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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편전쟁

아편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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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720g | 152*224*30mm
ISBN13 9788933707791
ISBN10 8933707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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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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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은 일찍부터 아편을 경계했다. 17세기 말엽부터 아편이 쾌락의 상품으로 알려지자 1729년에 황제가 아편을 금지하는 칙령을 반포했다. 금령禁令은 느슨해서 아편 반입을 무조건 금지하는 게 아니라 의약품으로 들여왔다고 하면 관세를 부과하고 통과시켰다. 이즈음 아편은 주로 네덜란드 상인들이 반입했지만 물량은 많지 않았다. 네덜란드동인도회사의 기록을 보면, 1738년에서 1745년 사이에 취급한 아편 중에서 인도네시아로 운반된 물량이 80톤이었으나 중국으로 보낸 물량은 12톤밖에 되지 않았다. 느슨한 금령은 효과가 없었고, 아편은 계속 퍼져 나갔다. 흡연자의 상당수가 금령 시행의 당사자여서 적발된다 해도 잡아넣기 곤란한 사람들이었다. 금령은 오히려 호기심을 부추겨 흡연을 확산시키고 지하경제를 조장하는 역할을 했다. 운송과 유통에 위험요소가 커져서 가격이 오르자 아편은 더욱 비싼 사치품이 되었고, 흡연 도구도 갈수록 고급화되었다. 18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아편은 대중적 기호품이 아니어서 확산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았다. 황제의 금령도 아편에 집중된 것이 아니라, 풍속을 해치는 여러 해악 중에 아편을 포함시킨 것이었다. 그렇지만 금령 반포 후 80년이 된 19세기 초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아편 확산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었고, 은의 유출로 국가적으로 통화 위기를 걱정할 지경에 이르렀다.
--- 「2장 유혹의 상품: 차와 아편」중에서

18세기 중엽에 영국동인도회사는 광조우 시장에서 압도적 세력으로 부상했다. 1753년에 수년간의 로비 활동으로 차 수입의 독점권을 장악한 후 회사는 60여 문의 대포를 장착한 1,000톤급의 동인도 무역선East Indiaman이라 부르는 범선들을 투입했고 연간 정기 운항 횟수도 크게 늘렸다. 회사는 광조우 무역량의 70%를 차지해 많은 이익을 거두는 동시에 영국과 인도 식민정부의 재정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에 따라 상관의 직원들은 분에 넘치도록 풍족한 생활을 했다. 무역량이 큰 만큼 봉급도 많이 받았고 체류 비용도 넉넉해서 요리사와 하인, 청소부를 고용해 세계 어느 거류지에서도 누릴 수없는 풍요를 누렸다. 그들은 반년 일하고 1년 봉급을 받았고 무역 종료 후에는 마카오의 근사한 저택에서 느긋하게 생활하는 혜택을 누렸다. 런던 본사에서 비용을 너무 많이 쓴다고 까탈을 부렸지만 직원들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뿐이 아니었다. 직원들은 회사 선박에 개인 화물 적재 할당량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돈을 벌 수 있었다.
--- 「3장 광조우 무역체제: 이익과 갈등」중에서

매카트니는 아무 소득 없이 돌아가게 될까 봐 당황했다. 그는 마지막 시도로 황제의 측근에게 자신의 임무를 기술한 편지를 보냈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특사단이 베이징을 떠나 운하에 접어들 무렵 황제의 답신이 도착했다. 이 편지도 조지 3세에게 보내는 것이었지만 지난번 편지와는 어조가 달랐다. 점잖은 훈계가 아니라 요청 사항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표현으로 채워져 있었다. 중국에는 없는 것이 없으므로 굳이 오랑캐와 무역할 필요가 없으며, 설사 닝뽀를 개항한다 해도 통역과 창고가 없는 그곳에서 무역이 가능할 리 없고, 조우산의 할양은 꿈도 꾸지 말라는 어조가 분명했다. 중국은 영토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불순한 의도가보이면 무력으로 몰아내겠다고 했다. 충실히 복종하고 의무를 게을리하지 말라는 훈계였다. 이로써 영국의 특사 파견은 완전한 실패로 끝났지만 중국도 유럽 최강국으로 떠오르던 영국의 실체를 파악할 중요한 기회를 놓쳤다. 양국이 서로에 대한 이해가 없이 자기 방식대로 밀어붙이는 바람에 오해와 불신이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 「4장 광조우 무역체제의 변화」중에서

