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바깥은 불타는 늪/정신병원에 갇힘

바깥은 불타는 늪/정신병원에 갇힘

알마 인코그니타이동
김사과 | 알마 | 2020년 11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4건 | 판매지수 348
정가
16,700
판매가
15,03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54g | 130*213*18mm
ISBN13 9791159923203
ISBN10 115992320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Dear Doc,
선생님, 어느 좌절한 겨울밤, 호텔 방 서랍에서 불교 경전을 발견했습니다. 그 책에서는 우리의 세계를 불타는 집에 비유하였습니다. 활활 타오르는 하나의 집. 앙상하게 타들어간 채로 신기하게도 버티고 서서 새빨간 불길을 뿜는 집. 절대로 꺼지지 않는 불길 속 겨우 형체를 유지하고 있는 이상한 집 한 채. 그것은 진부한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그래서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은 불타는 집이고, 우리 인간들은 정신이 팔려서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영원히 고통받을 운명인 것입니다. 저는 감동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불교에 귀의하려는 것이었을까요?
물론 예상하신 바대로 저는 불교에 귀의하는 대신 랭보의 책을 펴들었습니다. 빌어먹을 악습인 것이죠. 〈지옥에서 보낸 한 철〉, 보들보들하던 어린 천재가 19세기 파리라는 지상 최고의 속세, 최신식으로 화려하게 불타오르는 오래된 집에서 겪은 환멸과 좌절을 적어내려간 그 대담한 산문시는 의기소침해진 도시인에게 차선의 위안이었습니다.
이 예민한 프랑스 꼬마는 악마적인 서구 문명을 늪에 비유하더군요. 한번 발을 집어넣으면 빠져나갈 수 없는, 점점 더 빠져들게만 되는 끔찍한, 뭔지 아시죠?
--- p.24~25 「바깥은 불타는 늪」 중에서

나에게는 적당히 창의적인 변명이 필요하다. 하지만 제일 스마트한 전략은 변명을 건너뛰고 무지막지하게 저 어퍼… 뭔가를 욕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미치광이 유부녀들, 사이코패스인 그녀들의 남편, 교육이라는 이름의 고급 학대를 당하는 아동들의 실태… 그 모든 문제의 시작은 물론 경쟁심 넘치는 아시안 문화의 침투로서, 동아시아의 전체주의적 문화에 대한 짤막한 개괄, 처참했던 산업화와 무력했던 민중, 악몽의 원자력발전소, 동굴을 빼앗긴 박쥐들, 북극곰, 으으 중국… 하지만 구겐하임은 좋은 미술관이라고 생각해!

빙고.

나는 오늘도 까다로운 뉴요커의 얼굴 잔근육을 진정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솔직히, 뭘 하고 있는 걸까?
토플 말하기 시험 만점을 받고 싶은 걸까?
몇 번의 가상 영어 말하기 시험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한 뒤로 나는 무엇보다 살아남기 위해서 다운타운으로 향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 p.43~44 「도시는 나의 것」 중에서

날이 좋아지자 근육질의 다람쥐가 테라스를 찾아와 소중한 나의 베고니아 화분을 죄다 파헤치고 도토리를 파묻어놓았고, 밤에는 옥상의 약쟁이들이 그 화분 위로 오줌을 발사했다. 나는 울었다. 내가 소유한 모든 것이, 맨해튼을 포함하여, 내 눈앞에서 난잡하게 파헤쳐지고, 능멸당하는 듯했다. 감전사한 쥐들의 저주가 나를 따라오기 시작한 것일까? 거대한 다람쥐가 내 방에 침입하여 소중한 빈티지 캐시미어 스웨터를 박박 찢어놓는 악몽에 시달렸다. 한편, 어김없이, 주말이 찾아왔고, 형편없는 음악, 형편없는 맥주와 형편없는 절규, 형편없는 춤, 오줌, 형편없는 마약에 전 기타 연주가 이어졌다.
젊은이들의 광란이란 원래 이다지도 서글픈 것인가?
마치 IMF 구제금융 시절의 영국 같군. 그런데 돈 냄새는 왜 이렇게 진동하는지.
이 가엾은 젊은이들은 왜 이스트빌리지 한 구석에서 이렇게 몹쓸 방식으로 젊음을 불태워야 하는가?
다시 월요일,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싸늘한 침묵 속 쌓이는 택배상자들.
그 짓의 반복. 또 반복. 더 이상 세는 것을 포기한 반복 속에서 나는 깨달았다. 뉴욕을 손에 넣은 대가로 너무 많은 자원을 탕진했으며, 헤로인 중독과 탈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는 것을 말이다.
--- p.55~56 「도시는 나의 것」 중에서

