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오늘의책
미리보기 카드뉴스 파트너샵보기 공유하기

스노볼

[ 양장 ]
박소영 | 창비 | 2020년 10월 2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3 리뷰 142건 | 판매지수 330
베스트
소설/시/희곡 top100 5주
구매혜택

포함 소설,시 3만원 ↑ 스노볼 폰스트랩 증정(포인트 차감)

정가
14,800
판매가
13,32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11월의 굿즈 : 시그니처 2023 다이어리/마블 캐릭터 멀티 폴딩백/스마트 터치 장갑/스마트폰 거치대
2022 올해의 책 투표
책 읽는 당신이 더 빛날 2023: 북캘린더 증정
[단독] 『두 번째 엔딩』 출간 - 클립보드 증정!
소장가치 100% YES24 단독 판매 상품
쇼핑혜택
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0월 2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72쪽 | 610g | 135*195*30mm
ISBN13 9788936478292
ISBN10 893647829X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진짜 나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모두의 이야기] 평균 기온이 영하 41도인 혹한의 세상에서, 유일하게 따뜻하고 쾌적한 ‘스노볼’은 선택 받은 이들을 위한 지역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매일 자신의 일상을 드라마로 중계해야 하는 스노볼의 세계, 그곳에서 우연한 기회에 스노볼에 입성하게 된 열여섯 살 여성 ‘전초밤’의 활약이 시작된다! -소설MD 박형욱

제1회 창비x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대상 수상작

한국 영어덜트 소설의 최전선 창비와
장르문학 No.1 카카오페이지의 폭발적 케미스트리!

“남에게 휘둘릴 필요도, 나를 숨길 필요도 없어."
진짜 나로 살아가길 원하는 모든 이를 위한 소설


한국 영어덜트 소설의 최전선 창비와 장르문학 No.1 플랫폼 카카오페이지가 공동 주최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제1회 창비x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대상 수상작 박소영 장편소설 『스노볼』이 출간되었다. “전형성을 탈피한 새로운 이야기”라는 극찬을 받으며 만장일치로 선정된 작품이다. 단행본 출간 한 달 전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사전 연재가 진행되고 있는 이 소설은 약 7만 명의 독자들에게 벌써 뜨거운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다. 단행본에는 사전 연재에는 미공개되었던 주요 등장인물의 외전이 실려 더욱 기대를 모은다.

『스노볼』은 평균 기온이 영하 41도로 혹한이 몰아닥친 세상, 돔으로 둘러쳐진 따뜻한 지역 ‘스노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살기 위해서는 스노볼의 ‘액터’가 되어 바깥세상으로 매일같이 자기 일상을 드라마로 중계해야 한다는 놀랍고도 있을 법한 상상력으로 세워진 무대이다. 주인공은 열여섯 살 ‘전초밤’으로, 스노볼의 바깥세상에서 살고 있는 평범한 인력 발전소 노동자이다. 디렉터가 되어 자기만의 근사한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꿈인 전초밤에게 스노볼은 선망의 세계이다. 그러던 어느 날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온다. 스노볼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최상위 액터이자 전초밤이 제일 좋아하는 배우 ‘고해리’가 죽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고해리와 묘하게 닮은 전초밤에게 대신 그녀를 연기해 달라는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이 오고, 전초밤이 이를 받아들이고 스노볼에 입성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꿈을 위해 전진하는 동시에 인간성과 자아를 지키려고 분투하는 십 대 전초밤의 모습은 영어덜트 소설의 고민과 갈등을 뛰어나게 표현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선사한다. 타인의 삶과 욕망을 훔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 시대에 ‘지금, 여기’의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현재적인 작품이다. 뒤돌아보지 않는 미친 몰입감, 강렬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스노볼』. 세계가 열광한 영어덜트 소설 『아몬드』를 잇는 작품이라 할 만하다.

