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바람이 분다, 걸어야겠다

바람이 분다, 걸어야겠다

: 나를 성장시킨 길 위의 이야기

박지현 글그림 | 마음의숲 | 2020년 10월 2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20건 | 판매지수 162
베스트
여행 에세이 top20 4주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464g | 130*195*21mm
ISBN13 9791162850657
ISBN10 116285065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늘, 비를 맞으며 아무 생각 없이 긴 길을 오로지 걷기만 하면 되었던 순수한 시간 속에서 나는 내 안의 나, 나도 몰랐던 나를 잠시 만날 수 있었다. 지금까지 고향이 없고 평생 떠나야 하는 삶을 되돌아본 적 없이, 내가 뭘 원하는지 알지 못한 채 하루하루 달리던 지난날의 나를 두고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삶에 만족하지 못해 여기에 있으면서도 다른 곳을 원하고, 그곳이 어딘지도 몰랐으면서 헤매었다. (중략)
비바람에 날리는 젖은 머리를 풀어헤치고 커다란 우비를 걸쳐 입은 채 타박타박, 그저 걸었다. 마침내 종점에 도착해 젖은 우비를 간세에게 씌워주며 여기까지 걸어올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을 했을 때, 나는 걷기 위해 제주에 온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 「4코스 _ 그저 걸을 뿐」 중에서

J와 함께 처음 제주에 왔던 그날, 한라산에 올라 목재 데크 길을 걷고 있을 때 오른쪽 평원의 안개 너머 벼랑 어딘가에서 나를 툭, 건드렸던 어떤 바람은 설문대할망이었다. ‘태어날 곳이 아닌 데서 태어나’ 고향 없이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던 나를, 진짜로 원하는 것이 뭔지 모른 채 과거를 묻어버리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유예하며 살던 나를 할망이 붙들었다.
--- 「7코스 _ 원래 그래」 중에서

앞서 걷는 엄마의 뒷모습이 낯설었다. 나는 지금까지 여유롭고 느긋하게 걷는 엄마를 본 적이 없다. 60대 초반의 나이, 나잇살이 붙었고 부실한 연골 때문에 다리를 절뚝거렸지만 청보리 사잇길을 걷는 엄마는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해 보였다. 엄마가 여행을 좋아하는 줄은 몰랐다. 엄마도 지금의 나처럼 무조건 걷고 싶었던 적이 있었을까. 백날 천날 여행자로 살고 싶었던 적은?
--- 「10-1코스 _ 사람은 이상하다」 중에서

자연을 잃어버린 제주는 텅 빈 섬이다. 그저 경치 좋은 카페나 맛집 때문에 사람들이 제주를 찾는 것은 아니다.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보러 오는 것이다. 자연을 가리는 건물들은 곧 황폐화될 것이다. 바다와 오름이 사라지면 신도 떠난다. 매일 보는 바다와 숲, 오름 한두 개쯤 사라지는 것보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 가치가 언제까지나 이어지진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제주는 자연에 깃든 1만 8천 신과 함께해야만 한다.
--- 「17코스 _ 도심 속의 무인도」 중에서

걷기 여행은 아주 좋은 책을 읽는 것과 같다. 올레길은 모두 스물여섯 개의 코스가 있으니 완주를 하면 경험을 확장시키고 나를 성장시키는 스물여섯 권의 책을 읽는 셈이다. 오감으로 만나는 감각은 감성을 섬세하게 자극시키고 수없이 걸으며 만나는 자연과 세상, 사람들 그리고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길은 또다른 길로 연결되어 지금 걷는 이 길에서 내가 걸어온 길을 기억하고 앞으로 걸어야 할 길을 상상하게 한다. 그 기억과 상상 속에 부정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 오직 꿈과 희망,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하다. 또 어느 하나 같은 길이 없고 같은 하늘, 같은 바다가 없다는 사실을 마주하며 사람도 세상도 그러함을 깨닫는다. 그렇게 걷기 여행은 나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해 너에게로 연결된다.
--- 「20코스 _ 걷기 여행은 아주 좋은 책」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4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이 상품의 특별 구성

서귀포를 아시나요 + 바람이 분다, 걸어야겠다

서귀포를 아시나요 + 바람이 분다, 걸어야겠다

27,000 (10%)

'서귀포를 아시나요 + 바람이 분다, 걸어야겠다' 상세페이지 이동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