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한 남자

한 남자

[ 양장 ]
리뷰 총점9.2 리뷰 46건 | 판매지수 3,336
베스트
테마소설 top100 8주
정가
14,500
판매가
13,0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508g | 135*204*26mm
ISBN13 9791190885379
ISBN10 1190885379

이 상품의 태그

삼체 1~3 세트

삼체 1~3 세트

60,300 (10%)

'삼체 1~3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이처럼 사소한 것들

이처럼 사소한 것들

12,420 (10%)

'이처럼 사소한 것들' 상세페이지 이동

내일의 으뜸

내일의 으뜸

11,700 (10%)

'내일의 으뜸' 상세페이지 이동

기억 전달자

기억 전달자

12,600 (10%)

'기억 전달자' 상세페이지 이동

남은 인생 10년

남은 인생 10년

15,300 (10%)

'남은 인생 10년' 상세페이지 이동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12,600 (10%)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상세페이지 이동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1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1

8,100 (10%)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1' 상세페이지 이동

듄 신장판 전집 세트

듄 신장판 전집 세트

108,000 (10%)

'듄 신장판 전집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듄 신장판 1

듄 신장판 1

27,000 (10%)

'듄 신장판 1' 상세페이지 이동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2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2

8,100 (10%)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2' 상세페이지 이동

어린 왕자

어린 왕자

10,620 (10%)

'어린 왕자' 상세페이지 이동

용의자 X의 헌신

용의자 X의 헌신

16,920 (10%)

'용의자 X의 헌신' 상세페이지 이동

가여운 것들

가여운 것들

16,200 (10%)

'가여운 것들' 상세페이지 이동

언어의 온도

언어의 온도

12,420 (10%)

'언어의 온도' 상세페이지 이동

댓글부대

댓글부대

15,120 (10%)

'댓글부대' 상세페이지 이동

시지프 신화

시지프 신화

10,800 (10%)

'시지프 신화' 상세페이지 이동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1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1

8,100 (10%)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1' 상세페이지 이동

파친코 2

파친코 2

14,220 (10%)

'파친코 2' 상세페이지 이동

마틸다

마틸다

11,700 (10%)

'마틸다' 상세페이지 이동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2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2

8,100 (10%)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2'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MD 한마디

[소설가 히라노 게이치로, 등단 20년의 결산] 일본 현대문학의 기수,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열네 번째 소설. 거짓 인생을 살았던 한 남자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개인과 이를 둘러싼 삶에 질문하는 인간 근원적 주제를 내놓는다. 단 하나의 삶만을 가지고 태어난 인간의 한계, 그것을 파고드는 20년 차 중견 소설가의 회고. - 소설 MD 이주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즉 리에의 인생은 누가 생각하더라도 뭔가 지금과는 다른 것이 되었어야 했다. 동창에서부터 이웃 어른에 이르기까지 단 한 사람도 그녀의 행복을 의심한 자는 없었다. 그래서 그녀가 어린 아들을 잃은 데다 이혼까지 하고 고향에 돌아왔다는 것을 알았을 때, 가엾어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보람 없음에 무어라 말할 수 없이 불편한 감정이 들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가 그런 곳이었나, 하고 불안해졌던 것이다. 거기에 또다시, 재혼한 남편마저 겨우 3년 9개월 만에 앞세우고 말았다. […]
--- p.21

리에는 결코 료의 죽음을 대신해줄 수 없었다. 병든 자식에 대한 그야말로 흔해빠진 표현이지만 그녀는 진심으로, 몸서리칠 만큼 강하게, 자신이 대신 죽어줄 수 있기를 빌었다. 그녀는 누구에게인지도 모른 채 오로지 그 기적이 일어나기만을 기도했다. 하지만 료는 결국 자신의 죽음을 자기 스스로 죽을 수밖에 없었다. 리에에게는 리에가 죽어야 할 죽음밖에 없었던 것이다. ‘누가 죽었지?’라고 리에는 마음속에서 계속 중얼거리고 있었다. 호적상으로는 ‘다니구치 다이스케’라는 사람이 죽은 것이었다. 하지만 ‘다니구치 다이스케’의 죽음은 오로지 그 본인밖에는 죽을 수 없다. 그는 대체 누구였을까, 라고 리에는 죽은 남편에 대해 생각했다. 그것은 결국 그가 누구의 죽음을 죽은 것인가, 라는 질문이었다.
--- p.101