뉴욕에 차고 넘치는 인간들 또한 회복 불가능한 규모의 손실, 즉 무지막지한 ‘투자’의 결과물들이다. 2미터 남짓의 생물체 하나에게 얼마나 많은 돈이 투입될 수 있을까 상상해보면 아찔해진다. 눈앞을 휙휙 스쳐 지나가는 저 모든 존재들에 매달린 가격표를 상상해봐도 역시. 광기 어린 축적, 어리석은 탕진, 불가능해 보이는 부채의 규모로 인해 블랙홀처럼 졸아붙은 신기한 인간 존재들이 내 주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들에 비하면 나는 할인마트의 철 지난 추석 선물세트랄까, 싸구려인 나는 번번히 놀라고 좌절하게 된다.
--- p.69 「카지노 도시」 중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뒤 화를 내는 인간들을 보면서 황당했다. 리버럴들의 뻔뻔한 위선에 진절머리가 났다. 그리하여 현란한 뉴스 창을 닫은 채, 잊힌 옛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정신 나간 독일의 철학자이거나(니체, 《도덕의 계보》), 나폴레옹을 그리워하는 프랑스 촌사람이기도 하고(발자크, 《잃어버린 환상》), 혹은 담담하게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몰락을 말하는 영국의 엘리트일 때도 있었다(존 그레이, 《가짜 여명》).
(…) 결과적으로 이방카를 조롱하는 교양 있는 뉴요커의 생존 여부는 자신의 관대함을 과시하려는 권력자들의 허영심에 달려 있다. 최고의 수전노가 사랑하는 애인의 방을 꽃과 다이아몬드로 장식하고는 행복해하듯이, 이 냉혹한 권력자들은 약간의 사람들이 와인 잔을 든 채 아무 말이나 지껄이는 것을 관대하게 허용해주는 변태적 허영심이 있다. 그 허영심의 본질은, 혹은 그 한계는 어디일까? 요즘 세계의 권력자들은 비열한 어릿광대들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을지 궁금한 것은 아닐까? 아니면 원래 권력을 가진 인간들이란 사람들이 타락하는 광경을 보고 싶어 하는 변태들인가?
궁금하지 않은가, 타락과 광기의 한계가 어디인지? 그렇다면 뉴욕으로 오라.
자신의 영혼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 궁금한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이 놀라운 인간 도박장은 환영한다.
언제든 떠날 수 있다. 단, 영혼은 남겨둔 채 떠나야 한다.
--- p.71~73 「카지노 도시」 중에서

나는 미국인들을 싫어하지 않는다. 정반대다. 미국인들의 고지식함에 번번히 감동한다. 그들은 택배를 세 번이나 잘못 보낸 아마존에 전화를 걸어 항의할 때도 절대 화내지 않는다. 말도 안 되게 지치게 만드는 미국의 복잡한 병원 의료시스템에 대해서도 절대로 화를 폭발시키지 않는다. 그저 참고 또 견딜 뿐. 그래서인지 모르겠는데 내가 접한 미국인들은 항상 약간은 호소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온갖 세상의 부당함에 맞서 자신의 정당함을 호소하는 눈물겹게 전투적인 자세. 그것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이제 약간은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도착하지 않는 택배, 사라져버린 음식, 자꾸만 파손되어 나타나는 물건들 앞에서 나에게 허용된 것은 맹목적 믿음 속 진지한 호소뿐. 전화기 속 녹음된 목소리 너머, 채팅 창에 뜨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문장 너머 과연 진짜 인간이 존재하는 걸까? 쓸데없는 질문이다. 그저 믿음으로 호소해야 한다. 착한 개와 같은 맹목적 긍정주의와 함께 전진해나가는, 언제나 넘실거리는 파산의 가능성에 두근대며, 이 엉망진창의, 끊임없이 사들여도 도무지 쌓이지가 않는 이상한 모래성의 소비 세계를 죽을 때까지 헤쳐나가는 것은 미국인들의, 아니 과연 미국인들만의 운명인 걸까?
--- p.109~110 「DHL과 나」 중에서

