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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람의 생로병사

신동원 | 한겨레신문사 | 1999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4.5 리뷰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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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310186
ISBN10 898431018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쪼그려 낳기는 왜 사라졌을까?
2. 누에 똥을 정화수에 개어 먹는 이유
3. 어차피 죽을 놈은 약을 써도 죽는다
4. 아홉 번 얕게, 한 번은 깊게
5. 허균의 이슬람 건강법을 아는가
6. 불사를 향한 인간의 꿈
7. 변강쇠가 걸린 아흔 가지 병
8. 역신을 향한 처용의 노래
9. 자살인가, 타살인가
10. 동경박람회에 진열된 조선인 남녀
11. 개고기를 찾는 세 가지 이유
12. 흙으로 만든 쌀, 흙으로 만든 떡
13. 오신 길로 다시 가소서, 호구마마님
14. 왕실에서 민중 곁으로
15. 어디에 있는가, 우리의 '의방유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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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얼마 정도였을까? 재일 통계학자 석남국은 1906~1910년 사이의 통계를 검토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24세!' 이 수치는 모든 조선 사람이 24세를 넘으면 못 산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막 태어난 조선의 아이가 평균해서 24세까지 산다는 것으로 더 오래 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평균 수명 24세 남짓.

비록 조선 말의 통계라고는 하지만, 이 통계를 바탕으로 사망유형이 비슷한 조선시대 전반의 평균 수명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참고로 1997년도 평균 수명을 보면, 남자가 70.6세, 여자가 78.1세로 세상이 참 많이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다.
--- p. 5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19XX로 시작하는 시대를 마감하고 20XX로 시작하는 때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도 과거를 반추하는 흐름이 거세다. 특히 뿌리를 찾는 작업은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왕성한데, 인문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상고사나 고대사에 대한 연구와 그 결과물이나, 조선시대 생활사 보고 등은 모두 그런 흐름을 반영한 결실이다.

이 책도 그런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출간했다. 다만 그간의 성과물들이 정치제도나 사회제도 등에 좀 더 무게를 둔 작업이라면, 이번 작품은 조선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고민했을 네 가지 주제 - 탄생, 병듬, 늙음, 죽음 - 에 촛점을 맞췄다.

조선사람들은 얼마나 살았는지, 어떤 질병 때문에 고통했는지, 살인사건은 왜 일어났으며 범인은 어떻게 가려냈는지, 여아를 남아로 바꾸고 남아를 여아로 바꾸는 방법이 진짜 있었는지, 개고개를 찾은 세 가지 진짜 이유 등 조선시대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생로병사에 대한 조선시대 사람의 생각과 경험 등은 단지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홍길동의 저자 허균, 퇴계 이황, 홍의장군 곽재우 등의 건강법은 몸에 좋은 약이 있다면 그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뛰어가는 사람들에게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자기 몸 속에 있다는 귀중한 이야기와 함께, 몇 백년을 뛰어넘어 조상의 건강법을 전수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 외에도 방중술, 연단술의 비밀, 한약방의 역사, 조선시대 3대 악병 등도 조선의 생활상을 또 다른 각도에서 그려볼 수 있는 주제들이다.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4.5

