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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현관

리뷰 총점9.3 리뷰 47건 | 판매지수 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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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0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508g | 130*190*30mm
ISBN13 9791165792282
ISBN10 1165792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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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64』 요코하마 히데오 7년만의 미스터리 신작] 슬럼프에 빠진 건축가에게 들어온 의뢰. 그는 온 마음을 다해 주택을 완공하지만 주인은 집을 방치하고, 건축가는 예상치 못한 진실을 알게 된다. 7년이라는 삶의 공백에 머물던 작가 요코하마 히데오. 그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결국에 삶에 머물러, 넘어지고 있을 누군가에게 위로를 전한다. -소설MD 이주은

『64』 이후 7년 만에 출간된
요코야마 히데오의 가장 아름다운 미스터리


2013년 『64(육사)』를 출간하며 ‘압도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일본 소설의 수준을 단번에 끌어올렸다’는 극찬을 받은 요코야마 히데오가 7년 만에 신작 『빛의 현관(원제: 노스라이트(North Light))』을 선보였다. 작가는 12년간 기자로 근무하다, 1991년 『루팡의 소식』으로 제9회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 가작을 수상하며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그늘의 계절』로 ‘마쓰모토 세이초 상’, 『동기』로 제5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 수상, 대표작 『64』로는 일본뿐만 아니라 영국추리작가협회상 인터내셔널 대거 최종후보, 독일 미스터리 대상 해외부문 1위에 오르며 명실공히 미스터리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본작은 작가가 지금까지 발표한 전작들과 전혀 다른 분위기로 ‘작가 인생의 전환점’ ‘기다림이 헛되지 않은 역작’ ‘요코야마 히데오 작가 인생 중 가장 아름다운 미스터리’라는 찬사와 함께 크게 주목받으며 출간 즉시 아마존재팬 분야 베스트 1위에 올랐다. 또한 주간분슌에서 선정하는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 기노쿠니야 서점 선정 베스트 3위, ‘일본 서점 대상’ 4위에 선정되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작가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빛의 현관』은 잡지 연재가 끝난 뒤 7여 년이 지난 후에야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64』 탈고가 끝난 후 작가는 자신 있게 『빛의 현관』 개고를 시작했지만, 과로로 인한 건강 악화와 기억 장애로 슬럼프에 빠졌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연결되지 않으면 글을 이어나갈 수 없는 성향 때문에 큰 고비를 겪었지만, 주인공 아오세에게 이야기를 부여하고 인물의 마음을 구석구석 살피자 상황은 극적으로 바뀌었다. 처음 쓴 문장은 10퍼센트 정도밖에 남지 않았을 정도로 전면적으로 뜯어고쳤고, 그 결과 여러 사건이 밀도 높게 중첩되면서 살인사건 없이도 강한 카타르시스를 주는 새로운 경지의 미스터리가 완성되었다.

슬럼프에 빠졌을 때 작가는 인생을 돌이켜보며,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의지로 삶을 살고 있는지 혹은 타성에 젖어 시간을 보내고만 있는지 고민하다가 ‘주住’ 즉 ‘머무는 곳’이라는 소재를 떠올렸다. 그리고 ‘머무는 곳’이라는 소재는 연재 잡지의 주제였던 ‘여행’과 맞물려 ‘인생의 여정’을 써보고 싶다는 마음을 이끌어냈다. 집을 만드는 ‘건축사’를 주인공으로, 실패를 겪은 그가 다시 일어서는 굴곡진 여정에 “사람은 누구나 절망을 겪지만, 수년이 지나서라도 삶에 의미를 찾아낼 수 있다면 그 또한 재기”라는 작가의 인생관을 담았다. 방대한 조사를 토대로 집필한다는 점은 늘 한결같지만 사회파 미스터리의 거장으로서 조직문화와 시의성 있는 사회 문제에 깊은 통찰을 보였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집과 가족’으로 시야를 집중하며 관성적으로 분류되던 미스터리소설의 틀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인간이 집에 가진 고집들은 단순한 취미나 기호에 머물지 않는다. 개인의 가치관과 숨겨진 욕구가 드러난다. 그것은 미래지향적이라기보다 오히려 과거에 뿌리내리고 있다.
--- p.29

