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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 4

: 난세의 인걸들

이희재 글그림 | 휴머니스트 | 2020년 09월 2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4 리뷰 3건 | 판매지수 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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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시대물 16위 | 만화/라이트노벨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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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9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416g | 152*224*15mm
ISBN13 9791160804836
ISBN10 116080483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중국 본토에 역수출된 이희재 화백의
『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 마침내 완간!
*** 국내 최초 사마천의 고향 중국에서 출간되는 한국인 저자의 『사기』 ***

한국 리얼리즘 만화의 자존심 이희재 화백이 『사기』의 명장면을 생생하게 그려낸 『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가 드디어 완간되었다. 본기와 세가로 역사의 흐름을 꿰고, 열전으로 다채로운 인간군상을 생동감 있게 포착한 『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는 1권 출간과 동시에 『사기』를 꼭 한번 읽어보고 싶던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내 독자들의 관심과 기대는 물론, 완간도 되기 전에 이미 『사기』의 본령인 중국 출판 시장에 역수출되어 한·중 동시 출간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사기』의 저자 사마천의 고향이자, 전 세계 2위 규모의 중국 출판 시장에 한국인이 그리거나 번역한 『사기』가 역수출된 건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최초의 사건이다. 중국뿐 아니라 대만,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각국의 판권 문의가 이어질 만큼 『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는 동양 최고의 베스트셀러 『사기』의 의미가 유효한 지역이라면 어디서든 『사기』의 입문서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독자들과 아시아 출판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의 매력 포인트는 과연 무엇일까?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작가의 말
그림으로 보는 고대 중국

제1장 천하의 보물, 화씨벽
제2장 계명구도, 맹상군
제3장 굴원, 멱라수에 몸을 던지다
제4장 문경지교, 염파와 인상여
제5장 범저, 뒷간의 굴욕을 딛고
제6장 평원군, 모수가 스스로 송곳을 드러내다

부록 중국사 연표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1. 수많은 사람이 인생의 책으로 꼽는 《사기》
이제 만화로 쉽고, 재밌고, 드라마틱하게 만나다
― 130책의 방대한 기록, 7권의 만화로 독파!


가장 위대한 역사책, 역사서의 전범, 인간학 교과서, 인물형의 보물창고, 동양의 탈무드, 인류 최고의 인간 드라마 등 다채로운 수식어만큼이나 2,000년을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이 찾고, 또 찾아온 불후의 고전 《사기》. 하지만 본기, 세가, 열전, 표, 서 등 130책, 5만 6,500여 자의 방대한 기록이기에 누구나 이 보물창고에 쉽게 접근할 수는 없었다.
중국 고대사를 알고 싶어서, 다양한 인간 군상의 쟁투를 통해 권력과 인간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 조직 안에서 성장하거나 조직을 이끌기 위해서, 오늘날에도 널리 쓰이는 고사성어의 유래를 알고 싶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사기》를 접하지만, 완독한 사람을 쉬이 찾기 어려운 이유다.
《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는 언젠가 읽어야 할 목록에 올려두었던 《사기》를 오늘 바로 펼치게 하는 《사기》의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이 책은 《사기》의 백미인 ‘열전’을 뼈대로 하되, ‘본기’와 ‘세가’로 열전만으로는 놓치기 쉬운 중국사의 맥락을 잡아준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만화의 장점을 살려 인물의 심리와 사건의 전개가 생생하게 펼쳐지도록 해 독자의 공감과 감동을 끌어낸다. 만화라면 모름지기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희재 화백의 지론대로, 재미까지 더하니 《사기》 읽기를 미뤄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2. 한국 리얼리즘 만화의 개척자이자 자존심,
이희재 화백의 만화로 재탄생한 《사기》!
― 이희재 화백 7년 만의 신작


