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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강의

[ 양장, 개정판 ] 프로이트전집 (개정판)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9건 | 판매지수 3,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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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0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712쪽 | 928g | 150*225*38mm
ISBN13 9788932920498
ISBN10 8932920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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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정신분석 강의』는 프로이트 입문서이자 프로이트 이론의 결정체이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실수를 분석하고, 꿈이 생성되는 방식을 설명했으며, 강박 행위, 일반적 신경 질환, 리비도 이론, 불안, 성 본능 등 프로이트의 여러 이론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 또한 프로이트는 청중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입체적인 설명을 통하여 스스로가 정신분석 이론을 깨우치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입문서로서의 성격만을 가지는 것이 아니고 당시 정신분석학에서 연구된 내용을 집대성한 저술로서 프로이트 이론의 백미로 꼽힌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
제1부 실수 행위
첫 번째 강의 서론 / 두 번째 강의 실수 행위들 / 세 번째 강의 실수 행위들(계속) / 네 번째 강의 실수 행위들(결론)

제2부 꿈
다섯 번째 강의 여러 가지 어려움들과 첫 번째 접근 / 여섯 번째 강의 꿈-해석의 전제들과 해석의 기술 / 일곱 번째 강의 외현적 꿈-내용과 잠재적 꿈-사고 / 여덟 번째 강의 어린이-꿈 / 아홉 번째 강의 꿈-검열 / 열 번째 강의 꿈의 상징적 의미 / 열한 번째 강의 꿈-작업/ 열두 번째 강의 꿈의 사례들에 대한 분석 / 열세 번째 강의 꿈의 태곳적 특성과 유아성 / 열네 번째 강의 소원 성취 / 열다섯 번째 강의 불확실한 것들과 비판들

제3부 신경증에 관한 일반 이론
열여섯 번째 강의 정신분석과 정신 의학 / 열일곱 번째 강의 증상들의 의미 / 열여덟 번째 강의 외상에 대한 고착: 무의식/ 열아홉 번째 강의 저항과 억압 / 스무 번째 강의 인간의 성생활/ 스물한 번째 강의 리비도의 발달과 성적 조직들 / 스물두 번째 강의 발달과 퇴행의 관점들: 병인론 / 스물세 번째 강의 증상 형성의 길 / 스물네 번째 강의 일상적인 신경 질환 / 스물다섯 번째 강의 불안 / 스물여섯 번째 강의 리비도 이론과 나르시시즘 / 스물일곱 번째 강의 전이 / 스물여덟 번째 강의 분석 요법
프로이트의 삶과 사상 / 프로이트 연보 / 역자 해설 / 참고 문헌 / 찾아보기

저자 소개 (4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무엇보다도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기 위한 첫 번째 도구를 찾아낸 사람이었다.” - 제임스 스트레이치

원고지 3만 매, 총 7500페이지, 프로이트 평생의 이론적 저술 망라
완성도 높은 전집을 향한 출판사의 부단한 개정 노력
2003년 이후 17년 만에 개정판.


한국의 프로이트 전집으로서 사상 최초이자, 지금도 유일한 열린책들의 『프로이트 전집』(전15권)의 개정 신판이 발행되었다. 1997년 초판, 2003년 개정2판에 이어 17년 만의 개정판이다. 이번 개정에서는 두 권이 새로운 역자에 의해 번역된 것 외에, 전권 원문 대조와 교열이 이루어졌다. 특히 용어가 열다섯 권 전체에서 통일되는 데 주의를 기울였다. 그동안 변경된 맞춤법이나 외래어 표기법을 반영했으며 그간 학계의 논의와 지적을 수용하여 일부 제목이나 개념어가 변경되었다. 책이 B6에서 A5로 커진 대신 행수는 줄여 좀 더 가독성을 높였다.

번역은 원본과 달라서 수명이 있고 주기적으로 새로 번역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명쾌하고 옳은 말이지만, 이런 말은 대개 새로운 번역을 내놓는 출판사와 역자가 하게 마련이다. 하나의 출판사가 수십 년간, 이미 출간한 책을 몇 번씩 번역과 교열을 새롭게 다듬으며 때로 번역을 통째로 교체하기도 하면서 좀 더 완성된 정본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수록 작품의 구성은 제2판(전15권)과 동일하다. 제2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였던 고낙범 화가의 프로이트 모노크롬 표지 그림 역시 그대로 유지되었다. 고낙범이 그려낸 색채의 스펙트럼은 15권으로 이루어진 전집에 통일성을 부여하고, 미적 가치를 고양시킴으로써 프로이트 전집을 단순히 학술적인 텍스트가 아니라 예술 작품으로 주목하게 한다. 고낙범과 열린책들의 프로이트 협업은 이후 출판사와 예술가들의 협동 작업에 어떤 기준을 제시했다.

