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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 N번방 추적기와 우리의 이야기

리뷰 총점9.8 리뷰 50건 | 판매지수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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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20 7주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90g | 140*200*30mm
ISBN13 9791190582353
ISBN10 11905823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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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2020년 3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N번방은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함과 처참한 현실을 일깨워줬다. 이 사건을 알린 최초 보도자이자 최초 신고자인 두 사람이 쓴 이 책은 그간의 취재를 정리하며 보다 안전하고 평등한 사회를 꿈꾼다. - 손민규 사회정치 M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부 2019년 7월 그날의 기록

2019년 7월, 우리는 손안의 지옥을 보았다
텔레그램 대화방의 가해자들과 그들의 정신적 지주
N번방 사건 기사화, 해도 될까?
피해자 ‘본인’인가요?
경찰과 불꽃의 대화방 개설
우리가 도움이 될까요?
텔레그램은 못 잡는다고요?
성착취 가해자들의 연대기
절대 잡힐 일 없다던 와치맨
지인능욕
피해자 A의 추적기
가해자들의 추모제
언론이라는 한줄기 빛
제 2의 N번방
‘웰컴 투 비디오’ 풀려난 자들이 날아간 곳
우리는 텔레그램을 지울 수 없었다
박사에게 돈을 쥐여준 자, 누구인가
국회에 대한 신뢰마저
N번방 추적기와 박사 검거
타닥타닥 불씨가 피어오르다

2부 불와 단의 이야기

1장 만남
2장 뭔가 잘못된 것 같은데, 뭔가 불편한 것 같은데
3장 나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다
4장 어디로 가야 나를 다시 만날까
5장 취재를 시작하며
6장 N번방 보도, 그 후
7장 추적단 불꽃의 시작

3부 함께 타오르다

2020년을 시작하며
박사 검거 일주일 뒤 우리는
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일상의 성범죄
피해자는 우리 옆에 있다
‘아웃리처’ 연대의 시작
“당신들은 이쪽 사람이 된 거야”
피해자에게 피해자다움을 요구하지 말 것
당할 만해서 당하는 피해자는 없다
피해자 지원, 잘되고 있나요?
내가 정말 갓갓의 피해자였구나
N번방 방지법? 사각지대 못 막아
존경하는 재판장님, 국민들 생각은요
이건 또 뭐야
서울중앙지검 간담회에서
두 번의 강연

끝내며-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에필로그-우리의 대화방

부록 1-다시 쓰는 사법 정의, 성폭력·성착취 근절 시민법정(집회) 발언문
부록 2-“미성년자 성착취물 파나요?”…‘텔레그램’ 불법 활개(N번방 최초 취재기사)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1년 전 그들은 취업을 준비하던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1년전인 2019년 7월, ‘불’과 ‘단’은 취업을 준비하던 대학생이었다. 기자지망생이었던 불과 단은 대한민국의 여느 대학생들과 다름없이 취업스펙쌓기를 위해 공모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뉴스통신진흥회의 ‘탐사 심층 르포 취재물’ 공모전에 응모하기로 하고, 그동안 관심있게 지켜보던 ‘불법촬영’을 주제로 취재를 시작한다. 취재팀 이름은 ‘불꽃.’

‘불법촬영’이 주제가 된 이상, 불꽃의 취재현장은 인터넷이었다. 불꽃은 구글에서 검색 10분 만에 ‘와치맨’이 운영하는 AV-SNOOP이라는 구글 블로그를 발견한다. 이 블로그에서 N번방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다. AV-SNOOP의 링크를 따라 텔레그램의 한 대화방인 ‘고담방’에 잠입한 불꽃은 이 방에서 파생방 수십 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파생방에 잠입한다. 불꽃은 파생방 한 군데에서만 2,500개의 불법촬영물이 오가는 현장을 목격한다. 아직 끝이 아니었다. 파생방 참여자들이 불법촬영물을 주고받는 이유에는 N번방 입장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비교적 쉬운 인증조건을 내건 참여자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 불꽃은 마침내 N번방 중 1번방에 잠입하게 된다. 불꽃은 그때의 심정을 이렇게 기록한다.