1970년 만화계에 입문해, 1981년 데뷔작 《명인》과 《억새》를 발표한 지 40년. 60대 화백이 7년째 몰두하고 있는 작품은 《사기》를 원작으로 한 만화다. 한국 만화에 리얼리즘의 기운을 불어넣은 대한민국 만화사의 거장 이희재 화백은 산업화 과정에서 고단한 삶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주변부 사람들의 삶을 그려내 깊은 울림을 주었고, 현실 참여적인 만화의 면면을 일깨웠다.
한편, 바스콘셀로스의 성장소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이윤복의 일기 《저 하늘에도 슬픔이》, 위기철의 소설 《아홉살 인생》, 나관중의 《삼국지》 등 원작을 이희재식 만화로 풀어내 선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매번 원작을 뛰어넘는 감동과 만화적 흡인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사마천의 《사기》 역시 그의 뛰어난 재해석과 탄탄한 연출력이 더해져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세하게 우리네 삶을 살피고, 그 고단함과 허기, 따스함과 외침까지 담아내 우리 시대 열전을 써 내려온 그이기에 3,000년 전 인물을 오늘의 세상과 대면하게 한 현재형 《사기》에 그만큼 적격인 작가도 없으리라. 특히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는 인간사의 명멸을 다루는 《사기》를 그려내기엔 보다 깊어진 노년의 만화가의 시선이 더 맞춤할 것이다.

《사기》는 낱낱의 사건과 개개인의 드라마를 마치 유능한 극작가가 짜고 얽어서 흥미롭게 구성한 서사극 같았다. 인간사가 생생하게 그려지는 미시사이면서 고대 중국 3,000년의 거대 역사였다. (…) 나는 저마다 인물들의 매력에 취해 한참을 몰입하는가 하면, 해를 거듭하는 동안 건강의 한계와도 싸웠다. 때로 궁형을 당한 채 죽간을 채워 나갔던 사마천을 떠올렸다. 사마천의 고역에 천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지만, 그가 그린 인물들을 끌어내 오늘의 세상과 대면하게 하는 현재형 《사기》를 그리는 일에 내 60대를 쏟아부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4~5쪽)

3. 생동하는 인물 묘사, 구성진 입담과 탄탄한 연출,
깊은 여운을 남기는 그림
― 소장하고 싶은 《사기》의 명장면


이희재 화백은 본기, 세가, 열전을 오가며 흐름을 꿰는 인물과 사건 선정, 드라마틱한 구성, 역동적인 인물 표현으로 《사기》 속 인물들이 활보하던 역사의 현장으로 독자를 데려간다.
전쟁이 끝없이 이어지는 전국시대 후기의 복잡다단한 정세를 중국 최고의 보물 화씨벽의 기구한 탄생과 이를 얻고 지키려는 실력자들의 치열한 대립이라는 키워드로 엮어 물 흐르듯 유려하게 펼쳐낸다. 맹상군과 풍환, 염파와 인상여, 평원군과 모수 등 역사를 바꾼 사귐에 진폭 깊은 이야기를 맛깔스레 버무려 감흥을 배가하는 한편, 장구한 세월을 뛰어넘어 세밀하게 복원한 심리 묘사를 통해 나라 잃은 굴원의 처연한 비애와 생사 오간 범저의 사무치는 복수에 담긴 눅진한 감정선을 고스란히 되살린다.
이희재 화백 특유의 투박하지만 진솔한 그림은 인간사의 갈등과 그 깊이를 전하는 데 더없이 적절하게 다가온다.
총 7권으로 계획되어 있는 《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는 2021년 완간 예정이다.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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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원을 다시 알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동**미 | 2021.11.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흔히 쓰는 '완벽完璧'이라는 말은 '완벽귀조完璧歸趙'에서 나온 말이다. '벽璧'은 ‘화씨지벽和氏之璧’이라 불리는 옥玉이다. 어찌어찌 하여 이 보물이 조나라 수중으로 들어간다. 이 때 진나라 왕이 진나라 땅 일부와 구슬을 바꾸자고 꾄다. 조나라는 진나라가 두려워 울며 겨자먹기로 딜deal 한다. 진나라는 범과 이리같은 나라로 약속을 지;
리뷰제목