프로이트는 설명이 필요 없는 가공할 천재 과학자이자 사상가로서, 20세기 인간의 자기 이해에 근본적인 수준의 영향을 미쳤다. 영국 시인 W. H. 오든이 표현했듯, “그 후 인류는 그가 창조한 기후(climate) 아래서 살아가고 있다”. 프로이트 이론은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지만, 그의 이론이 단 한 번이라도 흔쾌히 받아들여진 적은 없었던 것은 생전이나 사후나 마찬가지이다. 그의 작품이 번역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인문학, 철학, 심리학의 논의들은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열린책들의 『프로이트 전집』은 그 담론들이 한국 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의미가 있는 담론이 되게끔 기여해 왔다.

1996년 첫 권이 출간된 이후 지난 24년 동안 열린책들 『프로이트 전집』은 각권들을 모두 합쳐 총 358쇄, 32만 부가 발행되었다. 그중 가장 많이 발행된 것은 총 52쇄, 6만 부가 넘게 팔린 『꿈의 해석』이다.

프로이트에 대하여
미셸 푸코
19세기의 정신 의학은 전적으로 프로이트로 수렴한다. 그는 진정으로 환자와 의사 사이의 관계에 관심을 가졌던 최초의 인물이다. 프로이트는 그 외의 모든 다른 구조들을 탈신비화시켰다. 그는 침묵을 파기하고 감시를 근절시켰으며 광기의 실제 진행에 대한 성찰 속에서 광기 자체를 통해 그것을 인정하기를 거부했다. 그 대신에 그는 의학의 특성을 둘러싼 구조를 분석했다. 그는 거의 신에 준하는 전능함으로 자신을 창조해 나가면서 그의 주술사와 같은 힘을 강화시켰다.

루이 알튀세르
코페르니쿠스 이후 우리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마르크스 이후 우리는 인간 주체가 역사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프로이트는 인간 주체에는 중심이 없다는 것을 밝혀 주었다.

자크 라캉
데카르트, 칸트, 마르크스, 헤겔 그리고 몇몇 저자들은 넘어설 수 없다. 그들은 진정한 연구 방향과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이트 역시 넘어설 수 없다.

토마스 만
우리는 언젠가 프로이트가 일생 동안 헌신적으로 수행했던 작업을 새로운 인류학과 미래의 보다 슬기롭고 자유로운 인류를 위한 토대의 발전에 가장 가치 있는 부분의 하나로 생각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정신분석학은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 그것은 삶 자체에 스며들어 삶의 조잡한 순결성을 굴복시키고 우리가 무지에 특징적인 이러한 정념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줄 것이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프로이트는 고대의 신화를 과학적으로 설명한 것이 아니다. 그는 새로운 신화를 창조했다. 그의 사상의 매력은 실제 신화의 매력과 닮아 있다. 모든 번뇌는 단지 기원적인 번뇌의 반복을 표현할 뿐이라고 단언할 때가 그런 경우이다. 〈모든 것은 보다 오래된 사건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이런 종류의 신화는 설득력이 강하다.

장 폴 사르트르
젊은 시절에 내가 정신분석을 완전히 경시했다는 사실을 나는 쉽게 부인할 수 없다. 이에 대해서는 내가 계급 투쟁에 대해서 맹목적일 정도로 무지했던 것처럼 변명이 필요하다. 변명을 늘어놓자면 나는 계급 투쟁을 부인한 부르주아였다. 그리고 프랑스인이었기 때문에 프로이트를 거부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해럴드 블룸
프로이트는 작가이고 정신분석은 문학이다. 작가 프로이트의 위대함은 그의 글 속에 드러나 있다.

슈테판 츠바이크
그에게는 신앙도, 꿈도, 인류의 의미나 임무도 문제되지 않는 광대한 무한까지 나갈 용기가 있었다.

