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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존슨 기독교의 역사

폴 존슨 기독교의 역사

[ 양장 ]
리뷰 총점9.4 리뷰 14건 | 판매지수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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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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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892쪽 | 1560g | 152*225*40mm
ISBN13 9788997760497
ISBN10 8997760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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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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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주한
한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신학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에모리 대학에서 신학석사학위를, 보스턴 대학에서 교회사를 전공하여 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신대학교 교수로 있다. 기독교 문명사를 주제로 연구하면서, 교회와 국가, 기독교 영성운동, 종교개혁 전통의 목회 모델 등과 관련한 다수의 논문을 썼다. 지은 책으로는 《마르틴 루터의 삶과 신학 이야기》, 《개혁교회 신앙전통》(공저), 《교회로 간 민중신학》(공저) 등이 있으며, 《현대신학의 흐름》, 《마르틴 루터의 정치사상》, 《이야기로 읽는 기독교 사상》(공역), 《루터와 에라스무스》(공역)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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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가 보기에 예루살렘 회의는 어느 교회에서나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사건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바울은 이 일이 지금껏 전개된 투쟁들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이고, 그 배후에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두 개의 문제가 놓여 있다고 생각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의 새로운 종교, 즉 진정한 종교를 창시했는가? 혹은, 달리 말해서, 그는 하나님인가 인간인가? 바울의 입장을 따른다면 기독교는 여기서부터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그의 입장이 기각되었다면 예수의 가르침은 유대교의 한 종파에 그치고, 고대 신앙의 주류에 파묻혀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 p.20

이에 비해 성전은 타는 제물에서 나오는 연기로 자욱했고 여기저기서 겁에 질린 짐승들의 울음소리로 아수라장을 이루고 있었으며, 도살된 짐승들의 피가 배출구를 통해 흘러가면서 대단한 악취를 풍겼다. 또한 예루살렘 성전은 그 규모만큼이나 엄청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여러 장치들을 마련해놓고 있었다. 한마디로 예루살렘 성전의식은 일종의 산업이었다. 그러니 디아스포라 유대교를 유대교의 전부로 알고 있었던 로마 지식인들의 입장에서는 팔레스타인에 파견된 로마의 관리들이 왜 그토록 유대인들을 혐오했는지 결코 이해할 수 없었다. --- p.36

예수의 십자가 사건 후에 일어날 수 있는 두 가지의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었다. 예수 운동이 유대교를 흡수하게 되리라는 기대가 하나의 가능성이라면, 좀 더 현실적으로 보이는 또 다른 하나의 가능성은 유대교가 기독교를 흡수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였다. 유대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종교였다. 유대교 체제는 전제적인 중앙집권 체제가 아니었다. 다시 말해 유대교는 다양한 흐름(적극적인 열광주의자들로부터 소극적인 방관자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향)을 용납할 수 있는 관용의 틀을 발전시켜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 운동의 역동성은 너무나 크고 엄청나서 유대교 내부에서도 도저히 용납될 수 없었다. --- p.73

이방인들이 기독교인들에게 받았던 가장 크게 감동한 것은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상호 간의 사랑과 공동체적인 자선활동이었다. 테르툴리아누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기독교인들은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 기독교인들은 원할 때마다, 그리고 할 수 있을 때마다 얼마간의 동전을 가져왔다. 어느 누구도 강요한 것이 아니었다.” 이렇게 모인 자금은 ‘축제나 파티’를 하는 데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그들이 죽었을 때 장례를 치르는 비용으로 사용된다. 아무런 재산도 없고 부모도 없는 고아들과 나이 많은 노예들과 파산한 선원들, 광산이나 섬, 감옥에 갇혀있는 사람들 … 이들은 모두 기독교인이 낸 자금의 수혜자였다.” 기독교인들은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행했던 자선활동의 전통을 광범위하게 확대시켰다. 그들은 사회복지가 전무했던 로마 제국에서 소규모 복지국가를 운영한 셈이었다. --- p.151

국가가 성직자 계급에 대해 호의를 베풀기 시작하자 성직을 지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성직자 신분은 순식간에 한층 높아졌다. 이에 비례하여 성직자들의 세속적인 욕심도 커져만 갔다. 예를 들면 341년에 발칸 반도의 사르디카에서 개최된 공의회에서는 자신이 현재 소속해 있는 교구보다 더 큰 교구로 옮기려는 주교들의 행위를 다음과 같이 신랄하게 비판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아직까지 큰 교구에서 작은 교구로 가려는 주교를 본 일이 없다. 주교들은 탐욕에 불붙어 있으며 야망의 노예가 되고 있다.” --- pp.154-155