나는 새로운 가설을 세워보았다. 뉴욕에서 먹었던 모든 음식에서는 완곡한 왜곡이 느껴졌다는 힌트를 따라서. 그것은 혹시, 정치적 올바름의 맛이 아닐까?
아하, 뉴욕의 고급 백화점에서 푸드코트가 불가능한 이유를 알겠다.
그것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기 때문이다. 풍요로움을 종합하는 것은, 총체적 풍요란 비윤리적이기 때문이다. 그래, 이제 알겠다.
뉴욕에서 완벽한 풍요는 불가능하다. 올바르지 않기 때문에! 단지 그 이유 때문에! 빌어먹을 청교도놈들!
그리하여 뉴욕의 마천루들은 그 어디보다 완벽하게 올바른 방식으로 허공에 뜬 채 활활 타오르게 된 것이다.
고약한 동부의 가식자들, 주홍글씨의 후예들!
--- p.119 「청교도의 저녁 식사」 중에서

트럼프의 당선에 호들갑 떨던 많은 사람들은 저 세련되어진 오바마의 미국, 그 멋진 무대에서 살아남은 배우들이다. 적당히 쿨한 사람을 연기하는, 타락한 부자와 권력자들을 경멸하는, 누구보다 정의로우며 동시에 우아한 소시민들. 주말이면 광장에 서는 파머스 마켓에서 유기농 채소를 구입하는, 와인 잔을 만지작거리며 다듬어진 언어로 인종차별과 테러리즘을 걱정하는, 하지만 식당에서 나와 길에서 마주치는 답 안 나오게 머저리 같아 보이는 촌놈에게는 즉시 사나운 시선을 내리꽂는… 좋았겠지? 저 야만적인 촌놈들이 선거에서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는 말이다. 자신과 완전히 비슷한 종류의 사람들을 제외하면 없다고 믿거나 혹은 없애버리기를 바라는 냉정한 인간들로 이 도시가 꽉 채워진 것은 단언컨데 트럼프가 도착하기 전에 벌어진 일이다.
--- p.142~143 「내전 전야」 중에서

응, 걔는 요가 레깅스를 샀으니까, 곧 새 러닝화가 필요하겠지. 구글 광고판에 새로 나온 나이키 러닝화 광고를 띄우자.
음, 걔는 브라운대를 나왔으니까 채식에 관심이 많을 거고, 그렇다면 금요일 밤에 틀림없이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를 보고 있겠지.
아아 우린 너를 알아.
완벽하게 알아.
그러니까 너를 위해 우리가 가장 좋은 결정을 내려줄게.(블루베리라고 말해.)
그 새로 나온 러닝화를 사.(블루베리라고 말하라고.)
그리고 넷플릭스를 켠 다음… (블루…)
그러고 나서… (베리…)

아 쫌 말하라고!

늦게나마 솔직히 털어놓자면, 중학교를 졸업한 지가 언젠데 갑자기 어설픈 중2병 일진들에게 둘러싸인 느낌, 정말이지 그런 몹쓸 기분이다. 하지만 내 기분 따위와 상관없이 저 블루베리 일진들은 여전히 세상 모든 것을 안다며 자신만만하다. 하지만 그래서 결국 아무것도 모르게 된 진짜 사실에 대해서는 대체 무슨 입장인지 궁금하다. 브렉시트, 트럼프, 소고기와 석유… 모피코트… 북극곰… 오 세계가 멸망하고 있다… 오… 그러니까 대체 왜 그들은 바닐라 맛을 선택한 거냔 말이야. 여기 이렇게나 몸에 좋은 유기농 블루베리맛이 잔뜩 있는데…? 대체 왜? 세상이 망했으면 하는 걸까?
--- p.156~158 「우산 속 세계」 중에서

미국은 표백과 재탄생이라는 성가신 처리 과정의 영원한 반복에 불과하다. 잘 자란 중산층 미국인들을 보면 탄생의 순간부터 주도면밀하게 어떤 것들이 도려내진 것 같은, 이후로도 주기적인 잡초 뽑기를 부지런히 행하며 집요하게 관리되는 매끈한 결여가 느껴진다. 그 결과 빚어지는 완벽한 인공성이 바로 미국의 미학이 아닐까? 한편 그 부지런한 결여에서 파생되는 이해도 자각도 설명도 불가능한 슬픔이 미국
적 감상주의의 핵심.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팔에서 주기적으로 전해져오는 고통 같은 것.
--- p.214~215 「Is There Anything Good about America?」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03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