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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계간 미스터리 (계간) : 가을겨울호 [2020]

: 통권 제68호

리뷰 총점9.2 리뷰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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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2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84g | 152*215*21mm
ISBN13 9791191029048
ISBN10 1191029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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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스페셜 테마 ‘한국 추리문학의 세대교체’

“장르의 규칙을 뛰어넘으며 영토 확장의 모험을 감행하는
신세대 작가들을 만난다!”


새로운 세대는 더이상 비좁은 국내가 아니라, 전 세계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장르의 규칙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경계를 넓히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스페셜 테마에는 최근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젊은 추리소설가 정명섭의 칼럼과 젊은 작가 3인-박상민, 공민철, 한새마 작가의 인터뷰를 실었다. 추리적 재미와 문학적 기품을 유지하면서도, 장르적 외연을 확장하며 취향의 전복을 꿈꾸는 신세대 작가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2020 가을겨울호를 펴내며
한국 추리소설 작가들의 세대 간 교전이 더욱 격렬해지기를

[특집]

특별기고
한국 추리문학의 세대교체, 어디까지 왔는가? / 정명섭

인터뷰
한국 추리문학의 신진 고수를 만나다 / 공민철, 박상민, 한새마

[신인상]

당선작
가나다 살인사건 / 황정은
G선상의 아리아 / 홍선주

심사평
충실한 구성에 탄탄한 문장, 다양한 소재까지

당선소감
추리소설을 향한 짝사랑, 그리고 동지애 / 황정은
사람의 내면을 향하는 이야기꾼으로 / 홍선주

중편소설
내일의 별빛 / 공민철

단편소설
특별 할인 / 장우석
약육강식 / 홍성호
어떤 자살 / 한새마

초단편소설
고백 / 정가일
크리스티 여사의 취미 / 조동신
얼굴 마사지 좋아하는 여자 / 이상우
운수 좋은 날 / 반대인
선생님은 항상 너희 편이야 / 공민철

추리소설가가 된 철학자
사유하는 추리소설가 혹은 추리소설가의 사유 / 백휴

평론
영토 확장의 모험자들 - 서미애, 송시우, 박하익을 보다 / 오혜진

리뷰
치명적 바이러스와의 공존 / 홍정기

미스터리 쓰는 법
어디서 죽이는 아이디어를 찾지? / 한이

작가의 방
노트북만 있다면 세상 모든 곳이 작업실 / 전건우

프로파일링
사라진 돈다발 / 황세연

2020년을 보내며 - 장르문학 전문출판사 대상 설문조사
비대면 시대, 출판은 안녕하십니까?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새로운 세대는 더 이상 비좁은 국내가 아니라, 전 세계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장르의 규칙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경계를 넓히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타 장르의 장점을 취하고 미스터리와 혼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영리함도 있습니다. 컴퓨터 키보드가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글을 쓰고, ‘내가 하나의 장르가 되겠다.’라는 패기도 보입니다. 지금까지 누리던 기득(旣得)을 내려놓고 날바닥에서 새로운 이들과 노련미 가득한 작품으로 한판 붙는 기성세대가 보고 싶습니다. 그 치열한 교전 속에서만 잃어버렸던 독자들의 눈길을 다시 한국의 추리소설로 돌리게 할 묘책이 나올 것입니다.
--- 「‘2020 가을겨울호를 펴내며’」중에서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나서 저에게 가장 무서운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봤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실직하고, 빚을 감당하지 못해 아이들과 함께 길거리로 내몰리는 것이었어요. 극빈에 대한 공포감이 세 번째 작품을 쓰게 한 거죠.
--- 「[한국 추리문학의 신진 고수를 만나다]한새마 인터뷰」중에서

