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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어서, 더 살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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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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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10g | 130*190*18mm
ISBN13 9791191119398
ISBN10 119111939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모두가 환자가 될 순 있지만, 누구나 의사가 될 순 없기에
“나는 내가 만나고 싶은 의사가 되기로 했다!”
환자로서, 그리고 의사로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겪었던 치열한 이야기


이 책은 ‘살고 싶어서, 더 살리고 싶었다’는 제목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병 앞에서 무력하게 좌절할 수밖에 없던 어린 소년이 마침내 의사가 되어 누군가를 살리는 사람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죽음을 직면한 자만이 느낄 수 있는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담긴 이 고백록은 환자의 처절한 상황을 경험한 의사로서 의료계를 진솔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 ‘내가 환자라도 이런 대우를 받고 싶은지? 환자가 내 가족이라도 이렇게 하겠는지?’라는 물음에서 시작하는 고민과 노력 또한 이 시대에 우리가 함께 생각해봐야 할 지점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Prologue : 의사가 아니라도 걱정 없도록 … 7

1장. 심장병 어린이의 꿈
1. 학교보다 병원이 익숙한 아이 … 21
2. 나도 살고 싶은 삶을 살 수 있을까 … 29
3. 그날의 약속 … 39
4. 뛰지는 못해도 걸을 수는 있어요 … 47
5. 언제든 다시 날아오르면 되니까 … 55
6. 베푸는 자가 아니라 받은 자로서 … 65

2장. 두근거리는 삶을 찾아서
1. 더는 숨지 않기로 했다 … 73
2. 심장병 어린이, 의사가 되다 … 89
3. 나를 떨어뜨려 줘서 고맙습니다 … 101
4.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 … 111
5. 누구나 자신만의 시간표가 있다 … 127

3장. 다시, 병원 속으로
1. 서울 시장의 마지막 외출 … 137
2. 의사가 무심코 놓치는 것들 … 151
3. 환자가 수술을 거부한 이유 … 163
4. 그들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 177
5. 그날 밤, 외상 센터에서 일어난 일 … 183
6. 나의 길을 간다는 것 … 199

Epilogue : 인생은 스스로 생각하는 만큼 변한다 … 215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요즘도 3개월에 한 번씩 정기 진료를 받기 위해서 내가 수술받았던 병원을 찾는다. 그때마다 의학도서관 건너편의 내가 입원했던 건물 앞을 지나간다. 거기서 나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내가 입원했던 병실의 창문을 올려다본다. 그리고 그 창문 안에서 나를 내려다보는 10대 후반의 나와 마주한다. 수십 년의 시간의 벽을 넘어서 그때의 나는 지금의 나에게 변함없이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환자들을 바라보겠다’는 그때의 다짐을 흔들림 없이 지키며 살고 있냐고.
--- p.44

“의사, 판사, 검사… 세상 사람들이 선망하는 이런 직업들의 공통점이 뭔 줄 아니?”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아버지가 답할 때까지 기다렸다.
“누군가의 고통이 그 존재 이유라는 점이다. 그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거라.”
나는 한동안 잊고 있었다. 의사라는 직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내가 왜 의사가 되려고 했는지. 시험 점수를 쫓는 동안 나의 의식 속에서 희미해지고 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의사가 된 바로 그날, 아버지는 그걸 다시 일깨워주고 있었다. 아버지는 내가 원래 누구였는지 묻고 있었다.
--- p.95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인정하는 것. 잘못했을 때 잘못했음을 솔직히 인정할 수 있는 태도. 그것이야말로 진짜 의사와 사이비를 구분 짓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아닐까. 사이비들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은 틀림없다며 자충수를 두고 있을 때, 진짜 의사라면 자기가 아는 게 항상 정답일 수 없다는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그러고 보면 병원 수련이란 지식과 경험을 쌓는 게 전부는 아닌 듯싶다. 그것 말고도,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아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마음가짐을 익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p.161