흔히 쓰는 '완벽完璧'이라는 말은 '완벽귀조完璧歸趙'에서 나온 말이다. '벽璧'은 ‘화씨지벽和氏之璧’이라 불리는 옥玉이다. 어찌어찌 하여 이 보물이 조나라 수중으로 들어간다. 이 때 진나라 왕이 진나라 땅 일부와 구슬을 바꾸자고 꾄다. 조나라는 진나라가 두려워 울며 겨자먹기로 딜deal 한다. 진나라는 범과 이리같은 나라로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은 뻔했으므로 조나라로서는 보물만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이 때 인상여가 기지를 발휘하여 보물을 무사히 조나라로 되가져 온다. 깨지지 않은 완전한 벽完璧이 조나라로 되돌아 오다歸趙. 완벽귀조 > 완벽.

전국 4공자(전국시대 공자 네 명)로 불리는 맹상군과 평원군이 보여준 고사는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함부로 평가하지 말라는 뼈아픈 교훈을 준다. 맹상군은 풍환을, 평원군은 모사를 알아보지 못하고 소흘히 대했지만 결국 이들로 인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사기 '열전' 중 굴원 편을 읽을 때는 그냥 그랬는데, 이 작품으로 또 보니 내용이 매우 와닿는다. 요코야마 미츠테루 편 사기를 읽을 때도 굴원에 대해서는 별다른 기억이 없었다. 이희재 화백은 굴원편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그만큼 작가님이 굴원이라는 인물을 독자들에게 많이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겠지. 작가님 성향이 어떠하신지 짐작이 간다. 존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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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 4. 난세의 인걸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우* | 2020.10.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희재 화백의 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가 벌써 4권이 되었다. 방대한 분량의 복잡해 보이기만 한 중국사를 그림으로 만나니 한결 편하고 이해도 쉬웠는데, 매번 어떤;
리뷰제목

 

 

                              

이희재 화백의 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가 벌써 4권이 되었다. 방대한 분량의 복잡해 보이기만 한 중국사를 그림으로 만나니 한결 편하고 이해도 쉬웠는데, 매번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기대가 컸다. 3권 전국칠웅에 이어서 4권 난세의 인걸들 역시 춘추전국시대를 아우르는 인걸들이 소개되었다.

                                     
                                

계명구도 맹상군, 굴원, 염파와 인상여, 범저, 평원군과 모수에 이르기까지 난세에 꼭 필요했던 걸출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천하의 보물이라 일컬었던 옥 화씨벽에 대한 이야기였다. 귀한 옥돌을 알아본 화씨는 초나라 여왕에게 받쳤으나, 옥돌을 알아보는 눈이 없던 여왕은 오히려 화씨의 한 다리를 잘라버린다. 여왕이 죽고 무왕이 즉위하자, 화씨는 저는 다리를 하고 다시금 옥돌을 바치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왕은 귀한 돌을 알아보지 못하고 남은 한 다리마저 잘라버린다. 50년이 지나 무왕이 죽고 문왕이 즉위한다. 사흘을 울며 지낸 화씨의 이야기가 문왕의 귀에 들어간다. 문왕은 화씨의 이야기를 듣고 돌을 잘 살펴보게 되고, 돌을 다듬으니 귀한 옥이 된다. 이미 화씨의 양 다리를 잘려나간 후였기에 문왕은 안타까워하며 화씨가 바친 옥에 화씨벽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화씨는 왜 사흘 밤낮을 울었던 것일까?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자신의 다리가 잘려나간 것이 억울해서일 거라 생각하겠지만, 화씨의 이야기는 달랐다. 귀한 옥돌을 세상이 제대로 알아봐 주지 못해서였기 때문이다. 여러인 걸 중 중에 화씨벽 이야기를 첫 장의 실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되는 인물들 역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런 역량을 제대로 알아봐 준 주군이 있었기에 인걸로 세상에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화씨벽처럼 가치를 몰라주는 세대에 태어났다면 아마 그들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을 것이니 말이다. 인걸들의 뛰어난 능력뿐만 아니라 시대를 잘 타고나는 것도, 그 능력을 알아봐 주는 리더를 만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 생각한다.