합작 후 자딘과 매더슨은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처럼 사업을 발전시켰다. 그들은 현지 소비자의 취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동시에 인도의 가격 동향과 자금 사정에 관한 정보를 소상히 파악하고 적절히 활용했다. 아편이 가장 중요한 상품이었지만, 그렇다고 아편만 취급한 것은 아니었다. 옷감과 면화, 인디고를 수입하고 차를 수출했으며, 보험과 금융, 선박 중개에도 뛰어들었다. 그들은 아편을 취급하는 것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지 않았다. 그들은 영국의 합법적인 상품으로서의 아편을 취급하는 것뿐이며, 소비가 있는 곳에 상품을 공급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아편 사업을 가장 안전하면서도 확실하게 돈을 벌 수 있는 ‘점잖은 투기gentlemanly speculation’라고 생각했다.
--- 「5장 아편의 검은 바람」중에서

그런데 쌍방 간에 심각한 오해가 있었다. 흠차대신은 아편을 몰수했지만 감독관은 인도했기 때문이다. 흠차대신에게 불법상품인 아편의 몰수는 문자 그대로 빼앗아 버리는 것으로 보상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았다. 흠차대신은 오랑캐들이 과오를 뉘우치고 자신의 명령에 따랐다고 생각해서 칭찬의 표시로 비단과 차를 선물로 보냈다. 그는 엘리엇이 서류상의 물량을 영국 정부의 재산으로 이관시킨 것을 몰랐고, 설사 알았다 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엘리엇의 생각은 달랐다. 애초 아편은 중국의 관할권이 미치지 않는 바다에 떠 있었으므로 여전히 영국인 소유의 합법적 상품이었고, 그것을 내놓으라는 명령은 국제법 위반이었다. 그는 아편을 몰수당한be confiscated 것이 아니라 연금된 영국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영국 정부가 몸값을 지불하는 수단으로 인도한surrender 것이었다. 이런 인식 차이는 몰수와 인도 과정의 신경전으로 나타났다. 흠차대신은 하역선을 수로 입구까지 끌고 와서 관리들이 직접 배에 올라 아편을 압수하는 징벌적 몰수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반면 엘리엇은 영국 정부의 재산을 중국 정부에 인도하는 것이므로 그에 상응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맞섰다. 그는 영국 관리가 입회한 상태에서 정해진 물량을 인도하고 인수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며칠을 끌던 신경전은 흠차대신이 엘리엇의 제안을 수용함으로써 끝났고, 월해관은 엘리엇의 보좌관인 존스턴이 마카오로 가는 것을 허용했다. 이것을 엘리엇은 중국과 영국 정부 사이에 이루어진 최초의 공식 교섭의 타결이라고 정의했지만 흠차대신은 오랑캐의 체면을 살려 주기 위한 관대함이라고 생각했다.
--- 「7장 린쩌쉬의 폭풍과 역풍」중에서

치잉은 황제와 오랑캐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해야 했다. 황제는 아직도 현장 상황과 동떨어진 지시를 내렸다. 8월 중순에는 흠차대신이 오랑캐 두목을 직접 만나서는 안 된다고 했고, 얼마 후에는 개항 대상에서 푸조우를 취엔조우로 바꾸고 개항하더라도 오랑캐가 영구히 거주할 수는 없게 하라고 지시했다. 또 협정서에 국새 대신 흠차대신의 관방을 찍으라고 했다. 이런 지시는 하나도 먹히지 않았다. 하루빨리 협정을 마무리하고 싶어 하는 관리들 중 누구도 그런 지시 사항을 관철하려는 사람이 없었다. 치잉과 이리뿌도 언제 황제가 변덕을 부려 강경 노선으로 돌아설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지시를 무시하면서 협상을 밀어붙였다. 그들은 사실 협정의 구체적인 내용에 큰 관심이 없었다. 하루빨리 이곳을 떠나고 싶었고, 협정 내용보다 협정문을 황제의 체면을 살리는 문안으로 채우는 데 더 집중했다. 치잉은 각종 미사여구를 동원해 황제를 다독거렸다. 오랑캐가 무역에만 관심이 있어서 협상 과정에서 매우 양순하고 복종하는 태도를 취했다고 하면서 홍콩 할양, 배상금, 꽁홍 폐지는 아예 언급하지도 않았다. 황제는 마지막까지 저항하다가 결국에는 손들고 말았다. 그리고는 2,100만 달러의 배상금을 어떻게 마련할까에 대해 궁리하기 시작했다. 그 액수는 연간 세수의 절반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액수였다.
--- 「9장 새로운 전쟁: 점령에서 조약까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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