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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부르는 이름

가만히 부르는 이름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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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1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304g | 135*195*15mm
ISBN13 9791160404265
ISBN10 1160404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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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작가 임경선이 그려낸 ‘어른들의 사랑 소설’ ] 다수의 소설, 에세이로 삶의 이야기를 건네는 작가 임경선의 신작 소설. 이 가을에 어울리는 투명한 사랑의 순간을 글에 담았다. 세상엔 넘치는 사랑이 필요하다는 작가. 시대와 세대를 지나며 그려낸 인물들엔 우리가 살며, 사랑하며 헤아릴 수 있는 '어른의 사랑'이 담겨 있다. - 소설시 MD 이주은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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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크 나무 테이블에 앉아 그 위의 어질러진 책과 잡지들을 차곡차곡 한쪽으로 정돈하면서 수진은 자신이 사는 공간을 가만히 내다보았다. 짙은 갈색의 원목마루와 은은한 진초록색 벽지로 마감한 거실, 탁 트인 베란다가 먼저 보였고, 거실 양쪽으로는 침실과 서재가, 욕실은 침실 옆에 숨은 듯 조용히, 일자형의 작은 부엌은 수진의 등 뒤에 있었다.
가구가 많은 것은 아니었다. 서른 중반이 되면서 이제는 정말 소중히 할 수 있는 것들만 조금 가지고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언뜻 심플하면서도 세심한 곡선을 가진 미드센추리 모던 디자인의 가구들을 하나둘 모았다. 작업과 식사를 겸할 수 있는 타원형 티크 테이블, 모양이 제각기 다른 세 개의 의자(이곳에 이사 온 뒤로 생일 때마다 좋아하는 가구 디자이너의 의자를 하나씩 마련했다), 로즈우드 소재의 책장과 캐비닛, 그리고 군데군데 가죽이 바랜 호두나무 프레임의 검정 가죽소파는 시간을 묵힐수록 애정이 갔다.
--- pp.10~11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지상으로 올라가는 동안, 수진은 그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며 앞치마를 두르고 일하는 남자들을 생각했다.
목공소에서, 서점에서, 카페에서 그런 남자들을 간혹 보았다. 몸을 움직이면서 작업하는 남자들이다. 일을 하다가 옷이 더러워질 수가 있기에 앞치마를 입는 것이겠지만 그보다도 수진에게 일을 할 때 앞치마를 두른다는 것은 무언가를 진중하고 세심하게 준비하는 마음가짐처럼 느껴졌다. 앞치마를 두른 남자들은 그래서인지 대개 정직하고 무해해 보였다.
--- pp.18~19

이제는 그가 말수가 적은 이유가 일에 무아지경으로 집중하기 때문이란 것을 안다. 일에 대해서 무섭도록 집요한 것도 동료나 건축주를 상대로 그런 게 아닌, 자기 스스로에 대해서라는 걸 안다. 다른 사람들과 있으면 매섭고 날카롭게 보이지만 혼자 있을 때는 방심한 어린아이의 표정으로 쉬이 바뀐다는 것도 알았다. 그런 표정을 짓고 있다는 사실을 그가 전혀 모른다는 것도. 평소 말수가 없는 그가 건축 얘기가 나오면 들떠서 말이 많아지다가도 갑자기 말을 멈추고 눈의 초점이 흐릿해지면서 생각에 깊이 침잠하는 버릇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시간을 오래 들여서 해야 하는 건축 일은 사람을 철학하게 만드는 면이 있었다.
--- pp.27~28

그날 한솔의 눈빛이 수진은 자꾸 생각났다. 이렇게 누군가에게 푹 빠진 자신이 어이없지만 이 마음은 결코 가짜일 수 없다는 심플하고 스트레이트한 자기 확신. 에누리 없이 그 마음을 전하는, 앞뒤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 순진함. 대부분의 시간을 정직한 식물들을 상대하며 지내기 때문일까? 그 말을 듣고 아득한 기분이 들었던 것은 그 표정이나 행동이 지나치게 눈부셨기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를 향한 한 사람의 열정이 이토록 넘치게 채워지기도 하는구나.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바람을 후- 불어 풍선을 순식간에 채우듯이.
--- pp.50~51

‘일은 혼자서 하는 게 아니다.’ 대화 중에 수진 님이 해주신 이야기를 그 후 여러 번 곱씹었어요. 일 하나를 해내는 데는 많은 사람들이 얽혀 있고 저마다의 입장이 있다. 그래서 일이란 어렵고 때로는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문제들도 있다…… 건축을 넘어 다른 모든 일에도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수진 님이 자기 일에 진지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인 것이 참 좋아요. 수진 님을 지켜보면서 저도 조금 더 열심히 살고,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자는 생각을 기쁜 마음으로 하게 돼요.
얼마 전부터 직접 조경설계를 해보는데요, 도면 위로 자꾸 수진 님 생각이 나서 집중이 안 될 때가 있어요. (…) 이런 제 모습이 정말 낯설어요. 가끔은 하루 종일 수진 님 생각이 나요. 수진 님 생각에 잠을 잘 못 자기도 해요. 저 혼자 이렇게 들떠 있는 것이 얼마나 한심하게 보일까 싶지만 감정을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것도 슬퍼요. 그래도 이렇게 편지를 쓸 수 있게 허락해주셔서 감사해요.
--- pp.62~63

여자라고 하는 것은 적든 많든 남자에게 어딘가 늘 실망하기 마련이라고 다들 말하지만, 실망하지 않기 위해 기대를 최소화하는 일, 인내하는 일에 익숙해지는 것이 지긋지긋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외로울 때는 외롭다고, 서러울 때는 서럽다고, 괴로울 때는 괴롭다고 왜 매번 진실을 말하지 못했을까. 그러나 또 어떻게 상대만을 탓할 수 있을까. 속으로 그 말들을 삼켜버린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었다. 그 자각에 수진은 가벼운 메스꺼움을 느꼈다.
--- p.142

매일 밤 침대에 누우면서 수진은 생각한다.
결혼생활은 때로는 행복하고 때로는 불행하다고.
--- p.20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설계사무소 ‘코드 아키텍츠’에서 일하는 건축사 ‘수진’은 휴일 근무를 하러 나온 어느 날, 고층건물 로비의 조경작업을 하러 나온 조경사 ‘한솔’과 우연히 마주친다. ‘한솔’은 첫눈에 ‘수진’에게 마음을 빼앗기지만 ‘수진’에게는 이미 오랫동안 마음에 둬온 건축사 선배 ‘혁범’이 있다. 한없이 투명한 사랑의 모습으로 성큼 다가오는 8살 연하의 ‘한솔’에게 ‘수진’은 계속해서 거리를 두려고 애쓰지만, 과거의 상처로 견고해진 ‘혁범’의 어떤 벽을 느낄 때마다 깊은 외로움을 느끼는 ‘수진’은 ‘한솔’의 직진하는 사랑에 흔들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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