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미리보기 카드뉴스 공유하기

나는 마음이 아픈 의사입니다

: 견디는 힘에 관하여 정신과 의사가 깨달은 것들

리뷰 총점9.4 리뷰 24건 | 판매지수 72
구매혜택

미니 캔들 증정(포인트 차감)

정가
15,800
판매가
14,220 (10% 할인)
[단독] 김신지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북토크 & 선착순 친필 사인본
[단독] 삶을 향한 다정한 시선 : 미니 큐브 캔들 증정
2월의 굿즈 : 산리오캐릭터즈 독서대/데스크 매트/굿리더 더플백/펜 파우치/스터디 플래너
내 최애 작가의 신작 '최신작' 먼저 알림 서비스
소장가치 100% YES24 단독 판매 상품
월간 채널예스 2023년 2월호를 만나보세요!
쇼핑혜택
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22g | 135*205*14mm
ISBN13 9791197024139
ISBN10 1197024131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나는 마음이 아픈 의사입니다

Part1 당신이 그곳에 있는 이유
나는 와일드카드였다
인간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심장과 마음, 사람을 살리는 일
말의 무게
로즈 코티지의 의미
병원에 있는 또 다른 공간
우리 모두의 희망이 담긴 곳

Part2 어둠 속에서 끝내 우리를 지키는 것
끝과 시작점에서
햇병아리 의사
어둠이 가장 깊은 시간
조운은 선생님을 정말 좋아했어요
몸과 마음, 무너진 시스템
길이 내게 남기고 간 것은 무엇일까

Part3 심장과 마음은 이어져 있다
우리의 삶을 빛나게 하는 순간들
병원 안의 사람들
와일드카드의 삶
해부실의 천 아래
생과 사의 선택권
질병의 무게를 버틴다는 것

에필로그
그렇게 의사가 되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야기를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 공통점이었고 우리는 평생 그 이야기를 들으며 살 운명이었다. 답은 간단하다. 글은 항상 내러티브가 관건이고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한데 의술도 마찬가지다. 의술의 중심은 인간이고 인간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으니 말이다.
--- p.27

사람은 응급실 바닥이나 수술에서만 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병동의 조용한 구석에서도 살릴 수 있었다. 마당에서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 남들은 모두 떠난 텔레비전 시청실 소파 위에서, 살아온 과거 속에 숨겨져 있는 어떤 것을 포착함으로써 살릴 수도 있었다.
--- p.33

이제는 우리가 누군가에게 하는 말에는 저마다의 무게가 있고 이 사람에게는 깃털처럼 가벼운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감당 못할 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인간은 각자 다른 저울로 말의 무게를 잰다.
--- p.39

아무 소용없었다. 울부짖음은 그칠 줄 몰랐다. 나는 그런 울부짖음을 한 번도 들은 적 없었다. 야수 같고 절박하며 내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곳에서 비집고 흘러나오는 소리였다. 아무리 훈련과 지식과 능력을 갖춘 전문가라도 줄 수 없는 해방이 필요한 사람의 마지막 절규였다. 절대 지울 수 없는 기억이다. 나는 간호사 스테이션에서 스탠드 불빛을 맞으며 앉아 있는 동안 그 소리를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 p.125

환자에게 자신감을 되찾아주고 인생을 살 만한 수준으로 복구하는 것이 인생의 유일한 목표인 사람들. 나는 워낙 순식간에 휙 하고 지나가 못 보고 지나치기 십상인 소소한 연민의 순간을 얼마나 자주 목격했는지 모른다. 병동이나 휴게실에서 그 순간을 직접 목격하면 숨이 막혔다. 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생면부지의 인간에게 어떤 친절을 베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이런 식의 친절은 유니폼이나 청진기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것은 인간의 기본자세이고, 정신과에서 나는 기본자세가 가장 잘 갖추어진 사례를 경험하기 시작했다.
--- p.180

의사들은 불행과 고통을 맞닥뜨렸을 때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설정이 된 기계처럼 무감각하게, 아무 감정 없이 행동하도록 요구될 때가 많다. 일상생활에서도 이런 식의 감정적인 반응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의사들은 인명에 대한 감정과 반응을 흡수하고, 그것을 쓰고 있는 껍데기 밖으로 멀찌감치 떨쳐버려야 한다. 그래야 모두를 위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의학계에서는 그것이 거의 의무로 여겨진다.
--- p.214

