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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필요해서 그래

사랑이 필요해서 그래

: 김복유 묵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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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230g | 128*175*20mm
ISBN13 9788953138780
ISBN10 895313878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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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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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저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계셨더라고요. 저를 혼내시기보다 제 안에 있는 부족한 부분, 문제의 원인을 먼저 봐 주시더라고요.

저는 사랑받고 싶었던 거였어요.
인정이 필요한 거였어요.

그런 저의 근본적인 문제를 보신 하나님은 저를 채워 주시고 변호해 주시더라고요.

“복유가 아직 덜 혼나서 못 하는 게 아니야. 복유가 그거 몰라서 못 하는 게 아니야. 우리 복유가 지금은 인정이 필요해서 그래. 복유가 사랑이 필요해서 그래.”

사람들의 인정은 아무리 오래가도 3일을 넘기기 힘들어요. 그 시간이 지나가면 다시 다른 인정들로 채워야 해요.

우리 주님은 그 사랑받지 못함의 고리를
“내가 너 인정해!”
“내가 너 사랑해!”
하시며 끊어 주세요.
--- p.28-29

저는 4-5년을 돌고 돌아 스물다섯 살에 대학교에 다시 입학했어요. 세상 사람들이 보면 이 기간을 두고 시간을 허비했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광야에서 하나님과 데이트를 한 것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제 인생의 목자가 되어 주신 시간이었거든요.

하나님이 제 인생의 모든 순간에 저와 함께해 주심을 아는 것이 얼마나 기쁘던지요. ‘잇쉬가 잇샤에게’나 ‘나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을 건다’, ‘전부가 되소서’ 등의 곡들이 거의 이 시간에 나왔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지름길 같아도 사실은 아닐 수 있고, 우리가 보기에는 돌아가는 길 같아도 예수님이 함께하시면 그 어떤 길보다 빠르더라고요.

중요한 건 ‘어디로 가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그 길을 가느냐?’더라고요.
--- p.35-36

중고등부 시절 함께했던 선생님과 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저는 마음을 꽁꽁 닫고 있었어요. 혹시나 상담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음이 풀어질까 봐 저는 ‘내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으리라’ 하고 마음을 먹었어요.

식사를 하면서 그다지 특별한 건 없었어요. 대화 내용도 평범했어요. 선생님은 그냥 담담하게 요즘 하나님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하나님이 어떻게 삶을 이끌어 가시는지 이야기해 주었어요.

저는 그 이야기를 그저 듣고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선생님이 예전에 저희를 가르쳤을 때 자기가 잘못 알고 가르쳤던 것이 있었다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더라고요. 문득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날의 식사 시간 이후 제 마음은 어느새 다시 살아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꼭 닮고 싶은 모습이 하나 생겼는데요, 누군가와 식사하는 것만으로 그의 닫힌 마음을 열고 꽁꽁 언 마음을 녹일 수 있을 만큼 하나님이랑 관계 맺고 살고 싶더라고요.
--- p.135-137

기도하다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신기한 꿈을 꿨어요.

저는 5-7살 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었어요. 예수님과 함께 있었는데요, 아마도 예수님이 꿈속에서는 선생님이셨나 봐요. 제 앞에 계시던 예수님이 온화한 미소로 저를 내려다보며 이야기하셨어요.

“복유야, 따라해 봐! 예수!”

어린 저는 잘은 못했지만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따라했어요.

“예… 수!”

예수님은 저를 흐뭇하게 바라보고는 갑자기 제 얼굴을 양손으로 꼬옥 감싸주셨어요. 그러더니 제 눈을 보고 씨익 웃으면서 이렇게 말해 주셨어요.

“이게 내 이름이다.”

이날 꿈에서 예수님은 세상 어떤 마법의 단어보다 능력 있는 이름을 저에게 알려 주셨어요.
--- p.14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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