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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국어사전

오염된 국어사전

: 국민의례, 국위선양, 동장군, 단품, 품절까지 일본어가 한국어로 둔갑한 스캔들의 현장

리뷰 총점8.7 리뷰 3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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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35g | 152*210*30mm
ISBN13 9788959062379
ISBN10 8959062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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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저도 방조자입니다.
컨텐츠팀 양찬 (yangchan@yes24.com)
2013-09-17
일본어 표현을 지양하고 우리 고유의 말을 쓰자는 수많은 책들 중에서도 이 책은 조금 특별합니다. '쓰메끼리'나 '와리바시'같은, 이제는 수명을 다한 말이 아니라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낱말을 대상으로 분석과 비판을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부제는 '표준국어대사전을 비판한다'로, 부제 그대로 우리말 속에 녹아 있는 일본어의 잔재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를 표준국어대사전, 나아가 국립국어원이 무분별하게 수용하고 있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일본식 단어를 몰아내자는 주장은 간혹 언어계의 러다이즘 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본식 표현을 무조건 배척하자면 당장 근대에 새로 도입된 관념과 개념을 지칭하는 낱말부터 점검하고 새로운 이름을 붙여주어야 하니 사실상 무리가 있습니다. 또 문화의 교류와 더불어 어느 정도 외래어가 들어오는 것은 막을 수 없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이 책 역시 일본 것은 무조건 나쁘다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일본제국주의 사상이 반영된 단어들을 그대로 등재하거나, 일본 사전의 뜻풀이를 그대로 가져오는 것 등 우리가 근절해야 할 일본식 표현의 확고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근거를 조목조목 들면서 구체적인 단어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국민의례, 국위선양, 멸사봉공 등이 우리나라의 문장에서 소개된 시점이 일제 강점기이며 그 용례는 주로 일본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데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식입니다. 과연, 일본의 덴노에게 충성을 바치겠다는 뜻이 담긴 말들이 광복 68주년을 맞이하도록 끈질기게 살아남아 있는 것을 보면 이를 대체할 표현은 무엇이 있는지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됩니다. 반대로 국립국어원에서 일본식 표현이니 우리말로 순화하자는 낱말이, 사실은 조선왕조실록과 정약용의 시에도 사용된 유서 깊은 우리말인 것도 짚어주고 있어서 오해를 풀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말이 일본말로, 일본말이 우리말로 둔갑한 현장을 명료하게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책을 읽으면서 씁쓸해졌습니다. 저 역시 방조자 중 한 명이기 때문입니다. 국어를 공부했지만 사실은 ‘표준어’를 머릿속에 넣는 데만 급급했었습니다. 국립국어원이 순화어를 소개하면서 순화해야 하는 이유를 들어주지 않아도, 말의 어원을 속 시원하게 밝혀주지 않아도 으레 그러려니 하고 넘기고 있었습니다. 이런 행동 하나하나가 사실은 국어사전을 오염시키고 있는 줄은 모른 채로 말입니다. 책을 읽은 다음에는, 그 동안 무관심 했던 것을 만회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원과 개개인들이 힘을 합치면 언젠가는 우리 글이 일본말로부터 독립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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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지 시대의 신민임을 자처하는 말 ‘국위선양’.
정말 그럴까? 한번 살펴보자. 일본 위키피디어에 국위선양은 어떻게 나와 있을까. “億兆安撫國威宣揚の御宸翰とは, 明治元年3月14日(1868年 4月6日), 五箇條の御誓文の宣言に際して明治天皇が臣下に賜ったことば”라고 풀어놓았다. 번역하면 “억조안무국위선양어신한이란, 메이지 원년 3월 14일(1868년 4월 6일) 5개조 선언 발표 때 메이지 왕이 신하에게 내린 말”이라는 뜻이다. 좀 더 설명을 보충하면 “신하들은 천황을 도와 국가를 지키고 황국신민을 있게 한 시조신(皇祖神靈)을 위로하여 일본을 만세일계에 알려야 한다”는 것이 이른바 ‘국위선양’의 골자다. 곧, 국위선양이란 일본을 세계만방에 알리자는 뜻이며 이 말을 계속 쓴다면 우리들이 메이지 시대의 신민임을 자처하는 꼴이다.
---「‘국위선양’은 메이지 정부를 세계만방에 자랑하자는 말」