“스노볼에 갇혀 생존을 위한 연극을 벌여야 하는 주인공의 숨 막힘이 작품 내내 생생하게 느껴진다.” ―심사평 중에서(심사위원 김지은 박하익 송시우 이다혜 카카오페이지)

“시대에 화두를 던진다.” “모든 캐릭터가 자기 서사를 이끌고 설득한다.” ―YA 심사단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슈퍼 영어덜트 소설의 탄생!
―훔치고 싶은 스토리텔링, 장르 융합의 한 정점


『스노볼』의 주인공은 열여섯 살 여성 ‘전초밤’이다. 전초밤은 바깥세상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인력 발전소의 노동자로, 여느 날처럼 텔레비전에서 익숙한 목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채널 60번 리얼리티 드라마의 주역 ‘고해리’의 목소리. 고해리는 전초밤과 동갑내기인 열여섯 살 스노볼의 ‘액터’이다. 액터란 스노볼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로, 따뜻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받는 대신 그 대가로 자기 삶을 스물네 시간 카메라에 노출해야 하는 이들이다. 수많은 직업과 다양한 성격을 지닌 액터들로 이루어진 스노볼은 거대한 ‘생존-엔터테인먼트’ 사회이고, 바깥세상 사람들은 그들의 환상적인 삶을 소비하기 위하여 발전소에서 쳇바퀴를 굴리며 전기세를 번다.

전초밤은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액터 고해리를 보면서 근사한 자기만의 드라마를 제작하고 싶다는 ‘디렉터’의 꿈을 키운다. 그러던 어느 날, 전초밤에게 스노볼의 명문 디렉터 ‘차설’이 찾아온다. 차설 디렉터는 고해리 드라마를 최고 시청률로 이끈 전초밤의 롤 모델이다. 차설 디렉터는 고해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다. 놀란 것도 잠시, 차설 디렉터는 전초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고해리인 척, 대역을 맡아 스노볼에서 지내 달라고. 고민 끝에 전초밤이 스노볼에 입성하게 되면서, 장대한 이야기의 서막이 오른다.

스노볼에 입성한 전초밤은 본격적으로 고해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디렉터가 되고 싶다는 마음속 꿈을 잊지 않은 채, 성공적인 삶 속에서 욕망을 각성해 나가는 전초밤의 내면은 단단하다. 균열은 내부에서 오지 않고 외부에서 닥쳐온다. 어느 날 전초밤은 스노볼의 비밀스러운 공간 ‘거울 방’을 발견한다. 그러고는 불현듯 스노볼의 체계를 지휘하는 이본 미디어 그룹, 그리고 텔레비전에 나오는 이 모든 세계에 거대한 비밀과 음모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깨닫는다. 오로지 자기 꿈만이 중요했던 전초밤은 그제서야 걸음을 멈추고 거울을 들여다본다. 이 야망과 각성의 틈에, 나라고 믿었던 내 얼굴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었던 걸까? 여태껏 나를 움직이게 한 것은 무엇일까?

독보적인 여성 영어덜트 주인공의 등장
―우리 시대의 새로운 ‘아이콘’을 제시하다


읽는 이로 하여금 다시 한번 생각의 방향을 전환하게 하는 전초밤의 물음은 『스노볼』의 백미이다. 이를 전달하는 속도감 있는 문장과 허를 찌르는 대사는 읽는 이를 조마조마하게까지 만든다. 더욱이 거울 방에 진입하는 장에서부터 느껴지는 ‘미스터리’의 매혹성, 후계자 이본회와 주고받는 긴장감 넘치는 ‘로맨스릴러’의 감정, 유리처럼 아름답지만 깨질 듯이 위태로운 묘한 ‘아포칼립스’의 분위기는 페이지터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누구든 손에서 쥔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한국소설의 젊은 감각은 어디까지 뻗어 나가고 있는 걸까. 반전된 「트루먼 쇼」에 『적과 흑』의 쥘리앵 소렐이 출연해 「설국열차」의 욕망에 휘말리는 팀 버튼 스타일의 독특한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다. - 민규동 영화감독(「허스토리」)

또한 이제까지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장르소설의 주인공이 대부분 남성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여성은 남성 주인공을 보조하는 역할이거나 로맨스의 상대자, 혹은 특별한 사건을 매개하는 조연 내지는 감초에 그치고는 했다. 『스노볼』은 다르다. 액터가 아니라 ‘디렉터’가 되고 싶다는 꿈과 야망이 분명한 여성 십 대 주인공의 활극이 시종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뿐 아니라 전초밤을 둘러싼 악역 ‘차설’과 조력자 ‘차향’ 등 거의 모두가 여성 캐릭터이다. 이 독특한 상상력으로 세워진 무대에서 우리가 보고 싶어 했던 여성 십 대 주인공 전초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스노볼』을 읽는 가치는 크다.

