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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F코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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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에 불안, 약간의 강박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하늬 | 심심 | 2020년 10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6 리뷰 35건 | 판매지수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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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72g | 137*200*17mm
ISBN13 9791156758426
ISBN10 1156758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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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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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코드들을 얻고 나서 나는 바뀌었다. 이전의 삶과 지금의 삶은 다르다. 고작 우울증으로 뭐 그렇게까지 삶이 달라졌나 싶을 수 있지만 나는 그렇다.
--- p.9

모든 것에 흥미를 잃었다. 매 순간이 무의미했고 고통스러웠다. 질문이 떠오르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우울증으로 얻은 것도 여럿이지만 역시 우울증에 걸리기 전이 나았다. 그렇다고 죽지도 못할 것이기에 방법을 찾아야 했다. 어차피 살 거라면 덜 힘들게 살아야지.
--- p.11

지금은 우울증 이전의 내가 기억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기억할 필요를 못 느낀다. 치유의 첫 단계에 들어선 나는 이전과 같지 않다. 많은 것이 바뀌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인생이 망했다는 생각도 안 한다. 그냥 하나의 문이 닫히고 다른 문이 열린 것일 뿐.
--- p.15

우느라 걷지 못할 정도는 아닌데 병원에 와도 되는 걸까? 정말 우울증이면 이렇게 옷을 차려입을 마음도 없어야 하는 게 아닐까? 대기실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보고 뭐라고 생각할까? 의사가 내 차림새를 보고 선입견을 갖지는 않겠지? 증상을 말했는데도 오버한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 p.34

그럼에도 내가 약을 계속 먹는 이유는 좀 더 편하게 살 수 있어서다. 잠은 오지 않는데 출근 시간이 다가올 때의 그 두려움을 느끼기 싫다. 목이 너무 마른데도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힘들어 결국 이불을 뒤집어쓰면서 자책하기도 싫다. 어떤 맛도 느끼지 못한 채 구토감을 눌러가며 꾸역꾸역 음식을 삼키기 싫다.
--- p.73

의사는 내 상태를 컵에 담긴 물로 표현했다. 컵은 마음의 근육이고 물은 내 감정이다. 지금은 컵이 너무 약해서 조금만 컵을 움직여도 물이 흐른다. 어느 부분에는 금까지 가서 이미 물이 새고 있다. 그러니 일단 금부터 때우자. 의사는 그게 약물 치료라고 했다.
--- p.85

일상에 딱히 새로운 일은 없었고 상태도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할 말이 별로 없었다. “음…… 잘 모르겠어요”, “별생각 안 들었어요”, “생각 안 해봤어요”, “기억이 잘 안 나요”, “느낌이랑 생각이랑 다른 건가요?” 등 각양각색의 모르겠다는 답이 이어지는 가운데 말 그대로 ‘현타’가 왔다.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상담에서였던 것 같다. 전부 나에 대한 질문인데 나는 제대로 답하는 것이 없었다. 아, 이래서 상담을 받는구나.
--- p.95

모든 것이 그렇듯 우울증 환자에도 스테레오 타입이 있다. 사람들은 그 틀에 넣어서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쉽기 때문이다. 스테레오 타입에서 벗어나면 의심을 받기도 한다. 나도 내 우울증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크게 부족함 없이 생활하고 있고 어렸을 때 사랑도 많이 받고 자랐는데 내가 왜? 그런데 그게 그렇지 않다. 원인이 곧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아예 원인이 없는 결과도 있다.
--- p.109

뇌에 얼마나 강한 자극을 주느냐의 차이는 있지만 영원한 감정은 없다. 아무리 슬퍼도 울음이 멈추는 순간은 찾아온다. 화가 나 언성을 높이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후회가 밀려온다. 기쁜 감정은 허무할 만큼 금세 사그라진다. 시간과 노력이 좀 더 필요할 뿐이지 불안과 걱정도 다를 바 없다.
--- p.116

“정신 질환을 앓는 사람은 스스로 비난하고 몰아세우는 게 심해. 주변에서도 의지로 극복하라고 하고. 다른 질환을 가진 사람도 이렇게 스스로 비난하고 자책할까? 그렇지 않을 거 같아. 불편한 건 맞지만 잘못한 건 아니잖아. 자책하고 비난하면 더 훅 간다니까. 치료를 위해서라도 우리가 스스로에게 관대했으면 좋겠어.”
--- p.171

“주변의 지지가 조금이라도 있는 경우와 제로인 경우의 차이는 엄청나. 지지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고립감이 심해지고 극단적인 선택을 내리기가 쉬워져. ‘어차피 나를 신경 쓰는 사람도 없는데, 내가 어떤 선택을 하든지 상관없는 거 아닌가?’ 이런 마음이 들지. 나도 그랬거든. 약이 중요하지만 전부는 아니야.”
--- p.179

우울증 환자에게 우울증 같지 않다는 말, 부족한 게 없는 데 왜 우울증이냐는 말은 위로가 아니다. 이 말은 우울증의 스테레오 타입을 강화하며 그래서 당사자 입장에서는 스스로 우울증을 증명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우울증은 특정 성격을 가진 사람만 걸리는 게 아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우울증 환자가 있다. 어쩌면 스테레오 타입에 속하는 사람이 더 적을지도 모른다.
--- p.204

처음 병원을 찾을 때만 해도 나는 내가 이렇게 길게 우울을 앓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우울증하지만 나는 그럭저럭 살고 있다. 아무리 약을 잘 복용하고 심리치료를 받아도 주변 사람들의 이런 다정함이 없었다면 그럭저럭이 아니라 엉망진창으로 살고 있었을 것이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고들 한다. 맞다. 그리고 덧붙이고 싶다. 다정함이 세상을 구한다.
--- p.207

일, 연애, 가족, 취미. 이렇게 자존감을 찾을 수 있는 근원을 여러 개 만들면 하나가 무너지더라도 다른 것이 든든히 버텨준다. 헤어지는 일이 무서워서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매달리는 짓도 하지 않는다. 일이 잘 안 풀릴 때는 연인이나 친구와 이야기하면 되고 관계가 힘들 땐 일에 집중하면 된다. 모든 게 엉망이라면 집에 처박혀 캔들을 만들면 된다. 취미가 이토록 중요하다는 것을 전에는 몰랐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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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조울증, 그리고 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직접 경험하고 맞선 당사자의 이 글에는 큰 힘이 실려 있다. 그 힘든 길을 먼저 걸었던 사람으로서 고행길의 초입에서 혼란스러울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하고 실질적인 조언들도 함께 한다. 이 책이, 또 앞으로 이어질 작가의 ‘계속 말하기’가 아직까지 사회에 만연한 F코드에 대한 편견을 부숴버리길 기대한다.
- 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ㆍ팟캐스트 [뇌부자들] 진행ㆍ『어쩌다 정신과 의사』 저자)
이 책의 가장 멋진 부분은 저자가 자기를 불쌍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신의 병을 알아채고 이를 돌보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은 어떻게 봐도 불쌍한 사람이 아니라 야무진 사람이다. 이 야무진 작가가 취재하듯 담담히 적어 내려가는 치료 이야기는 조용하지만 열렬한 한 편의 응원가처럼 읽힌다. 우리는 그다지 이상하지 않고 혼자가 아니다. 치료는 계속되지만 그건 그냥 인생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 서귤 (『판타스틱 우울백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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