세대교체는 단순히 미래세대가 기성세대를 몰아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주요 고지를 점령하려는 세대 간의 치열한 전투 속에서 새로운 사조가 탄생하고 격전지의 외연이 넓어지는 것을 뜻한다. 어쩌면 한국 추리문학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신구세대가 제대로 붙어본 적이 없는지도 모른다. 기성세대의 대찬 방어와 미래세대의 날선 공격이 연달아 부딪힐 때 비로소 한국 추리문학을 가두고 있던 단단한 벽이 깨지고 드넓은 바다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미래세대가 기성세대가 되어 다음 전투를 준비할 때까지 쉼 없는 충돌이 벌어지길, 그리하여 그대들의 온 몸이 영광의 상처로 가득하기를 기대한다.
--- 「[한국 추리문학의 세대교체-어디까지 왔는가?]정명섭 칼럼」중에서

나는 손뼉을 딱 쳤다. 이름하여 ‘가나다 살인사건’. 가나다순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차례로 살해당한다. 그들이 죽는 장소 또한 가나다순이다. 즉 《ABC 살인사건》을 패러디한 완벽한 살인극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의 얼굴을 기억하는 노숙자가 분명히 있을 테고, 경찰의 수사망에 걸려들 수도 있지만, 나는 걱정하지 않았다.
--- 「신인상 수상작 황정은, [가나다 살인사건]」중에서

문득 엄마가 도대체 언제까지 나를 이렇게 무시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을 통틀어 나를 가장 무시하고 업신여기던 사람이 엄마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아무리 내가 몸집이 작고 왜소해도 엄마 정도의 덩치는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 작은 속삭임이 울렸다. 더 이상 당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그 후로 엄마는 나를 괴롭힐 수 없었다. 비로소 내 삶에서 떠나갔으니까.
--- 「신인상 수상작 홍선주, [G선상의 아리아]」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모든 이야기는 미스터리다.”
한국 추리 문학의 본진 《계간 미스터리》

2020 가을겨울호 스페셜 테마 ‘한국 추리문학의 세대교체’
“장르의 규칙을 뛰어넘으며 영토 확장의 모험을 감행하는
신세대 작가들을 만난다!”


지난 67호부터 새롭게 리뉴얼 된 [계간 미스터리]의 이번 호(68호) 스페셜 테마는 ‘한국 추리문학의 세대교체’이다. 한국 추리소설의 짧은 전성기와 긴 침묵의 원인 중 하나가 세대교체를 이루려는 치열한 교전이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에서 기인한 주제다. 이를 위해 젊은 추리소설가 중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정명섭의 특별 기고를 실었다. 이번 기고에서는‘김내성-김성종-서미애’로 띄엄띄엄 이어지는 한국 추리소설의 세대별 문제점을 집어보고, 단순한 연령상의 교체가 아닌, ‘세대 간의 치열한 전투 속에서 새로운 사조가 탄생하고 격전지의 외연이 넓어지는’ 진정한 세대교체를 위한 메시지를 담았다.

또한 신인으로서 의욕적으로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공민철, 박상민, 한새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작가적 고민과 함께 독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미래 세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전건우의 ‘작가의 방’을 살짝 들여다보면, 새로운 세대는 더 이상 붙박이로 글을 쓰지 않는다. 노트북과 스마트폰만 있다면 카페, 지하철, 찜질방, 공원 벤치 등 모든 곳이 작업실이다. 독일 마인츠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석사를 마치고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정민호는 [젊은 소설가의 위험한 작업실]이라는 작품으로 세대교체라는 스페셜 테마에 어울리는 멋진 표지를 장식해 주었다.

세대교체를 가속화시키는 시도,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
황정은 [가나다 살인사건], 홍선주 [G선상의 아리아] 공동 수상!

“시대의 문제를 추리감각적 상상으로 치밀하게 그려낸 시도.”_심사평


걸출한 신인을 발굴함으로 세대교체를 가속화시키고자 하는 《계간 미스터리》의 노력은 이번호에 두 명의 신인상 당선자를 배출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추리소설 마니아답게 추리 문법에 충실한 작풍을 보여주는 [가나다 살인사건]의 황정은과 인간의 이상심리를 치밀하게 파헤친 [G선상의 아리아]의 홍선주가 그들이다. 노숙자나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현실을 다룸으로 현재 우리 사회의 고민도 놓치지 않고 있다.