그런데 지진의 충격이 아무래도 진즉에 해결되었어야 할 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그를 다시 불안에 빠뜨렸다. 그것은 예전 질문의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나이에 걸맞게―언어로 하면 아주 작은 차이였지만―이렇게 다시 묻고 있었다. 즉 ‘이걸로 괜찮았던 것일까?’라고. 중년의 자연스러운 감각으로서 이름은 역시나 언제든 ‘기도 아키라’였지만 그 나름대로 다면적인 삶을 살아왔고 그는 이제 자신이라는 인간을 그러한 과거의 결과물로서 포착하고 있었다. 예전에 미래였던 인생은 상당한 만큼 이미 달성한 과거가 되어 그가 어떤 인간인지 대부분 판명되어가고 있다. 물론 좀 더 다른 삶의 방식도 있었을 것이다. 그것도 아마 무한대의 다양한 가능성으로서. 그리고 그는 지금 나란 무엇인가, 가 아니라 무엇이었는가, 라는 것을 살기 위해서라기보다 오히려 어떤 인간으로서 죽을 것인가, 라는 것을 의식하며 다시 질문하도록 추궁당하고 있었다.
--- p.139

“[…] 인간은 원래 다면적인 존재인데 재일이라는 출신이 스티그마화 하면 이것도 저것도 다 그걸로 규정되는 거예요. 나쁜 의미뿐만이 아니라 솔직히 나는 재일 동포끼리 우리 재일이잖아, 하고 어깨동무를 하는 것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요. 그건 우리 똑같은 이시카와현 사람이잖아, 라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가가 거지’라는 자학 소재를 들으면 뭐, 그럴싸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매사에 그런 잣대를 들이대면 좀 그렇죠. ……변호사잖아, 일본인이잖아, 라는 식의 규정도 다 마찬가지죠. 아이덴티티를 하나의 뭔가로 묶어놓고 그걸 타인이 쥐어 잡고 흔든다는 건 정말 못 견딜 일이에요.”
--- p.162~163

하지만 기도는, 자신의 과거를 버리고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았던 ‘X’에게 뭔지 모를 동경을 품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고서는 자신의 ‘X’에 대한 관심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딱히 현실에 절망한 게 아니더라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은 것은 단 한 번뿐인 인생이라는 운명을 짊어진 인간이 흔히 품을 수 있는 바람이 아닐까. 막상 결단을 내리고 실행에 옮기는 무모함이 없어서 그것은 단지 꿈꾸는 단계에 머물 뿐이다. 그는 재일이라는 출신 때문에 자신의 신분을 감추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의 처지를 이래저래 상상해가며 가엾어했지만, 그것도 ‘X’가 실은 리에 같은 여성에게 사랑받을 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 p.233~234

기도는 말을 잇지 못한 채, 몸을 수그리고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시선 끝이 자신의 양손과 발을 응시했다. 인간의 마지막 거처일 터인 내 몸이 지옥, 이라는 건 과연 어떤 고통일까. 내 몸이 사랑하거나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야 하는 인생이란. “우리는 그냥 무심코 아버지 닮았네 어머니 닮았네,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근데 그걸 못 하는 거예요. 아버지를 닮았다는 건 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얘기니까.

……그러니 몸과 마음이 일치하지를 않죠. 자신의 몸도 언젠가 미쳐 날뛰어 컨트롤할 수 없는 거 아닌가, 엄청 불안한 거예요. 애초에 주위에서 다들 그렇게 얘기하면서 따돌렸거든. 보통 사람은 아무리 화가 나도 사람을 죽일 생각은 안 한다, 근데 자신은 저질러버릴 수도 있지 않겠느냐, 라는 거예요. 그래서 마코토는 어떻게든 제 몸에 고통을 주려고 했어요. 남에게서 얻어맞거나 트레이닝으로 계속 못살게 굴지 않으면 못 견디는 거죠. 복싱으로 자신의 폭력 충동을 조절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었어요.”
--- p.260~261

하라 마코토 본인이 육체를 갖고 이 세계에 존재할 때에는 그러한 과거는 단지 사라져갈 뿐이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지우고 싶다고 생각했었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살아가려고 하는 실체로서의 그에게는 과거란 무거운 짐이자 족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실체가 없어진 지금,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 모든 것을 사랑으로 받아줄 수 있다면 그의 전체는 회복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드러난 한 인간이 ‘하라 마코토’라는 이름으로 불려야 하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기도는 명백히 지금까지 정보의 단편에 휘둘리며 그 자신이 몹시 불안해했던 것에 비해 형태가 만들어져가는 하라 마코토의 존재와 호응하듯이 자신이라는 인간도 말끔히 정리되어 하나로 빚어져가는 듯한 감각을 느꼈다.
--- p.270~271