3권에 등장한 인물들은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그들의 끝이 아름답지 못했다는 것이다. 뛰어난 능력을 가졌지만, 그들의 말로는 처형 혹은 안타까운 죽음으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들의 욕심도, 시기하는 사람들 때문이기도 했지만 권불십년 화무 십일홍이라는 고사성어처럼 뭔가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이번 4편의 인물들의 경우 안타까움을 맞이한 경우도 있지만, 스스로 그렇게 되기 전에 물러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자신이 당한 치욕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대갚음하기도, 자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에게는 후에 보상을 했던 범저라는 인물이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눈에 보이는 전쟁이 과거처럼 일어나지는 않지만, 과학기술의 무한한 발전으로 인해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난세의 인걸이 등장했듯이, 지금의 시기 역시 여전히 많은 인걸들이 필요한 것 같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그런 인걸들을 알아볼 줄 아는 리더 역시 인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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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 4권] 난세의 걸출한 인물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5****0 | 2020.10.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만화가 이희재의 손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어 탄생하는 사마천의 사기 시리즈가 벌써 4권 째이다. 고대 중국 3000년의 역사를 다룬 사마천의 [사기]는 기원전 108년에서부터 기원전 91년까지에 씌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 130편이라는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데, 이는 기전체로 작성됨으로써 중국 정사의 효시이기도 한다. 양뿐만이 아니라 질에 있어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등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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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이희재의 손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어 탄생하는 사마천의 사기 시리즈가 벌써 4권 째이다. 고대 중국 3000년의 역사를 다룬 사마천의 [사기]는 기원전 108년에서부터 기원전 91년까지에 씌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 130편이라는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데, 이는 기전체로 작성됨으로써 중국 정사의 효시이기도 한다. 양뿐만이 아니라 질에 있어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의 심리묘사는 가히 심리학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라서 후대에까지 널리 읽히고 사랑받는다.


《사기》는 낱낱의 사건과 개개인의 드라마를 마치 유능한 극작가가 짜고 얽어서 흥미롭게 구성한 서사극 같았다. 인간사가 생생하게 그려지는 미시사이면서 고대 중국 3,000년의 거대 역사였다. (…) 나는 저마다 인물들의 매력에 취해 한참을 몰입하는가 하면, 해를 거듭하는 동안 건강의 한계와도 싸웠다. 때로 궁형을 당한 채 죽간을 채워 나갔던 사마천을 떠올렸다. 사마천의 고역에 천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지만, 그가 그린 인물들을 끌어내 오늘의 세상과 대면하게 하는 현재형 《사기》를 그리는 일에 내 60대를 쏟아부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전국시대 후기를 그리고 있다. '원교근공'이라는 계책을 마련한 범저와 백전백승의 장군 백기를 앞세운 진나라는 장평에서만 40만 포로를 학살, 중원 전체를 공포에 휩싸이게 한다. 백천간두의 6개국(초·연·제·조·위·한)은 나라의 걸출한 인재들을 모아 제 살길을 도모한다. 계명구도 맹상군부터 거세개탁 굴원, 완벽귀조 인상여, 모수자천 평원군까지 소위 난세의 인걸로 불리는 이들의 혈투가 전개된다.




화씨벽
계명구도(맹상군)
굴원
문경지교(염파, 인상여)
범저(뒷간의 굴욕)
평원군(모수)

책은 '화씨벽'으로 문을 연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초나라의 화씨는 산에서 커다란 옥돌을 습득해 당시 국왕인 여왕에게 이를 바쳤다. 하지만, 이 옥돌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국왕은 화씨를 거짓말쟁이로 잘못 판단해 그의 한쪽 발을 자르는 형벌을 내렸다. 화씨로선 너무나도 억울하고 분통이 터질 노릇이었다.