“이게 정말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인가, 지금 우리나라에서 우리와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이들이 벌이는 짓인가.”(23쪽)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끔찍한 범죄가 벌어지고 있음을 목격한 불꽃은 ‘기사 하나 쓰자고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경찰에 신고한다. 그게 기사보다 먼저였다고. 평범했던 두 대학생은 취재와 경찰협조를 동시에 진행하며 [N번방 추적]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의 삶은 결코 평범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른다.

이 시대의 위대한 평범성

추적단 불꽃 앞에는 ‘N번방 최초 보도자이며 최초 신고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하지만 불꽃은 ‘최초’라는 말이 갖는 상징성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말이 붙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분노한다. 불꽃은 취재 중에 N번방의 존재와 그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범죄행위 관련글이 이미 남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동안 신고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N번방 사건과 같은 성착취 피해는 2016년부터 트위터 등에서 꾸준히 발생했던 것으로 불꽃은 파악하고 있다. 오랜 시간 자행되어온 범죄가 2020년 3월에야 공론화되어 불꽃에게 ‘최초’라는 수식어를 부여한 것이다. 추적단 불꽃이 ‘최초 신고자’라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는 이 사건에서 불꽃이 본능적으로 ‘피해자’에게 집중했음을 알 수 있다. N번방 사건은 모든 피해자가 여성인 사건이다.

“신념 하나로 버티느라 가해자들에게 받는 정신적 충격이 가랑비에 옷 젖듯 우리에게 스며드는 줄도 몰랐다.”(34쪽)
“우리는 피해를 목격한 게 아니라 경험했으니까.”(301쪽)

언론이 가해자 보도에 집중할 때, 추적단 불꽃은 피해자 편에 섰다. 추적단 불꽃에 붙는 ‘최초’라는 수식어는 ‘피해자 편에 선 최초 보도자이자 최초 신고자’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자지망생이었던 두 명의 대학생은 그 누구보다 보도준칙에 충실했기에 자신들의 보도로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했고, 피해 사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기에 경찰에 신고했고, 피해자들에게 피해사실을 알리며 함께 피의자 검거에 나서기도 했다. 우리가 잊고 있던 평범함은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불의에 분노하고 약자에 공감하는 모습 말이다. N번방 사건으로 우리는 한나 아렌트가 나치 전범을 두고 말한 ‘악의 평범성’을 이야기하기 바쁘다. 하지만 불꽃은 우리에게 ‘위대한 평범성’을 보여줬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범죄자들의 평범성이 아니라, 평범한 이들의 위대함일 것이다.

불꽃의 취재와 경찰협력 방식은 성착취가 일어나는 수십 개의 대화방을 지켜보며 증거가 될 만한 내용을 캡처해 신고하는 것이었다. 이를 두고 어떤 이들은 ‘추적단 불꽃이 어린 애들 탐정 놀이 하듯 증거를 수집했다’며 비웃었다고 한다. 불꽃은 말한다. 대화방의 대화 내용을 전부 캡처하면서 그렇게라도 전진해야 했다고. 2019년 7월 N번방을 처음 발견한 이후 2020년 3월 공론화되기까지 약 9개월의 시간동안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 홀로 싸우고 있다는 외로움과 과연 세상이 나아질까 하는 무력감을 느끼던 추적단 불꽃이다. 너무나 평범한 시작, 너무나 평범한 방식, 너무나 평범한 두 대학생의 분노와 좌절, 그리고 공감. 추적단 불꽃은 이렇듯 우리 시대에 ‘가장 위대한 평범성’을 선사한 이들이다. 그렇기에 불꽃은 그 누구도 아닌 평범한 당신을 부르는 것이다. ‘우리’가 되자고. 평범한 ‘우리 불꽃’도 평범한 방식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이다.

