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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나 노,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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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66g | 128*200*20mm
ISBN13 9791190337533
ISBN10 1190337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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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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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지?” “그 신문? 어, 맞네.” “어우, 저 깜씨! 제 나라에나 가지 왜 여기서 저러고 다니냐.” “네가 가라고 해, 그럼.” “쟤 분명히 불법일 거야. 불법체류자. 우리 아빠가 그랬어.” 교문을 나서는데 모르는 오빠들이 뒤에서 내 귀에 다 들리도록 큰 소리로 말했다. 분명 나에게 하는 말이었다. 가슴이 쿵쾅거리고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어서 뛰어가야지, 하는 마음과 달리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야, 야, 아프리카. 너희 나라로 가. 야, 아프리카! 너희 나라로 꺼지라고!” 나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못 들은 척 뛰었다.
---「붉은 악마」중에서

나무 아래쪽에 창문이 하나 있었다. 반지하 방에 난 그 창문은 마당 바닥에 거의 붙어 있는데, 내 기억에 그 창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만약 창문을 열어 두면 길을 오가는 사람들이 방 안을 다 들여다볼 것이다. 라일락이 작은 연보랏빛 꽃을 피우던 어느 날, 나는 그 창틀에 두 팔을 얹고 물끄러미 꽃을 바라보는 얼굴을 보았다. 표정 없는, 아이 얼굴이었다. 내가 자기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그 아이도 나를 바라보았다. 내 또래로 보였다. 아이가 배시시 웃었다. 나는 학교 가는 길이었다는 것도 잊고 아이를 향해 다가갔다. 그렇게 나라를 만났다. “안녕. 나는 로지나야. 로, 지, 나. 로, 지, 나. 5학년이야.”
---「만남」중에서

아빠가 우리를 가리켜 자꾸 ‘불법 사람’이라고 하는 것도 들어 주기 힘들었다. 엄마도 이 말을 배워서 자주 썼는데, 나는 들을 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졌다. “아빠, 세상에 불법 사람이 어디 있어요? 내가 태어나면 합법 사람입니까 불법 사람입니까, 물어보고 태어나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요.” 내가 볼멘소리를 하면 아빠는 그랬다. “불법체류자라는 말이지. 왜, 그 말이 틀린 말이냐?” “맞는지 틀리는지는 모르지만, 듣기에는 별로 안 좋아요. 그리고 ‘불법체류자’랑 ‘불법 사람’은 또 다르잖아요. 세상에 자기 자신한테 불법 사람, 불법 사람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나 또한 자세히 알지 못하니까 무어라 설명하기 힘들었지만, 나는 우리에게 붙여진 ‘불법’이라는 딱지가 너무 무서웠다. 마치 내가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사람, 밟히고 무시당해도 되는 사람으로 취급받는 느낌이었다.
---「귀환」중에서

“순식간에 들이닥쳤어. 숨기고 뭐 하고 할 시간이 어디 있나. 그냥 막 잡아채는 거야. 글마들 무섭데! 비자 있는 애들까지 다 잡았다가 나중에 신분증 확인하고 풀어 주는 거야. 여기저기서 소리 지르고 도망가고 잡히고, 쌩난리도 아니었지 뭐. 하도 거칠게 굴어서 한마디 했더니 글마들이 뭐래는지 아나. 벌레 같은 놈들이라 이렇게 해야 한다더라. 벌레 같은 놈들이라니! 허, 참!” 주임님은 착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눈가가 붉어졌다. 나는 ‘벌레 같은 놈들’이라는 말에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벌레, 벌레, 벌레……. 오늘도 숱하게 때려잡은 벌레. 울컥 올라오는 울음을 억지로 삼키니 목구멍이 뻐근했다.
---「이크발 삼촌」중에서

“누나, 봐 봐. 얘는 베트남 앤데 한국 애가 된 거야.” “아닌데? 얘는 원래 한국 애야. 아마 아빠가 한국 사람일걸?” “아냐, 아니라니까!” 라주는 손가락을 하나씩 꼽아 가며 말했다. “봐 봐. 얘는 김치 잘 먹고, 세종 대왕 좋아하고,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생각한대. 그래서 한국인이 된 거라고!” “그게 아니라니까…….” “아냐! 내 말이 맞아. 대~한.민.국!” 라주는 방글라데시 엄마 아빠를 뒀지만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니 자기도 한국인이라고 했다. ‘대~한.민.국!’에 맞춰 손뼉을 치며 신이 나서 방을 뛰어다니는 라주를, 나는 복잡한 심정으로 바라보았다. 라주가 치는 박수는 그냥 박수가 아니었다. 한국인이 되기 위한 조건을 완성시키는 박수였다. 내가 계속 아니라고 하자 라주는 방바닥을 뒹굴며 울었다. 라주가 슬픔을 너무 일찍 알아 버렸다. 어린 라주의 몸부림에 가슴이 무너졌지만 나로서는 방법이 없었다. 제풀에 지쳐 멈출 때까지 그냥 두는 수밖에.
---「한국인 타령」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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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말하고, 한국어로 생각하고, 한국어로 소통하며 살아온 그들은 30년이 넘도록 투명인간이다. 대한민국은 이주노동자들의 값싼 노동력만을 원했지만 그들은 기계가 아니었으므로 이주민으로, 이주가족으로 우리 이웃이 되었다. 소설은 ‘외국인산업기술연수생제도’로 시작해 다시 ‘고용허가제’로 이어지는 30년간 이주노동자들의 삶을 주목한다. 오로지 기업가의 이익만을 위한 제도로 미등록이 되고 불법이 된 존재, 로지나, 라주, 나라의 목소리가 되고 투명 옷을 벗게 한다. 『로지나 노, 지나』는 우리 곁의 또 다른 우리를 만나게 한다.
- 김중미 (소설가)
제2의 전태일 평전이라 생각했던 이주노동자 르포집 『말해요, 찬드라』를 쓴 이후로도 변치 않는 이란주를 통해 나는 인간답다는 게 어떤 삶을 일컫는 것인지를 비로소 배우고 있다. 그는 끝내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의 주인공은 여전히 『로지나 노, 지나』 ‘들’이다. 이란주는 『로지나 노, 지나』 ‘들’의 진정한 자유와 존엄의 회복을 통해서만이 우리 모두가 또 다른 고귀한 세계의 입구에 비로소 다다를 수 있음을 말해준다. 진정한 구원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이 아름답고도 눈물겨운 이 소중한 책을 자신 있게 권해 드린다.
- 송경동 (시인, 희망버스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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