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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찍은 사진 한 장
중고도서

잘 찍은 사진 한 장

: 윤광준의 사진이야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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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487g | 153*225*20mm
ISBN13 9788901040424
ISBN10 89010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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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흥미를 느껴 열심히 작업하던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사람들의 생활 모습에 대한 관심이 많아 바쁜 직장 생활 틈틈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전화 내용은 막상 사람들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들이대면 상대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거나 난처한 경우가 생기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는 하소연이었다. 모처럼 만의 결심을 실행하던 그의 사진 찍기가 큰 문제에 부닥친 것이 분명했다.
사진 찍는 행위는 타인에 대한 무의식적인 도발이기도 하다. 이 도발은 공격성을 담고 있어서 여기에 대응하는 상대의 경계는 너무나 자연스런 행동이다. 게다가 사진 촬영의 과정은 총에 탄환을 넣고 목표에 조준해서 사격하는 것과 너무나 똑같다. 촬영을 shooting이라 표현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사진 찍히는 것을 거부하는 행동의 이면엔 사진 촬영의 공격성에 대한 방어기제가 발동되고 있다.
사진 찍히는 것이 자신에게 아무런 피해 없는 일이란 확신이 들 때까지 경계심은 누그러지지 않는다. 사진 찍는 행동 또한 인간적 관계를 맺는 과정의 하나란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좋은 사진 찍고 싶다면 진심으로 상대와 교류 할 준비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타인의 삶을 단지 사진 거리로 이용하겠다는 소재주의에 빠져들지 말아야 할 이유다.
---- 1장 ‘이럴 때는 이렇게’ 중에서
무슨 일이던 절실할 때 진지함이 생긴다. 사진 찍어야 할 이유가 분명할수록 행동에 힘이 실린다. 구체적 대상과 목표가 없으면 사진 촬영은 곧 지루해지고 재미도 없어진다. 즐겁지 않은 일을 지속하기란 어려워서 흥에 겨워 노래 부르거나 춤추듯이 사진 찍기도 즐거운 일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마누라와 연애하던 시절, 어떻게 하면 잘 보일까 싶어 사진 찍어주기 시작했다. 연애의 진전만큼 즐거운 사진 찍기는 그 정도를 높여 작품으로 발전되었다. 촬영을 핑계 댄 여행은 연애의 강도를 높여주었고 여행의 폭은 다채로운 표정의 사진이 되어 남았다. 그녀는 미래의 남편감이 될 남자의 재능을 사진을 통해 읽었다. 연애와 사진 수업이 동시에 병행되던 한 시기의 열정은 이렇게 쌓여갔다. 내 사진 수업의 상당 부분은 연애와 함께 견고하게 다져졌다.
출발은 다 이렇게 조촐하고 미약한 동기로 시작된다. 거창하게 대단한 것을 만들려고 하지 말고 주어진 상황에서 더 잘해보려는 구체적 노력을 쏟아야함은 말 할 나위도 없다. 애인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사진 잘 찍을 확률이 몇 배나 높아진다. 아이가 있는 사람과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이 평범한 진리는 더 좋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된다.
--- 1장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나요?’ 중에서
화창한 날이 사진 찍기에 좋은 날씨라는, 어디선가 들었던 얘기가 떠오른다. 해가 밝게 비치는 날, 벼르고 별러서 애인과 시간을 맞추어 야외로 나간다. 갖은 포즈로 사진 촬영에 응해 주던 애인과의 하루는 너무나 즐거웠다. 서둘러 현상소에 맡긴 사진을 찾아본다. 사진에 찍힌 애인은 웃고 있지만 얼굴엔 검은 그리자가 짙게 드리워져 눈에 거슬린다. 다른 포즈의 사진을 보면 밝게 찍혔지만 강한 햇빛을 받아 얼굴 표정은 잔뜩 찡그리고 있다. 예쁘게 찍어달라는 그녀의 주문은 하나도 해결되지 못한 것 같다. 자신 있게 보여주려던 사진을 조용히 찢어 쓰레기통에 버렸다.
실패를 경험 삼아 다음 촬영엔 재주를 부려보기로 한다. 촬영장소를 한적한 숲 속으로 정했다. 숲 속엔 나뭇잎 사이로 관통하는 햇살이 강렬했고 짙은 그늘이 진 부분도 많았다. 이번엔 해를 마주보고 촬영위치를 잡는다. 그늘에 들어간 애인의 얼굴에서 싱그런 젊음의 아름다움을 보았다. 그러나 기쁜 마음으로 사진을 찾아 본 순간 표정은 굳어져 갔다. 그늘에 세워 얼굴을 클로즈업한 그녀의 모습은 창백하고 파리한 색감으로 찍혀있었고 해를 등지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온통 검은 실루엣뿐이었다. 나름대로 해의 위치를 파악해 대처했건만.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며 애꿎은 카메라만 탓해 보았다.
여러분은 이런 경우가 없으셨는지? 예전에 내가 다 겪었던 일들이다. 내게 사진에 관한 문의를 해오는 많은 사람들 역시 똑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빛을 파악하는 일은 사진의 화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다. 좀 더 보기 좋고 섬세한 질감을 지닌 사진을 얻기 위해서 조명에 신경 써야 하는 것이다.
--- 3장 ‘빛 그리고 그림자‘ 중에서
자연 생태 촬영의 기본은 찍으려는 대상과 눈높이를 먼저 맞추는 일이다. 이는 꽃이던 나비이건 자신만의 세계를 펼쳐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인정과 다름 아니다. 내가 꽃과 나비의 눈높이로 마주설 때 촬영 대상은 비로소 자신을 제대로 드러내 보인다. 카메라 앵글을 낮출수록 그들은 커지고 당당해진다. 나와 대상 사이의 평등한 교류가 시작되는 셈이다.
내 몸을 낮추는 행동은 상대에 대한 존중의 표시이기도 하다. 땅바닥에 기어 다니는 벌레를 찍으려면 내 몸은 땅 밑으로 들어가야 한다. 스스로 벌레와 같은 상태가 되지 않으면 생동감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온몸을 던지지 않으면 벌레는 한낱 작고 납작한 미물이 되어 미미한 형체만을 남기게 된다.
카메라의 눈높이가 높아져서 좋은 일은 하나도 없다. 촬영 대상이 주인공이라 여긴다면 내 몸을 낮출수록 더 많은 것과 숨겨진 이면을 발견 할 수 있게 된다. 위에서 내려보는 시각은 모든 사물을 왜소하고 납작한 느낌으로 만든다. 그 높이가 극단에 이르면 ‘버드 아이(bird eye)’ 혹은 ‘신의 눈’이라 표현하는 조망의 시각이 된다. 하늘 혹은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는 얼마나 왜소하고 황량한 대지로 보이던가. 사진 촬영이 나와 대상의 눈높이를 제대로 맞추기 위한 시소게임이라 불러도 좋은 이유다.
--- 3장 ‘내가 얼마나 낮아질 수 있느냐 하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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