이후 새로운 왕 무왕이 등극하자 또다시 화씨는 옥돌을 무왕에게 바쳤다. 하지만, 마찬가지였다. 무왕 또한 이 돌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화씨에게 죄를 물어 다른 한쪽 발을 잘라버렸다. 이처럼 불행한 인물이 세상에 있을까? 동정심이 일기도 하지만 왜 자꾸 옥돌을 바치려고 시도했는지 한편으론 오히려 그의 어리석음으로 보는 듯하다.

50년의 세월이 흘러 문왕이 즉위했다. 화씨는 옥돌을 갖고서 불편한 몸을 이끌로 초산에 올라 사흘 밤낮을 대성통곡했다. 이 사실이 입에서 입으로 세인들에게 전해졌다. 그러자 소문을 들은 왕은 신하에게 그 연유를 알아보라 지시했다. 대성통곡의 주인공인 화씨는 '옥이 옥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한낱 돌덩어리로 취급되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그랬다'고 이유를 밝혔다.

사연을 접한 왕은 나라의 최고 옥장인에게 화씨의 옥돌을 검증할 것을 명령했다. 마침내 화씨의 옥은 불세출의 명품으로 태어난다. 옥돌 원석은 장인의 연마 끝에 세상의 귀한 보물로서의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은 셈이다. 왕은 화씨의 진정성을 알아본 후 그에게 후한 상을 내리고 그 공을 치하해서 '화씨벽'이라 명명했다. 여기서 우리들은 사물이든 사람이든 그 가치를 알아본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교훈으로 얻게 된다.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이에게 목숨까지 바친다고 하지 않는가.




이어서 제나라의 맹상군 스토리가 펼쳐진다. 제나라는 당시 진나라와 양강 구도를 만들었으나 서서히 힘의 추가 진나라로 기울 때 제나라 설땅의 맹상군은 식객을 극진히 대접함으로써 전국의 많은 인재들을 불러모을 수 있었다. '계명구도'란 닭울음 소리를 잘내는 흉내내기의 달인과 도적질의 달인을 지칭하는 말인데, 남들 보기엔 하찮은 이런 사람을 맹상군은 식객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결정적인 위기 순간에 이 식객 때문에 진나라를 무사히 탈출하게 된다.

자세히 살펴보자. 사람 욕심이 많은 진나라의 소왕은 맹상군의 소문을 멀리서 듣고 그를 진나라로 초대했다. 제나라의 민왕은 흉폭한 소왕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어서 맹상군을 진나라로 보낸다. 이에 현명한 맹상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여러 식객들을 대동하고 제나라의 사신으로 진나라를 방문한다. 이때 소왕은 맹상군에게 진나라 재상직을 제안하자 진의 신하들은 이를 극구 만류하면서 왕의 체면도 있으니 이번 기회에 맹상군을 억류하자는 계책을 건의했다. 

한편, 억류된 맹상군은 은밀히 소왕의 애첩에게 접근해 구명운동을 펼친다. 애첩은 맹상군에게 구출조건으로 여우 가죽 외투인 호백구를 요청한다. 그런데, 이미 한벌 뿐인 호백구는 소왕에게 진상했기에 수중에 없어서 난감하던 차에 한 식객이 등장해서 자신이 그 일을 수행하겠다고 자임을 청했다. 그는 도적질의 달인이었다. 창고털이 전문답게 이 식객은 궁궐을 침입해 완벽하게 소임을 완수한다. 이를 받은 애첩은 약속대로 온갖 아양을 떨며 소왕에게 맹상군의 억류를 해제해달라고 건의, 이를 받아들인 소왕은 결국 명령을 내린다.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급히 맹상군 일행들은 발길을 제나라로 재촉했다. 마지막 관문 함곡관에 이르렀을 때 뒤늦게 정신을 차린 소왕이 국경을 넘기 전에 체포하라는 명령을 급히 하달했다. 국경에 바로 인접한 함곡관은 첫닭이 울어야 비로소 성문을 열도록 되어 있다. 재차 위기에 빠진 맹상군 일행 앞에 또 다른 식객이 등장, 그는 멋지게 닭의 울음소리를 흉내냈다. 결국 성문이 열리고 무사히 제나라로 귀국할 수 있었다. 이후 귀국한 맹상군은 제나라의 재상직을 수행하면서 국력을 강하게 키웠다. 나중에 이를 우려한 진나라의 술책 때문에 맹상군의 모반을 염려한 제나라 왕이 맹상군을 재상직에서 파면시킨다. 이후 모반설은 헛소문이었음이 밝혀졌지만 맹상군은 병을 핑계로 재상직에서 자진사퇴한다.