인생의 기로에 섰을 때, 혹은 도무지 인생이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절로 떠오르는 곳을 고향이라 부른다면, 아오세에게는 숫제 고향이 없었다. 남은 건 빛의 기억뿐이다. 부드러운 빛 속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갈망이 솟아오를 때가 있다. 떠돌던 건설 현장의 숙소에는 희한하게도 북쪽 벽에 큰 창이 나 있었다. 새어 들어오는 것도, 쏟아져 들어오는 것도 아닌, 왠지 조심스레 실내를 감싸 안는 부드러운 북쪽의 빛. 동쪽 빛의 총명함이나 남쪽 빛의 발랄함과는 또 다른, 깨달음을 얻은 듯 고요한 노스라이트(north light).
--- p.33

살아 있는 것들은 본능적으로 의지할 곳을 찾는다. 늘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인간은 어디든 갈 수 있는 것이다.
--- p.183

절대적인 아름다움이라 불러야 할 것이 어디에 깃드는지 알고 있었고, 그래서 자신도 아름다운 것을 창조하려고 했지. 그건 자신의 마음을 채우는 작업이야. 채워도, 채워도 여전히 부족한 것을 하염없이 채워나가는 끝없는 작업.
--- p.356~35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남은 건 빛의 기억뿐이다. 부드러운 빛 속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갈망할 때가 있다.” 건축사 아오세는 어느 날 의뢰인에게 메일을 한 통 받는다. 책에 수록된 아오세의 ‘Y주택’을 보고 싶어 찾아갔지만, 아무도 살지 않는 것 같다는 내용이다. 아오세에게 Y주택은 특별하다. 직장과 가정에서 실패하고 현실과 타협하며 일하던 중 ‘스스로 살고 싶은 집’을 지어달라는 의뢰를 받고, 처음 건축을 시작했을 때처럼 설렘을 느끼며 최선을 다해 설계했었다. 아오세가 망설임 끝에 찾아간 Y주택은 애초에 사람이 산 흔적 없이 텅 비어 있다. 다만, 2층 창가에 독특하게 생긴 의자 하나가 창을 향해 놓여 있는데……. 완공된 집을 보며 함께 감격했던 일가족은 모두 어디로 사라진 걸까?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실을 겪고도 꿋꿋이 삶을 지탱하는 이들을 위로하는 이야기
휴먼 미스터리의 정점에 놓일 거장의 최신작

“여행을 하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누구인지도 알 수 없어 걸음을 내딛지 못하게 된 사람에게 이정표 같은 빛이 내리쬐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_작가 인터뷰 중


건축사 아오세 미노루가 직접 설계한 Y주택에 얽힌 미스터리를 좇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는 가정과 직장에서 한 번씩 실패를 경험했다. 거품경제기를 거치며 직장에서 잘리기 전에 자진 퇴사했고, 상처 입은 자존심 탓에 아내와도 이혼했다. 예전의 열정을 잃고 주어진 의뢰를 그저 처리하기만 하던 중에 ‘당신이 살고 싶은 집을 지어달라’는 특이한 의뢰를 받고, 마음을 다해 Y주택을 설계하고 완공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의뢰인이 Y주택을 방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유라도 알고 싶은 마음 반, Y주택을 지으며 진심을 나눈 사람이 걱정되는 마음 반으로 집주인을 찾아 나서지만, 그에 대해 알게 될수록 드러나는 예상치 못한 진실이 아오세를 혼란에 빠뜨린다.

주로 기자나 경찰 조직을 다뤄온 작가가 이번에는 건축으로 눈을 돌렸다. 특히 노년에 나치스의 탄압을 피해 일본으로 망명했던 근대 건축의 거장 브루노 타우트가 주요하게 등장, 그의 인생과 작품관을 통해 예술가의 정신과 그곳에 깃드는 건축가 개인의 삶을 조망한다. 타우트는 건축에서 공예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심미안을 의심하지 않고 추구하던 ‘미美’를 구현하여 건축사에 이름을 남겼다. 만든 지 얼마 안 된 제 작품이 사라지고 잊히는 경험을 한 아오세는 점차 초심을 잃어갔지만, 망명을 거듭하는 불안한 상황에서도 ‘남기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아 작품을 구상했던 타우트의 존재는 건축가로서 자아를 각성하는 계기가 되어준다. 작가는 이를 통해 자신만의 것을 남기고 싶어 하는 모든 이들에게 세계적인 건축가도 당신과 다르지 않다며 공감과 위로의 손길을 건넨다.