위대한 영웅도 정의로운 투사도 아닌, 그저 저 혼자 따뜻해질 수만은 없었던 소녀가 다급하게 달려간다. 읽다 보면 어느새 손을 맞잡고 함께 달리고 있다. 결백한 사람만이 시스템을 바꾸는 건 아니라고, 달콤한 행운을 좋아하는 우리도 해낼 수 있다고, 서로를 격려하며 달리는 소녀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 전민희 소설가(『룬의 아이들』)

진짜 ‘나’와 가짜 ‘나’ 사이에서
자아를 찾는다는 것
―고립된 세계에서 타인과 연결되기


영혼까지 얼어붙을 듯한 영하 41도의 혹한기가 도래한 미래 사회. 극한의 추위에 노출된 ‘바깥세상’과 따뜻하고 쾌적하지만 선택받은 자만이 살아갈 수 있는 특권층의 지역 ‘스노볼’로 이분된 나라. 소설 『스노볼』의 배경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극심한 기후 변화와 계층 문제가 배어 있는 재난 서사라는 점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그 시스템의 구조와 인물들이 살아가는 모습 역시 그렇다. 한끝 다른 차원의 상상력이 겨냥하는 것은 개인의 삶과 희로애락조차 누군가에게는 소비 대상이자 재화가 된다는 것이고, 그 속에서 자아는 감정을 잃고 죽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출연자의 호화로운 일상을 편집해 끊임없이 송출하는 우리 사회의 관찰 예능 프로들, 그리고 사회관계통신망(SNS)에 올라오는 무수한 피드로 이루어진 ‘가짜’ 세상처럼.

“‘나’에 대한 편집권이 타인에게 넘어간 미래. (…) 이상적일 만큼 견고하고 체계적인 부조리 앞에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난감했다. (…) 스노볼을 둘러싼 유리 천장 밖을 하릴없이 빙빙 돌기만 했다.”는 작가의 말에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역시 가슴속에는 내보일 수 없는 불안과 우울, 고립감이 잠재돼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스노볼』의 주인공 전초밤은 무기력해지지 않는다. 도망가지도 않는다. 그 대신에 분노한다. 자신의 주위에 있던, 폭력에 노출되고 상처받은 이들을 규합하여 연대하는 것이다. 후반부에서 드러나는 전초밤의 눈물겨운 ‘디렉팅’은 소설을 따라 읽은 독자들까지 함께 한마음으로 응원하게 한다. 그와 동시에 다음 장을, 다음 편을, 다음 시리즈를 내 달라고 소리치게 만든다.

“너와 내가 지금부터, 역사에 길이 남을 드라마를 만들어 가는 거야.” (253면)

『스노볼』은 스마트폰을 이기는 소설이다. 정말이지 너무 재미있다. 보는 나와 보이는 나, 보이고 싶은 세상과 숨기고 싶은 세상. 과연 진짜 나는 누구이며, 진짜 세상은 어떤 곳일까? 책장을 여는 순간, 당신은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 김하나 작가(『말하기를 말하기』)

먼저 읽은 사전 서평단의 극찬

“반전에 반전에 또 반전이 뒤섞여 머리를 울릴 정도로 스펙터클하다.”
@aquarmar*****************

“초, 중, 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내던져지면서 (…) 성장하는 평범한 우리들의 모습을 그려 냈다.” @book__o********

“성인이 되어서 처음으로 앉은자리에서 끝까지 읽은 책.” @xia***oc**

“지금 이곳의 청년들이 가장 기다렸고 기대했던 이야기.” @choya****

“개인의 성장담을 넘어 영어덜트들의 연대를 그려 나간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neve****les*_**te

“이 작가의 팬이 될 것 같다.” @wh**u2*

“다양한 질문을 받은 기분이다. 내가 누구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 @ju**op***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남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은 재미있다. 가감 없이 드러날수록 더 재미있다. 그 재미로 사람들을 지배하는 기괴한 세계가 있다. 열여섯 살 전초밤은 영하 41도의 혹독한 세계에서 태어나 하루 종일 발전기를 돌리지만 텔레비전 속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처럼 황홀하게 반짝이는 스노볼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스토리를 애타게 사랑한다. 환상을 바라보지 않으면 폐허가 된 세상을 봐야 하기 때문일까. 이 세상 어딘가에 아주 조금 남은 행운이 내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믿기 때문일까.