· 앵무(잉꼬)는 그냥 앵무새일 뿐 부부 금실과는 무관한데 사이좋은 부부의 대명사처럼 쓰고 있다.
이렇게 다정하고 사이좋은 부부를 가리켜 흔히 잉꼬부부라고 한다. 하지만 ‘잉꼬(いんこ, 鸚哥)’는 앵무새의 일본 말이다. 말하자면 차인표, 신애라 씨는 ‘앵무새 부부’인 셈이다. 잉꼬를 앵무새로 바꿔 놓으면 이미지가 싹바뀐다. 참으로 희한한 일이다. 우리의 머릿속에서 앵무새는 남의 말만 흉내 내는 새라는 별로 좋지 않은 이미지가 있지만 잉꼬라고 부를 때는 왠지 ‘잉꼬부부’ 같은 말을 떠올려 좋은 이미지로 둔갑한다. 알고 보면 잉꼬가 바로 앵무새인데 말이다. (…) 신혼부부의 베개에 수놓을 만큼 예로부터 쓰이던 부부 금실의 대명사인 ‘원앙새’를 국립국어원에서는 몰랐던 것일까? 일본어 사전의 원앙새(오시도리) 설명에는 부부 금실 이야기가 나오는데 한국어 사전에는 없었다.
---「문학작품에 원앙금침이 수두룩한 나라에 웬 ‘잉꼬부부’」

·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와 있는 야끼만두란 대관절 무슨 만두인가?
야끼만두를 위해서는 일본 말 야쿠(燒く)를 알아야 한다. 야끼만두는 ‘야쿠’에 만두를 붙인 말인데, 일본 말 야쿠는 굽다, 태우다, 지지다의 뜻이 있다. 예를 들면 한국어에서 1) 김을 재다, 굽다 2) 부침개를 지지다 3) 빵을 굽다 4) 낙엽을 태우다 5) 만두를 굽다 6) 숯을 굽다 등에 해당하는 일본 말이 야쿠이며 ‘야끼’는 여기서 나온 말이다. 그런데 한 가지, 일본어 ‘き’는 외래어표기법에‘키’라고 표기한다고 되어 있는데도 야키만두가 아닌 야끼만두가『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 있다.
---「‘야끼만두’ 만드는 법을 알고 싶어요」

· 이순신 장군이 일본 천황을 위해 ‘멸사봉공’했다고?
멸사봉공은 1939년 4월 19일치 『조선총독부 관보』에서 총독 미나미 지로가 “국민정신 앙양”을 위해 ‘충남 부여에 일본 신궁(神宮) 창립, 지원병 강화, 황도정신 선양’ 등을 내세우면서 사용하기 시작하여 1939년 4월 19일부터 1941년 12월 23일까지 집중적인 멸사봉공의 훈시가 내려지고 있다. 멸사봉공 훈시의 몇 가지 예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모든 관공리(官公吏)가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정열에 불타는 심경에 이르면, 관민의 간에 드디어 원활을 가할 것은 물론, 지성(至誠)의 영(映)하는 바 혹은 지주와 소작인, 혹은 기업자와 노무자와 같은 사이에도 따뜻한 양해를 증진하여 국가에의 봉사로써 제일의(第一義)로 하는 소위 총친화(總親和), 총노력(總努力)을 기치 않고도 실리(實理)될 수 있을 것이다. -「도지사회의에서 총독 미나미 지로의 훈시」, 『조선총독부 관보』, 1939년 4월 19일
---「일본 천황을 위한 ‘멸사봉공’ 알고나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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