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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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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을 이야기

: 팬데믹 테마 소설집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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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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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11월 09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9.22MB ?
ISBN13 9788950993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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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4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 중에 신체 말단을 시작으로 온몸이 푸르게 변하는 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모자이크 처리된 사진만 봐도 환자의 팔과 얼굴은 사람의 것이라기보다 한여름의 식물처럼 짙은 녹색을 띠고 있었다.
---「그토록 푸른 _ 조수경」중에서

최근에 깨달은 나의 가장 큰 장점은 질기다는 거였다. 강하다기보다 질긴 것. 어쩌면 강한 것과 질긴 것 중 살아가는 데 더 필요한 건 질긴 것인지도 몰랐다.
---「그토록 푸른 _ 조수경」중에서

미래는 온통 새까맣고 불확실했지만, 어쨌든 이 힘든 시기에 새벽배송 물류센터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일터에서 쫓겨난 사람들, 가게 문을 닫아야만 했던 사람들이 모두 이곳에 몰려들었다.
---「그토록 푸른 _ 조수경」중에서

“원래는 이렇지 않았어.”
여자는 마스크를 쓰고도 손으로 입을 가리며 은밀하게 속삭였다. 허공에 떠 있는 시선은 어딘가 불안해 보였고, 오래 쓴 탓인지 마스크에서는 퀴퀴한 냄새가 풍겼다. 나는 그녀가 바짝 다가오는 게 신경 쓰여 상체를 뒤로 뺐다.
“원래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많지는 않았다고.”
나는 여자의 말에 귀 기울이는 대신 들숨과 날숨에 미세하게 꺼졌다 부풀어 오르는 마스크를 바라봤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구멍들, 그 틈으로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들이 새어 나와 내게 들러붙지 않을까 염려했다.
---「그토록 푸른 _ 조수경」중에서

팀장이 멈췄던 손을 다시 움직여 마스크를 벗겨냈다. 매끈하고 뽀얀 얼굴 아래로 마스크를 썼던 자리만 다른 빛을 띠고 있었다. 푸르게 변해버린 뺨과 코와 턱에 파운데이션 얼룩이 남아 있었다.
---「그토록 푸른 _ 조수경」중에서

좁은 동네에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면서 길거리에 사람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어차피 가게에 찾아올 사람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경호는 초조하고 불편한 기색이었다. 이렇게 오래 쉬어본 것은 가게를 개업한 이래로 처음이었다.
---「특별재난지역 _ 김유담」중에서

일남은 가영의 휴대전화를 낚아채 카카오톡 대화창을 열었다. 누군가 젊은 여자의 사진을 프로필로 내걸어 놓고 가영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어왔다. 자신을 엄마라고 밝힌 후 그간 너무 보고 싶었다는 말까지 하면서 가영의 약한 심리를 교묘하게 건드리는 낯선 사람에게 가영이 홀랑 넘어간 것이다. 처음에는 얼굴 셀카, 전신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다가 점점 이상한 요구를 해왔지만 가영은 오히려 엄마와 연락이 끊길까 봐 두려워했다.
---「특별재난지역 _ 김유담」중에서

기차역 앞을 막아선 군인들과 적막한 도시의 살풍경한 모습을 뉴스로 볼 때만 해도 이웃 나라에 닥친 재앙이라고만 여겼다. 상희는 청도가 봉쇄될 일은 없을 거라고 아이를 안심시켰지만, 앞으로 예상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일남은 생각했다. 아니, 이미 일남은 처절하게 버려지고 고립된 기분이었다. 일남은 한 팔로 무릎 위에 올려진 부친의 유골함을 세게 끌어안았고, 나머지 팔로는 곤하게 잠든 가영의 어깨를 부여잡았다.
---「특별재난지역 _ 김유담」중에서

