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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

내 마음 돌보기이동
안주연 | 창비 | 2020년 11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9 리뷰 11건 | 판매지수 7,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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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뮤지컬 미니 에디션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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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200g | 128*188*11mm
ISBN13 9788936478445
ISBN10 8936478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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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늘 피곤하고 지친 당신, 번아웃입니다
오늘도 하얗게 불태운 몸과 마음을 보살피는 법


혹시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할 생각만 하면 괴롭고, 온종일 해야 할 일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으며, 일과를 마치고 집에 왔는데도 집에 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출근길에 교통사고가 나서 의도치 않게 며칠 쉬었으면 하고 내심 바라본 적이 있는가? 어떤 일을 해도 감흥이 없고 항상 무기력한가? 이 질문들에 ‘네’라고 대답했다면 ‘번아웃’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완전히 지쳐 번아웃에 빠진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책 『내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가 출간되었다. 쉼 없이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는 스스로를 제대로 보살피지 않으면 누구나 번아웃에 빠지기 쉽다. 정신건강전문의 안주연은 의료 현장에서 경험한 수많은 사례를 바탕으로 번아웃에 다각도로 접근한다. 저자는 과도한 업무와 치열한 경쟁, 주변의 평가와 잣대에 짓눌려 모든 일에 심각한 무기력감을 느끼는 현대인의 건강 상태를 진단한다. 번아웃이란 무엇이고 왜 발생하는지, 이런 스트레스가 몸과 마음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설명한다. 특히 ‘겨우 이런 일로 힘들어해도 될까’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피로의 자격이나 기준은 없음을 강조하며,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들여다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함께 소개한다.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는 누구에게나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과 태도가 필요하다. 이 책은 오늘도 하얗게 불태워 재가 되어버린 독자들에게 나 자신을 보살피는 법을 차근차근 설명하는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당신은 번아웃인가요?
번아웃이란 무엇인가
제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
두뇌 번아웃, 감정 번아웃
감정노동을 요구하는 직장
번아웃을 불러일으키는 불안과 강박
직무 스트레스의 다양한 원인
당장 일을 그만둘 수 없다면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있을 리더들에게
밀레니얼, 번아웃의 세대
효율성 제일주의의 비극
소진되는 환경, 계속되는 자기착취
우리 몸의 적신호
스트레스와 몸의 변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생명체의 자연스러운 리듬
긴장을 푸는 호흡
내 몸과 마음 관찰하기
오감일기 쓰기
나 자신과 대화하기
나만의 응급 처방전
나를 지키는 단호함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하는 방법
회복의 마지막 단계, 연결감
우리는 연결되어야 한다

번아웃 예방을 위한 열가지 제안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과로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
번아웃이란 무엇인가


번아웃은 사람이 지치고 소진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나 상태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직무와 관련된 스트레스 상황을 가리키지만, 직무를 비롯해 학업, 개인적인 작업 등 그밖에 모든 일과 관련해 심각한 냉소, 효능감 저하, 소진 등을 느끼는 경우를 통틀어 번아웃(burnout)이라고 한다. 번아웃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시기는 1974년으로, 미국의 심리학자 허버트 프로이덴버거가 상담사들의 감정노동과 그에 따른 소진을 설명하면서 사용했다. 이 개념은 그간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 2010년대 이후 자세히 논의되기 시작했는데, 그만큼 현대인이 번아웃에 더욱 취약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2019년은 ‘번아웃의 해’였다고 할 수 있는데, 2019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가 건강 상태에 영향을 주는 주요한 유해 인자로 번아웃을 새롭게 분류한 것이다. 직무 스트레스가 건강에 심각하게 개입한다는 사실을 인정한 의미 있는 진전인 동시에 과도한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흔히 번아웃을 업무 효율에 관한 문제로 한정해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번아웃은 업무에 지장을 주는 것을 넘어 개인의 신체 및 정신건강 전반에 두루 악영향을 끼친다. 저자는 번아웃의 근본 원인은 개인이 취약하기 때문이 아니라 개인을 착취하는 기업과 사회 전체에 있음을 지적하며 그에 따른 각성과 변화를 촉구한다.