강대국의 재상직에 위치한 맹상군의 식객은 3천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권력을 가진 자의 식객 노릇을 해야 자신의 앞날에 도움된다고 생각하던 뭇식객들은 모두 마치 '닭 쫓던 개'같은 신세가 되자 모두 맹상군의 곁을 떠나버린다. 하지만 단 한 사람만이 맹상군을 끝까지 따라나섰다. '풍환' 선생이다. 과거 그는 식객으로 있으면서 잦은 불평을 하던 자로 빈둥거리면서 놀기나 했던 인물이다. 이런 일화가 있다.

당시 거대한 식객단을 거느린 맹상군은 그 유지관리비용의 충당을 위해 자신의 돈을 풀어 이자 놀이를 했다. 그러나, 돈을 빌려가는 사람은 늘어도 갚는 사람은 커녕 이자조차 내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금운용에 커다란 애로를 겪고 있었다. 특명을 받은 풍환은 설 땅에 도착해 차용자들로부터 이자 10만 전을 수금했다. 그런데, 여기서 그는 지시받지도 않은 일을 벌이고 말았다. 수금한 돈을 풀어 술과 고기로 마을잔치를 벌였다. 심지어 이자를 못 낸 사람들까지도. 이 자리에서 그는 상환할 능력이 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분류한 후, 입에 풀칠도 어려운 사람들에게서 차용증을 회수해서 모두 불에 태웠다. 그리고는 이 모든 일을 맹상군의 은덕으로 돌려 백성들로부터 칭송을 받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이후 맹상군의 이름은 제나라 왕보다 더 높아졌다.

그런데, 풍환은 '끈 떨어진 연'의 신세가 된 맹상군을 위해 또 다시 멋진 활약을 펼친다. 수레를 건너받은 풍환은 진나라로 급히 달려가 맹상군의 현재 처지를 알려주며, 진나라의 재상직을 권한다. 흔쾌히 승낙을 한 진나라 왕은 수레 10대와 2천 냥의 황금을 준비해 사자를 설땅으로 보낸다. 그런데, 풍환은 사자보다 한발 먼저 제나라로 귀국해 진나라에서 보낸 사신이 맹상군을 영입하려고 조만간 설 땅에 도착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다시 맹상군을 먼저 재상직에 앉히라고 간언한다. 의심많은 제나라 왕은 진나라 사신의 행방을 확인해 본 후 실제 상황임을 알게되고 서둘러 맹상군을 재상직으로 불러들인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진나라 사신은 말을 돌려 진으로 귀국하고 만다.     


가치를 알아보자

이밖에도 초나라의 충신 굴원의 '거세개탁'과 멱라수 자살을 기념한 단오절 제정에 얽힌 일화, 조나라의 명장 염파 장군과 문신 인상여 재상 간의 갈등과 화해에 얽힌 '문경지교'의 고사, 조나라의 국보 화씨벽을 진나라로부터 완벽하게 구출하는데 성공한 인상여의 '완벽귀조'에 얽힌 일화 등이 연이어 소개된다. 이처럼 난세에는 인걸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런 인걸은 그 사람의 가치를 알아본 사람이 있었기에 비로소 가능했음을 보여준다. 현재 자유대한민국도 난세에 처해 있다. 이 위기를 구할 인걸이 조만간 출현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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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 | 202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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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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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 202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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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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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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