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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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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8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370g | 140*200*20mm
ISBN13 9788937834288
ISBN10 893783428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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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려요. 건강한 여자아이네요”라는 말을 건네도, 그게 어쨌다는 거야, 같은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품격 있는 작품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운, 코도 낮고 쪼글쪼글한 무쪽 같은 얼굴에 엄마가 실망하시지는 않을까 눈물이 터져나올 정도였습니다.
“이제 아빠도 불러올게요.”
간호사의 말에, 순간 ‘아빠’는 누굴 말하는 거지, 생각했습니다. 다도코로와 저는 부모님을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아이를 가졌다고 해서 서로 ‘아빠, 엄마’라고 불러본 적은 없습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부르라고 할지 둘이서 이야기를 나눠본 적도 없었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아버지, 어머니’라 부르게 하리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지만 문득, 그건 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 따위로 불리고 싶지 않다. 나에게 ‘어머니’란 단어는 사랑하는 엄마 한 사람만을 위해 존재하니까. 함부로 사용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 p. 27

외할머니가 내게 준 것은 ‘무조건적인 사랑’이었다. 자신 있게 그렇게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엄마가 준 것은…… 조건 없는 사랑일까. 물론 귀하게 길러주신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과연 ‘네가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식의 사람이었을까.
가령 엄마 머릿속에 소중한 그림 한 장이 있다고 치자. 그것은 나를 그린 초상화가 아니라, 정원에 꽃이 흐드러진 아름다운 집에 행복해 보이는 부모와 자녀, 세 명을 그린 그림은 아닐까. 제목도 [모든 사랑을 담아]라든지 [나의 천사] 혹은 [보물]이지, 엄마가 남에게 나를 말할 때 애용하던 자식을 가리키는 단어가 아니다. ‘행복이 깃든 장소’라는 집 전체를 표현하는 단어. --- p.46

“싫어요, 싫어. 저는 엄마를 구하고 싶다고요. 아이는 다시 낳으면 되잖아.”
그게 잘못된 생각이었을까요?
두 사람을 구할 수 있다면 물론 그렇게 할 것입니다.
한 사람밖에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기를 낳아준 이를 구하는가, 자기가 낳은 이를 구하는가. 이 결단을 내리는 데 제가 얼마나 온몸이 찢겨나가는 고통을 느꼈는지,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미래가 창창한 이를 남겨야 한다는 둥 엄마라면 아이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둥, 탁상공론 따위는 딱 질색입니다. 그런 사람은 분명히 어느 쪽도 구하지 못한 채 도망칠 것입니다. --- p. 73

그대의 영혼을 건드리지 않으려면, 나는 내 영혼을
어떻게 붙들고 있어야 하나? 어떻게 끌어 올려야
당신을 넘어 다른 것을 향할 수 있나?
아아, 나는 어둠 속의 그 어떤 잃어버린 것들 곁에
내 영혼을 숨겨두고 싶다.
그대의 깊은 마음이 술렁인다 해도 흔들리지 않는
어느 낯설고 고즈넉한 장소에.
그럼에도 우리를 건드리는 모든 것은, 그대와 나를,
하나로 만든다. 마치 두 가닥의 현에서
하나의 소리를 끄집어내는 바이올린의 운궁법처럼.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악기 위에 팽팽히 당겨져 있을까?
그리고 어떤 연주자가 그 손으로 우리를 붙잡고 있을까?
아 달콤한 노래여.

사랑의 노래
--- p.28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한 여고생이 다세대 주택에서 뛰어내렸다. 사고인지 자살인지 불명확한 상황에서 여고생의 엄마는 “금지옥엽으로 키운 딸이 이렇게 된 것이 믿을 수 없다”라고 전한다. 그 기사를 시작으로 엄마와 딸의 회상과 고백이 교차한다. 하나의 사건을 두고 엇갈리는 이야기,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햇살이 따사로이 비추는 고지대에 꽃들이 만발한 정원, 행복한 노랫소리와 릴케의 시가 흐르는 아름다운 집. 하지만 태풍이 불고 집이 불에 타던 날, 모든 비극은 시작되었다. 어머니와 어린 딸, 어느 한쪽을 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결국 딸을 선택했지만 그 후로 삐걱거리기 시작하는 모녀 사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시댁에서의 고달픈 생활, 그 속에서도 죽은 어머니의 유언대로 엄마는 딸을 금지옥엽으로 키우려고 하고, 어린 딸 역시 시집살이의 고초에서 엄마를 지키려 하지만 마음은 어긋나기만 하여 덜컹거리는 바퀴가 달린 수레처럼 가족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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