헤르만 헤세
오늘에서야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릅니다. 시인들은 언제나 당신의 편입니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시인들이 당신의 글에서 시를 읽게 될 것입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내가 당신에게 편지를 썼을 때 나는 내 편지가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내 편지는 다만 호의로 보내는 편지일 뿐이며 당신에 비하면 나는 놀라운 물고기를 낚기 위해 매달린 작은 벌레에 불과합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당신과 이야기를 나누면 나는 이 깊은 심연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원리뷰 (9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정신분석 강의 - 책으로 만나는 프로이트 박사의 생생한 직강!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타*****쥐 | 2021.01.1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제목: 정신분석 강의 글쓴이: 지크문트 프로이트 옮긴 이: 임홍빈, 홍혜경 펴낸 곳: 열린책들        인문학, 심리학, 소설, 심지어 에세이에서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지그문트 프로이트! 워낙 유명한 인물이지만 그분에 관해 아는 거라곤 정신분석학자라는 사실 정도였다. 얕은 지식에 안타까워하며 언젠가는 꼭 읽어보자 다짐했던 그;
리뷰제목


 

 

제목: 정신분석 강의

글쓴이: 지크문트 프로이트

옮긴 이: 임홍빈, 홍혜경

펴낸 곳: 열린책들

 

 

 

 인문학, 심리학, 소설, 심지어 에세이에서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지그문트 프로이트! 워낙 유명한 인물이지만 그분에 관해 아는 거라곤 정신분석학자라는 사실 정도였다. 얕은 지식에 안타까워하며 언젠가는 꼭 읽어보자 다짐했던 그의 저서. 2020년 12월,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17년 만에 출간한 프로이트 전집 개정판. 열린책들이기에 가능했던 이 대장정의 보석 같은 결과물에 감탄하며 총 15권의 전집 중에서 『정신분석 강의』를 택했다. 고군분투하며 읽었다면 좀 힘들었겠지만, 독서 모임 친구들과 서로 이끌어주고 함께 토론하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뜻깊은 독서를 이어갔다. (열심히 참여한 그대들, 모두 고맙습니다!)

 

 

 

 프로이트 입문서이자 프로이트 이론의 결정체라는 『정신분석 강의』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실수 행위들>, <제2부: 꿈>, <제3부: 신경증에 관한 일반 이론>. 제목만 봐도 '나 어렵지?'라고 기세등등한 주제들이라 마음 단단히 먹고 읽기 시작! 프로이트가 1915~1916년과 1916~1917년의 두 번에 걸친 겨울 학기에 의사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던 강의를 그대로 옮긴 책이라 다른 책과 느낌이 사뭇 달랐다. 넘치는 의욕으로 초롱초롱 눈을 빛내며 맨 앞줄에 앉은 의대 신입생이 된 기분이랄까? (물론 나는 의대 문턱도 못 넘어봤지만, 어쩐지 그 마음을 알 것 같기에...) 프로이트는 청중이 지닌 지식과 상관없이, 모두 가장 기초적인 강의부터 필요한 사람이라 간주하고 강의하겠노라 표명한다. 천생 문과인 나에게 이보다 더 감사한 말이 있었을까? 떨리는 마음으로 집중하기 시작한 프로이트 박사님의 강의는 때론 아리송할 정도로 어려워 삼천포로 빠지기도 했지만, 감탄을 연발하며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설득력 있고 기발한 주장이 가득했다.

 

 

 

 


 

 

 

 

 

제1부: 실수 행위들 - 우리가 저지른 행동, 정말 실수일까?

 

 다양한 실수 행위의 근저에는 망각이 있지만, 이는 일시적이다. 실수나 망각은 정상 상태에서도 발생하니, 건강한 사람들의 사소한 실수 행위를 연구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는 게 이 연구의 첫걸음이다. 실수에는 어떤 의도가 숨겨져 있다. 여러 실수 행위의 사례에는 그 자체의 고유한 의미가 담겨 있다. 실수 행위의 반복은 집요함을 드러내고 그 집요함은 우연적인 일이 아닌 '의도'에나 잘 어울리는 것이기에 이건 의도의 문제다! 그렇다면 망각은 무엇인가? 망각, 즉 어떤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것은 그에 적대적인 어떤 반대 의지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한다. 고로, 모든 실수는 의도적이다! 이런, 이런... 그럼 우리가 살면서 저지른 실수는 모두 마음의 소리였을까? 피하고 싶은 일을 홀딱 잊어버리고, 갑자기 배가 아프기도 하고, 이해할 수 없는 착각을 일으켰던 그 순간들이 전부 '하기 싫은' 진짜 속마음이었다니. 프로이트의 말이 절대적 진실이라 볼 순 없지만, 상당히 근거 있는 주장이라 '실수란 의도적인 것이다'라는 그의 주장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절대 공감!

