건들이 사실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시작은 청일전쟁이 끝난 직후인 1895년 4월 23일, 도쿄 주재 러시아, 독일 그리고 프랑스 공사가 일본 외무성에 가서 서류를 하나 제출하면서부터였다.
--- p.18

“어떤가?”
김완의 물음에 박곤이 고개를 저었다.
“불타고 가라앉는 건 죄다 판옥선입니다. 어쩌다 이리 된 겁니까?”
박곤이 믿을 수 없다는 듯 울먹거리자 김완은 고개를 숙였다.
“나도 이렇게까지 참패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네.”
“그나저나 이제 어찌합니까?”
질문을 받은 김완은 몸을 일으켜 칠천도 쪽을 바라봤다. 콩을 볶는 것 같은 조총 발사음 사이로 판옥선에서 쏜 것 같은 단말마의 포성이 은은하게 들려왔다. 싸움이 거의 끝나 가는 것 같았다.
“일단 동태를 살펴보자. 싸움이 끝났으니 놈들이 돌아갈 거야. 그때 뗏목을 엮어서 이곳을 탈출한다.”
김완의 대답을 들은 박곤과 군졸들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잠시 후, 나무토막에 몸을 의지한 조선 수군들이 섬을 발견하고는 필사적으로 헤엄치는 것이 보였다. 김완은 박곤과 함께 달려가 그들을 구조했다.
--- p.67

이방원의 집터는 쉽게 찾을 수 있다. 바로 서촌 자하문로에 세종대왕이 탄생한 곳이 있기 때문이다. 세종대왕은 아버지 이방원이 왕자의 난을 일으키기 1년 전인 1397년에 태어났다. 어쩌면 이방원은 부하들과 집을 떠나기 전에 잠이 든 세종대왕을 잠시 보고 떠났을 수도 있다. 자하문로에서 자하문로9길로 접어드는 사거리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길거리에 세종대왕이 탄생한 곳이라는 표지석이 보인다.
이곳에서 출발한 이방원은 자하문로를 따라 쭉 내려왔다가 지금의 경복궁역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광화문 앞 육조거리의 제일 끝에 있던 삼군부에 도착한다. 1923년 전차 부설 공사로 사라진 서남쪽 망루 서십자각에서 경계를 서던 병사들은 뭔가 이상한 낌새를 챘을 것이다. 지금은 차들이 쉴 새 없이 지나다니고 사람들도 적지 않게 걸어 다니는 번잡한 곳이지만 당시 자하문로는 지금처럼 붐비지 않았을 것이다. 그곳을 비장한 표정으로 말을 타고 가는 이방원과 측근들을 마주친 사람들은 정말로 어리둥절했을 것이다.
--- p.132

“능양군께서 친병을 이끌고 연서역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네. 속히 합류해서 도성으로 진입하지 않으면 이번 거사는 실패로 돌아갈 거야.”
이야기를 들은 김자점이 동조한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이괄은 타고 온 백마에 올라탔다. 그러고는 착호갑사가 들고 있던 횃불을 뺏어 들고 큰 나무 아래 서서 굵직한 목소리로 외쳤다.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건가! 대오를 정비해서 도성을 들이쳐 폭군을 몰아내고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 여기서 꾸물대고 있다가 날이 밝으면 우리 모두 북망산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여진족과의 전투로 잔뼈가 굵은 이괄은 명분과 공포심을 이용해서 모인 사람들을 휘어잡았다. 삼삼오오 모여 웅성거리던 착호갑사를 비롯한 참여자들이 이괄 앞에 모여 섰다.
“대오를 정비하라! 착호갑사는 왼쪽, 나머지 군졸은 오른쪽으로 서라! 꾸물거리면 군율에 의거해 참수할 것이다!”
착호갑사와 군졸이 줄지어 서자 아연 긴장감이 흘렀다. 그럭저럭 대오가 완성되자 이괄이 목청껏 외쳤다.
“나를 따르라!”
--- p.168

의병들은 고향을 근거지로 삼아 일본군과 관군으로 구성된 토벌대와 교전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전투는 한두 차례의 승리는 거둘지 몰라도 결정적인 승리를 가져올 수는 없었다. 토벌대는 한 번의 전투에서 패배하더라도 다시 추가 병력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병들이 서울을 공격해 점령한다면 조선에서 일본을 아예 몰아내는 것이 가능했다. 이전의 의병들은 인원이나 무기가 부족했기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했지만 1907년 군대해산 이후로 이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졌다. 특히 진위대가 합류하면서 전력이 강력해진 원주 지역 의병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했다. 핵심 인물은 원주에서 봉기한 관동 창의대장 이인영과 원주 진위대 특무정교 출신 의병장 민긍호 그리고 경기도를 활동 무대로 하고 있는 전직 관리 허위였다. 모두 해산 군인들과 적극적으로 손을 잡거나 혹은 아예 해산 군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각지의 의병들을 규합해서 서울로 쳐들어간다는 이인영의 계획은 1907년 가을, 전국의 의병들에게 힘을 모으자는 격문을 보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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