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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 33가지 죽음 수업

[ EPUB ]
리뷰 총점9.7 리뷰 3건 | 판매지수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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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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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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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21.94MB ?
ISBN13 979115581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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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괜찮은 죽음’을 말하는 슬프고도 유쾌한 문장들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이란 게 과연 존재할까? 어떤 죽음이나 지독한 아픔과 깊은 슬픔이 뒤따른다. 하지만 이 책은 죽음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180도 바꾸는 문장으로 가득하다. 비애로 가득한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죽음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말하는 주인공은 40년간 의사로 일한 데이비드 재럿 박사. 그는 병원에서 노년기를 보내는 사람들을 주로 돌보는 노인 의학 전문의로서, 삶의 처음보다는 마지막에 더 가까운 이들을 수없이 만났다. 그들이 맞이하는 죽음은 그들이 살았던 삶처럼 각기 다른 모습이다. 질병, 노화, 치매, 자살, 돌연사 등 시종일관 죽음을 얘기하지만 결국 삶에 대한 이야기로, 인간사에 대한 날렵한 통찰을 전한다.

저자는 금기시되는 ‘죽음에 대한 논의’를 정부가, 사회가, 개인이 이제 더 자주 이야기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죽음을 많이 말하는 사회가 오히려 더 건강할 수 있다는 것. 그가 전하는 ‘33가지 죽음 수업’은 죽음을 미화하거나 억지 교훈이나 감동을 끌어내지 않는다. 다만 리얼한 의료 현장을 스케치하듯 기록할 뿐이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누군가의 죽음을 곁에서 지켜보는 듯하다. 그래서일까? 두렵기만 했던 나의 죽음에 대해 보다 깊이 냉철하게 생각해보게 된다. 그렇게 죽음을 생각하는 시간은 가장 훌륭한 명상이 된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된다. 죽음을 생각하는 하루가 삶을 생각하는 하루보다 나을 수도 있다. 이 책을 곁에 두고 죽음을 직시하는 시간이 오늘을 더 가치 있게 살아갈 이유를 설명해줄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작가의 말
좋은 죽음
나쁜 죽음
우리는 왜 나이 드는가
좋은 노화
죽음을 자각할 때
접시 위의 죽음
과거로의 여행
죽음의 징조
환자를 죽이는 방법
죽음에 주먹질할 때
새로운 죽음의 방식
밀물
장기적인 노력
빨간 자동차와 가정 방문
어머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아버지
의사들은 어떻게 죽는가
생전 진술서과 생전 유언장
뇌졸중에 관한 대화
놓아주기
변화하는 간병 풍경
요한복음서 11장 35절
최신식 죽음
조이스
미세한 차이와 현대 의학
포터캐빈이 들려준 이야기
전문가들
다른 드럼
아드벡 해법
그야말로 무익한 것
현대판 티토누스
네 개의 마지막 노래
고마운 사람들
인용구 출처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미친 듯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재럿 박사님, 누가 복도에서 쓰러졌는데 심정지예요!” 심정지는 의사나 간호사가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진료 중인 환자에게 예의를 차리거나 사과의 말을 건네지 않고 자리를 떠나도 되는 유일한 상황이다.
--- p.13

간호진과 언어 치료사들, 물리 치료사들, 에드나에게 수많은 시간을 쏟았던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나도 참담한 기분이었다. 우리가 참담함을 느낀 이유는 에드나가 죽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녀가 그토록 오래 지속된 ‘기나긴 죽음’을 겪었기 때문이었다.
--- p.21

폴린은 내가 살려내지 못한 모든 환자들을 태우는 버스의 승객이 되었다. 세월과 함께 이 버스의 자리가 채워진다. 모든 의사에게는 유령들을 태운 자기만의 버스가 있다. 내 생각에 대부분의 의사들은 의료의 명암을 감당하는 능력이 저마다 다르기에 그 능력에 적합한 전공 분야에 끌리는 것 같다.
--- p.86

현실에서 심폐 소생술은 힘들고 혼돈으로 가득하며 대개는 실패한다. 병원 밖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경우, 뇌가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병원을 떠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 심장이 멈추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는 응급실이나 관상 동맥 집중 치료실, 중환자실이다. 이런 곳에서 멀어질수록 생존 확률이 낮아진다. 뇌 손상 없이 생존할 확률은 훨씬 더 낮다.
--- p.91