고작 이런 일로 힘들어해도 되는 걸까?
피로에는 자격이나 기준이 없다


대부분의 사람이 과로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피곤하고 지쳤다고 말하는 것이 무능력이나 나약함으로 비칠까 두려워하게 된다. 저자는 실제로 진료실에서 ‘제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라는 한숨 섞인 질문을 자주 받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피로에는 별다른 자격이나 기준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저성장사회에서는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성공이 보장되지 않을뿐더러,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성과를 내는 것이 유일한 삶의 길도 아니다. 스스로 느끼기에 지쳤다면 그 상태를 마땅히 인정하고, 지친 몸과 마음부터 돌봐야 한다.
저자는 휴식을 방해하는 한국사회의 분위기와 직장문화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우리는 이미 온 힘을 다 쓰고 완전히 지쳐버린 상태인데도 휴식과 재충전에 시간을 쏟는 것을 두려워한다. 신속함과 효율을 강조하는 풍토는 잠시라도 쉬지 않고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가하고, 서열적인 직장문화는 불필요하고 과도한 감정노동을 요구하며 마음을 다치게 만든다. 퇴근 후에도 온전히 쉬지 못하고 머릿속으로 업무를 계속 생각하거나, 자기계발을 위해 공부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대인관계에 지나치게 감정적 에너지를 쏟다보면 결국 완전히 탈진해 우리 몸이 이상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경고한다.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나 자신과 솔직히 마주하기


직장 스트레스로 힘들어도 당장 회사를 그만둘 수 없고, 학업 스트레스로 괴로워도 학업을 무작정 중단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 책은 번아웃의 원인을 알아도 당장 현실적인 해결책이 요원해 막막하거나 그 원인조차 명확히 알 수 없는 독자들을 위해 지금 실천할 수 있는 여러가지 활동을 제안한다.
번아웃에서 회복하려면 우선 나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마주해야 한다. 우리는 생각보다 스스로를 잘 모른 채 살아가고, 머릿속에 생각해둔 ‘그래야만 한다’는 여러 명제에 얽매여 있다. 저자는 내 몸과 마음을 다른 사람들의 판단에서 벗어나 정확히 관찰하고, 오감을 활용해 내가 느끼는 감각을 세세히 기록해보기를 제안한다. 꾸짖거나 비꼬지 않는 태도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그 답을 찾아보는 방법과, 위급한 상황에 사용할 나만의 응급 처방전을 작성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타인이 나에게 상처 입히지 않도록 단호한 자세를 취하며 원하는 것을 말하는 훈련도 필요하다고 알려준다. 이처럼 몸과 마음의 회복을 돕는 여러 활동을 따라하다보면 비로소 나 자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이런 연결감이 번아웃에서 회복되는 힘이 되어줌은 물론 번아웃을 유발하는 사회를 비판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번아웃에서 회복되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려 또다시 번아웃에 빠지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괜찮아야만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여러 활동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는 사실, 그리고 혼자서 회복이 어려울 때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한다. 독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따뜻한 메시지와 따라하기 쉬운 여러 활동이 피로와 무기력감에 시달리는 모든 이에게 커다란 위안이 되어줄 것이다.