당신을 우리라고 부르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이 시작되었습니다

“추적단 불꽃 영상만 보면 화가 나요.”

얼마 전 추적단 불꽃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추적단 불꽃은 지금도 디지털 성범죄 취재를 계속 이어가며 SNS에 성범죄 관련 내용을 알리고 있다. 범죄사실을 알리는 일이 누군가에게 좌절로 다가갈 수 있다는 사실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한다. 불꽃 스스로도 가해 사실을 반복적으로 증언할 때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꽃은,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디지털 성범죄는 더욱 잔인한 범죄로 악화될 것을 잘 알기에 책을 통해, 당신에게 한번 더 용기내 손을 내밀기로 했다고 말한다. 불과 단, 두 사람은 이 책에 언론에 보도된 적 없는 N번방 추적기와 자신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담았다. N번방 추적기는 1부에, 불과 단의 일상이지만 평범할 수 없었던 이야기는 2부에, 피해자들과의 연대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는 3부에 담았다. 처음 N번방 사건을 취재하며 공론화하기까지 불꽃은 꽤 오랜 시간 둘이서만 싸워야 했다. 취재하면서 생긴 트라우마는 온전히 둘이서 감당해야 하는 상처였다. 불꽃은 그래도 둘이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한다.

“추적단 불꽃으로 활동하면서 우리가 두 명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혼자였다면 진작에 포기했을 일들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닫는 중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한다면 어떤 기운이 솟아날지 궁금합니다.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시작하며 중에서)