이번호에는 신인상 당선작 두 편 외에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작품들을 실었다. 일상 미스터리로 결말을 읽고 나면 잔잔한 미소를 짓게 되는 장우석의 [특별 할인], 우리 사회의 씁쓸한 현실을 담담하게 그려낸 홍성호의 [약육강식], 조각난 퍼즐을 맞추다 보면 어느새 충격적인 결말에 도달하는 한새마의 [어떤 자살], 히가시노 게이고를 떠올리게 하는 공민철의 중편 [내일의 별빛]. 그리고 기성세대와 미래세대가 한데 어우러져 재치를 겨룬 초단편 다섯 편까지 다채로움을 더하고 있다.

‘바이러스’ 소재 추리 스릴러 작품 리뷰부터
장르문학 전문출판사가 말하는 2021년 추리소설 트렌드


소설만이 아니다. ‘추리소설가가 된 철학자’란 별명이 잘 어울리는 백휴는 [사유하는 추리소설가 혹은 추리소설가의 사유]에서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소설 《포세시옹, 소유라는 악마》와 《비잔틴 살인사건》을 분석하고 있다. 두 작품은 잘 알려진 것처럼 크리스테바가 움베르토 에코와 함께 독자를 잃어 궁지에 몰린 현대 문학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면서, 21세기는 추리소설의 시대이므로 각자 추리소설을 써보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교환한 뒤 실천에 옮겨 탄생한 작품들이다. 또한 《대중, 비속한 취미 ‘추리’에 빠지다》의 오혜진 교수는, 남성중심적인 한국 추리문단에서 성공적인 연착륙에 머물지 않고 영토 확장에 나선 서미애, 송시우, 박하익, 세 명의 여성작가들의 성공 요인에 대해 철저히 파헤치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이 된 시대를 반영해 ‘엽기부족’이란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홍정기의 ‘바이러스’ 소재의 추리 스릴러 작품 리뷰와 장르문학 전문출판사가 꼽은 올해의 출간 작품, 2021년 추리소설 트렌드까지 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 설문 조사도 실려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뀌었다. 국내외로 연일 암울한 소식만 들려온다. 하지만 일상을 되찾으려는 분투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한국 추리문학계도 그런 노력의 하나로, 매해 최우수 단편에 시상하던 황금펜상 수상작을 모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역대수상작품집 특별판 2007-2020》을 출간하고자 한다. 작은 내가 모여 바다를 이루듯 나름의 분투가 모여 시대를 바꾸는 흐름이 되기를 바란다.

회원리뷰 (11건) 리뷰 총점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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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미스터리 2020 가을겨울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k*****7 | 2021.01.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계간 미스터리 2020 가을겨울호'는 '한국 추리문학의 세대교체'를 특집으로 하고 있다. 신인상 당선작은 황정은의 '가나다 살인사건'과 홍선주의 'G선상의 아리아'다. 그리고 중편소설 1편(내일의 별빛/공민철), 단편소설 3편(특별할인/장우석, 약육강식/홍성호, 어떤 자살/한새마), 초단편소설 5편(고백/정가일, 크리스티 여사의 취미/조동신, 얼굴 마사지 좋아하는 여자/이;
리뷰제목

'계간 미스터리 2020 가을겨울호'는 '한국 추리문학의 세대교체'를 특집으로 하고 있다. 신인상 당선작은 황정은의 '가나다 살인사건'과 홍선주의 'G선상의 아리아'다. 그리고 중편소설 1편(내일의 별빛/공민철), 단편소설 3편(특별할인/장우석, 약육강식/홍성호, 어떤 자살/한새마), 초단편소설 5편(고백/정가일, 크리스티 여사의 취미/조동신, 얼굴 마사지 좋아하는 여자/이상우, 운수 좋은 날/반대인, 선생님은 항상 너희 편이야/공민철)과, 추리소설가가 된 철학자, 평론, 리뷰, 작가의 방, 프로파일링, 설문조사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져 있다. 