혜택 및 유의사항?
생로병사의 숙제 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1점 | 2003.07.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생로병사는 인류의 가장 큰 숙제가 아닐 듯 싶다.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 것으로 우리의 인생은 축약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개봉된 영화중에 언브레이커블이란 영화는 이러한 일반적 논의를 깨뜨리기는 하지만 그러한 예외적인 경우를 빼면 대부분의 사람의 일생은 비슷한 것이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이러한 일들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생각해볼 문제이다. 그;
리뷰제목
생로병사는 인류의 가장 큰 숙제가 아닐 듯 싶다.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 것으로 우리의 인생은 축약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개봉된 영화중에 언브레이커블이란 영화는 이러한 일반적 논의를 깨뜨리기는 하지만 그러한 예외적인 경우를 빼면 대부분의 사람의 일생은 비슷한 것이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이러한 일들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생각해볼 문제이다. 그냥 흘러가는 세월이라는 관성의 흐름에 따라, 다른 사람도 다 같다는 안이한 생각에 따라, 우리는 인류의 근원적인 문제를 풀 수 있는 과제를 놓쳐버리는 지도 모른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예전의 사람들의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늙어왔고, 어떻게 병들었고, 어떻게 죽었는지 그 리고 그들의 생로병사를 보는 생각들은 어떠했는지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그 시대를 살펴보는 것만으로 끝낼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지난 백년 동안에 우리는 엄청나게 빠른 양적, 질적 발전을 해 왔다. 책에서 나온 여러 가지 개념들을 현대 사회에 적용시키기 어려운 것이 많고 수많은 옛 질병의 이름 또한 잊혀지고 사라진 것이 많은 지금의 우리는 예전의 생로병사와 지금의 생로병사를 같이 연관성있게 살펴봄으로써 앞으로의 생로병사에 대한 문제에 대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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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냄새나는 이야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b********r | 2000.06.02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의 내용은 임신과 출산, 태아 성별 선택의 태산 문화, 생사관과 방중술의 양생 문화 등을 다루어 대중적 흥미를 북돋우고 있지만 그것이 주를 이루는 것은 아니다. 저자가 관심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서술한 부분은 옛사람의 평균 수명과 전염병의 종류와 그 영향, 질병의 치료 방법과 위생상태, 법의학 분야 등이다. 즉 재난과 질병, 치병과 의료, 의학과 근대위생 등의 문화적 현상;
리뷰제목
이 책의 내용은 임신과 출산, 태아 성별 선택의 태산 문화, 생사관과 방중술의 양생 문화 등을 다루어 대중적 흥미를 북돋우고 있지만 그것이 주를 이루는 것은 아니다. 저자가 관심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서술한 부분은 옛사람의 평균 수명과 전염병의 종류와 그 영향, 질병의 치료 방법과 위생상태, 법의학 분야 등이다. 즉 재난과 질병, 치병과 의료, 의학과 근대위생 등의 문화적 현상을 살핌으로써 우리의 과거 삶의 모습을 재구성하였다. 조선시대 여인들은 오늘날처럼 아기를 낳을 때 누워서 낳는 와산(臥産) 보다는 쪼그려 낳는 좌산(坐産)이 더 일반적이었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임신중 여아를 남아로 만드는 전녀위남법(轉女爲男法)이라든가 임신중 어떤 음식은 피해야 한다는 금기사항 등을 소개하면서 이 책은 대중적 흥미와 관심을 이끌 만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방중술(房中術)의 비법에 관해 소개하면서도 그 요체는 성적 쾌락을 추구함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양생법(養生法)의 하나로 인식되었음을 알려준다. 또한 성행위 시의 기교와 관련된 구천일심(九淺一深)이라는 말도 성기의 삽입 깊이를 말함이 아니라 입맞춤을 통하여 여인의 기를 취하는 방식임을 말한다. 조선사람의 평균 수명은 24세 남짓이었다든지 조선시대에는 오늘날과 같은 청소년의 개념이 없었고 관례(冠禮)를 기준으로 하여 어린아이와 어른으로 구별하였다든지 하는 내용은 우리가 잊어버리고 사는 우리의 지난날의 모습이었다. 삶과 죽음을 하나로 보는 옛사람들의 생각과 ‘어차피 죽을 놈은 약을 써도 죽는다’는 식의 운명론적 생사관은 의술과 보건 위생이 근대화되기 이전의 우리 조상들이 왜 ‘사람은 태어날 때 제 명을 가지고 나온다’는 믿음에 의존해야만 했던가를 설명해 준다. 천연두, 콜레라, 문둥병 등의 전염병에 시달리고 영유아 사망에는 대책 없이 굴복하던 시대 - 이러한 우리 조상들의 삶의 환경에는 체념과 공포와 함께 모든 것이 하늘의 뜻이라는 순응적인 운명론이 지배하고 있었다. 그것은 인간의 능력을 키우고 재난을 이겨내려는 노력을 약화시킨다는 점에서는 부정적인 것이었으나 불행을 딛고 일어나 새날을 준비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기도 하였다. 저자의 지적대로 조선사회가 전근대적이었고 우리 사회가 근대적이라고 하는 차이는 운명론에 젖어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차이이기도 하다. 부족한 점이 엿보이나 이 책은 그 나름의 귀중한 의의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옛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밝혀 주고 전통과 풍습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접근을 통해 우리의 참모습을 돌이켜 보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이 지닌 보람이 있다. 흥미 위주의 내용과 평이한 서술을 통하여 일반인들이 손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 점도 문화의 보편화와 대중화를 위하여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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