이 책을 먼저 읽은 25명의 여성 연대자들은 한결 같이 이렇게 말한다. “추적단 불꽃에게 우리 모두 큰 빚을 졌다.” 이 책은 당신을 우리라고 부르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되었다. 불꽃이 ‘우리라서 다행이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이제 우리가 추적단 불꽃의 손을 잡을 때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 긴박하게 때로는 차분하게 담은 사건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이 비범한 필자들이 너무도 ‘평범한’ 이십 대 여성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평범함에 새삼 큰 희망과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 구정아 (영화 프로듀서)
N번방의 관전자 중 누구도 자신들이 저지르는 일이 잘못이라는 걸 모르지 않았다. 다만 그들은 자신들이 안전할 거라 믿었다. 그 믿음을 깬 추적단 불꽃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
- 권김현영 (여성학자)
흔들리지 않는 피해자중심, 탈코르셋, 아웃리처, 끝끝내 익명, 이 시대 두 명의 찐영웅, 전혀 새로운 젊은 여성 정치리더의 탄생 기록을 존경과 감동으로 단숨에 읽었다.
-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어린이를 지키기 위해서 지금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이 책을 정독하는 일이다. 명확한 사태 파악 없는 분노는 힘으로 조직할 수 없다. 그리고 어느 미래에 디지털 성착취의 악몽 안에서 누가 어린이를 지키고, 안전한 세계를 만들었느냐고 묻는다면 그 용감한 길의 선두에 추적단 불꽃이 있었다고, 그들의 책을 읽어보라고 말할 것이다.
-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
이십 대 여성으로 살아가며 끊임없이 비참한 현실을 마주할 때, 최전선에서 맞서는 그들의 용기와 강인함을 생각한다. 언제나 그 용기를 본받고 싶다.
- 김초엽 (소설가)
그들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우리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의 일상을 우리의 힘으로 바꾸어낼 것이라는 믿음을 재확인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것도 연대가 아닐까.
-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
여성이 안전한 사회가 누군가에게는 위험이 될 리 없습니다. 이 책은 한국 언론의 미래와 디지털 성착취근절이라는 거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뿐 아니라 페미니즘이 필요한 이유와 역할을 통렬히 풀어냅니다.
- 박민지 (국민일보 기자)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싶을 때는 하루에도 몇 시간씩 N번방을 지켜본 불과 단을 떠올리겠습니다. 묻히고 있는 N번방에 새로운 불꽃을 지펴줄 책. 있는 힘껏 구매하고 나누겠습니다.
- 수신지 (만화가)
블랙홀처럼 곪아버린 이 땅의 성인지 수준을 용감히 밝혀낸 두 명의 불꽃.
- 슬릭 (뮤지션)
슬프게도 우리는 아직 알아야 할 것이 많다. 꼭 “읽어보고” 말해야 하는 책, 지금 나와서 다행인 책이다. 추척단 불꽃의 존재를 응원한다.
- 엄지혜 (채널예스 기자)
이 책은 ‘추적단 불꽃’의 일상과 추적 사이의 경계가 흐릿해져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 기록이 ‘디지털 성착취 세계 종말기’의 첫 페이지가 되길 바란다.
- 오연서 (한겨레신문 기자)
세상을 바꾸는 여성의 모습.
- 오지은 (뮤지션)
본 것을 봤다고 끈기 있게 말하는 일에 변화의 힘이 깃들어 있음을 보여주는 르포르타주다.
- 은유 (작가)
평범한 두 사람이 위대한 일을 해냈다. 같은 뜻을 가지고 애쓰는 사람은 많지만 특별히 두 사람이 감동적인 이유는, ‘적은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아무도 결심하지 않은 끔찍한 일을 해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진짜 끔찍한 사실은 당시 ‘이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세상은 각성하지 못했다는 점이고, 정말 위대한 점은 ‘이들은 그것을 알면서 결심했다’는 것이다.
- 이경미 (영화감독)
성폭력 가해자들을 드러내는 고발과 연대의 기록은 이렇게 아카이빙되어야 한다.
- 이다혜 (씨네21 기자)
이 미친 나라에서는 성범죄를 밝히고 기록하는 것마저 여성의 일이다. 추적단 불꽃이 견디고 이뤄낸
모든 걸음에 존경을 보내며, 읽고 기억하기에 동참한다.
- 이두루 (봄알람 출판사 공동대표)
비접촉 시대의 ‘방향등’으로서 여성들의 안전에 밝은 불빛을 비추어주십시오.
- 이수정 (범죄심리학자)
시대정신을 담은 고발성 기사는 심장 뛰는 모든 기자들의 사명입니다. 그러나 사명을 넘어 사회 구조를 바꾸는 일은 꿈처럼 어렵습니다. 그 꿈에 먼저 다가선 불꽃에게 큰 용기와 응원을 보냅니다.
- 이화진 (KBS 기자)
불과 단의 용기와 집념에 가슴이 뜨거워졌다. 모두가 알아야 할, 아직 진행 중인 이야기.
- 임현주 (MBC 아나운서)
불과 단, 두 사람의 용기로부터 거대한 변화가 시작됐다. ‘나’가 ‘우리’가 되는 순간 불꽃이 타올랐다. 이제 더 많은 ‘우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이 환한 불꽃에 합류할 때다.
-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
N번방 사건은 우연한 계기로 세상에 알려진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직시하고, 고민하고, 행동하며 살아 온 두 이십 대 여성의 삶이 세상에 큰 파장을 던져낸 것이다. ‘불꽃’이라는 익명 뒤에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위로와 감사를 고개 숙여 전하고 싶다.
- 전고운 (영화감독)
참혹한 착취를 먼저 목격한 데에서 그치지 않고 온힘으로 미래를 끌어온 추적단 불꽃에게 우리 모두 큰 빚을 졌다. 이 중요한 기록을 함께 읽으며, 두 언론인이 앞으로 걸어갈 길에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싶다.
- 정세랑 (소설가)
디지털 성폭력 근절을 위해 활동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두 눈으로 목격한 범죄 행위는 매 순간을 침범하고 일상의 안녕과 안정은 멀어진 지 오래다. 그럼에도 우리가, 불꽃이 멈출 수 없는 이유가 이 책에 들어 있다. N번방을 세상에 알리기까지 그들이 흔들린 시간과 고뇌한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 책은 대한민국 여성사에 소중한 한 획이 될 것이다. 혼자서는 변화를 가져올 수 없으며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서로를 이해할 수 없었던 불과 단이 만나 추적단 불꽃이 되었듯, 다른 배경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다른 위치에서 살고 있는 여성들이 동일한 의제를 위해 싸우는 서로를 만나게 된다면 그 자리에는 눈부시게 타오르는 불꽃이 피어나리라 믿는다.
- 최서희 (리셋)
누구나 읽어야 할 책이다.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속에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기록을 마주하면서 디지털 성범죄의 끔찍함에 경악했고, 나의 무지함에 부끄러웠으며, 행동으로 연대하고 싶어졌다. 처참한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끈기 있게 취재한 불과 단에게 감사드린다. 세상을 바꾸는 건 이런 이들로부터 번져나가는 용기의 화력이다.
- 황선우 (작가)
페미니즘은 어제의 나를, 우리를, 세상을 어떤 방식으로든 부수고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불과 단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확인한다. 당장 변한 게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페미니즘이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더는 하지 않기로 했다.
- 황효진 (팟캐스트 시스터후드 진행자)

