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9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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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8쪽 | 300g | 140*205*20mm |
ISBN13 | 9791187135159 |
ISBN10 | 1187135151 |
발행일 | 2020년 09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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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8쪽 | 300g | 140*205*20mm |
ISBN13 | 9791187135159 |
ISBN10 | 1187135151 |
들어가며. 쓰레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감춰져 있을 뿐 쓰레기를 알자_분리수거함 가기 전 알아야 할 것들 왜 그렇게 버려야 할까? #쓰레기 #분리수거 #분리배출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 #3R #5R #재사용 #재활용 #새활용 #소비자실천 #업사이클링 #프리사이클링 #소비자행동 #플라스틱어택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어떻게 되나? #쓰레기분류 #쓰레기수집 #재활용품배출비용 #쓰레기대란 #재활용품선별장 #생산자책임제도 #페트병보증금제 #재활용용이성등급 쓰레기 소각과 매립, 꼭 필요할까? #쓰레기산 #매립 #소각 #자원회수시설 #폐기물고형원료 #쓰레기매립장 #쓰레기수출입 #발생원처리원칙 당신의 분리배출은 틀렸다_제대로 버려야 재활용된다 플라스틱 & 친환경 제품이라는 것 #멜라민 #비닐랩 #고무제품 #실리콘 #페트병 #병뚜껑 #스티로폼 #물티슈 #과자봉지 #담배꽁초 #아이스팩 #껌 #문구류 #칫솔 #빨대 #생분해성플라스틱 ▷플라스틱인 척하는 쓰레기 일회용품 #비닐봉지 #일회용컵 #일회용컵보증금제 #일회용컵대체서비스 #일회용포장재 #쓰레기제로매장 #소분가게 #일회용빨대 ▷스티로폼인 척하는 쓰레기 종이 & 종이 같은 것 #폐지 #폐지대란 #코팅지 #우유팩 #종이팩 #종이용기 #감자칩통 #노트 #종이테이프 #영수증 #종이포일 #종이포장재 #일회용기저귀 ▷종이인 척 하는 쓰레기 유리 & 유리 비슷한 것 #재사용유리병 #빈병보증금 #기름병 #유리조각 #내열유리 #강화유리 #강화내열유리 #크리스털유리 #거울 ▷유리인 척 하는 쓰레기 금속 & 금속+플라스틱 #철캔 #알루미늄캔 #도시광산산업 #폐금속자원 #페인트통 #부탄가스통 #알루미늄포일 #우산 #텀블러 #세탁소옷걸이 폐가전제품 #역회수서비스 #무상방문수거서비스 #냉매 #재활용센터 #수리서비스 #소형전자제품 #핸드폰 #이어폰 #충전기 #보조배터리 전등 & 건전지 #형광등 #LED등 #백열전구 #건전지 #수은전지 의류 #재사용가게 #나눔장터 #구제가게 #빈티지매장 #의류수거함 음식물 쓰레기 & 폐의약품 #음식물건조기 #생분해비닐봉투 #음식물쓰레기종량제 #음식물쓰레기처리기 #퇴비화 #음식물쓰레기재활용 #폐식용유 #폐의약품 나가며. 쓰레기 연대를 꿈꾸며 제로 웨이스트를 위해 알아두어야 할 정보 |
홍수열 작가님의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리뷰입니다.
SNS로 환경관련 도서를 추천받았는데 이 책 제목을 보게 되었어요.
표지도 귀엽고 제목도 흥미로워서 구매하게되었습니다!
가족 중에 환경문제에 관심있는 사람이 있는 터라 같이 읽으려고 구매했네요.