계간 미스터리를 읽는 사람 중에는 추리소설을 써보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번호에는 특별히 한이 작가가 쓴 '미스터리 쓰는 법'(제목: 어디서 죽이는 아이디어를 찾지?)이 있어서 흥미있게 읽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317~329쪽)  

1. 읽고 또 읽어라

저(저자)는 독서목록을 만들면서 책을 읽는데, 많이 읽을 때는 일 년에 550권 정도씩 읽었습니다. 작가가 되려고 결심하셨다면 일단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우선입니다. 추리소설을 쓴다고 해서 그 장르만 읽어선 안 됩니다. 역사든, SF든, 고전이든, 요리책이든, 자동차 사용설명서든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픽션과 논픽션을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할 때 캐릭터, 문체, 장면전환 기법, 아이디어를 다루는 방법, 다양한 이미지, 주변에 존재하고 있는 사실들이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차곡차곡 쌓이게 되고, 어떤 발화점에 이르렀을 때 좋은 아이디어로 빵! 하고 터지는 것입니다. 저 위대한 도스토옙스키도 글을 쓰는 시간 외에는 책을 읽었다면 우리 역시 그래야 하지 않겠습니까? 

2. 쓰고 쓰고 또 써라

많은 신인 작가들이 구상이 완벽해질 때까지는 책상에 앉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책상 앞에 앉아 작품이 될 것 같지 않은 아이디어라도 자꾸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창의성을 고무하는 작용이 있어서, 아무리 하찮아 보이는 아이디어라도 계속해서 쓰다 보면 다른 좋은 아이디어를 잠재의식에서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좋은 아이디어 하나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최대한 긴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3. 제목을 만든다

제목을 반드시 마지막에 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럴듯한 제목을 떠올리려고 애쓰다 보면 제목에서 스토리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할 때는 아무래도 인간, 책상, 돌, 자동차같이 평범한 단어들보다는죽음, 피, 살인, 공포, 마녀 같은 드라마틱한 단어가 나아 보입니다.

4. 독특하거나 특이한 사실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는 특이한 사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볼까요? 어떤 형사가 여름에 시체로 발견됐는데 그의 냉장고에서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쪽지가 발견되었다고 칩시다. 그런데 그것을 발견한 용의자가 실수인 척 종이를 가습기 가까이 가져가고, 그것을 목격한 주인공은 그가 범인임을 짐작합니다. 어떻게요? 냉장고에서 발견된 쪽지는 필압(筆壓)으로 눌린 자국이 있는 종이었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적혀 있었습니다. 사실 종이란 주변 환경이 차가우면 차가울수록 눌린 자국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주변이 덥고 습하게 되면 종이의 섬유질이 늘어나게 되고 눌린 자국이 없어져버리죠. '덥고 습하면 종이의 눌린 자국이 없어진다.'라는 작은 사실에 바탕을 두고 위와 같은 트릭을 만들어낼 수도 있는 것이지요.

5. 이야기의 실마리

이것은 자리에 앉아서 서두의 첫 문장, 첫 단락, 첫 장면을 써보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공포, 충격,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이어야 할 겁니다. 그래야 독자뿐만 아니라 작가 자신을 끌어당기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자리에 앉아서 깊이 생각하지 말고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손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잠재의식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게 될 것입니다. 

6. 가족들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가 아이디어를 떠올린다는 작가들도 많습니다. 종종 내 주변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할까? 어떤 것을 좋아할까? 상상해보는 것도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좋은 방벙입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카페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누군가가 툭 던진 말 한 마디가 아이디어가 될 때도 있죠. 

7. 신문 기사나 뉴스

'B컷', 'B파일' 등의 사회성 짙은 작품을 쓴 최혁곤은 실제로 신문사 기자인데, 그래서인지 신문기사나 보도사진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가 많다고 합니다. 종종 지나간 사건들과 그 후의 이야기들을 훑다 보면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나오는 거죠. 'B파일'의 경우는 엘리트 조선족 은행원과 조선족 문제를 다룬 신문 기획기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8. 배경으로부터 시작하기