 

 

 

 


 

 

 

 

 

제2부: 꿈 - 욕망의 실현인 꿈, 당신은 오늘 어떤 꿈을 꾸시겠습니까?

 

요즘 초등학생들은 어떤 꿈을 꿀까? 예전엔 과학자, 대통령, 선생님 등등 다양한 직업이 등장했는데, 요즘은 아이돌이란 대답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이야기가 잠시 딴 길로 샜지만, 다시 프로이트 강의로 돌아오자! 이번 강의의 주제는 꿈이었다. 미래에 이루고 싶은 꿈? 노노! 프로이트가 말하는 꿈은 우리가 잠자며 꾸는 그 꿈이다. 3부에서 이어질 신경증 연구를 위한 준비 단계로 꿈의 의미를 증명하는 게 목표다. 꿈은 실수 행위처럼 아주 평범하고 사소한 현상이다. 그럼 꿈이란 도대체 무엇이고, 본질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그렇다면 수면은 무엇이고, 정신 활동은 왜 잠들지 않는지 알아보며 꿈의 실체를 파헤친다. 프로이트는 꿈꾼 이가 자신의 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마 알고 있을 거라고 주장한다. 다만, 인지하지 못하거나 모르고 있다고 믿고 있을 뿐이다. 왜 우리는 그런 보호막으로 꿈을 부정하고 한걸음 멀어지려 하는 걸까? 그 이유는 숨겨진 욕망에 있다. 쾌락을 추구하는 욕망, 즉 리비도는 대상을 아무런 제약 없이 선택하고 금지된 것을 가장 열렬히 선택한다고 한다. 꿈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현하는 성적 상징물에 얼굴을 붉히며, 인간의 이 원초적인 본능이 꿈으로 나타난 여러 사례를 통해 꿈의 본질에 성큼 다가간 시간이었다. 꿈은 타협의 산물이자 소원 성취의 장이며, 이성적 검열을 피해 자유를 손에 쥔 일탈 행위다. 그렇다면, 오늘 밤엔 무슨 꿈을 꿔볼까나? 상상만으로 흐뭇!

 

 

 

 

 

 

 

 

 

3부: 신경증에 관한 일반 이론 - 신경증의 원인이 리비도라니!

 

 

 

『정신분석 강의』의 하이라이트 신경증. 약 1년의 시간 차를 두고 진행된 마지막 강의에서 실수 행위와 꿈에서 다른 다양한 요소들이 대거 등장한다. 망상은 다른 증후에서 예측할 수 있는 무의식적 정신 과정에 관한 필연적 반응이다. 외상성 신경증 환자들은 꿈속에서 규칙적으로 외상적 상황을 반복한다. 신경증은 외상적 질환과 동일하게 볼 수 있으며, 통제력이 약해진 무기력한 상황에서 발행할 수 있다. 증상을 일으키는 무의식적인 사전 조건을 의식화할 수만 있다면 증상이 사라질 수도 있다. 환자의 증상들은 동일한 의도에 봉사하는데, 그 의도는 성적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다. (응?) 사람들이 신경증에 걸리는 이유는 쾌락을 향한 욕망인 리비도를 만족시킬 가능성을 박탈당했을 경우라고 하는데... 이게 정말 기승전 성에 관련된 증상이란 말인가! 대체 성이라는 원초적 본능은 어디까지 인간을 지배하는 걸까? 쾌락 원칙에서 현실 원칙으로의 전환은 자아 발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진보라고 한다. 환상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은 바로 예술이다. 자아가 약해지면 리비도의 요구가 거세지며, 결국 신경증이라는 병에 걸리게 된다. 치료 메커니즘 또한 리비도 이론 형식으로 완결짓는다. 억압을 새롭게 만들어진 갈등에서 배제하는 것이 핵심. 음... 뜻밖의 원인과 결과에 깜짝 놀라 이게 정말 옳은 말인가 몇 번이나 의심했는지... 한 노인의 장광설로 치부하기엔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가 있으니 지금까지 정설이자 진리로 인정받겠지? 그래, 이번 강의도 인정!