전초밤은 놀랍게도 이 행운에 당첨되지만, 스노볼의 달고 폭신한 맛에 푹 빠져보기도 전에 양심의 칼을 쥐고 케이크를 도려내야 하는 운명에 처한다. 위대한 영웅도 정의로운 투사도 아닌, 그저 저 혼자 따뜻해질 수만은 없었던 소녀가 다급하게 달려간다. 읽다 보면 어느새 손을 맞잡고 함께 달리고 있다. 결백한 사람만이 시스템을 바꾸는 건 아니라고, 달콤한 행운을 좋아하는 우리도 해낼 수 있다고, 서로를 격려하며 달리는 소녀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독자들도 순식간에 끝까지 달려와 ‘그래서 고해리 다음 시즌은 언제죠?’라고 외치게 되리라 믿는다.
- 전민희 (『룬의 아이들』작가)

우와, 한국소설의 젊은 감각은 어디까지 뻗어 나가고 있는 걸까. 반전된 「트루먼 쇼」에 『적과 흑』의 쥘리앵 소렐이 출연해 「설국열차」의 욕망에 휘말리는 독특한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다. 이 낯설고 귀여운 상상력의 망치가 드러내는 것은 의외로 노골적인 계급 갈등과 키메라 같은 미디어의 폭력적 환영, 그리고 정의와 진실을 향한 용기 있는 고백이다. 이 대담하고도 발랄한 속도감에 놀라며 다음 챕터를 보고픈 설렘에 허기가 진다.
- 민규동 ([허스토리] 감독)

『스노볼』은 스마트폰을 이기는 소설이다. 정말이지 너무 재미있다. 얼어붙은 세계, 사람들은 드라마를 보며 혹독한 삶을 버틸 이유를 찾고, 액터들은 그것을 제공하는 대가로 온기를 얻으며, 방송을 편집하는 디렉터는 창조주의 권력을 누린다. 구원 또한 생방송 카메라 너머에 있다. 과한 설정이지만, 어쩌면 이미 하나도 과하지 않아서 읽는 내내 무릎을 쳤다. 보는 나와 보이는 나, 보이고 싶은 세상과 숨기고 싶은 세상. 과연 진짜 나는 누구이며, 진짜 세상은 어떤 곳일까? 여기, 가만히 앉아 궁금해하기보다는 거울 속으로 뛰어들어 달리고 부딪치며 나를 알아가는 열여섯 살 여성 전초밤이 있다. 책장을 여는 순간, 당신은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 김하나 작가 (『말하기를 말하기』 작가)

회원리뷰 (142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스노볼] 이것은 리얼리티인가 쇼인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키* | 2022.04.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리는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맞을까. 팬데믹으로 인해 마스크 없이는 외출할 수 없는 날들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이제라도 환경 파괴의 속도를 멈춰보겠다며 제로 웨이스트와 비거니즘에 관심을 가지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여전히 일회용품을 흥청망청 사용하고 육식에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다. 또 어떤 사람들은 환경과 사회, 경제 발전이;
리뷰제목


 

우리는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맞을까. 팬데믹으로 인해 마스크 없이는 외출할 수 없는 날들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이제라도 환경 파괴의 속도를 멈춰보겠다며 제로 웨이스트와 비거니즘에 관심을 가지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여전히 일회용품을 흥청망청 사용하고 육식에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다. 또 어떤 사람들은 환경과 사회, 경제 발전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나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각종 투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런 생각들로 머리가 아팠을 때, 마침 눈에 띈 소설이 박소영 장편소설 <스노볼>이었다. <스노볼>은 기후 변화로 인해 기존의 문명이 멸망한 후 평균 기온이 41도인 혹한기가 이어지고 있는 지구가 배경이다. 인류의 다수가 혹한기의 지역에서 평생 노동하며 살아가는 가운데, 선택받은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돔으로 둘러쳐져 있어 항상 따뜻한 기온이 유지되는 '스노볼'에서 살 수 있다. 스노볼에 사는 사람들은 '액터' 아니면 '디렉터'로, '액터'인 사람들의 일상은 매일 매 순간 촬영되고 '디렉터'에 의해 드라마로 제작되어 바깥세상에 송출된다. 