선택권을 지키는 것은 의학계 안팎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지만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은 정신과일지 모른다. 이곳에서는 선택권을 아주 쉽게 잃어버릴 수 있다. 잃어버렸던 선택권을 마침내 되찾을 때 삶이 회복되는 것을 지켜보며 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보람과 희열을 느꼈다.
--- p.22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심장과 마음을 살리는 것은 결국 같은 일이다!
위기를 견디고 삶을 지속시키는 힘은 무엇인가


“의사로 성장하기까지의 아픔과 애환, 드러나지 않은 병원의 뒷모습, 그리고 질병과 죽음의 무게…. 그 속에서 삶에 대한 지극한 애정으로 환자와 공존하는 모습에서, 삶의 가장 어두웠던 순간을 어떻게 견디고 극복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된다.”

도저히 한 발 나아갈 수 없을 것 같던 위기와 압박감을 견디고, 정신과 의사로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준 것은 환자와의 따뜻한 연대와 교감, 병원 안의 의료인들의 희생과 헌신, 인간이 인간을 긍정하는 공감과 연민이었다. 저자는 감당하기 힘든 질병의 무게를 지고 살아가면서도 용기를 잃지 않는 이들을 보며 우리 삶을 지속하는 가장 강력하고 중요한 힘을 깨닫게 된다. 더불어 생과 사의 순간에 지켜져야 할 생명의 존엄성, 가장 낮은 자리에서 목격한 인간성의 회복, 질병과 죽음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게 된다. 특히 정신과 의사로서 정신적인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와 사회적 시선에 주목하면서 우리가 잊고 있는 인간의 가치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던진다.

생명을 구하는 것은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것만이 아니었다. 마음의 작동이 멈춘 사람들은 언제 어디에서나 생명의 위기가 찾아온다. 수술실이나 진료실이 아닌 우연히 주고받은 사소한 말 한마디로도 누군가의 삶을 살릴 수 있다는 믿음을 공유하며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일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삶의 위기, 예측 불가능한 인생 속에서 마음의 병과 싸우며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이들에게 우리 삶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힘을 이야기한다.

심리학적 깊이와 통찰력, 문학적 재능이 어우러진 인간성과 지혜가 돋보인다! - 가디언지 서평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지금까지 읽은 가장 아름다운 책 중 하나!
- 케이트 모스 Kate Mosse

우리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재난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단절과 고립 속에 병원을 찾는 이들은 더 깊은 마음의 병을 호소하고 있다. 위기는 이렇듯 느닷없이, 또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책에서는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의사이기 이전에 공감과 연민이 담긴 인간의 아픔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환자에게 자신의 삶의 선택권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정신의학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스포츠 경기에 출전 자격이 안 되지만, 특별히 출전을 허락받는 경우를 와일드카드라고 하는데 뒤늦게 의사의 길로 들어선 저자는 자신을 와일드카드라고 부르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저자가 진료를 하면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진지한 고민을 담고 있어서 같은 일을 하는 의사로서 공감하는 한편,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지금 이 순간, 정신질환과 심리적인 고통으로 깊은 어둠의 터널에서 삶의 무게를 견디면서 그 누구보다 용감하게 열심히 살고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는 책이다.
-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60만 구독 유튜브, 닥터 프렌즈 운영자)

회원리뷰 (24건) 리뷰 총점9.4

혜택 및 유의사항?
나는 마음이 아픈 의사입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n***a | 2020.11.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마음이 아픈 의사라고 해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의사를 하고 있나? 생각했는데, 의사도 마음이 아프다는 의미였다. 의사도 사람이니 이 순간, 저 순간에 마음이 아프겠지. 사실 최근 이슈들 때문에도 그렇고 의사를 만났을 때 마음이 따뜻해진 기억이 없어 다른 나라의 의사는 어떤가? 하는 호기심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
리뷰제목

마음이 아픈 의사라고 해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의사를 하고 있나? 생각했는데, 의사도 마음이 아프다는 의미였다. 의사도 사람이니 이 순간, 저 순간에 마음이 아프겠지. 사실 최근 이슈들 때문에도 그렇고 의사를 만났을 때 마음이 따뜻해진 기억이 없어 다른 나라의 의사는 어떤가? 하는 호기심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정신과를 찾는 걸로 알고 있다. 혹은 정신과를 찾지 않더라도 뉴스를 보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사건과 사고가 일어나는 것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정신과 의사가 던지는 메시지는 뭘까? 인간은 많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고, 수많은 종류의 인간이 있으며, 모두가 다 각자의 아픔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의사라고 예외는 아니라는 것