 

 

 

 

 '그래? 그럼 내 심리를 파악해봐!' 심리학과를 졸업한 지인은 전공이 밝혀질 때마다 심리를 파악해보라는 무례한 요구에 시달렸다고 한다. 어디 인간의 심리가 그렇게 쉽게 알아낼 수 있던가? 심리학보다 더욱 깊숙이 인간의 정신세계에 파고든 프로이트 박사의 정신분석 강의. 짙은 안개가 깔린 듯 막연하고 모호했던 미지의 영역을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체계적으로 탐구한 최초의 인물이기에 프로이트는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역사에 길이 남은 존재다. 솔직히 7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이 재밌었다고는 말 못 하겠다. 하지만 꼭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임은 틀림없다. 분명 눈으로는 읽고 있지만, 머리에 남지 않아 소리 내 다시 읽고 필기하기를 반복한 순간도 있었고 독서 모임 친구들과 깔깔거리며 토론한 재밌는 순간도 있었다. 한마디로 희비가 수없이 교차했던 책. 고생 끝에 얻은 깨달음은 달콤하고 귀했다. 가장 공감하고 재밌었던 이론은 실수가 의도적 행위라는 점. 지난밤 꾼 꿈을 떠올리며 숨겨진 내 욕망을 찾고, 히스테리를 부리는 주변인을 떠올리며 원인을 파악하는 등 당분간은 프로이트 박사의 강의가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학구열을 불타오르게 할 듯하다! 함께 읽기와 완독의 기쁨을 안겨준 프로이트 『정신분석 강의』, 나의 인생 도서로 찜!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정신분석 강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플**르 | 2021.01.10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지그문트 프로이트, 처음으로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실수행위를 분석하고, 꿈을 해석했으며 어린아이를 비롯한 모든 인간의 무의식에 억압된 성욕이 있다는 것을 주장한 사람이다. 그가 주장하는 이론의 입문서이자 동시에 결정체로 손꼽히는 저서 <정신분석 강의>는 1915년 10월에서 1916년 3월, 1916년 10월에서 1917년 3월에 걸쳐 빈 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을 집대성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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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프로이트, 처음으로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실수행위를 분석하고, 꿈을 해석했으며 어린아이를 비롯한 모든 인간의 무의식에 억압된 성욕이 있다는 것을 주장한 사람이다. 그가 주장하는 이론의 입문서이자 동시에 결정체로 손꼽히는 저서 <정신분석 강의>는 1915년 10월에서 1916년 3월, 1916년 10월에서 1917년 3월에 걸쳐 빈 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을 집대성한 것으로 그가 52년간 연구하고 기록한 내용이 여실히 기록되어 있다.

 

제1부 실수 행위들 : 1강~4강 ( p.15 ~ p.109)

<정신분석 강의>는 정신분석학에 대해 아주 기초적인 부분부터 설명하기 시작한다. 신경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인 정신분석이 내세우는, 다소 낯선,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주장들을 굉장히 사려깊은 태도로 설명하기 시작한다.

첫째, 정신적 과정들은 그 자체가 무의식적이며 의식적인 것은 정신 활동 전체 중에서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과 둘째 성적인 본능 충동이 신경증이나 정신 질환을 불러일으키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그러한 주장들을 증명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흔히 일어나지만 대부분 간과되며, 또 질병과는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실수 행위들>을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잘못 말하기, 잘못 쓰기, 잘못 읽기, 잘못 듣기, 잘못 놓기, 잃어버리기 등 너무나 사소하지만 이러한 작은 현상들은 결코 우연적인 현상이 아니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굉장히 진지한 정신적 행위이며 서로 다른 의도의 합동작용이라는 것인데 참 흥미로웠다. 많은 예시가 나오지만 몇 가지를 예로 들어보자면, 국회의장이 개회사를 하면서 <국회가 폐회되었음을 선언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나 <나는 전임자의 공적을 치하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반대의 단어를 말하는 경우 등의 실수 행위는 두 개의 의도가 충돌한 결과라고 한다. 그중 하나는 방해받는 의도이고 다른 하나는 방해하는 의도로 불릴 수 있는 것으로 서로 다른 의도들의 간섭의 결과인 것이다. 하나의 의도는 다른 의도를 방해함으로써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어느 정도 억압되기도 하고 자신이 방해하는 의도가 되기 전에 그보다 먼저 방해받아야 한다고 한다.


 

2부 꿈 : 5강~15강 (p.133 ~ p.344)

'신경증을 치료하는 정신분석과 꿈을 해석하는 것이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라고 의구심을 가질 분들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말이다. 꿈은 실수 행위만큼이나 아주 평범하고 사소한 현상이다. 하지만 그 의미를 증명하고 연구하는 것은 신경증 연구를 위한 준비단계이자 중요한 역할을 한다.

