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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의 조건

: 관심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한 사람들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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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600g | 145*210*30mm
ISBN13 9791190313605
ISBN10 119031360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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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나 역시 많이 궁금했던 책. 임홍택 저자의 이번 신간은 『90년생이 온다』 보다 더 흥미로운 화두를 담은 듯 하다. 관종들이 미치는 긍정적인 힘, '관종력'은 무엇을 말하는걸까? 생각해보면 이제 세상은 관심받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시장을 장악하고 세상을 바꾸는 관종, 관심을 올바르게 활용하는 관심 추종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본다. -경제경영MD 박정윤

“《90년생이 온다》 임홍택 작가가 던지는 새로운 화두!”
이제 관심받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

시선을 끌고 승리를 거머쥐는 관종의 핵심 전략!
부정적 의미를 뒤집고 세상의 주류가 되다


관심 경쟁의 장이 시작됐다. 시대를 제대로 못 읽어 ‘관종질’로 자신을 망치는 유튜버, 그저 묵묵하게 일하는 것만으로 승진이 될 거라 믿는 조직원, 지속적인 노출과 ‘컨셉질’만으로 매출 상승을 기대하는 마케터에게는 큰 보상이 따라오지 않는다. SNS에 올릴 만한 것이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는 시대다. 개인은 ‘톱스타형’ 자질을 발달시키고, 조직에서는 ‘액션 히어로’가 되어야 한다. 마케터는 상품 자체의 기능과 진실성을 보여주지 않으면 시장에서 소외당한다. 올바르게 관심받아야만 살아남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부정적 의미의 ‘관종’을 뒤집어야 한다. 자극적인 행동을 일삼고 타인의 일상에 끼어드는 게 아니라, 남과 다름을 무기 삼고 주목성을 이끌며 다재다능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존재, 바로 ‘관심 추종자’가 되어야 한다.

이 책 《관종의 조건》은 관심 추종자로 살아남는 올바른 방법과 조건을 다양한 사례와 자료로 제시한다. 자신의 색을 유지한 채 사람들의 핵심 기억에 진입하고, 타인과 효율적으로 협력하며, 적정선의 균형을 찾는 방법이 지금의 시대 변화에 안착하는 알맞은 관심 활용법이다. 이 책을 통해 매력을 자본으로 환원하고, 시대의 승자가 될 수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는 말-세상의 모든 관종에게 바칩니다

1부 관종의 등장

1. 관종에 대한 다른 생각과 새로운 정의
사전에는 없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바로 그 단어 | 관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 극단 행위자로서의 관종 vs. 성향으로서의 관종 | 관심 추종자와 관심병자의 구분
* 나는 어느 수준의 관종에 해당할까? | 관심 추종자 테스트 | 테스트 결과 확인 | 이 테스트를 진행한 이유

2. 현대 사회 관심의 주요 변화
관심의 주요한 변화 2가지 | 관심이 화폐가 되어버린 시대에서 일어나는 일들 | 새로운 관람 가치가 만들어낸 모든 일상의 상품화 | ‘인터넷 밈(MEME)’의 세상 속 모두의 몸부림 | 끝없는 게임의 시작 | 넷플릭스 증후군과 필터 오류 | 누군가 내 관심을 대신 필터링해 줄 때 생기는 일

3. 관종의 탄생
새로운 시대, 새로운 꿈 | 이제 일반인도 관심의 중심에 설 수 있다 | 관심받기 위해서 무슨 짓이든 하는 사람들

4. 어떻게 성공적인 관심 추종자로 남을 것인가?
6가지 관심의 유형 | 관심과 핵심 기억의 관계 | 어떻게 핵심 기억에 들어갈 것인가?

2부 관종의 조건 4가지

1. 꺼지지 않는 가시성
눈에 보인다는 것의 의미 변화 |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 관심 유도 능력과 실력 모두를 갖춘 톱스타 유형 | 스포츠 세계에서 성공한 톱스타 유형 |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것 | 오랜 기간 포기하지 않는 힘 | 관심 경쟁의 장 | 개인 시장에서 남과 다른 차별화는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2. 고집스러운 협력성
인류가 강압이 아닌 협력을 선택한 이유 | 현대의 개인과 조직인의 협력 | 협력하면서 나만의 색을 잃어버리지 않는 법 | 나만의 색을 유지하는 법 | 쿨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는 법

