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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건

살아있다는 건

: 내게 살아있음이 무엇인지 가르쳐 준 야생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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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36g | 145*200*15mm
ISBN13 9791187038610
ISBN10 11870386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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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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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함. 참 좋은 단어인데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원인인지 결과인지 어른들은 대부분 씩씩하지 못하다. 그들은 창밖을 잘 바라보지 않는다. 본다 한들 봐야 할 것을 잘 보지 못한다. ‘씩씩하다’는 말 앞에는 ‘주어진 조건과 상관없이’라는 수식어가 생략되어 있다. 상황이 유리할 때만 씩씩하다면 씩씩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비바람이 불건, 눈보라가 몰아치건, 뙤약볕이 내리쬐건 늘 해오던 대로 서슴없이 사는 것. 아마 이것이 씩씩하게 산다는 것의 의미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계통과 생태가 다른 이 세상 모든 생물이 공유하는 단 하나의 기본 생활 자세다. 자연은 씩씩한 삶 외에는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 p.33, 「상모솔새의 날갯짓, 계절과 상관없이 늘 씩씩하기」중에서

지금으로부터 약 5억 4,000만 년 전, 생물의 어마어마한 다양성이 시작되었다. 이전까지는 존재하지 않던, 셀 수 없이 많은 생물의 화석 기록이 이때부터 등장한다. 다양한 생명의 삼라만상이 전개되었던 이 시기를 사람들은 캄브리아 대폭발이라 명명했다. 생물을 구분할 때 쓰는 분류학적 단위로 ‘계kingdom’가 있다. 크게 동물계 또는 식물계 등으로 나눈다. 계 바로 아래 단위는 ‘문phylum’이다. 예컨대 사람은 척수동물문에 해당한다. 캄브리아 대폭발 당시에 오늘날 존재하는 주요 동물문의 대부분이 새롭게 등장했다. 즉, 각종 동물의 기본적인 삶의 양태가 바로 이때 생겨난 것이다. ‘다양성’이 자연계라는 무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 p.71, 「존재의 고유한 부분집합 찾기」중에서

느린 승무 같은 나뭇가지의 궤적을 눈으로 따라가다 보면 한 무더기로만 여겼던 잎 하나하나가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 밝고 싱싱한 잎, 어둡고 주름진 잎. 유난히 맥을 못 추고 흔들리던 이파리 하나가 툭 하고 떨어진다. 한 철 동안 제 기능을 다 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무를 떠나는 것이리라. 톡 끊어 떨구는 저 작업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된 과정의 결실이다. 광합성과 공기 순환의 성능이 조금씩 저하되면서, 그리고 햇빛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면서 서서히 올해 농사를 접는 순서를 밟은 것이다.
--- p.86, 「나무의 춤, 때가 되면 훌훌 털어버리기」중에서

소비는 무언가를 비교하고 고르는 사고를 습관화한다. 우리는 뭔가를 단순하게 보는 방법을 상실하고 말았다. 살만한지 아닌지, 가성비는 높은지 낮은지를 떠나서 사물을 대하는 법을 이제 알지 못한다. 무언가 고르는 일은 사실 상당히 특수한 행위다. 자연에서라면 먹이를 찾아야 할 때만 가동되는 상태일 것이다. 그것도 이미 익숙한 범위 내에서 다분히 반복되는 선택을 하는 것일 뿐, 엄청난 양의 상품군을 훑어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뭘 골라야 한다는 강박 없이 주변을 인지하며 사는 게 자연계의 일상일 것이다. 우리는 주변을 백화점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세계로 보며 진화한 동물이다.
--- p.195, 「휴식과 자유 -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중에서

그들에겐 '보장된 내일'이라는 개념이 없기에 매일을 마지막 날처럼 살 수 있는 것일까? 나가는 순간 그 길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언제나 열려있기 때문일까? 사실이다. 하루하루가 마지막이고, 모든 길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길이다. 그것은 그들에게나 우리에게나 마찬가지다. 단지 얼마나 삶에 집중하느냐의 차이다. 챙기고 신경 써야 할 게 너무 많은 우리에겐 좀 버거운 얘기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차피 삶은 갑자기 왔다가 갑자기 간다. 그래서 일상적인 만남도 실은 뛸 듯이 반가울 만한 것이다. 그 반가운 마음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생생한 증거다.
--- p.226, 「계산 없는 환대 - 일상적인 만남도 뛸 듯이 반갑게」중에서