3천년도 전부터 사람들은 꿈을 꾸고 그 꿈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해왔다. 꿈속에서 미래를 위한 징조를 끄집어내고 전조를 찾았으며 꿈 해몽가를 동반하지 않고서는 출정하지 않는 나라들도 있었다. 그만큼 꿈을 해석하고 연구하는 것은 중요하고도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정신분석학적으로 접근하자면 꿈은 수면동안에 가해지는 자극에 대한 반응이다. 꿈은 그러한 자극을 단순히 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가공하고 넌지시 암시해주며 어떤 관련성 속에 배치시키고 또 그것을 다른 것으로 대치시키기도 한다. 즉 하나의 심리현상으로 우리의 의식은 꿈 내용을 검열하고 왜곡하며 전위시키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왜곡이 비교적 덜 가해져 이해하기 쉬운 어린이의 꿈을 연구하는 것이 정신분석학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3부 신경증에 관한 일반 이론 : 16강~28강(p.347 ~ p.673)

3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신경증에 대한 연구 내용이 나온다. 본론에 앞서 1부와 2부에서 실수 행위들이나 꿈의 의미에 대해 언급한 것을 어떤 연유일까? 그 이유는 신경증 증상들이 실수 행위나 꿈과 같은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경증 증상들은 환자가 지배받고 있는 무의식적 관념들의 표현이며 자신이 겪은 인생과 관계가 있다. 신경증 증상들은 일종의 저항을 받아 억압에 의해 저지당한 대체물이며 이 대체물의 형성은 앞서 설명한 실수행위나 꿈의 해석처럼 이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20강부터 본격적인 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성도착적인 충동들은 개인의 의식이 아닌 무의식에서 비롯되는데 이러한 충동들은 유년기에서부터 그 원인이 발생하고 따라서 어린이 모두가 그런 기질적 요인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구순기, 항문기 등의 과정을 거쳐 어머니를 사랑의 대상으로 선택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까지 리비도가 인간에게 어떻게 모습을 드러내는지를 순차적으로 설명해준다. 리비도가 퇴행과 억압이라는 과정을 거치면 히스테리와 강박 신경증과 같은 신경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한다. 즉 신경증에 걸리는 것은 리비도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박탈당하는 경우인 것이다. 억압된 리비도가 불안이라는 방식을 빌려 배출되기도 하고 리비도의 대상을 포기하고 자기 자신을 설정하는 나르시시즘의 방식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우리는 왜 프로이트를 읽어야 하는가?>

 

내가 본 프로이트의 저서는 딱딱한 이론서나 강의서가 아니었다. 프로이트에 대해 "시인들은 언제나 당신의 편입니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시인들이 당신의 글에서 시를 읽게 될 것입니다."라고 했던 헤르만 헤세의 말처럼 우리가 이미 많은 문학작품에서 보아온 상징이나 암시와 같은 장치에 근원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한다.

프로이트는 하루 10시간이상을 환자를 진료하는데 매진했고 진료가 끝나면 고단할 법도 한데 쉬지 않고 그 내용을 분석하고 정리했다고 한다. 자그마치 52년이라는 시간을 오롯이 쏟아부어 <정신분석 입문>을 비롯한 저서들을 완성한 셈이다. 이렇듯 평생을 들였지만 프로이트는 그의 연구 내용이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감추거나 내용을 더하거나 하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이 연구한 학문의 본 모습 그대로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매끄럽지 못함과 어려움 그리고 의문점조차도 솔직하게 밝혔다. 프로이트가 자신을 녹여내 모든 것을 쏟아부어 써내려간 글들이 쉽게 읽히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프로이트를 읽는 것의 가치가 빛나는 시간들이었다.

 

2020년 1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프로이트에 푹 빠져 살았다. 온라인독서모임 회원들과 하루에도 몇 번씩 프로이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 차례 토론을 진행하면서 결국 이 벽돌책을 격파해냈다! 혼자였다면 분명 해내기 어려웠을텐데 <프로이트> 함께 읽기 독서모임 이벤트를 기획하고 지원해준 열린책들에 무엇보다 감사한 마음이다. <정신분석 강의>를 읽는 것은 비단 신경증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인간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마음의 여지가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나 스스로도 자기자신에게 속고 마는 경우가 허다한 복잡다단하고 번잡스러운 현대 사회에서 자신과 대면하기 위한 준비운동을 도와주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다. <프로이트>를 읽는 것의 가치는 그야말로 언어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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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강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명*********마 | 2021.01.10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프로이트의 [ 정신분석 강의 ] 는 실제로 그가 1910년대에 두 번에 걸쳐서 의사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의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입니다. 마치 대화하듯이 편하게 술술 읊어내는 강의지만 읽는 사람 입장에서 매우 난해하여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막막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읽어가면 갈수록 이 내용을 내 삶에 일어났던 일들과 한번 연결지어 보면 어떨까?;
리뷰제목