3. 절대적인 진실성
진정성이 아닌 진실성을 이야기하는 이유 | 진정성 호소라는 약발이 먹혔던 과거 | 잘나가던 유튜버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계기 | 끊임없는 주작의 유혹 그리고 주작의 결말 | 더 이상 열심히 하는 건 필요 없고 실적을 보여주세요 | 진실이 담보된 시스템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 | 수술실 CCTV 법안이 관심받는 이유

4. 감당할 수 있는 적정선
적정선을 넘어 타격을 입은 사람들 | 어떻게 적정선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3부 관종과 개인: 개인 차원의 관심 획득

1. 대중의 관심을 끌어당길 수 있는 개인
매력 자본, 새로운 자본 개념의 등장 | 기존의 자본과 매력 자본의 가치 교환 | 개인의 매력이 자본이 된 세상: 6가지 매력 자본 | 매력 자본의 우선순위

2. 관심 시장에서 개인의 매력을 강화하는 방법
나와는 다른 존재, 부캐의 등장 | 또 하나의 인격이 탄생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 | 다중인격을 슬기롭게 활용하는 경우 | 의외의 매력을 보여주는 법: 파격 활용법 | 어떻게 더 유능하게 보일 수 있을까?

3.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유명인의 세계
셀럽이 된다는 것의 의미 | 적당히 유명해지기 힘든 그 세계의 아이러니 | 인터넷 유명인이 풀고 넘어가야 할 또 하나의 숙제

4부 관종과 조직: 조직 차원의 관심 획득

1. 관심받고 싶어 하는 그들의 조직 생활
조직 차원에서 개인의 매력 자본을 활용하는 법 | ‘튀어 보이려다’ 튀어나가는 관심 추종자들

2. 관종들의 슬기로운 조직 생활
회사와 개인의 관계와 관심사의 변화 | 노동시간 단축과 재택근무의 아이러니: 노는 놈이 눈에 보인다 | 21세기식 과학적 관리의 시작과 그 안의 개인 | 조직 안에서 개인은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가 |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 모르겠는 사람 | 가짜 액션 연기자 ‘액션 가면’ vs. 진짜 액션 선구자 ‘액션 히어로’

3. 실력자가 액션 히어로가 되는 방법
액션 히어로로 거듭나는 법 | 액션 히어로들의 전략적인 비겸손 | 액션 히어로가 남과 협력하는 방법 | 아부가 아닌 ‘현명한 리스펙트’를 보내는 방법

4. 조직은 어떻게 개인의 관심을 가져갈 수 있는가
관종의 관심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조직의 고민 | 누구 하나만이 아닌 모두를 위한 조직 문화 | 기크와 슈링크가 함께 일할 때 일어나는 일 | 월급 루팡 탓만 하고 있을 텐가? 무임승차자를 막는 법

5. 조직 탈출을 갈망하는 개인의 전략
언젠가 떠나야 하는 회사원의 운명 | 조직형 인간과 독립형 인간: 빠른 판단과 빠른 포기 | 바벨 전략의 현실 적용

5부 관종과 마케팅: 시대의 관심을 저격한 이들의 비밀

1. 관심과 마케팅 그리고 시장의 변화
처음에는 환영받지 못했던 홍보 기법 | 마케팅의 시대: 중요한 것은 진리가 아닌 소비자의 인식 | 새로운 세상의 도래, 마케팅 환경의 지각 변동

2. 고객의 진짜 관심을 받는 법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최상의 이득 파악하기 | 매매 기반의 경제에서 벗어나기 |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하는 최상의 이득 | 나를 돋보이게 만들거나, 특별한 경험을 주거나 | 관종의 조건 4가지를 만족하는 브랜드

3. 새로운 시대, 피해야 할 4가지 믿음
반복된 노출로 관심받을 수 있다는 믿음 | 몰래 입소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는 믿음 | 착하다는 이유만으로 선택받을 수 있다는 믿음 | ‘좋은 콘셉트’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믿음

6부 관종과 사회의 미래

1. 사회적 관심을 어떻게 현명하게 제어할 수 있는가
정부가 대중의 관심을 제어할 수 있는 2가지 방법 | 과거 펜데믹에서 배운 것과 또 하나 배워야 할 것 | ‘지독한 감기’라는 표현이 변해야 할 때