회원리뷰 (50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h****o | 2022.08.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n번방의 발견부터 불꽃 추적단 두 사람이 걸어온 길과, 느껴왔던 감정들을 상세하게 묘사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분노, 놀라움, 슬픔, 부끄러움 등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 나와 내 동생, 친구, 동료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절대 묵인하지 않으며 용기내어 연대하기를 다짐한다. "누군가는 왜 그리 힘들게 인생을 사냐고 묻기도 한다. 왜 별것도 아닌 일을;
리뷰제목

n번방의 발견부터 불꽃 추적단 두 사람이 걸어온 길과, 느껴왔던 감정들을 상세하게 묘사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분노, 놀라움, 슬픔, 부끄러움 등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 나와 내 동생, 친구, 동료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절대 묵인하지 않으며 용기내어 연대하기를 다짐한다.

"누군가는 왜 그리 힘들게 인생을 사냐고 묻기도 한다. 왜 별것도 아닌 일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냐고. 웃기는 말이다. 내가 불편하고 싶어서 불편한가. 여러 사회문제를 인지하고 불편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예민하게 구는 것'으로 여겨선 안 된다. 누군가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는 일상이 다른 사람에게는 쟁취해야만 하는 것일 수 있다. 나의 예민함이 사회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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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 추적단 불꽃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이* | 2022.06.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들어가면 꼭 도착했다고 카톡 해!"    어느샌가부터 친구들과 헤어질 때면 빠짐없이 하는 말이다. 내가 잠시 깜빡하더라도 누군가는 반드시 그렇게 인사를 해온다. 그리고 귀가한 뒤로는, 아직 단체채팅방에 도착했다는 말이 없는 친구에게서 메시지가 올 때까지 쉬이 잠에 들지 못한다. 대학생때만 해도 이러진 않았던 것 같은데. 곰곰이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런;
리뷰제목

"들어가면 꼭 도착했다고 카톡 해!"

 

 어느샌가부터 친구들과 헤어질 때면 빠짐없이 하는 말이다. 내가 잠시 깜빡하더라도 누군가는 반드시 그렇게 인사를 해온다. 그리고 귀가한 뒤로는, 아직 단체채팅방에 도착했다는 말이 없는 친구에게서 메시지가 올 때까지 쉬이 잠에 들지 못한다. 대학생때만 해도 이러진 않았던 것 같은데. 곰곰이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런 인삿말을 처음으로 하게 된 것은 아마도 몇 년 전, 강남역 살인사건이 있은 뒤였던 것 같기도 하다.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로 여기저기서 급속도로 젠더갈등에 불이 붙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각종 익명 커뮤니티 뿐만이 아니라 상호팔로 상태에서 유지되는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도 이와 관련된 주제로 논쟁하는 장면을 자주 목격하게 되었고. 원래는 없었던 것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그저 관심이 없어 몰랐던 것일 뿐인지, 어찌되었든 각종 화장실에서 불법촬영 카메라가 발견되며 여러 번 뉴스화 되기도 했다. 그 전까지는 있는줄도 몰랐던 구멍인데, 한번 인지하게 된 뒤로는 공중화장실에 갈 때마다 늘 여기저기 뚫려있는 구멍들이 신경쓰인다.