 

프로이트의 [ 정신분석 강의 ] 는 실제로 그가 1910년대에 두 번에 걸쳐서 의사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의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입니다. 마치 대화하듯이 편하게 술술 읊어내는 강의지만 읽는 사람 입장에서 매우 난해하여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막막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읽어가면 갈수록 이 내용을 내 삶에 일어났던 일들과 한번 연결지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제 1부는 실수 행위들, 제 2부는 꿈, 그리고 제 3부는 신경증에 관한 일반 이론 중 28번의 강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강연을 시작하기 전에 그는 기초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되 정신분석학이란 매우 불확실한 것이라는 것을 주지시킵니다. 학문이란 것, 특히 사람 심리를 다루는 과학이란 것이 얼마나 쉽게 뒤집힐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하겠습니다.

 

 

우선 프로이트 박사가 제 1 부에서 다룬 실수 행위들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 인간이 하는 실수 중에서 우연에 의한 것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무의식적으로 저지른 실수라고 하더라도 거기에 의도가 담겨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 같았습니다. 프로이트 박사가 사용하는 전문 용어가 다소 어렵긴 하나 반면 많은 사례를 들어주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 실수 행위들 ”에서 프로이트 박사는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잘못 말하기, 잘못 쓰기, 망각에 근거한 실수 등의 사례를 예로 들어줍니다. 그러면서 실수 행위란 것은 엄연히 무의식이 저지르는 심리적인 행위이고 두 개의 다른 의도들 사이에 간섭하기와 간섭받기를 통해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 단원을 읽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예전에 봤던 한 영화와 제 경험이 생각났어요. 영국 영화 [ 브리짓 존스 다이어리 ]에서 주인공 브리짓은 불쾌한 눈빛을 보내는 상사의 이름을 실수로 철자를 바꿔서 부르는 바람에 그의 이름이 Pervert 가 되고 말아요. 여기서 Pervert 는 변태라는 의미지요.

 

 

또 하나는 예전에 제가 너무 다니기 싫어했던 회사가 있었어요. 출장을 너무 자주 다니고 운전을 많이 해야해서 이직을 심히 고민했던 회사인데 유독 그 시절에 열쇠를 차 안에 넣어놓고 문을 잠그는 실수를 많이 저질렀죠. 그때 부른 렉카만 해도 100대가 넘을 겁니다. 그런데 그 회사를 그만두고 나니 그런 실수를 절대로 하지 않았어요. 나의 무의식이 회사가 얼마나 싫은지를 보여준거라 봅니다.

 

 

제 2 부 꿈에서는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것을 꿈이 충족해준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프로이트 박사가 꿈 해석을 한 이유는 주로 신경증 환자의 치료를 위한 것이었지만 건강한 사람들도 꿈이 신경증적 징후로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 꿈 ” 은 하나의 심리적 현상이고 꿈-작업은 “ 잠재적인 꿈을 외현적인 꿈으로 변환시키는 일 ” 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일종의 유아적인 단계의 꿈을 꾸는 사람들, 즉 자신의 욕구를 있는 그대로 꿈으로 꾸는 사람들도 있지만 “ 이차 가공 ” 이라는 검열을 거쳐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그런 경우에는 신중한 꿈의 해석이 필요하다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학교를 졸업하고도 여러 번 학교에 대한 꿈을 꿉니다. 강의실을 잘못 찾기도 하고 수업을 듣지 않은 채 1학기를 몽땅 흘려보내는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 가끔은 꿈 속에서 유학을 가기도 하구요. “ 꿈 ” 에 대한 프로이트의 분석에 따르면 저는 현실에서 충족되지 못한 무의식의 발현을 꿈 속에서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유학을 간 것은 이해하지만 강의실을 잘못 찾거나 수업을 아예 듣지 못하는 꿈을 왜 계속 꾸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경우는 아마도 자기 검열에 의한 이차 가공의 꿈이라고 볼 수도 있겠어요. 프로이트가 사례로 든 한 여성의 꿈처럼 말입니다. 이 여성은 극장에 대한 꿈을 꾸었지만 결국 그 극장에 대한 이야기는 그녀의 급하게 서두른 결혼 생활에 대한 후회라고 결론이 났지요. 알쏭달쏭하군요.