책도 예쁘고 쓰레기, 분류배출에 관한 여러가지 지식들이 쉽게 쓰여있어서 좋습니다.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쓰레기 문제와 대책
쓰레기의 사전적 의미는 ′비로 쓸어낸 먼지나 티끌, 또는 못 쓰게 되어 내다 버릴 물건이나 내다 버린 물건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살면서 필요에 의해 사용되는 물건이 쓸모가 없게 되면 버려지게 된다. 과거에는 사용하고 버리면 그만이던 것이 쓰레기를 그냥 버리면 환경을 오염시키고 그것이 곧 인간에게 되돌아오게 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은 각각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연관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라도 간과할 수 없다. 그래서 쓰레기의 근본적인 대책은 5R이라 일컫는 Reject(거절하기), Reduce(줄이기), Reuse(재사용하기), Recycling(재활용하기), Rot(썩히기)를 하는 거다. 처음부터 쓰레기를 만들지 않도록 불필요한 소비를 거절하고,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 생각하고 불필요한 것은 덜어내고, 사용 가능한 것은 최대한 사용하고, 쓰레기로 버려지면 재활용하여 다시 원료로 사용하고, 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퇴비화 하는 것이다.
분리배출과 우리의 과제
처음부터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겠으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반면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이 분리배출을 하여 재사용이나 재활용을 돕는 일이다. 우리는 1995년 1월 1일 쓰레기종량제가 도입되면서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시작되었다. 25년이란 긴 시간 동안 분리배출이 익숙해졌다. 하지만 아직도 매립이나 소각되는 쓰레기가 적지 않다. 제대로 분리배출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쓰레기와 재사용 혹은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 구분이 명확하지 않기도 하고, 쓰레기를 배출하는 자의 무지에 의한 것도 있다. 플라스틱과 친환경 제품, 일회용품, 종이와 종이 같은 것, 유리와 유리 같은 것, 금속과 금속+플라스틱, 폐가전제품, 전등과 건전지, 의류, 음식물 쓰레기와 폐의약품을 어떻게 구분하고 배출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하는 건 이제 우리 모두의 당면 과제다.
우리 모두의 실천이 필요
이 책은 어려운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지금껏 우리가 생활하고 버리는 쓰레기들을 어떻게 배출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환경오염 문제는 특정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 나만 편하면 된다는 식의 발상은 결국 자신마저도 살아가기 힘들게 만들 수 있다. 긴 시간 분리배출을 실천해온 우리에게 조금 더 관심이 필요하게 되었다. 인류 생존의 시계가 있다면 이런 노력이 좀 더 늦출 수 있지 않겠나.
오후 6시가 지난 뒤 길을 걷다 보면 각 가정에서 쓰레기를 내놓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마트에서 500원 받고 파는 재사용 봉투에 예쁘게 담겨서 버려지는 배달용기들을 아주 많이 보게 됩니다. 예전에는 그런 일이 거의 없었는데, 재사용 봉투를 구매할 일이 생기게 되고 배달이 편리해지고 위생을 위해 일회용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더욱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쓰레기가 많아져서 큰일이지만, 재활용 되겠지?'하는 생각들을 했었는데요, 코로나 사태 이후 점점 늘어나는 일회용품을 보면서 '재활용이...될까?'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제 마음을 알았는지 유X브에서 플라스틱과 쓰레기의 현재 상황에 대한 영상을 마구 틀어주었고, 결국 쓰레기 박사 홍수열 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편이고, 집으로 배달되는 전단지를 유심히 살펴보고 그대로 행하려 노력하고 있고, 정보도 찾아보며 생활했기에 이 정도면 100점은 어려워도 90점은 되지 않을까? 했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평소 분리배출 습관은 잘 쳐줘도 50점 넘기 힘들었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왜 나의 분리배출은 틀렸는가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로, 분리배출 규정이 까다로운데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어요. 플라스틱 용기는 잘 씻어서 포장지들을 벗겨서 모아서 내놓으면 된다고만 생각했는데 플라스틱이라고 다 재활용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소재별 분리배출 방식이 다 다른데다 재활용 된다는 마크가 붙어 있더라도 버리는 방식이 잘못되면 내가 버린 것만 못쓰는 것이 아니고 다른 것들도 오염시킨다는 문제도 있는데 그런 사실을 알기가 쉽지 않았어요.