이것은 흥미로운 배경을 먼저 떠올리고 그것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는 방법입니다. 방콕이나 파리처럼 이국적이고 흥미로운 장소, 혹은 한국의 차이나타운처럼 특수한 장소를 설정한 다음, 그곳에 아무것도 모르는 주인공이 도착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물 밖으로 나온 물고기' 방식으로 배경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종종 어떤 특정한 직업을 배경으로 설정하고, 조연이나 주연을 초심자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직업과 관련된 정보를 독자에게 전달하기도 편리하고, 디테일을 모르기 때문에 함정에 빠지기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9. 역사적 사실과의 혼합

사료에 기록된 역사적 사실, 혹은 역사적 인물과 허구적 인물을 결합시키거나 만나게 하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가 됩니다. 정명섭의 '적패', '무덤 속의 죽음'은 을지문덕 장군이 탐정 역할을 하는 작품입니다. 미국 드라마 '후디니 앤 도일'은 유명한 탈출마술가 해리 후디니와 셜록 홈즈의 작가 코넌 도일이 만나서 미스터리를 풀어낸다는 설정입니다.

10. 본인의 경험

송시우의 '라일락 붉게 피던 집'은 어릴 적 실제로 살았던 다가구주택과 인물들을 모델로 이야기를 발전시킨 작품입니다. 물론 기억으로 채우지 못하는 부분은 광범위한 자료조사를 통해서 메꿨다고 합니다.

저의 '공모'라는 단편은 지방으로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손으로 절반을 쓰고, 할머니 댁에 도착해서 나머지 절반을 쓴, 가장 빨리 쓴 작품입니다. 아마 내용의 상당 부분이 경험에서 기인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구상까지는 아주 긴 시간이 걸리긴 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아이디어는 도처에 있습니다. 심지어는 꿈에서도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제대로 낚아채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늘 열린 마음을 갖고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눈을 번뜩이고, 아주 사소해 보이는 아이디어라도 기록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 어떤 아이디어와 만나서 불꽃이 튈지 아무도 모릅니다. 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책을 읽고, 새로운 자극을 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죽이는 아이디어는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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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미스터리 가을겨울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2021.01.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번 겨울에는 '미스테리아'와 '계간 미스터리' 두 편의 미스터리 잡지를 보게됐다. 하나의 장르에 두개의 미스터리 잡지가 나온다니 나름 국내 미스터리 시장이 넓어지고 있는 것 같아 미스터리 독자로써 더 즐거운 일이다. 매번 보지는 않았지만 미스테리아는 기회 있을 때마다 봤었고, 계간 미스터리는 이번에 처음보게되었다. 미스테리아는 다양한 기획기사들로 인해 잡지 읽;
리뷰제목

이번 겨울에는 '미스테리아'와 '계간 미스터리' 두 편의 미스터리 잡지를 보게됐다.

하나의 장르에 두개의 미스터리 잡지가 나온다니 나름 국내 미스터리 시장이 넓어지고 있는 것 같아 미스터리 독자로써 더 즐거운 일이다.

매번 보지는 않았지만 미스테리아는 기회 있을 때마다 봤었고, 계간 미스터리는 이번에 처음보게되었다.

미스테리아는 다양한 기획기사들로 인해 잡지 읽는 재미가 늘 있었다. 하지만 추리소설 작품이 많이 실리는 편이 아니라 다소 아쉬었다.

하지만 이번에 읽게 된 계간 미스터리는 아무래도 추리작가협회에서 발행하는 만큼 다양한 추리 소설 작품들이 대거 실려 있었다. 특히 한국 추리 소설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가득해서 잡지 한권을 읽어도 추리소설을 여러권 읽는 것 같은 재미가 느껴졌다.

신인상을 수상한 항정은 작가의 '가나다 살인사건',  홍선주 작가의 'G선상의 아리아'는 다소 아쉬움은 있었지만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작가 들이었다.

이번호에 인터뷰까지 실린 공민철 작가의 '내일의 별빛'은 작가의 명성답게 재미와 노련함이 보였다. 한새마 작가의 작품도 재미 있었다.

