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한마디
태어났다는 아름다움, 살아 있다는 기적! 바나바는 비밀 실험실에 살고 있어요. 완벽한 반려동물을 만들기 위한 비밀 실험실이죠. 어느 날 연두고무들은 유리병에 갖힌 바나바와 친구들에게 '실패' 도장을 찍고 사라지는데... 바나바는 언젠가 풀밭에 앉아 반짝이는 별을 바라볼 수 있을까요? 『한밤의 정원사』 『바다와 하늘이 만나다』 『행복한 허수아비』를 잇는 펜 브라더스의 또 하나의 걸작 그림책의 탄생! - 유아 MD 김현주
펜 형제가 돌아왔다! 『한밤의 정원사』 『바다와 하늘이 만나다』 『행복한 허수아비』를 잇는 또 하나의 걸작 그림책의 탄생 펜 형제는 『한밤의 정원사』에서 아름다운 나무 조각으로 지친 우리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바다와 하늘이 만나다』에서는 환상적인 추억 여행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소환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행복한 허수아비』에서는 순수한 사랑으로 천적이라는 경계를 허물어트렸습니다. 이제 펜 형제는 우리에게 완전히 새롭고 충격적인 그림책 『완벽한 바나바』를 선보입니다. 바나바는 비밀 실험실에 살고 있는 반려동물입니다. 반은 생쥐를 닮고 반은 코끼리를 닮았습니다. 하지만 바나바는 작은 유리 집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습니다. 바나바는 정말 완벽한 반려동물일까요? 과연 바나바와 친구들에게는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완벽한 바나바』는 완벽한 반려동물을 소재로 자유와 자존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아주 특별한 그림책입니다. |
일곱 살 딸아이 보여주려고 구매한 책이에요.
글이 많지 않은 그림책인데, 그림책 치고는 꽤 두꺼운 편이에요.
표지부터 그림이 무척 관심이 갔었는데, 내용 또한 아주 마음에 들어요.
그림이 예쁘고 귀엽고, 내용은 너무 심각하지 않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게 전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환경 문제나, 유전자 조작 문제 등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데도
괜찮은 책인 것 같아요.
어른들이 생각하기에 심각할 수 있는 내용을 아이들이 바라보기에 재미있고
따듯한 느낌으로 풀어낸 책이라서 무척 재미있게 본 책입니다.
<완벽한 바나바>
테리 펜, 에릭 펜, 데빈 펜 글그림/ 이순영 옮김/ 북극곰
'완벽한 바나바'라고 적힌 라벨 안에 어떤 동물이 있네요
푸르스름한 어떤 공간 안에 유리병 안에 있는 '바나바'
코끼리같이 생겼는데 꼬리가 조금 이상해보이기도 하고...
코끼리를 가둘 정도로 큰 병이 세상에 있을까요?
알고보니, 바나바는 생쥐와 코끼리의 모습이 결합된 동물이에요
크기도 아주 작지요
그래서 저 유리병 안에 있을 수 있는 거군요
[완벽한 반려동물]이라는 가게의 비밀실험실에서 살고 있는 바나바는
실험으로 조작된 동물이군요
실험실 안에는 여러 동물들이 만들어져 있고요
바나바는 그마저도 '실패작'이라고 분류된 동물들과 같이 있어요
도대체 무엇을 실패한 거고
무슨 목적으로 이렇게 생긴대로가 아닌 만들어진 모습으로 동물들이 있는 걸까요?
유리병 속의 세상은 아주 작고 지루하죠
변함이 없으니까요
바퀴벌레 쫑알이를 통해 바나바는 바깥세상을 꿈꾸게 됩니다.
자유란 누구에게나 필요하니까요
실패작인 바나바는 어떻게 될까요?
인간의 욕심으로 만들어진 바나바는
자신의 의지가 있어서 태어난 건 아니지만 태어난 이상, 자신의 의지대로 살고 싶어합니다.
털이 더 복슬복슬하고 눈이 터 크고...이래야 성공이라고 부를지 모르겠지만
바나바는 바나바의 지금 모습대로 완벽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번뇌(?)에 빠집니다.
제1목표는 아이가 갖는 행복이지만 오늘도 화를 내고 야단치는 엄마는
늘 반성모드이죠
이건 이렇게 하면 좋겠고 저건 저렇게 하면 좋겠고
'도대체 왜 그러니?'라는 말이 자꾸 나오는데 그대로 완벽한 아이를 자꾸 내 맘대로 몰고 가고 싶어하죠 ㅠㅠ
바나바는 그대로 자기 모습을 좋아해요
초롱초롱하게 빛나는 눈과 푸른 나무와 하늘로 뻗은 산과 빛나는 별이 좋은 바나바 그대로.
땅콩과 치즈가 맛있고 나를 알아봐주는 친구들이 있는 지금 그대로.
바나바는 탈출을 시도합니다.
바나바는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바깥세상을 볼 수 있을까요?
있는 그대로의 아이를 사랑하자고 하는데 자꾸 잊어버리는 엄마는 또 반성합니다.
세상에 맞추기 위해 얼마나 아이를 기죽여야 하는지 서글퍼집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바나바는 '실패'라는 도장을 받지만
바나바는 있는 그대로 완벽합니다.
펜 형제의 그림을 통해 가슴이 일렁이는 그림책 <완벽한 바나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