요코야마 히데오는 작품을 통해 꾸준히 ‘가족’을 다루었다. 고위 경찰관이 아내를 살해하고 방치한 사건을 다룬 『사라진 이틀』은 물론이고, 시효 만료를 앞둔 아동 실종사건을 다룬 『64』에서도 주인공 가족에 부여된 이야기는 작품 전체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리고 본작에서 작가는 처음으로 가족을 정면에서 다룬다.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하던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전국을 떠돌던 아오세는 자신과 달리 고향 즉 ‘돌아갈 곳’이 있는 아내와 ‘집’에 대한 견해 차를 좁히지 못한다. 그 후 그는 타우트가 일본에서 머물렀다는 작지만 정갈한 센신테이를 방문하고 깨닫는다. ‘집’의 가장 큰 가치는 ‘누구’와 ‘어떤 마음’으로 함께하는지에 있다고. 남루한 내면을 그대로 내보였던 아오세는 타우트를 접하고, 또 ‘Y주택’을 짓고서야 자신의 과거를 담담히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독자들은 인물간의 오해와 용서, 그리고 진실을 받아들이며 삶이 ‘재생’하는 과정을 함께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작중 고독과 허무를 딛고 계속해서 작품을 그렸던 화가의 ‘채워도 채워도 부족한 것을 하염없이 채운다’는 예술에 대한 신조는, 수없는 상실을 겪고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든 경이로운 삶을 위한 응원으로 확장된다.

“이런 소설을 읽을 수만 있다면 몇 년이든 기다릴 수 있다.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읽히길 진심으로 바란다.” _‘기노쿠니야 서점 선정 베스트’ 평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중반 이후 상상했던 모든 전개가 뒤집힌다. 문장에서 전해지는 열량에 압도되고, Y주택을 중심으로 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사로잡히면서 가슴이 뜨거워진다.”
- [다 빈치]

“『64』와 『빛의 현관』을 출간하는 데 걸린 시간만 10년 이상. 그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 [아사히 신문]

“요코야마 히데오를 기다린 독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키는 역작. ‘사회파’로 불리던 작가의 아름답고 가슴 뭉클한 변신.”
- [마이니치 신문]

“신음을 반복하면서도 결코 타협하지 않는 글짓기의 장인이 만들어낸 색다르고 아름다운 미스터리. 출판계 불황에도 ‘활자와 이야기의 힘을 믿고 싶다’는 작가의 말을 스스로 증명했다.”
- [석간후지]

“‘집’과 ‘집이란 공간에서 산다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 책장을 덮고 나면 내가 살고 있는 공간과 함께 사는 가족이 더 애틋해질 것이다.”
- [후진가호]

회원리뷰 (47건) 리뷰 총점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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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현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꿈*******자 | 2022.07.14 | 추천5 | 댓글3 리뷰제목
20년도 더 된 J건축에서 일했던 사장님(그 당시에는 이사님이었는데 지금은 다른 회사에서 사장님이 되었다)이랑 통화했다. 전 직장의 상사이자 학교 선배. 강남에서 대학 후배랑 점심을 먹었고, 그러다 내 생각이 나서 전화를 하셨다나? 알고 보니 같이 식사를 했던 후배라는 친구가 나랑 대학 동기였다. 나는 얼떨결에 3자 통화를 했고 기분은 좋았지만,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 그 친구;
리뷰제목

20년도 더 된 J건축에서 일했던 사장님(그 당시에는 이사님이었는데 지금은 다른 회사에서 사장님이 되었다)이랑 통화했다. 전 직장의 상사이자 학교 선배. 강남에서 대학 후배랑 점심을 먹었고, 그러다 내 생각이 나서 전화를 하셨다나? 알고 보니 같이 식사를 했던 후배라는 친구가 나랑 대학 동기였다. 나는 얼떨결에 3자 통화를 했고 기분은 좋았지만,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 그 친구는 S설계 소장이 되었다고 한다. 열심히 일한 친구고 능력도 있는 친구니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그 친구의 노력이, 열심히 일한 시간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그럼 나는 뭘까? 하는 마음도 있었다. 지금은 뭐. 그 친구와 나의 인생은 다른 방향이니 부러워할 거 없다고, 지금의 내 인생도 괜찮기에 기분 좋게 다음에 한번 보자. 라는 말로 전화를 끊었다.