비로소 나는 답을 구했다.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양심을 지키는 것이 ‘외과 전문의’라고 쓰여 있는 종이 쪼가리를 받아 드는 것보다 중요했다. 훗날 이 시간을 돌아보았을 때 나 스스로 떳떳할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내가 옳다고 믿는 길을 갈 수 있다면 지난 5년간의 시간은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엉켰던 실타래가 풀리는 듯한 기분이었다. 나는 병원으로 돌아가서 과장의 입장을 한 번 더 묻고, 여전히 그의 생각에 변화가 없다면 미련 없이 수련을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마음을 내려놓으니 이제는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었다. 나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음 날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 p.209~21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유년 시절, 나는 매일 아침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심장이 뛰고 있나 확인하곤 했다.”
외과 의사가 된 어느 심장병 환자의 고백


환자인 동시에 의사라는 특별한 개인사로 블로그와 브런치 플랫폼을 통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신승건 작가의 첫 책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됐다.
작가는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났다. 매일 밤 살고 싶다고 기도를 할 만큼 그의 유년 시절은 삶에 대한 간절함으로 가득했다. 십대 후반, 세 번째 심장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한 작가는 맞은편 의학 도서관에서 공부 중인 의대생들을 목도하고,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진 ‘환자로서의 삶’이 아닌 주체적으로 ‘환자를 바라보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10년 뒤, 치열한 노력 끝에 환자복이 아닌 하얀 가운을 입은 예비 의사가 되어 그 병원으로 돌아온다. 이후로도 ‘환자를 바라보겠다는 그때의 다짐을 지키면서 살고 있느냐’는 질문은 삶의 순간순간마다 이정표가 되어준다.
환자로서, 그리고 의사로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경험한 이야기들은 그 자체로 극적이고 절실함을 담고 있다. 하지만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끝까지 희망의 증거를 찾으려는 삶의 태도이다. 어떠한 순간에도 긍정의 마인드를 잃지 않고, 자기 삶의 가치를 집요하게 쫓아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하다.


“의사, 판사, 검사……
사람들이 선망하는 이런 직업들의 공통점이 뭔 줄 아니?
누군가의 고통이 그 존재 이유라는 점이다. 그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마라.”


비로소 나는 답을 구했다.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양심을 지키는 것이 ‘외과 전문의’라고 쓰여 있는 종이 쪼가리를 받아 드는 것보다 중요했다. 훗날 이 시간을 돌아보았을 때 나 스스로 떳떳할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내가 옳다고 믿는 길을 갈 수 있다면 지난 5년간의 시간은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p209~210 중에서

최근 ‘의료계 파업’이라는 사안을 놓고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뜨겁다. 의료계가 집단 휴진을 멈추면서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으로 복귀했지만 여론은 우호적이지 않다. ‘원점 재논의’로 귀결되어 실리를 챙기기는 했지만,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었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사회적 엘리트로서의 계급의식보다 국민을 위하는 소명의식이 아쉬운 때이다. 직업인으로서의 자격과 책임, 의사와 환자 사이의 진솔하고도 객관적인 시각, 나아가 사회 환원에 대한 고민과 성찰까지 담긴 이 책은 소명과 삶에 대해 엄숙하게 생각하게 하는 한편, 우리가 놓치기 쉬운 ‘환자 없이는 의료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업의 본질과 그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1장과 2장이 심장병 환자에서 의대생으로, 의대 대학원생에서 의료 스타트업 CEO로, 치열하게 삶과 소명에 대해 고민해온 작가의 드라마틱한 개인사를 다뤘다면, 3장에서는 의사의 본질은 결국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자’라는 걸 깨닫고, 외과 전문의가 되기 위해 늦깎이 인턴 생활을 시작한 작가의 의사 분투기를 다루고 있다. 간단한 수술만 받으면 살 수 있지만 생계를 위해 수술을 거부하는 환자, 병원이 아니라 불법 시술소를 찾아가는 환자의 마음, 무엇보다 환자의 권리와 의료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전공의로 수련해온 5년간의 시간이 백지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행했던 파업까지, 환자의 입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하루하루 더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내가 만나고 싶었던 의사’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내가 만나고 싶은 의사가 되기로 했다!”
환자로서, 그리고 의사로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겪었던 치열한 이야기


