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널 만나러 지구로 갈게

널 만나러 지구로 갈게

꿈꾸는 돌-26이동
리뷰 총점8.9 리뷰 17건 | 판매지수 720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298g | 140*210*20mm
ISBN13 9788971993903
ISBN10 8971993901

이 상품의 태그

남극의 아이 13호

남극의 아이 13호

9,900 (10%)

'남극의 아이 13호' 상세페이지 이동

푸른 머리카락

푸른 머리카락

11,700 (10%)

'푸른 머리카락' 상세페이지 이동

페이스

페이스

13,500 (10%)

'페이스 ' 상세페이지 이동

널 만나러 지구로 갈게

널 만나러 지구로 갈게

10,800 (10%)

'널 만나러 지구로 갈게' 상세페이지 이동

기억 전달자

기억 전달자

14,400 (10%)

'기억 전달자 ' 상세페이지 이동

우주 전쟁

우주 전쟁

10,800 (10%)

'우주 전쟁' 상세페이지 이동

별 별 사이

별 별 사이

11,700 (10%)

'별 별 사이' 상세페이지 이동

일인용 캡슐

일인용 캡슐

10,800 (10%)

'일인용 캡슐' 상세페이지 이동

팬이

팬이

11,250 (10%)

'팬이' 상세페이지 이동

당첨되셨습니다

당첨되셨습니다

11,700 (10%)

'당첨되셨습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미래세계 구출

미래세계 구출

11,700 (10%)

'미래세계 구출' 상세페이지 이동

소울메이커

소울메이커

11,700 (10%)

'소울메이커'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의 21세기

우리의 21세기

12,350 (5%)

'우리의 21세기'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여우는 앨리스를 마지막으로 본 날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앨리스가 그 작은 몸에 맞지도 않는 큰 코트를 두르고, 그 안에 여우를 숨겨서 항구에 풀어 준 날이다. 앨리스는 펑펑 울면서,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있게 절대로 잡히지 말라고 말했다. 여우는 앨리스가 우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슬펐다. 여우는 앨리스가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 반려동물로 앨리스의 집에 들어왔다. 당시에는 보완된 동물을 아이에게 선물하는 것이 부유층 사이에 유행이었다고 한다. 아직 한 살도 되지 않았던 여우는 그렇게 앨리스와 함께 십여 년을 보냈다. 촉수로 기저귀를 갈아 주고, 풍성한 꼬리로 덮어 재우고, 함께 밥을 먹고, 잔디가 깔린 널찍한 마당에서 같이 뛰어놀았다. 나이가 좀 더 든 뒤에는 같이 공부를 했다. 앨리스가 여섯 살이 되자 부모는 이혼을 했다. 어머니는 화성으로 갔고, 아버지는 승진한 뒤로 집에 안 들어오는 날이 않았다. 황량할 정도로 큰 집에서, 여우는 앨리스와 둘이서 시간을 보냈다. 의무 리콜 명령이 내릴 때까지는.
---「1장. 여우」중에서

알렉스는 손을 뻗쳐 여우의 등을 쓰다듬었다. “누가 잡으러 온다는 거야? 사막에 혼자 살고 있잖아. 아무 잘못도 안 했잖아.” 여우가 훌쩍였다. “앨리스, 나는 있는 게 잘못이야. 잘못 만들어졌어. 잘못 태어났어.” 알렉스는 가슴을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느꼈다. 두 팔로 여우를 꽉 껴안았다. 아까 먼지가 눈에 들어갔을 때와는 다른 눈물이 갑자기 솟구쳤다. “그런 게 어딨어! 있는 게 어떻게 잘못일 수가 있어?” 여우의 눈물이 어깨에 느껴졌다. 알렉스는 대답 없이 계속 훌쩍거리는 여우를 더 세게 껴안았다. 그리고 목소리를 가다듬어 다시, 최대한 밝게 말했다. “괜찮아. 내가 있잖아!”
---「5장. 알렉스」중에서

“아까부터 여우는 왜?” 알렉스가 벌떡 일어나며 말했다. “지금 잡혀가게 생겼단 말이에요!” 알렉스의 두 손이 슈잉의 팔을 꽉 붙잡았다. 슈잉은 직원 대기실에서 느꼈던 한없는 애처로움을 다시 느꼈다. 여기는 소행성대 깊은 곳의 비밀 연구소다. 사방 수백만 킬로미터에 사람이라고는 슈잉과 알렉스 둘뿐이다. 그 희박한 인구 밀도의 우주에서 알렉스는 슈잉의 목숨을 구해 주었고, 이제 자기를 도와 달라고 말하고 있다. 슈잉은 붙잡히지 않은 손으로 알렉스를 꽉 끌어안았다. 아직도 울음이 그치지 않아 등이 들썩이고 있다. “알았어, 밍샤. 내가 도와줄게. 지구에 가자.” 서서히, 알렉스의 등이 들썩이기를 멈추었다. 그리고 아까보다 좀 더 밝은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나는 밍샤가 아니라 알렉스예요.”
---「6장. 슈잉」중에서

“나야. 왔어.” 여우는 마음으로도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입을 벌리고 꼬리를 마구 흔들 뿐이다. 알렉스는 우리의 옆면으로 돌아가, 문에 걸려 있던 빗장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여우의 목걸이를 풀자, 여우가 달려들듯 품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얼굴을 보며 짖었다. ‘앨리스’라고 말하는 것 같다. 알렉스는 여우를 두 팔로 꼭 껴안고 말했다. “내 이름은 알렉스야. 하지만 네가 뭐라고 불러도 알아들을 거야.”
---「19장. 알렉스」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소행성에 사는 어린 주인공, 유일한 이웃인 장미, 조난당한 비행사, 주인공과 친구가 된 여우. 자연스럽게 모두가 내용을 아는 유명한 책의 제목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시대 배경이 인류가 지구를 벗어나 태양계를 개척하기 시작한 우주시대라면? 어린 주인공이 대기업의 실험 대상이고, 비행사는 기업 간의 전쟁에 말려든 우주인이고, 여우는 유전자 조작으로 지능이 향상된 개량 생물이고, 장미는 비밀을 숨기고 있는 AI라면? 김성일의 『널 만나러 지구로 갈게』에서 우리가 아는 익숙한 캐릭터들은 새로운 무대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찾는다. 철새에 매달려 우주 공간을 누비던 동화 속 세계는 운동법칙을 지키는 금속 우주선들이 나는 SF의 공간으로 옮겨 간다. 하지만 차가운 물리법칙이 지배하는 진공처럼 보이는 우주 공간은, 샘물을 품은 사막처럼 자기만의 기적을 감추고 있다. 관계 맺음의 갈망과 그 아름다움은 여전히 남아 있기에.
- 듀나 (작가)

회원리뷰 (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8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8점 8.8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