 

의사가 되기까지 겪는 어려움과 아픔, 애환 그리고 드러나지 않는 모습들을 저자는 알려준다. 나 너무 힘들었어도 아닌 난 이렇게 힘들게 의사가 되었어도 아닌 저 역시 힘들고 여전히 힘들다고 이야기 한다. 사람을 살리는 일에서 마주치게 되는 환자들, 그리고 그 환자의 이야기들. 의사와 인간의 경계를 왔다갔다 하게 되는 수많은 감정들 속에서 저자는 어쩌면 조금 더 인간적인 의사가 되어 간다.

 

근무시간이 끝난 후 펼쳐지는 환자와의 이야기, 환자와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고, 병원을 함께 돌아다니고, 편지를 나누고,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꼭 이 마음을 끝까지 가지고 갈 수 있기를 바랬다.

 

환자를 단순히 신체로만 보고 치료를 하고 수술을 하는 것도 어쩌면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에 있어 깔끔할 수 있다. 오히려 환자와 감정을 교류하지 않는 것도 일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스킬일지도 모르겠다. 환자의 상황이나 상태에 지나치게 몰입해서 넘지 말아야 하는 선을 넘게 되는 경우를 더 위험하다고 볼지도

 

하지만 정신과 환자를 만나는 의사는 조금 더 친절하고 그 환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심리적인 고통으로 깊은 어둠의 터널에서 삶의 무게를 견디며 그 누구보다 용감하게 열심히 살고 있는 이들에게 정신과 의사는 그야말로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의사가 좀 더 많아져 업무가 줄어들면 숨어 있던 인간적인 면이 드러날까? 진료시간이 더 길어지면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줄 수 있을까? 환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시간이 많아질까? 이 책을 읽으면서 의사와 환자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의사가 꿈은 사람, 현재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 정신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 의사의 삶이 궁금한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포토리뷰 인고의 세월이 만들어낸 농익은 휴머니스트의 진솔한 의료일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럽*북 | 2020.11.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을 통해 환자와 함께 아파하고, 의술과 인술로 더이상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고 생명을 살릴 수 없는 의사로서 한계에 부딪힌 의사가 겪는 무능함을 정직하게 고백하는 그의 글에 묻어있는 눈물의 진솔함을 봤어요. 책 속에서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열정과 마음을 다해 마주하는 인간미 넘치는 의사선생님을 만났어요. 의대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그러나 빈번하게 현실에서 발;
리뷰제목
이 책을 통해 환자와 함께 아파하고, 의술과 인술로 더이상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고 생명을 살릴 수 없는 의사로서 한계에 부딪힌 의사가 겪는 무능함을 정직하게 고백하는 그의 글에 묻어있는 눈물의 진솔함을 봤어요.
책 속에서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열정과 마음을 다해 마주하는 인간미 넘치는 의사선생님을 만났어요.

의대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그러나 빈번하게 현실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 앞에서 해답을 찾아 고민하다 탈출구를 찾아 도망하고 싶었으나 끝까지 견뎌준 멋진 의사 선생님 말이예요.

대형 병원에 내원했을 때는 근엄하고, 진중하고, 표정없고, 분주하고, 차가운 의사들을 마주할 때가 더 많은데요.

어쩌면 평정심을 잃지 않는 아우라를 내뿜는 가면만이 환자로부터 불안과 두려움을 떨쳐내고 완전한 의지와 신뢰를 얻었나 몰라요.

하지만, 가슴 시린 고통과 인간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버텨내고 단련된 책 속 의사 선생님들이 우리네 의료 현장에도 정말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가장 엄청난 기적은 맨 마지막에 찾아왔다. 레지던트가 뇌를 들어서 건넸을 때 나는 이 사람의 핵심을 내 손에 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의 생각과 희망과 꿈과 걱정, 그들의 성격, 그들의 자의식, 평생의 추억, 그 모든 것이 내 손가락 위에 얹혀 있었고 순간 그 영예에 숨이 막혔다.’ (p.216)