(…) 나는 환자들을 볼 때마다 마음속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내 가족이 환자라도 이렇게 하겠는지. 내가 환자라면 이런 대우를 받고 싶은지. 먼 훗날 언젠가 내가 의사로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볼 때, 그 질문에 대해서만큼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하고 싶다.
의사가 아닌 이들이 의사가 아니라도 걱정 없도록.
-p16 ‘프롤로그’ 중에서

작가의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 '승건(承健)'에는 '건강을 잇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저 건강하게만 살아달라는, 심장병을 갖고 태어난 아들을 향한 유일한 소망이 담겨 있는 셈이다. 그리고 그 소망은 이제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이어가는' 이야기로 실현되어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살고 싶어서, 더 살리고 싶었다’는 제목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병 앞에서 무력하게 좌절할 수밖에 없던 어린 소년이 마침내 의사가 되어 누군가를 살리는 사람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담은 이 책은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담긴 고백록이다. 더불어 ‘내가 환자라도 이런 대우를 받고 싶은지’, ‘환자가 내 가족이라도 이렇게 하겠는지’라는 물음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의사와 환자 사이, 그 진솔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는 직업을 대하는 고민과 노력의 깊이가 절로 느껴진다.
모두가 환자가 될 순 있지만 누구나 의사가 될 순 없기에, 많은 환자와 그 가족, 그리고 의사와 의사가 아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이 책은 공감과 용기, 그리고 희망을 전해줄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저자가 극심한 고통을 경험한 환자로서, 그리고 환자를 돌보는 의사로서의 체험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기록한 생생하고도 따뜻한 보고서입니다. 무력하게 좌절할 수밖에 없던 어린 소년이 마침내 의사가 되어 최선을 다해 환자들을 보살피고, 마치 가족과 같이 그들의 아픔에 귀 기울이는 치유자가 되려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힘겨운 시련에도 절망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일어서고, 감사함으로써’ 터득한 삶의 행복으로 독자를 초대하는, 절절하고도 겸허한 이 고백록을 소중한 선물로 독자들에게 추천합니다.
- 이해인(수녀, 시인)

의사와 환자 사이, 그 진솔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처절했던 고민과 노력의 깊이가 절로 느껴집니다. 많은 환자와 그 가족 들에게 이 책은 공감과 용기, 그리고 희망을 전해줄 것입니다.
- 김웅한(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이사장)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마음이 아프네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g********0 | 2021.03.26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경비일 하시는 환자분...황선생의 나쁜 만행(화딱지가...아주...)나쁜 윗물로 인해 오랜 시간을 포기하고 의사라는 직업을 내려놓아야했던 부분내용을 보면서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어쩜 세상이 이렇게 나쁜지...그리고 아버지의 말씀... 너무 좋은 아버지가 계셔서 다행이에요.."그래, 수고했고. 의사답게 살아라"라는 말..."의사,판사,검사...세상 사람들이 선망하는 이런 직업;
리뷰제목
경비일 하시는 환자분...
황선생의 나쁜 만행(화딱지가...아주...)
나쁜 윗물로 인해 오랜 시간을 포기하고 의사라는 직업을 내려놓아야했던 부분

내용을 보면서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어쩜 세상이 이렇게 나쁜지...

그리고 아버지의 말씀... 너무 좋은 아버지가 계셔서 다행이에요..
"그래, 수고했고. 의사답게 살아라"라는 말...
"의사,판사,검사...세상 사람들이 선망하는 이런 직업들의 공통점이 뭔 줄 아니?"
"누군가의 고통이 그 존재 이유라는 점이다. 그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거라."

그 말이 없었더라면..
왜 의사가 되려고 했는지 몰랐겠죠...?

책 읽는 동안 마음이 아프면서도 저 또한 다시 배우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배우는 삶 일어서는 삶 감사하는 삶 잊지 않겠습니다

댓글 0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포토리뷰 살고 싶어서 더 살리고 싶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k*******4 | 2020.12.23 | 추천5 | 댓글0 리뷰제목
책의 초반, 저자 신승건 님과 아버지가 나눈 대화가 있다. 어떤 사유지를 방문하고 나서 이러진 대화라고 했다."여기는 사유지구나. 너는 그게 무슨 뜻인 것 같으냐?" 묻는 아버지에게 신승건 작가는 대답했다고 했다. "뭐, 주인이 있는 땅이란 뜻이겠죠." 그의 대답을 들은 그의 아버지가 말을 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그가 가진 철학의 거의 전부를 대변하는 듯 했다. "그래. 누군가 이;
리뷰제목

책의 초반, 저자 신승건 님과 아버지가 나눈 대화가 있다. 어떤 사유지를 방문하고 나서 이러진 대화라고 했다.

