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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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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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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376g | 140*205*30mm
ISBN13 9788950979072
ISBN10 895097907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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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스케는 고다 파에게 2천만 엔의 빚을 지고 있었다.
‘돈 나올 구석’이란 오조라 신용금고의 오노 지점장 대리다. 알고 지내는 윤락업소 주인에게 입수한 고객 명부에서 오노를 골라, 공갈로 돈을 뜯어내 발등에 떨어진 불을 조금이라도 꺼볼 작정이었는데, 협박 전화를 한 다음 날 오노가 경찰에 달려가는 바람에 계획이 다 틀어졌다.
“고다 씨, 우리가 어떤 사입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분명 에바토 씨한테는 여러모로 신세를 졌소. 하지만 나도 나름대로 성의를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뭐, 그야 그렇습니다만…….”
료스케는 우시가누마 서로 이동하기 전, 우라야마 서에 있던 시절에 고다와 안면을 텄다. 정년퇴직하는 선배 형사의 소개로 고다 파 사무소에 이따금 얼굴을 내밀었다. 당초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정보수집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보를 받는 쪽에서 주는 쪽으로 변했고 만나는 장소도 사무소에서 골프장, 결국은 클럽과 윤락업소로 변했다. 마가 끼었다거나 저도 모르게 구렁텅이에 깊숙이 빠졌다는 표현은 료스케에게 들어맞지 않는다. 소개해준 선배 형사도 분명 같은 짓을 했을 테고, 자신은 우라야마 서에서 대대로 이어지는 유착 관계의 배턴을 넘겨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양심의 가책 따위는 눈곱만큼도 느끼지 않았다.
고다가 투덜댔다. “나도 2천만 엔밖에 안 되는 푼돈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따지기는 싫어요. 하지만 공과 사의 구분은 분명히 해야지.”
“물론 그렇습니다.” 료스케는 호들갑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떼어먹으려고 그러는 건 아니에요. 실은 돈 나올 구석이 한 군데 더 있습니다.”
“어떤?”
“그건 기업 비밀이라서요, 하하하.”
고다의 얼굴에는 여전히 웃음기 하나 없었다. 조그만 눈이 네놈 이야기는 못 믿겠다고 말하고 있었다.
“한 달만 기다려주시면 2천만 엔을 한 푼도 남김없이 싹 갚겠습니다. 어허, 진짜라니까. 아니오, 정말입니다.” 료스케는 그렇게 말하며 테이블에 양손을 대고 고개를 숙였다. --- 본문 중에서

“그날 만난 뒤로 내 나름대로 이것저것 많이 따져봤어. 역시 사고로 위장하는 게 제일일 것 같아.”
“사고라니?”
“교통사고, 차로 치는 거지.”
“그건 안 돼.”
잘될 거라는 생각이 눈곱만큼도 안 들었다.
텔레비전으로 얻은 어중간한 지식에 불과하지만, 경찰은 자동차의 아주 조그만 부품과 도료 조각, 타이어의 흔적 등으로 뺑소니 차량을 가려낼 수 있다고 한다. 신야가 붙잡히면 당연히 자신도 의심받을 게 불 보듯 뻔했다.
“차 때문에 덜미가 잡힐까 걱정이야? 괜찮아, 훔친 차를 쓸 거니까.”
“그러려고 차를 훔치겠다고?”
“차를 쌔비는 건 간단해. 치고 나서 버리면 그만이고.”
“해본 적 있어?”
신야는 코웃음을 쳤다. “옛날에는 그게 일상이었지. 실컷 타고 다니다가 버리는 거야.”
미나는 신야의 얼굴을 말끄러미 쳐다보았다. 가정환경이 열악해서 고등학교도 한 주 만에 퇴학했다고 한다. 지금은 성실하게 일하는 모양이지만, 나쁜 짓을 하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신야는 미나 손에서 사진을 잡아채 날카로운 눈으로 다케오의 얼굴을 노려보았다.
“역시, 이러면 안 돼.”
미나가 사진을 다시 뺏으려고 했지만 신야는 사진을 내놓지 않았다.
“이대로 있으면 평생 맞으면서 살아야 해. 그래도 괜찮겠어?”
“…….”
“마음 푹 놓고 나한테 맡겨둬.” 신야는 미나의 눈을 들여다보며 타이르듯이 말했다. “이 녀석만 없으면 미나 씨는 행복해질 수 있다고.” --- 본문 중에서

