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운영하는 티스토리 블로그 ‘깜신의 작은 진료소’가 인기 있는 이유는 명확하다. 솔직함 그리고 친절함. 많은 의사들이 여건에 따라 환자들에게 충분한 상담 시간을 내지 못하기도 하고, 완벽히 솔직해지지 못하기도 하는 와중에 퇴근 후 깜신은 편안한 옆집 아빠 같은 의사 블로거가 되어 전문적인 수다를 떤다. 의사의 경력이 쌓이면서 그의 말에 전문성이 더해졌다면, 아빠의 경력이 쌓이면서는 솔직함과 책임감이 더해졌다. 그래서 수다는 편하고 쉽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핵심과 정곡을 비켜가지 않는다. 그의 블로그에 오늘도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이유다.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저서로 〈꽃중년 프로젝트〉와 〈닥터스 블로그〉(공저)가 있다. 코리아 헬스로그와 한겨레 오피니언넷의 고정 필진으로 글을 썼으며, 현재 월간 〈행복한 동행〉에 칼럼을, 육아전문잡지 〈맘앤앙팡〉에 ‘애정파(애매한 걸 정해주는 의 사 아빠)’라는 코너를 연재하는 등 다수의 언론 매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다음과 티스토리에서 베스트 블로거로 선정되었으며, 2010년 코리아 헬스로그에서 메디칼 블로그 어워드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