소생술에 실패할 때마다, 나도 조금씩 죽는다. 그러나 동시에 뭔가가 자란다. 어쩔 수 없이 경험이 자라나지만, 지혜도 자란다. 인생은 불공평하고 변덕스럽지만, 동시에 소중한 것이며 결코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p.95

나는 어머니의 엉덩이에 묻은 변을 닦아내며 내가 아기였을 때 어머니가 내 엉덩이를 얼마나 많이 닦아주었겠느냐고, 내가 어머니에게 똑같이 해줄 날이 올 줄 어머니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거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뒤틀린 미소를 지었다. 정신이 명료하던 시절에 어머니는 자신이 늙을 거라는, 특히 ‘분별력을 잃을’ 거라는 생각을 언제나 싫어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음에도 안락사에 찬성했다. 아들이 화장실에 데려다줘야 하는 모욕을 겪을 줄 미리 알았다면 어머니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 p.139

양로원이나 요양원에 있다면, 극단적인 기분이 존재하지 않는 환경에서 지내게 될 것이다. 비로 인해 몸이 젖거나 추위 또는 눈부시게 작열하는 태양을 경험하는 일은 거의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자연스러운 불편함, 실생활을 살아갈 때 느껴지는 불편함으로부터 보호받을 것이다. 지나친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술에 취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성욕도 없다. 버려질 일도 없다. 이곳은 약광층이다.
--- p.172

죽음과 관련된 암울한 통계가 많지만 머릿속 가장 은밀한 지하 감옥으로 추방된 죽음은 아이를 먼저 보낸 부모와 관련이 있다. 부모들 중 5분의 1이 자녀 중 한 명이 먼저 죽는 모습을 본다. 그 자녀는 성인일 수도 있고 장년일 수도 있지만, 똑같이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다. 외래 환자 진료실에서 노인 환자의 병력을 살펴보면 드러나지 않는 마음의 병이 발견될 때가 많다. 그런 환자들은 마치 삶의 온도 조절 장치에서 눈금이 한두 단계 내려가기라도 한 듯, 거의 감지할 수 없는 서글픈 분위기를 풍긴다.
--- p.193

간호사들이 침대에서 그를 옮기려 하자 톰은 도움이 되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걱정 마세요, 톰. 우리가 몸을 들어 올릴게요”라는 간호사들의 말에 톰이 대답했다. “네, 간호 쪽을 맡아주세요. 저는 죽는 쪽을 맡을게요.” 임종을 앞두고 유머를 듣는 일은 가끔 일어나는데, 톰다운 행동이었다. 음울한 익살을 곁들인 이타적인 모습이었다.
--- p.30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40년간 만난 수많은 죽음의 기록

40년간 의사로 일하며 가족으로서 의료인으로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죽음을 33가지 이야기로 담아낸 책이다. 암으로 인한 죽음을 비롯해 천식 발작으로 죽은 소년, 수영장에서 익사한 학생, 자살한 청년, 유아 돌연사, 나이가 들면서 뇌졸중, 치매 등 질병을 앓다가 맞이하는 죽음 등 사람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죽는다.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 동료 의사의 죽음 등 그 사연도 다양하다.
저자 데이비드 재럿은 끝없는 심정지 호출, 일명 ‘블루라이트 경보’에 시달리며 죽음이란 도처에 있다는 것을 일상에서 경험했다.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대부분의 소생 시도가 실패로 끝난다는 외면하고픈 사실도 안다. 죽음의 원인도, 죽음을 받아들이는 반응도 제각기 다르지만, 인간이 태어난 후부터는 조금씩 죽음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모두 같다. 삶의 반대편 끝에 위치한 죽음을 향해 잘 걸어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진솔한 대화를 시작할 때라고 저자는 말한다.
수많은 죽음을 겪으며 그가 배운 사소해 보이지만 중요한 진리는,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더 자주 죽음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 아이러니하지만, 더 많이 생각할수록 좋은 것이 바로 죽음이다.