 

주인공 '전초밤'은 스노볼의 바깥세상에서 인력 발전소 노동자로 살아온 부모 슬하에서 쌍둥이 남매 중 한 명으로 태어났다. 졸업 후 부모님을 따라서 인력 발전소 노동자가 되었지만, 언젠가 스노볼의 '디렉터'가 되어 자기만의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러던 어느 날, 초밤에게 스노볼의 스타 디렉터 '차설'이 찾아온다. 차설은 스노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액터인 '고해리'가 죽었는데 고해리와 초밤이 매우 닮았다며 고해리의 대역을 해줄 것을 부탁한다. 초밤은 고민 끝에 차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아무도 모르게 스노볼 안으로 들어간다. 

 

소설 초반에 인력 발전소 노동자로 살아가는 초밤의 일상이 펼쳐질 때만 해도 이 소설이 현실과 비슷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스노볼의 존재가 드러나고, 스노볼 안과 밖의 삶이 얼마나 다른지를 알게 되고부터는 이 소설이 예상외로 매우 현실 반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노볼 안에서 호의호식하는 대가로 일거수일투족이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삶을 사는 액터들은 오늘날의 연예인 및 셀러브리티들과 비슷하다. 그들이 나오는 드라마, 예능을 보면서 그들이 먹고 입을 것들을 생산하다 늙어죽는 노동자들은 (나를 포함한) 일반 대중과 비슷하다. 

 

스노볼 안으로 들어간 초밤이 고해리인 척하면서 알게 되는 스노볼의 실체는 더욱 복잡하고 상상을 초월한다. 실체를 마주한 초밤이 현실에 순응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과 연대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모두 여성인 것도 좋았다.) 설정이 워낙 매력적이고 신선해서 한 권으로 끝나는 게 아쉬웠는데, 작년 말에 후속편에 해당하는 2권이 나왔다고 해서 바로 주문했다. 설정이 약간 비슷하지만(제목도) 작품의 결은 많이 다르다는 조예은 작가님의 소설 <스노볼 드라이브>도 읽어볼 생각이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선택의 갈림길에서 / 스노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김*면 | 2021.12.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2020.10.30 ★창비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 스노볼 ※ 책 내용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책을 읽고 느낀점을 소설 형식으로 쓴 글로, 개인적인 생각을 반영한 허구임을 밝힙니다. 우리의 삶은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로 이루어져있다. 작은 선택하나로, 어떤 삶을 살게 될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고 그렇기에 우리;
리뷰제목

2020.10.30

★창비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 스노볼

※ 책 내용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책을 읽고 느낀점을 소설 형식으로 쓴 글로, 개인적인 생각을 반영한 허구임을 밝힙니다.

우리의 삶은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로 이루어져있다. 작은 선택하나로, 어떤 삶을 살게 될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고 그렇기에 우리는 매 순간 고심해 선택을 하게 된다. 후회를 하게 될 수도, 최악의 결과를 가지고 올 수도 있다. 아인은 컴퓨터 화면을 가득 채운 질문을 한참을 들여다봤다. 그러니까- 최근 시작한 RPG게임 캐릭터를 어떻게 키울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당신은, 당신보다 더 나은 환경을 가진 이의 삶을 대신 살라고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아인은 최근에 읽은 책, <스노볼>을 떠올렸다. 평균기온 영하 40도에 사는 전초밤에게 날아든, 아주 평온하고 따뜻한 스노볼에서 삶을 선택할 기회. 만약 나라면 그 선택을 받아들였을까. 남의 삶을 빼앗는 선택이라 하더라도?