 

건축을 전공하고 설계사무소에서 일한 게 길지 않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미친 듯이 일했고, 그래서 그 시간이 가끔 그립다. 다시 그렇게 열심히 일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열정을 쏟았던 일. 어쩜 나는 계속 일하지 않기에 그 시간에 더 좋아 보이는 것일 수 있겠다. 지금도 계속 일했다면,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 안달복달했을지도^^ 소설책을 읽다 건축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반갑다. 설계하는 사람도, 예술 하는 사람처럼 그 묘한 지랄 맞은 뭔가가 있다. 누군가는 그게 예술혼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어찌 보면 그냥 성질 더러운 예술가, 건축가 일지도. ^^

 

건축사 아오세는 어느 날 의뢰인으로부터 메일을 받는다. 건축 관련 책에 수록된 아오세의 ‘Y 주택을 보러 찾아갔지만, 사람이 살지 않는 것 같다는 내용. 아오세에게 Y 주택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자신이 직장과 가정으로부터 실패했다고 느끼고, 현실과 타협하려고 할 때 아오세 당신이 살고 싶은 집을 지어달라 의뢰를 받았던 것. 처음 건축을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열정을 다해 설계했고 최선을 다했다. 그렇기에 그곳에 의뢰인이 행복하게 살기 바랐는데, 아무도 살지 않다니? 아오세는 망설임 끝에 Y 주택을 찾아갔고, 깜짝 놀란다. 애초에 아무도 산 흔적이 없었다. 다만 2층 창가에 독특한 의자 하나가 놓여있다. 이 의자는 무엇을 의미하고, 이 집을 설계 의뢰한 사람은 모두 어디 간 것일까 

 

설계사무소에서 일했지만 나는 설계 파트는 아니었다. 개발계획실에서 PQ 업무를 담당했기에 출장이 많았고, 그래서 더 즐거웠는지 모른다. 설계해야 하는 강박 혹은 아이디어 고갈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았으니까. 다만 현상설계가 떨어지면 부서 사람들 모두 매달려야 하는 고통이 있었지만 그 당시에 나는 말단 사원이었으니, 특별히 어려울 것도 없었다.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아오세는 자신의 역작이라 할 수 있는 Y 주택에 사람이 살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어떤 기분이 들었을지. 설계팀에 있는 사람들은 늘 밤샘 작업을 하고, 그러면서 현장에 나가보기도 한다. 우리 팀이 설계한 건물이 어떤 형태로, 어떤 느낌으로 그 자리에 위치할지, 상상하고 생각해 본다. 그런데 아무도 살지 않았다고? 그렇다면 설계한 사람 입장에서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 본질적인 문제, 과연 내가 괜찮은 건축사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괴로워할 것 같다.

 

아오세는 의뢰인을 찾는 과정에서 지난 과거와 만나게 된다. 떠돌아다녔던 어린 시절. 그리고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 돌아가신 아버지 곁의 누군가. 이런 소설을 읽을 때마다 생각한다. 나의 행동이, 우리의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선이 되지만 누군가에게는 악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본의 아니게 피해 입힐 수 있고, 본의 아니게 상처 줄 수 있다는 사실. 내가 아무리 착하게 산다고 해서 그 모든 것을 피해갈 수 있을지.

 

건축을 전공한 나지만 중간중간 지루하고 재미없는 부분이 있다. 그래도 즐겁게 읽었다. 만약 내가 계속 일을 했다면, 나도 설계팀에서 일을 했을려나? 인생에 만약에는 없으니 책으로 그 느낌을 아는 것. 딱 거기까지. 인생을 살면서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 많이 노력한다. 혹 만약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혔거나 은혜를 입었다면, 사과하거나 감사 인사 전하기. 인생 뭐 있어? 사과할 때엔 사과하고 감사 인사 전할 때 감사 인사하기. 그래야 응어리가 없어지지.

 
댓글 3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구매 점점 깊어지는 작가의 세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2***c | 2022.02.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사실 작가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 세계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초창기의  작품들(특히 단편집)은 짧지만 강한 강렬함을 주는 매력이 있었다. 검시관 '구리아시'와 각 경찰 부서를 중심으로 짜여진 단편집은 물론이고, 장편도 "루팡의 소식"이나 "사라진 이틀" 등은 일본 사회에 대한 시선도 옅볼 수 있으면서 재미 그 자체가 주는 즐거움도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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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작가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 세계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초창기의 

작품들(특히 단편집)은 짧지만 강한 강렬함을 주는 매력이 있었다. 검시관 '구리아시'와

각 경찰 부서를 중심으로 짜여진 단편집은 물론이고, 장편도 "루팡의 소식"이나 "사라진

이틀" 등은 일본 사회에 대한 시선도 옅볼 수 있으면서 재미 그 자체가 주는 즐거움도

좋았다. 