품위 있는 마지막을 위한 노력

가장 많은 사람이 겪는 죽음의 형태, 즉 인간의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에 따른 죽음이 바로 ‘최빈도 죽음’이다. 저자는 노인 의학 전문의이자 NHS(영국 국민 보건 서비스)에서 노인병학, 뇌졸중 분야의 컨설턴트로 일하며 노인들의 죽음을 누구보다 많이 목격했다. 기대수명이 길어진 만큼 ‘노년기의 죽음’은 이전과 다른 프레임으로 새롭게 논의되어야 한다.
전 세계에서 돌봄의 대상은 이제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닌 노년층이다. 현대 의학은 생의 시간을 늦추었지만 그로 인해 기나긴 죽음, 다시 말해 너무나도 서서히 죽어가는 노인이 많아졌다. 나이 든 환자이기 이전에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온 한 인간의 마지막 순간이니, 죽음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주길 저자는 강력히 촉구한다. 자연을 거스르며 고통을 연장하기보다는 국가와 의료 사회가, 그리고 개인이 각자의 위치에서 죽음을 대하는 태도를 돌아보고 좀 더 품위 있게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자는 진심 어린 호소다.
여기, 사냥을 좋아하는 한 노인이 있다. 불편한 몸이지만 오늘도 새벽부터 사냥을 떠난다. 숲속에서 홀로 죽었다고 해도 그 죽음이 과연 잘못되었다 말할 수 있는지 저자는 반문한다. 와인을 가장 좋아하는 70대에게, “와인을 끊으세요. 그래야 오래 삽니다.”라는 의학적 조언이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이다.

21세기를 위한 ‘죽음의 기술’

명과 암, 희와 비, 득과 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어쩌면 잔인할 수도 있는 이 불변의 진리가 삶을 지배한다. 우리는 모두 살지만 반드시 죽는다.
저자는 그 아이러니한 현실을 자신만의 블랙 유머로 승화시킨다. 그가 특출한 유머감각의 소유자여서가 아니라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 심각한 치매를 앓고 있어도 여전히 고품격 유머를 구사하는 환자, 죽기 직전까지도 미소 띤 쾌활한 농담을 건네는 환자, 시신을 인도하며 건네는 어딘가 어색하지만 유쾌한 안부 인사… 생과 사가 공존하는 병원의 일상은 슬픔과 기쁨이 묘하게 뒤섞인 공간이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나 자신의 존재를 보다 실존적으로 만날 수 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 대화를 시작할 엄두조차 안 난다면, 의사이자 위로자인 재럿과 만나기를. 그가 가진 경험과 그동안 얻은 죽음에 대한 이해가 ‘나의 죽음’을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줄 것이다. 죽음에 대한 집단적 기억 상실은 이제 그만둘 때가 되었다. 우리에게는 21세기를 위한 ‘죽음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을 위해.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40년간 의사로 일하며 멀리서 또 가까이서 죽음을 경험한 한 인간이, 여러 죽음에 대해 느낀 감정을 담담하게 써 내려간 책이다. 영국인 특유의 블랙 유머가 곳곳에 묻어나 있지만 불편하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더는 외면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그의 깊은 성찰이 함께하기 때문이리라. 슬픈 와중에 살짝 미소가 지어진다.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이란 이런 걸까? 사실, 우리는 언젠가 사랑하는 이를 잃게 될 운명이자 스스로 이 세상에서 떠나게 될 운명이다.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면,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만의 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운명임을 책장을 넘기는 매 순간 깨닫는다, 은근하고도 깊이 있게. 제목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은 ‘이만하면 괜찮은 삶’이라는 의미로도 읽힌다. 마지막을 폴 매카트니의 말로 갈음하고 싶다. 이만하면 괜찮은 추천사이길 바라며.
“And in the end, the love you get is equal to the love you give”
- 유성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 교실 교수)

끔찍한 주제에 대한, 매우 호감가는 안내서… 벅차다. 궁극적으로 삶을 말한다.
- [인디펜던트]

eBook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죽음을 생각하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2.04.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40년간 '노인의학' 전문의로 일한 의사가 평생동안 죽음을 지켜 보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한 책이다.죽음을 이야기했다고 해서 너무 무겁거나 우울하진 않다. 현장에서 경험한 죽음들이 너무 안타깝거나 반복되는 답답함에 글을 쓰신 것 같다.셰익스피어, 갈릴레오, 다윈, 프로이트, 제임스 조이스 등 인문학적 소양도 풍부하신 의사선생님은 우아하고 품위있는 죽음에 대해 고민;
리뷰제목
40년간 '노인의학' 전문의로 일한 의사가 평생동안 죽음을 지켜 보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한 책이다.

죽음을 이야기했다고 해서 너무 무겁거나 우울하진 않다. 현장에서 경험한 죽음들이 너무 안타깝거나 반복되는 답답함에 글을 쓰신 것 같다.

