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괴물 2
중고도서

괴물 2

이외수 | 해냄 | 2008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11,800
중고판매가
300 (97%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개인판매자01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9쪽 | 464g | 153*224*20mm
ISBN13 9788973379750
ISBN10 8973379755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윤현부는 순전히 백장이라는 이유 하나로 서른일곱 살이 되도록 노총각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흘러가는 물결 그늘 아래 편지를 띄우고 흘러가는 물결 그늘 아래 춤을 춥니다. 외출을 나가면 해병대 곤조가를 부르면서 술집을 누비던 시절, 결혼이 이토록 힘들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최소한 작부들에게는 환대를 받던 처지였다. 하지만 그는 나중에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때는 작부들도 자신을 백장으로서가 아니라 해병대로서 환대해 주었음을.

이제 그에게는 특별한 친구도 없었고 특별한 선배도 없었다. 당장 황소 뿔에 가슴을 들이받쳐 세상을 하직하는 사고가 발생해도 울어줄 사람조차 없었다. 나이는 서른일곱. 학력은 국졸. 직업은 백장. 재산은 도축장과 월영산 주변에 있는 무용지물의 황무지 몇만 평. 어떤 여자가 보아도 마음이 내키지 않을 신상명세서였다. 부모님들이 가급적이면 세상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던 이유를 그는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다.
-- pp.50~51
경찰들이 그녀의 집을 수색해 보니 지하실에 서른다섯 개의 관이 도열해 있었다. 그리고 관마다 희생자의 이름과 나이가 명기되어 있었다. 거기에는 그녀의 아들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경찰이 살해동기를 묻자 그녀는 자신을 안은 남자들이 다른 여자를 안을 거라고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어서 견딜 수가 없었노라고 대답했다. 아들도 나이가 들면 다른 여자게에 안길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살해했다는 것이었다.

"밤이면 촛불을 켜들고 지하실로 내려가 시체들을 쓰다듬으면서 성적 쾌감을 즐겼다고 자백했습니다. 그녀는 네크로필리아였지요."
-- p.190
"아가씨가 지금 즉흥적으로 지어낸 이야기는 아니겠지."

"실화라니까요."

"이거 마음이 약해지기 시작하는데."

"그러니까 이 운동장이 하솔단의 아지트이기도 하지만 아가씨와 이 친구를 만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오작교 같은 장소였단 말이지."

"제가 국민학교 4학년 때까지 밟고 다니던 운동장이기도 합니다."

"그럼 자네는 국민학교 4학년 때까지 이 학교를 다녔단 말인가."

"그렇습니다."

"갈수록 마음이 약해지는 소리들만 늘어놓고 있구만."

"걱정을 끼쳐드렸다면 대단히 죄송합니다."

"운동장은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적당히 절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

"대단히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허락한 것은 아니야. 요즘 젊은이들은 무슨 일이든지 쉽게 해결하려고 드는 고질병을 앓고 있어. 내가 자네들한테 운동장을 쉽게 빌려주면 그 빌어먹을 놈의 고질병을 방조하는 결과가 된단 말씀이야."

"어렵게 빌릴 수 있는 방법만 가르쳐주신다면 그대로 하겠습니다."

"자네가 단장이라고 했지. 성품이 마음에 드는구만. 그러면 우선 저기 운동장에 쌓여 있는 깡통들을 첫번째 교실과 두 번째 교실로 옮겨놓도록 하게. 첫번째 교실과 두 번째 교실은 재료창고야. 거기 들어가 보면 내가 쌓아놓은 깡통들이 있을 걸세. 그걸 보고 그대로만 쌓으면 되는 거야. 나는 오늘 서울에서 누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아마 밤중에나 돌아오게 될 걸세. 그때까지 깡통이 한 개라도 운동장에 남아 있으면 실격이야."

"한 개도 남겨놓지 않고 모조리 옮겨놓겠습니다."

"자신이 없으면 솔직하게 자신이 없다고 말하게."

"자신이 있습니다."

"세 번째 교실은 내 작업실이고 출입금지구역이니까 절대로 들어가지 말도록."

"명심하겠습니다."
-- pp.265~266
"아가씨가 지금 즉흥적으로 지어낸 이야기는 아니겠지."

"실화라니까요."

"이거 마음이 약해지기 시작하는데."

"그러니까 이 운동장이 하솔단의 아지트이기도 하지만 아가씨와 이 친구를 만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오작교 같은 장소였단 말이지."

"제가 국민학교 4학년 때까지 밟고 다니던 운동장이기도 합니다."

"그럼 자네는 국민학교 4학년 때까지 이 학교를 다녔단 말인가."

"그렇습니다."

"갈수록 마음이 약해지는 소리들만 늘어놓고 있구만."

"걱정을 끼쳐드렸다면 대단히 죄송합니다."

"운동장은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적당히 절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

"대단히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허락한 것은 아니야. 요즘 젊은이들은 무슨 일이든지 쉽게 해결하려고 드는 고질병을 앓고 있어. 내가 자네들한테 운동장을 쉽게 빌려주면 그 빌어먹을 놈의 고질병을 방조하는 결과가 된단 말씀이야."

"어렵게 빌릴 수 있는 방법만 가르쳐주신다면 그대로 하겠습니다."

"자네가 단장이라고 했지. 성품이 마음에 드는구만. 그러면 우선 저기 운동장에 쌓여 있는 깡통들을 첫번째 교실과 두 번째 교실로 옮겨놓도록 하게. 첫번째 교실과 두 번째 교실은 재료창고야. 거기 들어가 보면 내가 쌓아놓은 깡통들이 있을 걸세. 그걸 보고 그대로만 쌓으면 되는 거야. 나는 오늘 서울에서 누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아마 밤중에나 돌아오게 될 걸세. 그때까지 깡통이 한 개라도 운동장에 남아 있으면 실격이야."

"한 개도 남겨놓지 않고 모조리 옮겨놓겠습니다."

"자신이 없으면 솔직하게 자신이 없다고 말하게."

"자신이 있습니다."

"세 번째 교실은 내 작업실이고 출입금지구역이니까 절대로 들어가지 말도록."

"명심하겠습니다."
-- pp.265~266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