경제사회 뉴스에 많이 실리는 코로나19 특집이 계간 미스터리에도 리뷰' 치명적 바이러스와의 공존(홍정기 작가)'으로 실렸는데 시의성도 있지만, 한가지 주제로 관련 다양한 책을 소개해 주어서 좋았다.

전반적으로 계간 미스터리 가을겨울호에게 갖는 약간의 아쉬움이자 큰 즐거움은 미스테리 작품 자체와 작가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겨울 미스테리아에서는 애거서 크리스티에 대한 대대적인 특집을 다루어 특집기사를 읽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계간 미스테리는 앞서 말한대로 다양한 한국 미스터리 작품과 작가들에 집중하고 있어 특집 기사가 아니더라도 한국 미스터리의 현재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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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미스터리 2020 가을겨울호》: 장르잡지의 고군분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h********a | 2021.01.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계간 미스터리〉를 읽다 보니, 최근에 읽었던 〈오늘의 SF〉가 떠올랐다. 미스터리와 SF 장르의 대표 잡지답게 자연스럽게 둘을 비교하게 되는 것 같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라면 역시 독자 개방성을 들 수 있겠다.   〈계간 미스터리〉는 독자를 확보하려는 목적의 잡지이기도 하지만, 신인 작가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더 강한 잡지다. 미스터리 팬들의 창작과 투고;
리뷰제목

〈계간 미스터리〉를 읽다 보니, 최근에 읽었던 〈오늘의 SF〉가 떠올랐다. 미스터리와 SF 장르의 대표 잡지답게 자연스럽게 둘을 비교하게 되는 것 같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라면 역시 독자 개방성을 들 수 있겠다.

 

〈계간 미스터리〉는 독자를 확보하려는 목적의 잡지이기도 하지만, 신인 작가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더 강한 잡지다. 미스터리 팬들의 창작과 투고를 독려하는 부분들이 눈에 많이 띈다. ‘한국 추리문학의 세대교체’를 주제로 다룬 호여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수시로 투고를 받고, 신인상을 주고, 해당 작가들을 인터뷰하거나 해당 작품을 실어주는 모습이 확실히 그렇다. 결국 신인 작가를 발굴하는 데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아무래도 추리/미스터리 독자층이 있긴 하지만 해외 작품에 쏠려있기 때문에 국내 작가에게 더 힘을 실어주려는 게 아닌가 싶다.

(...)

작가들이 많이 겹친다는 느낌도 비슷하다. 〈오늘의 SF〉는 아무래도 새로운 작가를 영입하는 쪽은 아니다 보니까 더 심하게 겹친다. 여태껏 두 권의 잡지가 나왔는데, 창간호에서 인터뷰를 했던 배명훈 작가가 2호에는 중편소설을 실었다. 창간호에 단편을 실었던 듀나는 2호에 서평을 썼다.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가 주축이 되어 꾸려진 필진이다 보니 더욱 폐쇄적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계간 미스터리〉에도 서미애와 송시우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워낙 판이 좁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리라.

 

나는 위의 두 가지 공통점을 보며 이 잡지들이 일종의 동인지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들이 스스로 너무 좋아서 만든, 혹은 해당 장르를 알리려는 목적으로 만든 느낌. 물론 출판사의 입장은 그 이상일 것이다. 이 잡지를 통해 SF의, 혹은 추리/미스터리의 붐이 일어나기를 꾀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현실은 그 정도의 수준과는 한참 거리가 멀어 보인다. 주류에 편입하려 애쓰는 마음이 느껴져 짠해지면서도 그것을 위태롭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장르문학 잡지들은 팬덤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등장한 것이라기보다는, 없는 팬덤을 만들어 보려고 펴낸 것이기 때문이다. 장르 잡지는 언제쯤 동인지 수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팬덤을 얻을 수 있을까. 언제까지 이 장르가 정말 재밌다는, 한번 읽어보라는 수준의 설득을 해야 하는 걸까. 알 수 없는 일이다. (...)

 

서평 전문은 블로그에 (https://blog.naver.com/bouvard/222198893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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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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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경* | 20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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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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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h****r | 2020.12.09
평점5점
표지 내 스타일.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r*******5 |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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