그는 그만한 수의 참살 사체를 상상하고, 존재를 빼앗긴 그들의 그 차가움이 직접 피부에 와닿는 듯한 오싹함을 느꼈다. 분명하게 이건 내 동포들이다, 라는 마음이 들었다. 사법연수원 동기의 돌연사로 교토 장례식장에 조문을 갔던 날, 돌아오는 신칸센 안에서 느낀 깊은 불안이 다시금 떠올랐다. 세상에 태어난 뒤로 육체의 형태와 체적으로 딱히 누군가의 허가를 필요로 하는 일 없이 공간적으로 독점하고 있었던 자신이라는 영역이 애초에 없었던 것이 될 듯한 압박감. 그는 재일로서 그런 피해자 감정에 자신이 지금 거의 동일화해가고 있음을 의식했다. 하지만 동시에 이미 일본 국민인 그는 가해자로서 그 역사적 책임을 낱낱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 p.288~289

“정말 특이한 운명이긴 한데…… 그 사람의 인생이 당신에게 뭐였어?” 아내다운 직설적인 질문에 기도는 자조적으로 말했다. “글쎄…….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니었어. 그저 의뢰인의 처지가 딱해서 맡아준 일거리였을 뿐이야. 근데 점점 타인의 인생을 살아보는 것에 흥미가 생기고 그가 그토록 버리려고 했던 인생을 상상해보기도 하고……. 이거, 현실도피인가? 재미있는 소설이라도 읽는 기분이었던 모양이야.”
--- p.293

“따지고 보면 전부 내가 구체적으로 맞붙어야 할 문제들이야. 하지만 생각하기 시작하면 그때마다 몸이 몹시 힘들어져. 나 자신의 존재가 전혀 보장되지 않는 듯한 고통이 느껴지고. 그런데…… 아까 얘기한 인물에 대해 조사하는 동안만은 왜 그런지 마음이 풀렸어. 그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어. 아무튼 타인의 삶을 통해 간접적으로는 내 인생을 마주할 수 있었어.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것들도 생각해볼 수 있고. 하지만 직접 생각하는 건 아무래도 힘든 것 같아. 몸이 거부해버리는 통에. 그래서 아까 소설이라도 읽는 것 같다고 말했던 거야. 다들 자신의 고뇌를 단지 자신만으로는 처리할 수 없잖아? 누군가 심정을 의탁할 타인을 원하고 있지. […]”
--- p.295

“[…] 우리는 누군가를 좋아할 때, 과연 그 사람의 무엇을 사랑하는 걸까요. 처음 만나서 현재의 그 사람에게 호감을 갖고, 그다음에는 과거까지 포함해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되죠. 근데 그 과거가 생판 타인의 것이라는 걸 알았다면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은……?” 미스즈는 그건 그리 어렵지 않다는 얼굴로 말했다. “알게 된 그 지점에서부터 다시 사랑하는 거 아닐까요? 한 번 사랑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몇 번이고 다시 사랑하잖아요. 여러 가지 일을 함께 겪으니까.”
--- p.323