 

제 3 부의 경우는 신경증에 대한 일반 이론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선 [ 망상 ] 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한 선량한 부인이 익명의 편지에 실린, 자신의 남편의 외도에 대한 루머를 그대로 믿어버리고 질투에 의한 망상에 시달리게 됩니다. 프로이트 박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단지 그녀가 그러한 유전적 기질이 있다고 치부하기 보다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사소한 점을 파악함으로써 원래 두려움이나 소망의 형태로 망상이란 것이 그 환자에게 존재했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프로이트는 제 3 부에서 정신분석이란 원래 신경증 환자들을 돕기 위해서 만든 치료법의 하나이므로 의사와 환자 사이에 유대 관계를 잘 조성해야 하긴 하나, 의사에게 비밀스러운 마음을 드러내는 것을 저항하는 듯한 몸짓을 보이는 환자들에 대한 분석은 매우 힘이 든다는 사실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지금도 파격적인 내용의 학문인데 그 당시에는 엄청난 센세이션을 몰고 온 학문이 바로 정신분석학이었으므로 사람들의 무지와 편견이 힘들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스물 한번째 강의에서 프로이트는 리비도의 발달과 성적 조직들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리비도 기능이란 마치 애벌레가 나비로 변하듯 여러 번 모습을 바꾸며 발달해 간다고 합니다. 구순기적 충동은 다른 성감대를 통한 충동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 자가 성애적 ] 충동으로 바뀝니다. 그 이후에는 자가 성애적 단계를 벗어나게 된다고 봅니다. 특히 어머니가 사랑 대상이 되는 시기에 다다르면 아이는 억압이라는 과정을 겪으면서 [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 라는 신경증을 앓게 됩니다. 프로이트 박사는 이 이야기를 하면서 바로 이 부분이 정신분석학에 대한 사람들의 저항을 불러일으키는데 한 몫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신경증 질환과 관련하여 이 “ 리비도 ”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신경증 질환에 걸리는 것은, 그의 자아가 리비도를 어떤 형태로든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아가 강하면 강할수록 그가 이 과제를 처리하는 것도 쉬워집니다. 자아가 약해지면 리비도의 요구가 엄청나게 많아지는 효과를 가져올 수 밖에 없으며 결국 신경증이라는 병에 걸리게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이외에도

 

 

불안 : 외부의 위험, 다시 말해서 예상했거나 예견했던 위협을 감지했을 때의 반응이며, 도망갈 때 나타나는 반사작용과 연결되어 있다. 자기 보존 본능이 표현됨. 신경증적 불안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모든 가능성 중에서 가장 끔찍한 가능성을 예상합니다.

 

 

리비도 이론과 나르시시즘 : 잠자는 사람에게는 완전한 나르시시즘이라고 할 수 있는 리비도 분배의 원초적 상태가 재현된다. 즉 이때 스스로 만족하고 있는 자아의 내부에도 리비도와 자아의 관심이 합치된 상태에서 서로 구별될 수 없는 완전한 나르시시즘의 상태를 재현하는 것입니다.

 

 

전이 : 환자가 한 사람으로서 의사에게 다른 곳에서 일으켜진 감정을 옮기는 것. 사랑의 요구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환자와 의사의 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나 저항으로 바뀌면 적대적인 공격으로도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최면술 요법 : 최면술 요법과 분석 요법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최면술이 암시와 억압의 방법을 사용하는데 반하여 분석 요법은 증상들을 일으키는 갈등과 같은, 질병의 근원을 추적합니다. 최면술 요법은 환자를 스스로 변화시키지 않지만 분석 작업은 의사와 환자 모두 열심히 치료에 임해야 합니다. 정신분석은 질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분석적 치유를 시도하고 환자 자신이 직접 그런 작업을 수행해야 합니다.

 

 

서문에서 말했듯, 정신분석 강의는 그 당시 지식을 갖추지 않았던 의사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강의한 내용입니다. 쪼개읽기에서도 썼듯이 마치 그의 강의를 듣기 위해서 강의실에 앉아 있는 기분으로 책을 읽어내려갔습니다. 개념이 어려웠지만 많은 사례를 들어주어서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알았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좀 더 깊이 있게 알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꿈 부분에서는 그의 해석이 너무나 흥미로워서 다시 한번 읽고 나의 꿈을 분석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 온라인 독서 모임 친구들과 함께 읽었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강의, 힘들었지만 보람된 여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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