"여기는 사유지구나. 너는 그게 무슨 뜻인 것 같으냐?" 묻는 아버지에게 신승건 작가는 대답했다고 했다. "뭐, 주인이 있는 땅이란 뜻이겠죠." 그의 대답을 들은 그의 아버지가 말을 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그가 가진 철학의 거의 전부를 대변하는 듯 했다.

"그래. 누군가 이 땅의 주인이란 의미지. 하지만 그게 누군지는 몰라도 아마 여기에 놓인 돌멩이 대부분을 단 한 번도 만져보지 못한 채 이 산 주인으로서의 신간을 마감하게 될 거야. 그리고 다음 누군가에게 주인 자리를 넘겨주게 되겠지. 그게 그 사람 자식이든 아니면 새롭게 산을 산 사람이든."

소유라는 것은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존재한다. 우리가 소유하고자 하는 것들이 얼마나 부질 없는 것들일까. 그는 전문의 시험을 무사히 치르고 외과전문의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공무원이 되었다. 해운대 보건소의 건강증진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그가 외과의사였기 때문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어려운 공부과정을 마쳤기 때문에 존경스럽지도 않는다. 그것들은 그가 가진 철학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가 갖고 있는 대단한 철학 만큼은 존경스럽고 대단하다. 사람들은 돈을 위해 움직인다. 돈은 삶의 원동력이자 '일'의 추진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사회를 위험하게 만드는지 우리 스스로는 모르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돈'을 위해 그 직업을 선택했다면 어떨까? 나의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돈'을 위해서 그 선택을 했다면 어떨까? 내가 좋아하는 예술가 혹은 음악가가 '돈'을 위해서 그것을 작품했다면 어떨까? 모든 건 끔찍한 결과를 이야기하게 된다.

돈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빌게이츠', '일론 머스크', '스티브잡스'의 꿈은 '돈을 모으자'가 아니라,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꾸자'였다. '마이클잭슨'의 꿈은 '돈을 벌기 위해 노래와 춤을 추자'가 아니였고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이 돈벌이가 좋더라'라는 생각을 갖고 직업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거짓들 사이에서 속아 넘어가기 쉽상이다. 사실 '돈'이란 내가 희생한 댓가를 지불받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주었던 기쁨의 댓가를 표현받는 물질일 뿐이다. 살다보면 '돈'을 벌기 위해 의사를 했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아직도 의사는 다른 직종에 비해 고연봉직에 속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돈벌이'로 치부된다.

그의 책은 시작하면서 그의 이름의 의미를 되짚는다. 책을 펴기 전, 그리고 들어가면서 작가의 소개와 이름을 당연히 보게 되지만, 글에서 시작과 마지막에 그의 이름을 두 번을 더 거듭이야기 하면서 이 책은 그가 얼마나 자신의 이름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지 보여준다. 그의 이름에서 그는 자신이 의사가 되어야 할 명분을 찾았다. '돈'이 아니라, 그가 갖고 있던 컨플렉스와 신체적, 정신적 아픔 그리고 자신이 그 길을 가야만 하는 운명과도 같은 삶과 이름에서 그 명분을 찾았다. 그는 '와파린'이라는 약을 먹고 있다. 이 약은 피를 굳지 않게 하여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약이라고 한다. 그에게는 다른 환자들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좋아한다. 나는 '박진영'이라는 가수가 지은 노래를 좋아한다. 간혹 TV에서 소속 연예인들이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는 그가 한 구절을 수 백 번 씩 시켜가며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체크해낸다고 우스께 불평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의 작품을 신뢰한다.