 그리고 내 지갑에는, 친구가 벽에 뚫린 구멍을 막는데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며 건네준 흰색의 원형 스티커가 여전히 자리하고 있다.

 

 어쩌다 이런 사회가 되어버린걸까. 한때는 인터넷의 지나친 발달이 문제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예전이라 해서 이런 일들이 없었겠는가. 물론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현대사회의 매체 확산 속도가 비교조차 되지 않을 만큼 빨라진 탓도, 그로 인해 자극적인 컨텐츠를 접하게 되는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도 무시 못 할 원인이기는 하지만, 나는 무엇보다도 여성들의 인식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전에는 없었던 일들이 자꾸만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특정 사건의 기저에 깔린 혐오적 정서들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기에 그간 곪아왔던 것들이 차츰차츰 도마 위로 오르게 된 것이라고.

 그랬기에 N번방 사건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수없이 양산되었을지도 모를 피해자를 줄이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니 다행이다.

 

 딱 여기까지가,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이었다.

 

누군가는 왜 그리 힘들게 인생을 사냐고 묻기도 한다. 왜 별것도 아닌 일을 예민하게 받아 들이냐고. 웃기는 말이다. 내가 불편하고 싶어서 불편한가. 여러 사회문제를 인지하고 불편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예민하게 구는 것'으로 여겨선 안 된다. 누군가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는 일상이 다른 사람에게는 쟁취해야만 하는 것일수 있다. 나의 예민함이 사회를 좀더 나은 방향으로 이끈다고 믿는다.

p.157

 

 N번방의 발견부터 불꽃의 두 사람이 걸어온 과정과, 느껴왔던 감정들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는 이 책은 읽는 내내 내게 놀라움부끄러움, 그리고 분노등 굉장히 다양한 감정을 가져다 주었다.

 

 가장 먼저, 이 사건을 가장 먼저 인지하고, 사회에 알리고,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 하던 것이 지금의 나보다도 훨씬 어린 두 명의 여대생이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전공, 논술, 시험.... 이들이 대학생임을 알리는 단어들이 튀어나올 때마다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저 공모전을 위해 시작했던 취재에서 이런 끔찍한 실상을 목격했을 때, 나였으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아마 경찰에 신고하는 시도정도는 하려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이후는 글쎄.... 이들처럼 사회적 이슈로 공론화 하고, 더 나아가 피해자들을 추적해나가며 적극적으로 돕고자 나서는 것은 지금의 나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이들은 그걸 해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존경스러운데, 동시에 나를 부끄럽게 만든 것은 이들의 태도였다. 끝까지 피해자를 먼저 생각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고자 하는 모습들. 그 모습들을 보는데 어느 순간 깨달았다. 나도, 그리고 우리나라 언론도, 가해자를 악마화하며 욕설을 퍼붓는 동안 그 뒷면에 숨어있을 피해자들에 대해선 어느 누구도 생각해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같은 여성의 문제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결국 나는 '남'이라는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었다.

 

 앞에서 잠시 강남역 살인사건, 그리고 불법촬영 카메라 이야기를 했다. 그때쯤 한창 페이스북에서 가까운 사람들이 논쟁하는 모습을 목격했는데, 그 당시에 나를 가장 화나게 했던건 학교 후배가 썼던 글이었다.

 나는 여동생을 아끼고, 여동생과 사이도 좋은데, 왜 이런 나까지 싸잡아 잠재적 가해자 취급을 하느냐 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 의견에 설득을 하고, 보다 더 정제된 말로 반박하는 모습을 보았기에 그 속에 섞여 논쟁하지는 않았지만, 그 무책임한 말이 너무나도 싫었다. 그래서 그저 툭 던지듯이, 이런 글을 올렸던 기록이 남아있더라.