(이 게시물은 서평단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독자의 주관대로 자유롭게 리뷰한 글입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나는 마음이 아픈 의사입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s****a | 2020.10.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얼마 전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료대학 설립을 반대한 파업이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가뜩이나 의료진이 부족한 마당에 환자를 볼모로 삼아 벌인 대한 의협을 비롯한 일부 의사들의 파업은 국민들에게 그다지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파업을 하는 의사와 의대생들을 총칭하여 '공부만 잘 하는 바보' 로 보는 일부 시선도 있었음을 sns상의 글들을 통해 봤던 기억이 난다.조안나 캐넌의 에;
리뷰제목

얼마 전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료대학 설립을 반대한 파업이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가뜩이나 의료진이 부족한 마당에 환자를 볼모로 삼아 벌인 대한 의협을 비롯한 일부 의사들의 파업은 국민들에게 그다지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

파업을 하는 의사와 의대생들을 총칭하여 '공부만 잘 하는 바보' 로 보는 일부 시선도 있었음을 sns상의 글들을 통해 봤던 기억이 난다.

조안나 캐넌의 에세이 ' 나는 마음이 아픈 의사입니다'는 삼십대의 늦은 나이에 의과대학에 입학하고 수련의를 거쳐 정신과 의사로 거듭난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다. 입학당시 면접교수에게 와일드 카드로 여겨졌던 작가는 열다섯에 제도권 교육을 벗어나 각종 직업을 거치며 사회활동을 하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온 곳이 의대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상위권에서 날고 기어도 들어가기 어렵다는 의대, 견고하고 틀에 박힌 학적제도와 초초엘리트들만 받아준다는 한국의 의대와는 다르게 영국은 궃은 일을 하며 공부하고는 거리를 두고 사회경험을 쌓은 서른이 넘은 사람도 의대에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 부러웠다. 한편으론 ' 영국의 의사와 한국의 의사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하는 책이었다. 자신들의 카르텔을 유지하기 위해 이기적인 파업도 마다하지 않는 의대생들의 최근의 모습을 봐서 그런 의문이 더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작가는 면접교수의 와일드 카드로 의대에 입학하고 엄청난 공부와 실습을 감당해 나간다. 병원의 수련의가 되었지만 환자들과 개인적인 친분을 쌓고 우정을 나누다가 그런 환자들이 병을 이기지 못하고 떠날 때마다 괴로워한다. 환자들과 수다떨기 좋아하는 작가가 마지막으로 정착한 곳은 정신과였다. 작가는 정신과 의사가 되기 위해 그 모든 힘들었던 과정을 감수했다고 쓰고 있다


길의 죽음은 내가 수련의 시절에 겪은 가장 힘들었던 경험 가운데 하나였지만 정신과를 전공하겠다는 결의를 다시 한 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마음이 아픈 의사입니다 중에서


환자와 대화하기를 좋아했던 작가에게 정신과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이 책은 준비되지 않은 초보 의사가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의사인 작가 스스로의 성찰의 과정을 통해 보여준다. 작가는 의사도 실패할 수 있고 그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의사들은 실패했던 그 순간의 기억을 곱씹어야, 빛깔과 광채를 잃지 않도록 그 기억을 몇 번씩 되새겨야 우리의 부족하고 무능한 부분을 영원히 잊지 않을 수 있다

나는 마음이 아픈 의사입니다 중에서


마치 미운오리새끼의 의사가 정신과에 정착하며 마침내 백조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주듯 진행되는 이 책은 생명에 대한 존중과 환자를 대하는 태도 의사 자신의 무능함을 인정하는 솔직함, 환자를 사랑하는 애정에 대한 담담하고 자기 고백적인 묘사가 감동적이다.

작가의 글을 읽다보면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타고난 유능함으로 한 번도 실패를 경험하지 않고 의사의 길로 들어선 엘리트 의사들만 가득한 한국의 병원에서 한 번은 찾아보고 한 번은 만나고 싶은 의사의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의사의 덕목을 담은 책 [ 나는 마음이 아픈 의사입니다 ] 는 잔잔한 감동으로 가득한 에세이였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추천합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마**지 | 2021.02.27
구매 평점5점
삶의 다양한 질문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마음이 아프면서도 희망을 갖게 되는 책이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도**몽 | 2020.10.12
구매 평점5점
번아웃을 극복한 의사의 이야기. 그를 구원한 공감과 연민의 힘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영*증 | 2020.10.11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2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