내가 들은 음악은 나의 감정을 자극하고 공감되어준다. 내가 철저하게 그 음악에 빠져 있는 동안, 그 목소리를 전달하는 가수의 머릿속에는 '어떻게 하면 한번이라도 더 듣게 해서 '아우디 R8' 할부금을 때우지?'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다면, 얼마나 배신감이 느껴질까. 이윤을 추구해야하는 기업들이 세상을 좌우하는 이런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익'을 추구한 다는 것은 '악'이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작가 님과 같이 명확한 자기 철학이 있는 사람들은 결코 뜻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는 매일밤 살고 싶다고 기도를 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자신과 비슷한 소망을 하고 있을 타인의 소망을 이뤄 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신체적인 결함은 곧 마음으로도 직결된다. 그가 공부를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와 고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들이켜 마셔야 했던 한 바가지의 막걸리처럼 그는 자신의 병을 철저하게 숨기고 싶어 했다. 그것은 나와같이 태어나면서 건강해왔던이들이 공감 할 수 없는 일종의 그들만의 슬픔일 것이다.

그런 슬픔을 알고 있는 의사를 만나는 일은 신체적 치유뿐만아니라 마음의 치유도 함께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국종 작가 님(글쓴이의 직업을 분류하지 않고 글쓴이를 모두 작가로 표현)의 글을 보고 느낀바가 있다. 아직 그래도 우리나라는 이런 외골수 같은 전문가들이 존재한다는 사실말이다. 뉴스를 켜면 떠들어대는 온갖 가십거리를 뒤로하고도 사실 세상은 살만한 이유들로 가득하다. 그 이유들 중 하나는 이런 철학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많은 걸 배운다. 사실 진정한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선 자신이 누구인지를 잘 알아야 한다. 이 책을 읽기 얼마 전에는 일본에서 변호사가 된 시각장애인의 책을 읽었었다. 자신의 컴플렉스를 확실하게 극복해버리는 그들은 무결점이라는 사람들에 비해 월등한 능력이 있는 것 같다.

나의 컴플렉스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어떤 누군가는 그것이 자신의 약점이며 인생의 걸림돌이자 넘어서지 못할 벽이라고 생각해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을 넘어섰을 때, 그 걸림돌은 디딤돌이 되어 다음 단계로 쉽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준다. 내가 누군지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내 컴플렉스가 곧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이타적인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한지 살펴봐야한다. 돈과 명예, 인기 그런 것들은 그 다음이다. 책은 어렵지 않게 읽힌다. 사실 조금 더 길게 들어도 괜찮을 것 같은 그의 이야기가 짧게 끝나는 듯 해서 입맛이 쩝쩝하고 다셔지는 듯한 아쉬움도 남는다. 이 책이 내 서재에 꽂히게 되는 것은 나에게 행운이다. 앞으로 커갈 나의 딸들에게 '이런 사람도 있었단다' 의 흔적을 남겨 줄 수 있다는 것 또한 매우 행운이다.

누군가 자신의 아픔과 컴플렉스로 힘들어하고 있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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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어서, 더 살리고 싶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p****8 | 2020.11.27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살고 싶어서, 더 살리고 싶었다'는 제목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이 책은 자기 스스로 환자였기 때문에 더 간절하게 환자를 살리고 싶어 했던, 어느 의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최근 의료계 파업을 지켜보면서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반감이 아주 없지 않았는데, 업을 대하는 작가의 진지한 성찰을 읽으면서 직업을 대하는 소명 의식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또한 이는 나 스스로의 삶;
리뷰제목

'살고 싶어서, 더 살리고 싶었다'는 제목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이 책은 자기 스스로 환자였기 때문에 더 간절하게 환자를 살리고 싶어 했던, 어느 의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최근 의료계 파업을 지켜보면서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반감이 아주 없지 않았는데, 업을 대하는 작가의 진지한 성찰을 읽으면서 직업을 대하는 소명 의식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또한 이는 나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자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단순히 한 개인의 직업적인 영역을 넘어서, 누군가에게 울림과 도움을 주는 삶. 나 역시 그런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에세이.

댓글 0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한줄평 (9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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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저자의 필력과 영화 같은 스토리에 반했어요 글의 챕터 말미 저자 생각은 깊은 울림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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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 2021.08.25
구매 평점5점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t*****7 | 2021.08.06
평점5점
힐링되는책이였어요~.오랜만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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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맘 |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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