셰익스피어, 갈릴레오, 다윈, 프로이트, 제임스 조이스 등 인문학적 소양도 풍부하신 의사선생님은 우아하고 품위있는 죽음에 대해 고민하라고 한다.

죽음을 앞둔 사람이 자율성을 가지고 자신의 죽음에 대해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환자의 가족들이 오로지 환자의 생명연장으로 의사결정을 하면서 인간성을 잃어버리는 죽음을 목격하는데서 작가는 무척 안타까워했다.

영국에선 이런 캠페인을 했다고 한다.
''몰라서 죽지 마세요''
''중요한 결정을 사랑하는 가족에게 떠맡기지 마세요''

'삶이라고 부를 만한 형태로 환자가 회복될 수 있는지' 외부 전문가들의 견해를 구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죽음이 임박했을 때 내가 '삶이라고 부를 만한 형태'로 회복되기 어렵다면 수많은 관들을 꽂지 말고 최대한 고통스럽지 않게 보내주길 미리 밝혀야겠다.

''갑작스런 죽음, 급속한 출혈과 질식으로 죽을 것임을 미리 알고 있었던 메리와 그녀의 가족은 용감하고 침착하게 그 상황에 대처했고, 끔찍한 죽음이 될 수도 있었으나 그렇게 만들지 않았다.

대개는 죽음 자체보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더 심각하다. 알고 이해하면 공포심을 이겨낼 수 있다. 우리에게 가장 큰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알지 못하는 것들과 머릿속으로 상상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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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죽어가는 사람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b*****3 | 2021.01.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삶을 잘 마무리할 것   하나 있는 자식이 중학교 들어갈 무렵부터 자식의 배필을 위해 기도했다. 기도했던 대로 자식이 신실한 배필을 얻어 가정을 이뤘다. 아직 육십도 되기 전 일이었으니 만혼이 대세가 되어가는 때에 큰 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러고 나서부터 삶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도에 그치지 않고 환갑을 맞으면서 구체적으로 몇 가지를 정해놓고 실;
리뷰제목

삶을 잘 마무리할 것

 

하나 있는 자식이 중학교 들어갈 무렵부터 자식의 배필을 위해 기도했다. 기도했던 대로 자식이 신실한 배필을 얻어 가정을 이뤘다. 아직 육십도 되기 전 일이었으니 만혼이 대세가 되어가는 때에 큰 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러고 나서부터 삶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도에 그치지 않고 환갑을 맞으면서 구체적으로 몇 가지를 정해놓고 실천하고 있다. 연명치료의향서를 등록했고, 심신의 건강을 위해 정해놓은 운동을 거르지 않는데 때로 아내가 말릴 정도이다. 무엇보다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것이 예방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는 하더라만, 그래도 도움이 될까 싶어 열심히 책을 읽고 열심히 글을 쓴다.

 

삶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는 게 유쾌한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 순간을 다룬 책이나 프로그램은 생각보다 더 찾기 어렵다. 그러니 삶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내 생각은 그저 내 생각으로 그칠 수밖에 없었다. 얼마 전 좋은 책을 하나 읽었고, 그 책을 쓴 작가가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이 있다고 해서 나는 의사다를 듣다가 뜻밖에 책을 소개받았다. 평생 노인의학분야에서 일한 의사가 자기가 경험한 죽음의 다양한 형태를 정리한 책이라고 했다. ‘서른세 가지 죽음수업이라는 부제가 붙었다고 해서 저자가 경험한 서른세 가지 사례를 뜻하는 것으로 짐작했다.

 

짐작과는 달리 죽음의 형태에 초점을 맞추고 쓴 것 같지는 않고, 자신이 경험한 것을 담담히 서술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죽음의 형태, 죽음을 맞는 상황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 기대했던 것과 달라 잠깐 실망했지만, 오히려 의도가 과잉 표출되거나 교훈적이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빨려 들어갈 수 있었다.

 

죽어가는 사람들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인 평균수명이 82세이지만 건강기대수명은 남성은 65.2, 여성은 66.7세에 불과하다. 평균적으로 15년 넘게 이런저런 질병을 안고 산다는 말이다. 그러니 옛날에 비해 더 오래 살기는 하지만 건강하게 사는 시간은 오히려 줄어들었으니 삶의 질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말이기도 하다.