둘째로, 분리배출 하려면 지킬 것이 많았어요. 페트병을 사면 그 안의 내용물을 버리는 것은 당연하고요, 세척 후 그냥 버리는 것이 아니라 비닐을 벗기고 압착해서 뚜겅을 닫아서 버려야 해요. 그런데 페트병을 포장하고 있는 비닐은 잘 벗겨지지도 않고, 플라스틱 뚜껑과 붙어 있는 원형의 고리도 벗겨지지 않으며(손 다치니 그것까지 하려고 하진 말라고 하셨지만 신경쓰여요) 이걸 다 했다고 해도 나중에 보면 페트이지만 기타 재질이고 안에 랩으로 포장이 한 번 더 되어있는 요기들도 있었어요.(아...) 열심히 했는데 분리배출해도 재활용이 되지 않는 품목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저를 좌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우유팩은 깨끗이 씻어 따로 모아서 분리배출 해야만 하는데, 제가 사는 지역의 주민센터는 우유팩을 따로 받는 곳이 없기도 했습니다.
셋째로, 제가 원하지 않는 포장이 많았어요. 정~~~말 많았어요. 과자 한 팩을 사면 큰 박스로 포장되어 있고요, 안에는 비닐 포장이 한 번 더 되어 있는데 그 속에는 플라스틱 보관재 안에 비닐로 소분된 과자가 들어있습니다. 이 문제는 정말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음에도 나아지진 않고 오히려 심해지기만 하는 것 같아요. 외식하는 기분을 집에서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반조리 식품들도 몇 번 구매해 봤는데, 아무리 항의해도 포장이 과해지기만 해서 - 재료단위 비닐 포장 과하지 않냐고 했더니, 비닐 포장에 플라스틱 용기도 추가했더라고요 - 결국 구입을 하지 않게 되었어요. 어차피 세척해서 사용하라고 안내문도 넣어주던데, 왜 개별포장이 필요한지 의문이었어요.(심지어 조리과정에서 함께 투입하는 것들인데도요!)
(더 길게 쓰고 싶지만 생략하고) 책을 읽으며 이건 누구 한 쪽의 잘못이 아닌 우리 모두의 잘못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소비자는 포장을 거부하고, 포장된 것을 샀으면 분리배출을 잘 해보려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했어요. 500원짜리 재사용 봉투에 담아서 내놓기 보다는 한 번 세척해서 플라스틱끼리 모아서 버리는 작은 귀찮음을(사실 대박 귀찮아요.) 감수하는 것이죠. 정부에서는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컨텐츠를 제작하여 널리 알리고 포장을 줄이고 분리배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겠고요. 컨텐츠 만든 후 해당 제품에 사용된 소재별 분리배출 방법에 대한 QR코드를 제품에 의무적으로 싣도록 하면 개인적으로 어플을 뒤져가며 분리배출하려 노력하는 일이 줄어들겠죠. 마지막으로, 기업! 기업에서는 제~발! 포장을 줄이고 분리배출이 쉽도록 제품을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포장비를 줄여서 제품을 좋게 만들거나 재활용 시스템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편이 소비자에게 좋은 기업의 이미지를 심는데 더 효율적이리라 생각합니다.
책 출간 기념으로 유튜브에서 새로운 컨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하던데 해당 영상을 보면서 책도 읽고 독서습관 캠페인도 참여하며 좋은 습관을 키우면 환경도 생각하고 나의 습관도 바꾸는 의미 있는 생활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저도 이렇게 하고 싶었는데, 이미 다 읽어서 아쉽습니다.) 지구에게 인류가 남겨줄 마지막 선물이 쓰레기라면, 너무 슬프잖아요? 조금 불편하더라도 오늘부터 텀블러 하나 들고 다니며 일회용품 하나라도 덜 쓰면 어제보단 의미있는 오늘이 될 거에요. 그런 오늘이 쌓이면 조금 나은 내일이 될 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