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3년 07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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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12쪽 | 700g | 128*188*35mm |
ISBN13 | 9788932916194 |
ISBN10 | 8932916195 |
발행일 | 2013년 07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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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12쪽 | 700g | 128*188*35mm |
ISBN13 | 9788932916194 |
ISBN10 | 8932916195 |
당시만 해도 스웨덴 소설은 처음 읽는 거라. 문화적, 정서적 괴리감이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재미 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100세' 노인이 거동이나 가능할까? 이런 생각으로 읽다가 점점 노인의 삶에 빠져드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책. 당시에 책을 읽고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도망가라고 했던 나는 여전히 창문을 못 벗어난 것 같다.ㅎㅎ
▶ 읽은 날짜 : 2013년 말
▼ 당시 리뷰
'갓할배' 알란의 파란만장한 인생이야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제목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많은것을 시사해준다. 왜 하필, 많은 곳 중에 '창문을 넘어 도망친' 이라고 묘사를 한 것일까? '창문'은 모험을 하기 위해 넘어서야할 필수 장치가 이니었을까? 그래서 '창문을 넘어' 라는 표현의 제목이 들어간 것이 아닐까?
하지만 우리는 정작 그 '창문'을 넘지못해 현실에 안주하고 모험하기를 꺼려한다. 작가는 바로 이 '창문' 이라는 장치를 통해 집안이 아닌 세상 밖의 모험을 하기를 바랬던것은 아닐까? 진지하게 나름대로 생각해본다.
'100세라는 나이의 설정'도 그렇다. 인간이 한세기를 살아간다는 건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다. 물론, 요즘 100세시대 라고 하지만 실제로 100세까지 살기란 쉽지 않다.
또한 근,현대사에 지난 100년간의 역사는 그 전의 역사보다 더 큰 발전과 다양한 이념이 전세계적으로 진화화 된 시기가 아니던가? 이런 시대적 상황과 환경을 바탕으로 소설 속 100세의 노인의 모험은 모험담은 독자들로 하여금 짜릿함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대한민국 독자들은 소설 속 100세 노인 '알란'이 북한의 김일성과 김정일을 만나는 부분에서는 호쾌한 웃을을 보이지 않았을까? 소설 속 내용이 단순하게 상상만으로 쓰여진 것이 아닌 실제로 북한의 김일성과 김정일을 만나지 않았을까? 생각될 정도로 현실적이다. 또 중국, 미국의 역사적 인물들을 만나서 이뤄가는 모험담은 흡사 007을 연상시킬만큼 스펙터클하고 짜릿하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알란의 모험담과 거대조직의 돈이 들어 있는 트렁크를 훔쳐(고의는 아니였지만..ㅎ) 달아난 알란일당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100세나 되었지만 알란이 이렇게 왕성(?)하게 활동을 하며 '도망-추격전'을 이어가는 이유는 아마도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경험 때문이리라.
역사적 인물들은 만나면서 경험하는 모험담이 유쾌하고 짜릿하기도 하지만, 그안에 내포된 종교적, 정치적 이데올리기는 결코 가볍진 않다. 알란이 어디 한쪽에 편향되지 않고 이야기를 풀어가는건 작가의 의도겠지만 지금의 시대가 정치적, 종교적 문제의 시발점이 어디인지를 한번쯤 곰곰히 생각해게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다.
인생을 즐기고 싶은가? 그렇다면, 안주하지 말고! 당장 내 눈앞에 보이는 창문을 넘어~도망가길 바란다. 거기에는 더 큰 세상, 더 재미있는 모험이 펼처있을테니!!!! 적어도 뒤돌아봤을 때 후회는 없어야 할 것 아닌가?
요나슨 요나손의 장편소설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함께 후속편인 핵을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을 같이 구매하려 했지만 형만한 아우없다고 먼저나온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더 재미있다고 들어서 한권만 구매하였다.
2013년 올해의 책이며,
우선 책사이즈에 비해서 여백이 조금 부족했고 글자가 빽빽하게 들어차서 그림을 조금 추가했으면 보통책 2권 분량은 되는듯 싶었다.
이 책은 목차없이 바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알란칼손이란 노인이 세계사의 여러 현장에 갑툭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개그적인 요소가 많아서 어렵지 않게 읽을수 있었다.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요나스 요나손 /임호경 옮김 /열린책들
100세 생일날 요양원에서 슬리퍼 신고 창문 넘어 도망친 어르신의 모험 이야기이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100세 생일축하를 눈앞에 두고 창문을 뛰어넘어 마지막 모험을 시작했을까 하는 나의 안타까운 마음은 몇 페이지를 읽고 나서 접었다. 알란 칼슨의 모험은 한 권을 읽는 동안 흥미진진하고, 유쾌했다. 그의 모험은 100년이라는 1세기 이야기를 스펙타클하게 전개한다. 알란 칼슨이 태어난 1905년도부터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원자폭탄 이야기까지 세계적인 역사와 함께 터무니없는 것 같으면서도 실제 있을법한 이야기로 역사 공부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창문을 넘어 도망간 알란 칼슨은 터미널에서 어느 사내가 잠시 부탁한 트렁크를 그냥 들고 다른 버스 타고 가버린다. 알고 보니 그 사내는 갱단맴버였고, 그 트렁크에는 어마어마한 돈이 있었다. 알란 칼슨은 졸지에 갱단의 돈을 훔친 격이 되어 의도하지 않았지만 몇 명을 죽이고, 어쩌다가 만난 사람들과 함께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발리의 어느 곳에서 삶의 터전을 이루어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1905년에 태어난 알란 칼슨은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고, 열 살부터 폭약회사에 다니면서 폭약전문가가 된다. 청소년 때 실수로 폭약실험을 하다가 집 한 채를 다 날리고 정신병원에 수용된다. 그 이후로 폭약전문가로서 전 세계를 다니며 그 당시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다양한 상황을 겪으면서 만난다. 부통령 해리 트루먼, 마오쩌둥(모택동), 스탈린, 김일성, 김정은, 아인슈타인 동생, 존슨 대통령, 러시아 과학자 포포프까지 세계사에 나오는 인물들을 알란 칼 손 덕분에 다 만났다. 폭약전문가인 알란 칼 손은 미국 핵실험에도 도움을 주고 러시아 과학자 포포프를 도와 러시아 핵실험에도 도와준다. 나는 줄거리를 쓰면서도 웃고 있다. 말도 안 되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를 사실처럼 외우다시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착각까지 한다.
이 소설은 스웨덴 작가가 썼는데, 한국전쟁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다뤘다. 이념 갈등으로 빚어진 내용을 서슴없이 기록하고 있는 것에 놀랐다.
알란 칼슨의 시대적 배경이나 개인 가정사는 행복할 수 없는 조건들이 펼쳐져 있었다. 부모도 어린 나이에 잃고, 폭약실험으로 집안을 다 날리고, 정신병원에 수용되고, 정신이상자라고 하여 남성의 역할을 할 수 없도록 거세당했다. 기쁠 수 없는 환경에 불행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그였지만, 그에게는 몇 가지 삶을 지탱하는 철학이 있었다. 하나는 세상만사는 그 자체일 뿐이고, 앞으로도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자체라는 것, 그리고 이유 없이 절대로 불평하지 않는다. 그리고 매 순간 자신이 할 수 있는 선행을 하는 거였다. 알란 칼슨은 순간순간 자신이 할 수 있는 선행을 한다. 그 선행은 그의 생명을 몇 번이나 연장시켜준 복권이었다.
알란 칼슨... 그는 나이는 늙어 빠졌지만, 그의 생각은 활력이 넘치는 청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