베네딕투스 수도원의 사업을 계기로 유럽에서 행해진 산림벌채와 늪지대에 관개시설을 설치하는 일은 중세 전반기를 통틀어 경제적으로 가장 눈여겨볼 만한 성과였다. 어떤 점에서 이 같은 성과는 유럽의 역사를 결정짓는 사건이 되었다. 왜냐하면 이를 통해 유럽이 세계적으로 우위를 확보하게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수도원 운동이 거의 1천 년 동안 유럽 곳곳에서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주목해 본다면 유럽 사회를 형성한 요인들을 말할 때 어느 한 가지만을 독점적으로 주장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메로빙거 왕조 시대에 건립되었던 이 수도원들은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기까지 유럽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개간사업은 상당히 긴 세월이 필요한 일인데, 항구적으로 존재했던 수도원과 평생 자리를 옮기지 않은 수도사들에게 이러한 일은 안성맞춤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능숙한 재능을 발휘하여 유럽 사회에 크게 이바지했다. 그들은 흡사 19세기에 산업가들이 했던 것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했던 것이다. --- p.281

성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질수록 이에 대한 범죄도 함께 뒤따랐다.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위조품들이었다. … 심지어는 그리스의 수도사들이 일반인들의 시신들을 훔쳐내서 이를 성인들의 뼈로 둔갑시키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같이 성물을 모조하는 범죄들이 늘어나자 성물에 교황의 인장을 찍어 진품을 보증해주는 일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이 같은 사태는 교황들에게 엄청난 기득권을 안겨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불러왔다. 교황청도 성 암브로시우스 같은 이의 시신들을 ‘발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 p.305

6세기에 프랑크족과 잉글랜드에 기독교가 전파될 때만 해도 기독교와 기존 관습은 어렵지 않게 융합될 수 있었다. 그러나 9세기에 오면 상황이 달라졌다. 이미 기독교 체계가 굳어져 융통성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이었다. 즉, 기독교는 삶의 거의 모든 분야를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말하자면 기독교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던 것이다. --- p.332

로마 교회와 교황이 수위권을 주장했던 가장 결정적인 근거는 자신들이 성 베드로의 대리자라는 것에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주장이 더욱 확대되어 교황들은 자신들이 그리스도의 대리자라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별도로 왕이나 황제들 또한 자신들이 하나님의 대리자라고 주장했으며, ‘대관식’은 이에 대한 하나의 훌륭한 전거로서의 기능을 했다. --- p.349

7세기부터 돈을 받고 참회를 대신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물론 교회는 이 같은 행위들을 금지시켰으며 어떤 형태로든지 참회자에게 죄를 감당케 하려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제도를 빠져나갈 방도들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방법은 무상으로 참회를 대신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는 것이었으며, 이 방법은 교회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사랑으로(혹은 두려움이나 희망 때문에) 다른 사람의 참회를 대신 맡는 사람들이 나타나기도 했다. 어떤 유력 인사가 7년 동안 금식하며 참회할 것을 선고받았는데 그를 대신하여 840명의 사람들이 3일씩 돌아가며 참회를 해주기도 했다. --- p.412

이단자들은 독방에 가두어야 했기 때문에, 어떤 지역에서 종교재판이 행해지면 그 지역에서 운영하는 감옥은 머지않아 이단자들로 넘쳐났다. 위생상태가 불량했던 감옥에 많은 사람들이 넘쳐나면 그만큼 열병과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 세속통치자들은 교회의 의지와는 별도로 상당수의 이단자들을 화형에 처하기도 했다. --- p.446

루터가 주장하는 핵심은 다음과 같았다. 성경에는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행위는 구원받은 존재의 외적인 표현에 불과하다. 성경을 중시했다는 점에서 루터는 에라스무스와 닮았으나, 위의 주장은 에라스무스에게는 매우 낯선 사상이었다. 여기에서 그 두 사람의 길이 갈라졌다. 에라스무스의 추종자들은 도덕적인 개혁을 믿었고, 루터파는 기독교의 새로운 이론을 믿었다. --- p.487

하지만 실제로 자본주의와 신학은 별다른 관련이 없었다. 엄밀히 말해서 기독교 자체는 자본주의의 걸림돌이었을 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가톨릭이든 칼뱅주의든 상관없이 기독교가 완고하게 자리 잡은 곳에서 자본주의는 자라날 수 없었다. 16-17세기에 일어났던 자본가들의 대이동 또한 특정한 교리에 반대해서라기보다는 교리를 통해 자신들의 삶을 통제하려 했던 기독교를 피하기 위해서 이주했던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들은 에라스무스의 주장, 즉 기독교에서 필요한 것은 신학이 아니라 도덕적인 변화라는 입장을 지지했다. … 자본주의가 특히 프로테스탄트 국가에서 번성할 수 있었던 주요한 원인은 가톨릭 국가들보다 프로테스탄트 국가에서 성직주의의 힘이 약했기 때문이었다. --- p.542

독일의 프로테스탄트들은 어떻게 이처럼 무기력하게 나치에 협력할 수 있었을까? 지금으로서는 쉽게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독일의 프로테스탄트들은 단 한 번도 국가에 반기를 든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루터 이후로 그들은 언제나 국가를 위해 헌신해왔고 스스로를 공무원처럼 생각했다. 그들은 영국 국교도들과 달리 국가교회의 일원이 되는 것과 정부에 전적으로 복종하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교리가 없었다. 히틀러는 이 같은 독일 프로테스탄티즘의 독특한 역사 전통의 수혜자인 셈이었다.

--- p.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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