 

언젠가 밭은기침 때문에 약국을 찾은 일이 있었다. 나이 지긋한 약사께서 마흔이 넘어가면 조금씩 죽어가는 것이고 그러다 보면 회복되지 않는 병이 하나둘씩 늘어나는 것이니 그냥 친구 삼아 살라고 조언하셨다. 약 먹을 생각을 접고 친구 삼아 사니 그것도 살아지더라. 그래서 나는 저자가 노년에 들면 살아는 있으나 서서히 죽어간다고 말한 것이 무슨 말인지 이해한다. 하지만 동시에 저자가 지적한 대로 건강하지 못한 채로 노년을 보내는 삶이 정말 어떤 것인지 제대로 직면한 적은 없다.

 

나는 무엇보다 치매가 두렵다. 치매를 생각할 때마다 오래 전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드라마에서 치매 진단을 받은 이순재 선생이 나는 결코 인간의 존엄이 무너지는 그런 병에 걸릴 사람이 아니다라고 토해내던 그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혹시나 해서 검색했는데 뜻밖에도 단번에 유튜브에서 찾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sIDHGCZkt3g

 

나 나름대로 배운 사람입니다. 돈은 안 부러워도 품위, 자존심, 명예, 나한테는 목숨 같은 것이오. 그런데 그런 내가 정신을 놓을 거라구요? 똥오줌 싸지르고, 아무한테나 욕지거리 하고, 불이나 지르고, 히죽히죽 거리면서 동네방네 헤매고 다닐 거라구요? 그리고 그런 자신을 내가 기억도 못할 거라구요? 그건 지옥이오. 내가 어떻게 그런 흉한, 개만도 못한... 나 치매 아닙니다. 못해요, 그런 거.”

 

저자는 치매에 걸리신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울지 않았다고 했다. 이미 오래 전에 돌아가셨기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심장박동이 멈추고 호흡이 그치면 죽음이라고 진단한다. 그러나 우리의 장기는 점진적으로 쇠약해져가고 치매에 걸린 사람은 기억과 통찰력과 감정과 더불어 서서히 죽어간다. 기억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다. 망자란 우리 사이에 있지 않은 사람이라기보다는 보이지 않게 장기보호시설에 있는, 기억에서 지워져간 사람을 뜻한다.”

 

그리고 그런 삶이 과연 의미가 있겠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나이가 아주 많은 노인에게는 잃어버린 시간이 며칠이나 몇 주, 몇 달 또는 몇 년에 이르더라도 그 시간이 아주 빠르게 지나간다. 노인 대부분은 추가로 얻은 날들을 움직이지도 못하고 귀가 멀고 앞이 잘 안보이고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괴롭게 보낼 것이며, 그 시간은 한 사람의 생애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은 아닐 것이다.”

 

치료할 수 있으면 반드시 치료해야 할까 

 

저자는 노인이 과잉 진료의 대상이 되기 쉬우며, 그것이 오히려 노인의 인간다운 삶을 가로막는다고 말한다.

 

노인에게는 여러 종류의 질환이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해서 어떤 질환이 다른 질환에 가려 보이지 않을 수 있으며, 따라서 노인은 젊은 사람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거나 잘못된 진단에 따른 과잉진단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죽음이 몇 달 남지 않은 사람들, 삶을 의미 있게 연장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사람들, 품위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이들이 복잡하고 힘든 치료에 지배당하고 있다. 40세 환자가 견딜 수 있는 지료가 80세 환자에게는 고문이나 다름없을 지도 모른다.”

 

나는 “40세 환자가 견딜 수 있는 치료가 80세 환자에게 고문이나 다름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미처 해보지 못했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대로 질병은 무거운 짐이며 치료도 무거운 짐이다. 노인의료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 이것을 새로운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진실일 수 있겠다. 결국 치료할 수 있다고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1990년대만 해도 암이 이미 전이된 노인 환자는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간호를 받으며 편안하게 지내다가 평화롭게 죽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이라면 CT검사를 받고, 내시경 검사를 하고, 조직검사로 진단을 확정하고, 나이가 그의 절반 정도인 환자도 견뎌내기 힘든 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받았을 것이다. 결국 그는 그 병으로 죽거나 그 과정 중에 걸린 병원 내 감염 때문에 죽었을 것이다. 엄청난 고생을 했을 텐데, 그의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었을까?”