회원리뷰 (11건) 리뷰 총점8.9

혜택 및 유의사항?
스트레스, 번아웃에 대해 생각해볼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서*별 | 2021.08.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목을 보고 '어...? 이거 내 이야기인데?'라는 생각으로 집어들었다. 요새는 공감을 자아내는 제목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p.17 포털사이트에 번아웃을 검색하면 "왜 연료 부족을 알리는 경고등이 켜졌는데도 계속 달리는가?"라는 질문이 나옵니다. 자동차의 연로가 떨어지면 차를 멈추든지 기름을 사오든지 아니면 빨리 주유소를 찾든지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연료 부족;
리뷰제목

제목을 보고 '어...? 이거 내 이야기인데?'라는 생각으로 집어들었다. 요새는 공감을 자아내는 제목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p.17 포털사이트에 번아웃을 검색하면 "왜 연료 부족을 알리는 경고등이 켜졌는데도 계속 달리는가?"라는 질문이 나옵니다. 자동차의 연로가 떨어지면 차를 멈추든지 기름을 사오든지 아니면 빨리 주유소를 찾든지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연료 부족 경고등을 무시한 채 계속 달리는 경우를 번아웃이라고 합니다. 번아웃은 말 그대로 모두 타버렸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열심히 산다. 그리고 열심히 사는 만큼 쉬는 것을 잘 못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쉬는 것이 마치 게으른 것으로 느껴지고 포기하는 것이 나약하게 느껴져서 내가 지쳤음을 애써 부인하며 남은 에너지를 쥐어짜다가 그대로 방전되어 버렸다. 이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다. 한번 방전되고 나면 다시 활동할 만한 에너지를 충전하는데 평소보다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p.20 여러분은 이렇게 느낀 적 없나요? 실제로 무척 힘들긴 하지만, 내가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을 한다고, 고작 이런 일로 힘들어하면 안 될 것 같다고요... p.71 생산성이 중요한 사회에서 살다보니 이에 대한 강박도 소진에 취약한 성향을 더욱 자극합니다. 주말에 쉬지 않고 무언가를 하는 사람도 남달리 부지런해서라기보다는 생산성 강박에 시달리기 때문일 수 있어요. 이런 강박은 '계획만 전문가'인 사람들을 낳기도 합니다. 과돠한 계획이 오히려 소진을 더욱 부추기는데 말이에요>

 

'계획만 전문가'라는 글자를 보는 순간 뜨끔했다. 나야말로 여기서 말하는 계획만 전문가의 전형이기 때문이다. 온갖 계획을 짜다가 장황한 계획에 질려서 일을 포기해 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미래를 대비하는 것은 좋지만 강박적인 계획은 결국 나의 번아웃을 앞당기는 요소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 같다. 세상살이가 모두 내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고 과도한 계획은 실패로 인한 더 큰 스트레스를 야기하기도 한다. 물 흘러가는대로 살아볼 것. 나에게 조금은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싶다.

 

<p.102 당위, 의무, 불안은 정확한 관찰을 가로막습니다. 그래서 나에 대한 관찰일기를 써보는 게 중요해요. 일단 잘 살펴보는 것 자체가 나를 수용하는 방법이자 스스로에게 건네는 위로가 되거든요. 내가 무엇을 하면 기분이 좋은지, 무엇을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찾아보는 겁니다>

 

심리학에 대한 책을 보면 스스로의 감정에 대해 공부하라는 말이 반복된다. 의외로 스스로의 감정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처음에는 자신의 감정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심리학 책을 읽고 스스로에 대해 고찰해보기 시작해면서 나 또한 스스로를 알고 있다고 착각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특히나 분노, 짜증, 슬픔, 우울 등 부정적인 감정이 표면에 드러나는 경우에는 그 속에 감춰진 진짜 감정을 찾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다. 스스로에 대한 관찰일기가 자신을 파악하는데 정말 도움이 될지, 그렇게 자신에 대한 이해를 넓혀나가면 내 부정적인 감정들을 다루는데 능숙해질 수 있을지 기대되었다.