유토는 동생의 죽음에 대해서도, 아빠의 죽음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리에는 이 ‘벚나무’는 남편이 ‘내 나무’라고 정했던 그 나무를 말하는 것이라고 직감했다. 그리고 실제로 작년 여름에 유토 혼자 고분군 공원에 찾아가 이런 경험을 했는지 아니면 모든 것이 공상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어쨌든 그 나무 아래서 매미 우는 소리를 들으며 홀로 그 허물을 응시하고 있었을 아들의 모습을 상상하고 리에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조숙한 재능’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문학이 아들에게 구원이 된다는 것을 비로소 이해했다. 그것은 리에가 결코 생각해낼 수도 조언해줄 수도 없었던, 아들 스스로 발견해낸 인생의 곤경을 극복하는 방법이었다.
--- p.37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한 남자』는 거짓 인생을 살았던 한 남자의 발자취를 더듬는 기도의 이야기인 동시에, 픽션론이다. 한 남자도 기도도 픽션을 이야기한다. 마찬가지로 히라노 게이치로도 소설을 만들어낸다. 모든 것이 중첩 구조로 되어 있다. 소설가로서 20주년을 맞은 히라노 게이치로가 소설에 대해 이야기한 소설로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 사도시마 요헤이 (작가 에이전시 코르크 대표)
히라노 게이치로가 지극히 선구적이고 현대적인 정신을 가진 작가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의 작품은 인류의 정신세계를 분석하고 탐구하는 데 있어 대단히 창의적인 공간을 열었다.
- 성커이 (『북쪽 언니』, 『죽음의 푸가』의 작가)
히라노는 등단 이후 줄곧 새로운 주제와 맞붙어왔다. 이 작품에서 그는 인간의 존재를 성립시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에 이르렀다.
- 오가와 요코
욕망과 정체성에 관한 매혹적인 조사의 기록인 『한 남자』는 실현되지 못한 동경憧憬의 본질을 인내심 있게 한 올 한 올 풀어낸다. 히라노 게이치로는 인간의 재창조에 대한 다층적인―동시에 탁월한 재미와 먹먹한 감동을 선사하는―이야기를 썼다.
- 타시 오 (『하모니 실크 팩토리』의 작가)
인간이란 다면적인 존재이고, 어떤 한 가지 속성의 라벨을 붙여서는 이해할 수 없다―라는 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인간관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목도 ‘한 남자’인 것이리라. 그 점은 이 책에서 그려지는 ‘사랑’에 대해서도, 그리고 이 ‘소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이 소설을 무엇이라고 부르든 간에 이렇게까지 소설을 읽었다는 실감을 주는 작품은 정말이지 드물다. 지금 소설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히라노 게이치로는 훌륭하게 해냈다.
- [마이니치 신문]
레이먼드 챈들러 소설처럼 뒷골목 세계를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책 『한 남자』는 ‘타인’이란 무엇인지 물음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은 전혀 의미가 없음을 이야기한다. 스타일리시하고, 서스펜스 넘치는 누아르.
- [퍼블리셔스 위클리]
『한 남자』는 어떤 소설인가? 히라노는 실존적 스릴러에서 본격 첩보물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가능성을 독자 앞에 제시한다. 정체성의 모호함을 이토록 철저히 다루는 소설이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해야 하는 것은 전적으로 타당하다. 참, 이 책이 또 그렇게 흡인력 있다고 내가 이야기했던가?
- [WWB]
히라노 게이치로의 『한 남자』는 남편을 잃은 아내, 타인의 이름으로 불렸던 죽은 남자, 수수께끼 엽서, 진실을 밝히려는 변호사 등 흥미로운 탐정 이야기에 나올 법한 온갖 미끼를 던진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절제된 제목을 비롯해 이러한 특징들은 대단히 사색적인 소설을 숨기고 있다. 그리고 미스터리를 전제한 소설은 정체성과 예술적 창작의 가장 심오한 질문들의 실험으로 변모한다. 일본 문화사에 비중을 둔 작품 속에서 작가가 제기한 질문들은, 궁극적으로 소설 작법의 관습 자체를 다루는 데로 옮아감으로써 확고하게 문학적인 것이 된다.
- [아트 데스크]
설령 이름을 바꾸고 호적을 속여도, 누군가의 과거를 제 것인 것처럼 이야기하더라도 인간은 타자를 살아갈 수 없다. 자신이라는 감옥 안에서 조금이라도 행복해지려고 발버둥 치는 것이다. 즉 모두가, ‘한 남자’이다.
- [교도통신]
인생은 수많은 선택의 결과라고 말하지만,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스스로 선택할 수 없이 강제로 씌워져 인생을 좌우해버리는 ‘멍에’도 있다. 만일 그런 ‘멍에’가 자신 혹은 가까운 사람에게 씌워졌다면 그 운명이나 과거나 사랑과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가, 라고 이 소설은 묻고 있다. 모든 것을 간단히 ‘자기 책임’으로 몰아가는 시대이지만, 이야기를 다 읽은 독자는 반드시 「서序」로 되돌아가 ‘한 남자’의 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작중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나 자신의 문제로서 고민해보는 것이 미래에의 희망으로 이어진다고 확신하게 될 것이다.
- [다 빈치]
‘대체 사랑에 과거란 필요한 것일까?’ 작품 종반에서의 질문은 과연 인간은 다른 사람의 무엇을 사랑하는가, 나아가 한 인간을 그 사람으로 규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근원적인 존재론에 가 닿는다. 타인의 ‘텅 빈 허물’을 둘러쓰고 힘껏 자신의 삶을 살아간 ‘X’의 만년을 생각하면 첫머리에서 인용한 고전적인 질문은 분명 새롭고도 묵직한 무게로 다가올 것이다.
- [주간 분슌]
특히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설득력 있는 ‘기도’ 변호사 묘사이다. 『한 남자』는 틀에 박힌 행복한 결말은 아닌지도 모르지만, 독자들은 자신의 임무를 다한 기도 변호사를 보며 만족감을 가질 수 있다. 작품 내내 빛을 발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은 기도 변호사의 다양하고 훌륭한 자질이었다.
- [재팬 타임스]

회원리뷰 (3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0점 9.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0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