 

전쟁 때는 환자를 치료하는 우선순위가 평상시와 달라진다고 한다. 평상시에는 위급한 환자부터 살리지만, 전쟁 때는 살릴 수 있는 환자부터 먼저 치료해 전투에 내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위급한 환자는 의료진을 포함한 자원을 더 투입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살려서 전투에 내보낼 사람에게 의료 자원을 배분하지 못해 병력손실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생명은 누구라 할 것 없이 소중하다. 그러나 이 세상에 남은 시간이 거의 없는 사람들에게 사실상 성공할 확률이 없는 수술을 왜 해야 하는지, 한 개인이 평생 지출하는 의료비 중 대부분을 왜 인생의 마지막 여섯 달 동안 써야 하는지, (미국 통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한 번 들어가면 노인 환자 중 1/5만 살아나온다는 중환자실을 왜 들어가야 하는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진이 연명치료보다는 꼭 필요한 증상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참으로 타당하다. 물론 이는 누구도 다른 사람에게 요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스스로 알아서 결정해야 할 일이고, 나는 그렇게 하겠다.

 

안락사는 생명을 경시하는 것인가 

 

저자에 따르면 캐나다스위스네덜란드 같은 국가에서는 안락사에 대한 법령이 있고, 전 세계 1억 명의 사람들이 그런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이유가 분명한 경우에만 승인되지만, 대중은 일반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며 영국에서는 국민의 80%가 안락사에 찬성한다.

 

저자는 인간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한 사람으로서 치사량의 마취제를 주입하고 누군가 숨을 멈추며 죽어가는 모습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안락사에 간여하지는 않겠지만, 오랫동안 노인 환자들이 죽음을 맞는 모습을 보아오면서 안락사를 반대하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자신을 위해 결정할 권리가 있다는 의견에 찬성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스스로 안락사를 결정하는 데 적합한 연령이라는 게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인지능력이 감퇴되어 판단력이 손상되기 훨씬 전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한다.

 

평생 기독교인으로 살아오는 동안 생명은 내 것이 아니니 내게 생명을 취할 권리도 버릴 권리도 없다고 배웠고, 또한 그렇게 믿고 살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괴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인지, 그것이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인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또한 그것이 의료자원을 지극히 비효율적인 곳에 동원하는 일이라면 그것이 내게 국한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최근 들어서 그런 생각은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 이제부터라도 관심을 가지고 길을 찾아볼 생각이다.

 

생전유언장

 

비록 안락사를 염두에 두고는 있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를 것이다. 그러니 실정법이 허용하는 한도 안에서 내 삶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내 권리를 행사하는 방법으로 저자가 생각하고 있는 생전유언장을 고려할만 하겠다. 이미 연명치료의행서를 등록했지만 조금 막연한 감이 없지 않다. 저자처럼 의사로서 처치에 대한 전문적인 기준을 제시할 수는 없는 일이니 저자가 제안한 생전유언장 중에서 이해할만한 내용을 다음과 같이 추렸다. 앞으로 좀 더 궁리해서 이를 온전한 것으로 만들어 남겨야겠다.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생하면 중재치료나 수술, 연명용 약물은 원하지 않는다. 음식을 삼킬 수 없으면 정맥주사 또는 다른 방법으로 물과 영양을 공급받기 원하지 않는다. 치료는 고통을 일시적으로 완화해주는 정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 암이 걸린다면 생명연장보다는 고통경감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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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33가지 죽음 수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달**러 | 2020.11.27 | 추천5 | 댓글2 리뷰제목
"어제 사망자가 2명 발생하였고,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멘트를 우리는 매일매일 코로나 브리핑을 들으며 브리핑 맨 처음에 듣게 된다. 나는 이 소식을 들을 때마다, 비록 알지 못하지만 죽은 고인들의 삶의 모습에 대해 생각한다. 코로나 19에 걸려 고통을 느끼며, 바이러스와 투쟁하다가 결국엔 죽음에 이른 그들에 대해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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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망자가 2명 발생하였고,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멘트를 우리는 매일매일 코로나 브리핑을 들으며 브리핑 맨 처음에 듣게 된다. 나는 이 소식을 들을 때마다, 비록 알지 못하지만 죽은 고인들의 삶의 모습에 대해 생각한다. 코로나 19에 걸려 고통을 느끼며, 바이러스와 투쟁하다가 결국엔 죽음에 이른 그들에 대해 생각한다. 코로나가 없었다면,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다면, 그들은 좀 더 삶을 영위할 수 있었을텐데...그들에게도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고, 그들은 누군 가의 부모, 자식일텐데, 유가족들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 