 

<p.109 이것이 번아웃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요? 나는 사실 내 눈치도 봅니다. 눈치를 보다보면 감정노동을 하게 되죠. 감정노동이 심해지면 번아웃이 오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화를 내며 "너(나)는 왜 오타를 자주 내는 거야?"라고 질문할 때 그 속에는 '꾸짖는 나'와 '혼나는 나'가 있습니다. 혼나는 나는 꾸짖는 나의 눈치를 봅니다. 눈치를 보는 동안 혼나는 나는 불쌍한 어린아이가 됩니다. 마음이 아픈 순간이죠. 스스로 눈치 보는 일이 반복되면, 실제로 행동은 바뀌지 않으면서 마음만 타들어갑니다>

 

스스로를 눈치본다는 개념은 처음 접해보았는데도 불구하고 예시를 보는 순간 무슨 내용인지 직감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스스로에게 가혹하게 구는 경우가 많다. 타인은 지각해도 되면서 내가 지각하게 되면 그날 하루를 되돌아보며 자신을 질책한다. 나는 항상 꾸짖는 나를 응원하고 혼나는 나를 같이 매도해왔던 것 아닐까? 그러면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오기는 커녕, 우울함과 자책감이 더욱 깊어지기만 할 뿐이었다.

 

<p.126 번아웃 회복 과정의 중반 단계 이후부터는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있으려는 노력이 도움이 됩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연결은 스트레스나 번아웃에서 회복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예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나를 힘들고 지치게 했던 대상과는 다른 대상과 환경에서,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스트레스에서 잘 회복하고는 하나도 바뀌지 않은 환경으로 돌아가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다시 과로한다면, 얼마 안 가 비슷하게 번아웃이 오지 않을까요?>

 

나는 정적이고 변화를 싫어하는 성향이 강하다. 익숙한 것을 선호하는 것은 누구나 그렇지만 나의 경우에는 극단적으로 새로운 것을 싫어한다고 할까? 매일 먹던걸 먹어야 하고 매일 가던 길을 가야하고 매일 타는 버스를 타야만 한다. 그래서 여행을 싫어하기도 한다. 새로움이 주는 설레임보다 새로운 것을 접할때의 긴장감이 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 같다. 그런데 매일같이 반복되는 출근-일-퇴근, 그리고 그 사이에 틈틈히 채워지는 스트레스를 맞이하다 보니 변화가 중요한 요소임을 어렴풋이 깨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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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내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메**어 | 2021.06.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내가 번아웃이라고 느낀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카페에서 매니저 일을 그만두기 1년 전 쯤부터 번아웃 증상이 왔는데, 스스로 인지하고 있었고 그걸 이겨내보려고 개인적으로 노력도 많이 하고 꽤 긴 기간을 쉬기도 했었다. 쉬는 동안 심신은 상당히 회복되었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을 피하려고 정반대의 일을 하는 곳에 취직했는데 심적으로 힘든 일이든 육체적으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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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번아웃이라고 느낀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카페에서 매니저 일을 그만두기 1년 전 쯤부터 번아웃 증상이 왔는데, 스스로 인지하고 있었고 그걸 이겨내보려고 개인적으로 노력도 많이 하고 꽤 긴 기간을 쉬기도 했었다. 쉬는 동안 심신은 상당히 회복되었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을 피하려고 정반대의 일을 하는 곳에 취직했는데 심적으로 힘든 일이든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든 번아웃을 피해갈 순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직장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가 번아웃 상태라고 느낀다고 한다. 생산성을 중요시 여기는 기업과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사람들은 일을 할 때 매번 자신의 능력의 100% 혹은 그 이상 쏟아내버렸기 때문이다.