 

 그런 그의 작품은 장편 "64"를 기점으로 약간의 변화를 가져 온 느낌이다. 일단 분량이 

길어졌다. 초기 작품에 비해 거의 두 배는 늘어났는데 적어야 할 내용이 늘어났다기 

보다는 같은 내용을 기술하는데 두 배의 문장이 필요한 듯 했다. 이번 작품도 건축사 

'아오세 미노루'가 의뢰받아 지은 집을 중심으로 여러 이야기들이 진을 짜고 있는데 

분량을 조금 즐였어도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나 주제가 더 깊이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것이다.

 

 확실히 '요코야마 히데오'는 피 튀기는 살인사건이 어울리는 작가가 아니다. 그래서 

짧지만 묵직했던 그의 작품에 손이 더 갔을 것이다. 지금은 쓰는 작가도, 읽는 독자도 

늘어난 나이가 주는 중언부언이 당연하게 느껴질 수 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분량이 주는 묵직함을 그리워하는 독자들도 고려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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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빛의 현관] 아무도 살지 않는 주택의 비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키* | 2021.06.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소설 <64>를 쓴 요코야마 히데오의 최신작이다. 작품 소개글을 보고 정통 미스터리 소설이 아닌 것 같아서 읽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결국 궁금증을 못 이기고 읽었고,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요코야마 히데오의 다른 책들도 읽어볼 예정이다.) 건축의 세계를 그린다는 점에서 마쓰이에 마사시의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가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마쓰이에 마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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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64>를 쓴 요코야마 히데오의 최신작이다. 작품 소개글을 보고 정통 미스터리 소설이 아닌 것 같아서 읽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결국 궁금증을 못 이기고 읽었고,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요코야마 히데오의 다른 책들도 읽어볼 예정이다.) 건축의 세계를 그린다는 점에서 마쓰이에 마사시의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가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마쓰이에 마사시의 최신작을 아직 못 읽었다. 읽어봐야지.) 

 

건축사 아오세 미노루는 대학 동기가 운영하는 건축사무소의 직원이다. 아오세가 설계한 Y주택이 유명 건축 잡지에 소개되면서 설계 의뢰가 줄을 잇게 되었지만, 정작 아오세는 스스로를 버블 붕괴 시기의 낙오자, 가정을 못 지킨 이혼남, 하나뿐인 딸의 얼굴도 자주 못 보는 한심한 아버지라고 여긴다. 그러던 어느 날 아오세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문을 듣는다. 아오세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인 Y주택의 건축주가 현재 그 집에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집을 완성했고 대금도 받았으니 아오세가 Y주택에 관해 더 이상 할 일은 없다. 하지만 평생의 역작인 Y주택에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는 말을 들으니 아오세는 모든 게 자신의 탓인 것만 같다. 고민 끝에 찾아간 Y주택에는 소문대로 아무도 없었다. 북향으로 낸 창 앞에 잘 만든 의자 하나가 있을 뿐이다. 아오세는 의자를 힌트로 건축주의 행방을 추적하는데, 이 과정에서 아오세 자신의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 그리고 현재의 사건들이 연결되며 인생이 재구성되는 경험을 한다. 

 

예상한 대로 <64>와는 많이 달랐지만 비슷한 점도 없지 않다. 정통 미스터리 소설은 아니지만 미스터리 소설의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사회파 미스터리의 색채도 간직하고 있다. <64>가 경찰 내부의 갈등 및 언론 유착 문제를 다뤘다면, 이 소설은 건축계 내의 경쟁과 갈등 및 관민 유착,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가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등을 다룬다. 소설에 계속해서 언급되는 독일 출신 건축가 브루노 타우트는 실존 인물이다. 그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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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6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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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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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호****리 | 2022.04.30
구매 평점4점
요코야마 히데오의 세계는 점점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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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2***c | 2022.02.03
구매 평점5점
볼만해요! 잘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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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d*********1 | 20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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