열면 안 돼요. 들릴락 말락 한 소리로 채은이 말했고 진화는 엉겁결에 고개를 끄덕였다. 문을 땅, 땅, 두드리는 소리는 그 뒤로도 서너 번 더 이어졌다.
---「두逗 _ 박서련」중에서

증세를 보인 아이들의 오빠나 남동생 중에 이 병을 앓는 아이는 단 하나도 없었다. 셋이나 되는 고 씨 자매들이 싹 나았다가 다시 증세를 보일 동안에도 막내 진호에게는 아무 이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두逗 _ 박서련」중에서

그래, 그러자 얘들아. 사실은 아무도 잘못되지 않았으니까, 피구를 해도 괜찮아. 채은과 진화는 주전자에 물을 채우고 배구공을 챙겨 아이들을 몰고 운동장으로 나갔다. 물주전자로 피구 코트를 그리고 가위바위보로 편을 갈라 아이들에게 공을 넘기고 그늘에 앉아 아이들을 지켜봤다. 아이들은 금세 소란을 피우며 공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눈이 부셨다.
---「두逗 _ 박서련」중에서

7월 한낮의 운동장 위에서도 아이들 몸에 고인 빛은 또렷이 보였다. 고 씨네 맏이 진아의 등허리에서, 둘째 진선의 어깻죽지에서, 셋째 진희의 종아리에서, 까만 머리카락으로 뒤덮인 명애의 머리통에서 수포가 빛을 뿜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수놓은 전구처럼 깜빡거렸다. 수포가 밀집한 곳일수록 더욱 격렬하게 빛났다.
---「두逗 _ 박서련」중에서

소설 속에서 가족을 골고루 죽였다. 엄마를 죽인 것은 다섯 번, 할아버지를 죽인 것은 세 번, 삼촌을 죽인 것도 세 번, 동생을 죽인 것은 두 번이다.
---「쓰지 않을 이야기 _ 송지현」중에서

중국과 홍콩을 오가며 살던 아빠는 전염병이 돌자 곧장 귀국했다. 아빠가 20년 동안 뭘 하면서 살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 사실은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건 이제 아빠 명의로 통장을 개설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쓰지 않을 이야기 _ 송지현」중에서

아빠가 만약 깡패라면…… 깡패는 자신의 명의로 통장을 갖지 못하는 사람. 동물 다큐멘터리를 하루 종일 보는 사람. 집을 깔끔하게 유지하고 빨래를 색깔별로 나누어서 빠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닐까.
---「쓰지 않을 이야기 _ 송지현」중에서

우리 가족은 이제 훌라의 룰도 잊었다. 가족은 모두 각자의 일을 하러 오래도록 집을 나가 있는다. 돌아온 아빠를 거실에 혼자 두고.
---「쓰지 않을 이야기 _ 송지현」중에서

나는 가만히 p의 오른손을 잡았다.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가족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이상했다. p를 닮은 못생긴 아이를 낳고, 그 아이는 여러 도시를 오가며 살다가, 나를 닮은 사람을 만나서, 언젠가 누군가와 이런 차를 타고 가면서 생각하는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가족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이상하다고.
---「쓰지 않을 이야기 _ 송지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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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인류는 위기를 피하기 위해 기억하고, 기억하기 위해 이야기를 만들었다. 전염 사회에 관한 한 어떤 형식의 글보다도 이야기가 필요한 것은 이야기야말로 낮은 위기관리 능력을 지닌 인간이 만든 유일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 소설가들은 결코 승리의 역사로 끝나지 않을 이 감염의 시간을 살고 있는 ‘코로나 시대의 인간’을 다층적이고 다면적으로 바라본다. 바이러스의 공격에 멈춤으로 응수하는 개인에서부터 이후를 상상하고 준비하는 개인에 이르기까지, 각자 다른 세계에 뷰파인더를 맞추고 있는 네 편의 소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우리가 모르거나 충분히 알지 못하는 ‘전환 시대의 인간’을 기록한다.”
- 박혜진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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