대답은, 그렇다. 아인은 깊은 고민 없이 YES, 버튼을 눌렀다. 나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면, 남의 삶을 대신하더라도 선택할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그것도, 삶을 빼앗긴 그 애에게 큰 피해를 주지도 않는다는데. 괜찮은 선택이라는 생각을 했다. 조금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그 남은 삶을 더- 편안하게 쓸 수 있으니까. 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릴 지도 모르니까. 아인의 대답 이후, 새로운 질문이 화면에 떠올랐다.

내가 누군가의 욕망을 위해 만들어진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겠습니까?

아인은, 당연히, 분노하지-, 하고 중얼거렸다. 다만 중얼거리지만, 그래도 전초밤과 같은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나는 다시 배새린에게서 삶을 빼앗아오겠지.’

전초밤의 행동은, 영웅적이라고 생각했다. 모두를 위한 선택, 모두를 위한 복수를 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아인은 웃음을 흘렸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자신은 전초밤보다는 배새린에 어울렸다. 스노볼에서 가장 주목받는 삶을 위해, 당연히 대타의 대타의 자리를 되찾는 사람. 솔직히 말하면, 배새린에 좀 더 관심이 가기도 했다. 더 공감가기도 하고. 얼마나 간절한 자리였으면, 다른 이와 함께 아무도 몰래 그런 음모를 꾸몄을지. 그리고 잠깐이나마 그 자리를 빼앗았으니, 얼마나 강단있는가?

컴퓨터 화면 속 캐릭터는 어쩌면 배새린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을 떄, 세번째 질문이 화면에 떠올랐다.

당신은 스노볼과 외곽 중 어디에서의 삶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당연히 스노볼이지. 물론, 액터가 아니라 디렉터 쪽이지만. 모든 삶이 촬영되는 액터의 삶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갑갑할 것이라 생각했다. 더군다나, 아인은 지독한 집순이라 그녀의 삶에서 드라마틱한 요소를 뽑아내기는 힘들것 같았다. 굳이 따지자면, 액터를 조금 더 편하게 해줄 수 있는 디렉터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서로 더 즐거울 수 있는.

세 질문을 모두 선택하자, 캐릭터는 그저 아인이 되어있었다. 그저, 아인. 마치 <스노볼> 속 고해리들처럼.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스노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t | 2021.04.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처음엔 트루먼쇼의 패러디인가 했다. 디렉터가 액터의 24시간 일상을 드라마로 찍어 바깥세상으로 송출한다는 구조때문이다. 스노볼 바깥 세상은 영하45도의 겨울이 넉달 동안 지속되고 여름이라고 해도 영하 15도이지만 스노볼 안 세상은 따뜻하고 화려하다. 스노볼에서 송출된 방송을 보면거 바깥세상 사람들은 위안을 받고 전기를 생산해 스노볼로 다시 보낸다그렇다면 툭권층이 사는;
리뷰제목
처음엔 트루먼쇼의 패러디인가 했다. 디렉터가 액터의 24시간 일상을 드라마로 찍어 바깥세상으로 송출한다는 구조때문이다. 스노볼 바깥 세상은 영하45도의 겨울이 넉달 동안 지속되고 여름이라고 해도 영하 15도이지만 스노볼 안 세상은 따뜻하고 화려하다. 스노볼에서 송출된 방송을 보면거 바깥세상 사람들은 위안을 받고 전기를 생산해 스노볼로 다시 보낸다

그렇다면 툭권층이 사는 스노볼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깥세상의 혹독한 기상이변으로 그곳을 벗어나면 죽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이 그 구조를 받아들이는걸까. 그리고 스노볼의 경제 구조는 뭘까. 스노볼은 거대한 방송국인데.. 자본주의라면 광고로 방송이 유지된다고 하겠지만...


스노볼 바깥세상에 사는 전초담은 자살한 액터 고해리의 대역이 되어달라는 디렉터의 제안을 받는다. 액터에 대한 사람들의 동경과 방송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 빚어낸 참극. 반전에 반전.

#스노볼 #박소영 #창비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10건) 한줄평 총점 9.2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중딩딸이 주문해달라해서 주문햇는데 배송 엄청 빠름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쩡* | 2021.12.06
평점5점
진짜 오랜만에 책읽는시간이 기다려지는 책이어서 좋았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d*******1 | 2021.07.14
구매 평점4점
재미있었네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이**작 | 2021.07.05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