 다음 피해자는 내가 되는게 아닐까 불안에 떠는 사람들을 앞에 두고, 그저 일반화 당하는 현실에만 불쾌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부럽다

 이때만 해도 이런 생각을 했던 내가, 강남역 살인사건은 나에게 닥쳐오는 현실적인 위협으로 인식했던 내가, 왜 N번방 사태에 대해서는 그래지 못했을까.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다시한번 경각심을 갖게 해주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한창 이슈화 되었을 때만큼 주목받지 못하고 조금씩 잊혀지고 있지만, N번방 사건은 아직 해결된 것이 아니기에. 성별을 떠나 한 '인간'이 착취당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함께 즐겼음에도 여전히 잡히지 못한 수많은 가해자들이 있고, 그나마 검거된 가해자들 또한 자신의 죄에 합당한 처벌을 받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에서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분명한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러게 왜 원인을 제공해서...'라는 비난마저 듣고 있다. 그 사실이 나를 분노하게 했다.

 

 분노해서, 뭐가 바뀌냐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엔 나라는 사람 개인의 힘은 너무나도 미약하지만, 적어도 기억할 수는 있으니까. 오늘부터는 언제까지고 기억하고, 관심을 갖고자 한다. 소리 낼 기회가 주어진다면 소리를 내야겠다. 이렇게 누군가가 몸을 불태우며 알리려 하고, 바로잡으려 하지 않아도, 죄질에 맞는 무거운 처벌을 받는 것이 당연해지는 날이 올 때까지.

 

 

 

"어린 여자아이들은 영원히 어리지 않다. 강력한 여성으로 변해 당신의 세계를 박살내러 온다"

p.96

나는 '별 일 아닌 것'으로 치부하려고 애썼다. 그래야 내가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중략) 나 자신에게 자꾸 묻게 된다. 내 탓인가? 이런 물음은 내 안에 남아있던 명백한 증거들까지 자근자근 짓밟고, 종국에는 나를 그냥 좀 예민한 여자애 정도로 자리매김해버린다.

p.115~116

그러니까 우리 사회가 먼저 선택해야 하는 것이 '누구를 보호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위법적인 수사 절차로 인한 인권침해를 막고 모든 사람의 인권을 보호하겠다, 이건 사실 말이 안 돼요. 일단은 여러 어려운 점이 있어도, '아동이나 청소년을 유인하는 모든 행위는 통제한다'는 법익을 우선시해야 한다는거죠.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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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우리'의 새로운 의미를 찾고 싶을 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먕* | 2022.05.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리뷰는 추적단 불꽃의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이 책이 출간된지는 한참전에 알고 있었지만 이제서야 구매를 하고 읽었습니다. 넷플릭스의 사이버지옥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후 그들의 저 자세한 이야기를 알고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N번방 사건의 처참함과 피해자들이 느꼈던 공포감이 간접적으로 느껴집니다. 아직 완전히 없어지지도,&;
리뷰제목

이 리뷰는 추적단 불꽃의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이 책이 출간된지는 한참전에 알고 있었지만 이제서야 구매를 하고 읽었습니다. 넷플릭스의 사이버지옥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후 그들의 저 자세한 이야기를 알고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N번방 사건의 처참함과 피해자들이 느꼈던 공포감이 간접적으로 느껴집니다. 아직 완전히 없어지지도, 공범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지 못한 상황에서 단 한명이라도 이 사건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잊혀져선 안됩니다. 글로만 보아도 끔찍하고 괴로운 사건을 온 몸으로 취재한 추적단 불꽃이 정말 존경스럽고 한편으론 죄송하단 마음도 들게하는 책입니다.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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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6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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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우리는 우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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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 | 2022.08.19
구매 평점5점
우리의 용기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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먕* | 2022.05.25
구매 평점5점
우리가 “우리”여야 하는 이유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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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B******n | 2022.05.02

이 상품의 특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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