나는 이들의 죽음의 형태에 대해 생각해본다. 이것은 좋은 죽음일까? 나쁜 죽음일까?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에서 저자인 데이비드 재럿은 좋은 죽음과 나쁜 죽음에 대해 언급하였다. 그에 따르면 좋은 죽음이란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죽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노화에 의한 죽음을 말한다. 죽음에 대해 준비할 수 있고, 죽음으로 가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어 마지막에 죽음에 이르는 경우이다. 또는 질병에 걸렸고, 이미 병세가 심각하여 완치될 확률은 적어서 연명 치료 없이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는 경우를 말한다. 


그러면 나쁜 죽음은 무엇일까?  어쩌면 우리가 많이 보는 죽음의 형태이다. 그 한 예로 치유 불가능한 병에 걸리거나, 병세가 악화되어 더 이상 치료를 할 수 없는 경우에 연명 치료를 통해 생명을 유지하게 되다가 결국엔 고통만 받다가 죽음에 이르는 것이다. 환자가 자신의 생명과 죽음에 대한 결정권을 박탈 당한 채, 가족들이 대신, 또는 의사가 대신 결정을 하게 된다. 환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도, 이 고통을 스스로 끝낼 수 없다. 그렇게 고통을 끊임없이 받다가 결국엔 죽게 된다. 그동안 환자는 '기나긴 죽음'을 맞이했던 것이다. 살아 있어도 이미 그 환자는 죽은 것이다. 생명 유지 장치에 의해 물리적인, 신체적인 생명만 살아있지 그의 영혼, 정신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 없다.   


모든 인간들은 죽는다. 그런데 어떻게 죽는 것이 좋을까? 그 이전에는 나는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 어떻게 죽음을 준비하고 맞이해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 코로나로 인한 사망, 자살, 교통사고로 인한 죽음, 돌연사,불치병 등 여러 형태의 죽음의 모습을 본다. 죽음은 이렇듯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있다. 5년 전 교통사고가 크게 난 적이 있다. 고속도로에서 뒷 차의 후방추돌로 인해 일어난 사고였고 그 사고로 차는 폐차를 해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운이 좋게 우리 가족들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았고, 후유증도 겪지 않았다. 너무나 다행스럽고 감사한 것은 그 당시 나는 둘째를 임신하고 있었고 임신 초기였다. 심한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도 다행히 유산 되지 않고 기적적으로 둘째는 살았고 지금 6살이 되었다. 그 사고 이후, 죽음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죽음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일뿐...


이 글의 저자 데이비드 재럿은 40년 간 환자들을 진료해왔다. 그는 주로 병원에서 노년기를 보내는 노인 환자들을 진료하고 치료하는 노인 의학 전문의이다. 그는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많은 죽음을 보게 된다. 그러나 죽어가는 환자의 5퍼센트만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세상을 떠난다. 절반은 일반 병원에서, 4분의 1은 양로원에서 죽는다. 다섯 명 중 한 명만이 집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환자가 호스피스 병원에 입원할 때는 병명이 알려진 상태로 주로 말기 암이나 퇴행성 신경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환자와 가족에게는 불가피한 운명을 받아들일 시간이 조금은 있다. 하지만, 5퍼센트만이 이렇게 준비된 죽음을 맞이하고, 나머지 95%는 죽음에 대한 준비도 없이 고통 속에서 허망하게 힘겨워 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이 책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돌연사, 노쇠, 뇌졸증, 치매 등 33가지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노인 의학 전문의로서 40년 동안 진료하면서 보아온 죽음을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담담하게 다룬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는 인간에 대한 사랑, 삶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다. 33가지 다양한 죽음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그 죽음은 33가지 죽음이 아니라 하나의 죽음처럼 느껴졌다.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보는 죽음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죽음들은 죽음에 대한 준비도 없는 죽음이다. 심지어는 나쁜 죽음들도 많았다. 그런 죽음들을 대할 때마다 의사도 절망하고 심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저자도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해 진료하고 치료했지만 결국 환자가 죽게 되는 경우 그 슬럼프와 슬픔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환자의 죽음은 '환자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 고 말한다. 의사나 가족들이 대신 결정하고 조치를 치하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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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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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종*샘 |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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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태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죽음의 의미와 준비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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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달**러 | 202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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