 휴대전화도 배터리가 부족하면 충전을 해줘야 꺼지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사람도 꺼지기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어야 한다. 휴대전화의 경우 꺼지더라도 충전하면 다시 켤 수 있지만, 사람의 에너지는 한번 꺼져버리면 좀처럼 다시 켜는 게 쉽지 않다. 번아웃의 무서운 점이 바로 이 점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처럼 우리는 뭘 했다고 번아웃에 걸리는 것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열심히 산다. 직장에서도 최선을 다하고(안 그런 사람도 있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집에서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공부를 한다든지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다든지 무언가 새로운 분야를 배우거나 도전해본다든지(요즘엔 이런걸 부캐를 키운다고 말한다) 말이다. 최선을 다해서 나를 쉬게 해줄 생각은 없다. 널브러져 쉬고 있으면 불안해한다. 남들은 퇴근하고 나서도 무언가를 하던데 이렇게 쉬고 있어도 될까 라든지, 남들에 비하면 난 쉬운 일을 하는데 내가 편히 쉴 자격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그런데 웃긴 게 뭐냐면 그런 것들이 모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낸 문제라는 것이다. 편의점 알바를 한 사람은 대기업에서 일한 사람보다 업무 강도가 낮으니 퇴근 후에 쉴 자격이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 자격은 누가 주는 것이고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 것일까?

 세상 어떤 사람도 나와 완전히 같은 성향의 사람은 없다. 누구는 눈치껏 하는 일을 잘할 수 있고 누구는 꼼꼼한 일을 잘할 수 있고 누구는 빨리 해야만 하는 일을 잘할 수 있는데, 사회는 그 분야에서 가장 잘하는 사람을 기준삼아 버린다. 그러니 그 사람처럼 되려고 매순간 불태울 수밖에 없고 집에 와서도 더 잘하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번아웃을 생성시키는 사회문제를 지적한다. 사회문제를 지적하는 부분들을 읽어갈 때만해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었어!'라고 공감했는데, 뒤에 가서는 개인이 번아웃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매듭지어버려서 짜증이 솟구쳤다. 사회가 개인을 번아웃 시켰는데 그걸 극복하기 위한 건 각자 알아서 하라니... 공감해주는 척 독자를 엿 먹이는 건가?

 사회적 문제를 개인적 차원에서 극복하는 일이 얼마나 에너지를 많이 소모시키는지는 알고 그런 얘기를 한 걸까. 번아웃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소모할 에너지가 있을까.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당장의 기분전환을 위해 신발을 신고 산책을 나가는 것도 힘들어하는 게 번아웃 된 사람들인데 말이다.

 차라리 마지막에 '족같은 사회'라고 욕설을 퍼부었다면 그걸 장작 삼아 위로를 받았을텐데, 재가 되어가는 사람에게 장작도 안 넣어주면서 불씨를 살려볼 노력을 하란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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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과 태도가 필요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꾸* | 2021.04.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누구나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과 태도가 필요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한 힐링서 심리, 사회, 생물학자가 재밌고 쉽게 쓴 책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같은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문지식, 대처법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쉽게 쓰여 모두가 어렵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반적인 컨셉은 아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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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과 태도가 필요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한 힐링서

심리, 사회, 생물학자가 재밌고 쉽게 쓴 책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같은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문지식, 대처법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쉽게 쓰여 모두가 어렵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반적인 컨셉은 아무래도 위로라고 읽었다.

쉼이 간절하게 필요한 이들, 지쳤다고 생각이 드는 이들, 위로와 대처법이 필요한 이들, 내가 겪고 있는 곤란에 대한 전문지식을 알고 싶은 이들 모두에게 알맞을 책.

[책 속에서]

그러나 그 일이 일과가 끝난 후에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일상에 과도하게 침투하고 있다면 그냥 내버려두어선 안 됩니다. -26p

 

우리가 어떤 일을 잘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자꾸 잊어버리는 거죠. -39p

 

쉬는 건 낭비가 아니라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시간입니다. -9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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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7건) 한줄평 총점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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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좀 많이 얇긴 한데 공감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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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어 | 2021.06.09
구매 평점5점
아주 얇아서 만만하게 봤는데 번아웃의 원인, 현실, 해결 방법까지 유용한 조언을 많이 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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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 | 2021.05.25
구매 평점4점
책 내용은 좋은데 두께에 비해 너무 비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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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자 | 202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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