딸 부부는 4년 전에 도내에다 맨션을 샀다. 금리가 싸다느니 지금이 최저 시세라느니 부추기는 판매 회사 영업사원의 말에 귀가 솔깃하여 구입할 결심을 한 모양인데, 변제 계획을 들었을 때부터 간지는 조금 위험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딸 부부의 경제 사정을 잘 모르는 데다 구입 자금을 대줄 것도 아니었기에 끼어들지 않았다.
“너도 일을 하는 게 어떻겠니. 정사원은 무리겠지만 아르바이트 자리 정도는 있을 거야.”
“할 수만 있으면 나도 그러고 싶지. 하지만 유타는 어쩌고? 요즘 어린이집은 어디든 꽉 차서 뚫고 들어가기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어려워.”
지카코가 약간 매서운 말투로 대꾸해서 간지는 입을 다물었다. 마치 “아빠는 내가 얼마나 고생하는지 몰라”라는 말을 들은 것 같았다.
간지 부부가 사는 집은 간지의 아버지가 점포 겸 주택으로 세운 건물이다. 부자가 함께 이발소 일을 했으니 간지도 어느 정도 공헌한 셈이지만, 당시는 도미코가 집안 살림을 도맡고 있어서 대출금을 변제한다는 실감도 없이 빚을 다 갚았다.
“저번에는 카드론으로 겨우 막았어.”
“이상한 데서 빌리면 안 된다.”
“불법 사채랑은 다르니까 걱정 마. 하지만 애 아빠한테는 비밀이야.”
“남편한테 말도 안 했어?”
“매일매일 새벽같이 나가서 밤늦게까지 죽어라 일하는 사람한테 어떻게 그런 소릴 해. 임대로 돌아갈까 싶기도 했는데, 요즘은 맨션을 팔아봤자 얼마 받지도 못하나봐. 그러면 기껏 마련한 집은 날아가고 대출금만 남잖아. 차라리 카드로 닥치는 대로 쇼핑해서 빚을 잔뜩 늘려가지고 파산하는 편이 편할까, 그런 생각도 들더라.”
“파산? 상황이 그렇게 안 좋아?”
“농담이야. 농담.”
지카코는 그렇게 말하며 웃었다. --- 본문 중에서

“쉬어도 괜찮겠습니까?”
“아니오. 이제 안 와도 됩니다.”
“옛?”
“해고라고요.”
“하지만 지배인님, 제게도 사정이…….”
“사정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댁들 사정 다 들어주다가는 24시간 영업하는 가게는 안 돌아가요.”
“잠깐만요. 저는 지금까지 아무 불만도 없이 지배인님이 짠 시간표대로 일해왔습니다.”
지배인이 느닷없이 몹시 격한 말투로 소리를 질렀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고맙게 생각하라는 거야? 웃기고 있네. 나야말로 꾹꾹 참으면서 당신 같은 영감탱이랑 같이 일했어. 그쪽이야말로 감사하시지. 이제 됐어. 더 이상 이야기해봤자 피차 시간낭비야. 옷장의 개인물품이랑 급료명세서는 집으로 보낼 테니까 아무튼 이제 두 번 다시 가게에 얼굴 내밀지 마. 당신 낯짝은 꼴도 보기 싫어. 알겠어!”
말을 붙일 틈도 없이 전화가 끊어졌다.
고용된 지 5년, 간지가 출근 당일 쉬고 싶다고 부탁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편 젊은 아르바이트생이 느닷없이 펑크를 내서 급하게 불려나간 적은 수도 없이 많았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못 가겠다고 거절한 적은 없었다.
움켜쥔 수화기를 내팽개치듯이 내려놓았다.
고개를 돌리자 도미코가 이쪽을 보고 있었다.
“아침부터 왜 그리 열을 내니. 전화기 부서질라.”
“애초에 어머니가…….”
말하다가 복도로 나갔다. 망령이 난 어머니에게 화풀이를 해봤자 아무 소용도 없다.
머리를 식히려고 툇마루에 서서 바깥 공기를 들이마셨다.
그때 문득 떠올랐다.
그 보스턴백은 어떻게 하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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