나는 인도네시아 밀림의 높은 나무 위에서 긴팔원숭이와 랑구르원숭이가 서로를 쳐다보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그들은 마치 “네가 여기 웬일이냐”하는 식의 눈빛을 보내는 것같았다. 어쩌면 긴팔원숭이가 있던 나무에 잘 익은 과일이 많아, 랑구르원숭이가 그들이 떠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무 기둥에서 다람쥐와 딱따구리가 마주치는 사례도 있다. 둘 다 나무를 자유롭게 타는 전문가들이라 서로의 존재를 잠시나마 인지하는 그 순간이 흥미로웠다. 운이 좋으면 사람과 마주하기도 한다. 아마존 열대우림을 밤중에 탐험하다 만난 바위만 한 두꺼비, 덴마크의 눈 내리는 정원에서 마주친 붉은여우. 내가 영원히 기억 속에 간직할 장면들이다.
--- p.242, 「우연한 만남 - 별 볼 일 없는 사이라도 마주치며 응시하기」중에서

그런데 21세기인 현재 동물의 이름으로 벌어지는 웃지 못할 축제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웃지 못할 이유는 명확하다. 대부분의 동물축제는 동물에게 축제의 시간은커녕 지옥 같은 시간만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 대표적인 사례가 생태 도시, 고래 특구를 표방한 울산 고래축제다. 살아있는 고래를 구경한 후 고래 고기를 먹는 고래축제는 세계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상업 포경이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축제장과 고래연구센터 앞 수십 개 식당은 안정적으로 고래 고기를 공급받고 있다. 혼획으로 매년 정식 유통되는 고래가 80마리인 것으로 보고되는데, 그렇다면 나머지는 불법 유통이 아닐 수 없다.
--- p.254, 「동물축제 반대축제」중에서

언제 살았는지 죽었는지 누구도 알지 못하고 기억하지 않는 무수한 생명들. 혼자 고독하게 병치레를 하다 죽음이 가까운 걸 직감하고 어두운 굴속에 제 발로 걸어가 마지막 순간을 조용히 맞이한 많은 동물. 평생 한자리에 박혀 모진 계절의 변화와 사람의 손길을 맞다가 조금씩 시들시들해진 많은 식물. 그리고 이들보다도 더 무명으로 살다 간 곰팡이와 조류와 미생물 들. 눈물 흘리는 이 하나 없이 멋지게 살다 돌아간 생명의 장구한 행렬에 귀를 기울여본다. 나의 때는 언제인지. 그때가 오기 전까지 살아있음에 집중하련다. 생명을 살리고, 음미하고, 칭송하고, 보호하는 일에. 살아있다는 것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시간도 너무나 짧으니까.
--- p.263, 「나오며 - 언젠가 죽는다는 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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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도시에 살면서도 야생을 잊지 않는 사람의 이야기다. 가끔은 측량도구를 다 내려놓고 생물을 한없이 바라보고만 싶은 과학자의 이야기다. 그런 사람은 영혼을 일깨우는 글을 쓴다. 2020년대에 진입한 내가 날마다 얼마나 이상한 일들을 반복하며 넋이 나가있었는지 알아차리게 한다. 언젠가 죽는다는 걸 기억하며 이 책을 읽는다. 동시에 지금은 살아있다는 걸 실감하며 이 책을 읽는다. 김산하 박사는 이 세계에 또 누가 살아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들이 사는 방식이 인간과 어떻게 다른지도 이야기한다. 온갖 모양으로 살아가고 사라지는 그들에 관해 배우다가 나는 존경하는 능력을 되찾는다. 운명 공동체 속 다른 종을 하염없이 응시한다. 이 책이 가리킨 풍경 안에 내가 회복하고 싶은 인간성과 동물성이 가득 담겨있다."
- 이슬아 (작가, 헤엄 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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