2. 진실과 거짓 사이
유명인의 말이라고 전해지는 가짜 명언들 | 관심을 얻기 위한 인간의 진실과 거짓의 연대기 | 우리는 왜 속을까? | 진실과 거짓의 균형이 무너질 때 | 헛소리가 만연한 세상, 사회의 양극화를 만들어내다 | 진실의 균형을 찾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3. 관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관심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존재에 대한 대비책 | 관심의 조종과 유혹에 휩쓸리지 않는 방법: 나만의 관심 필터 만들기 | 수직적이고 획일화된 세상을 넘어 다양성의 세상으로

맺는말-서로를 구분 짓지 않고 그대로를 인정하는 사회
미주
참고 도서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서는 먼저 관종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정의하고, 어느 수준에서 받아들여야 할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관심받고 싶어 하는 존재’를 단순히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중립적인 관점에서 분석해 나가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의 관종 대부분을 ‘관심을 필요로 하는 존재(Attention Seeker)’라는 중립적인 의미로 사용한 이유다.
그러나 관종의 정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단어 이면에 ‘관심(Attention)’이 숨어 있다는 점이다.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서 관심은 교환 가능한 화폐의 개념으로 진화했다. 그러한 의미로 접근해 보면 관심을 얻고자 하는 관종은 특정 개인을 지칭하는 개념이 아닌 더 넓은 개념으로 나아가고 있다.
--- 「들어가는 말- 세상의 모든 관종에게 바칩니다」 중에서

사람들이 관종에 대해 각기 다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개인 성향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현재 관종이라는 단어가 상황에 따라 두 가지 뜻이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혼재되어 있는 두 가지 뜻은 바로 ‘극단 행위를 일으키는 행위자로서의 관종’과 ‘관심받고자 하는 성향으로서의 관종’이다.
행위자로서의 관종은 타인으로부터 관심을 받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등 결코 일반인 같지 않은 부자연스러운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이들은 보통 타인에게 관종이라고 불리는데, 그들의 성향이 아니라 타인의 관심을 받기 위한 극단적인 행동을 통해 그러한 이름이 붙게 되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은 관종 행위를 하는 일부 부류는 허언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기도 하지만, 질환의 유무와 관계없기도 하다. 그들은 관심을 향한 비뚤어진 쾌락 혹은 관심을 받으면 얻을 수 있는 특정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행동한다. 그들에 대한 타인의 평가 대부분이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 「관종에 대한 다른 생각과 새로운 정의」 중에서

우리는 언젠가부터 뉴스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관심을 받고자 하는 이들의 기행이나 엽기적인 행각들을 보게 되었다. 그것은 음주 운전 방송에서 몸에 불을 붙이는 기행까지 다양하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관종이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고 이를 비난의 언어로 사용하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문제는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돈이었다. 누구나 관심의 중심에 설 수 있고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서 그 관심을 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은 막장과 엽기, 각종 기행을 펼치는 재주를 가진 일부 사람이 관심의 도박판에 참전하기를 부추겼고, 그들은 이와 같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받아들였다.
그 결과, 새로운 미디어의 쉬운 접근성과 자유 안에서 선정과 가학이 속절없이 판치는 환경이 생겨난 것이다. 시청자들에게 후원을 받기 위해 선정적이고 엽기적인 행위를 하는 일부 BJ들이 생겨나면서 일명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을 생산하기에 이른다.
--- 「관종의 탄생」 중에서

조직에서는 소위 말빨이 좋거나 약삭빠른 사람이 인정받던 시절이 있었다. 이들은 조직에서 탁월한 실력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임기응변으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었고 간혹 실력자들을 넘어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이런 사람들이 기존의 조직에서 득세할 수 있었던 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과거의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개인이 회사의 성과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성과를 세부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실력과 능력을 모두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말로 자신을 포장하는 능력’이 실제 능력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제 많은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이 변화했다. 당장의 매출과 영업이익만이 아닌 세부적인 관리 지표들이 발전했고, 첨단 IT 기술을 기반으로 직원들이 지금 어느 사이트에 접속했고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 실시간으로 트래킹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비즈니스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가운데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에 따라 초과 근무를 기반으로 한 직원들의 열정을 기다려줄 수 있는 여유 또한 사라졌다.
--- 「절대적인 진실성」 중에서

인간적 매력과 함께 조직 차원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바로 전문적 특기다. 조직 생활에서의 전문적 특기란 개인 차원에서와 같이 특별한 재주나 지식이 될 수 있지만, 이보다는 회사 안에서의 전문적 업무 능력을 의미한다. 이는 조직에서 활동하는 개인이 타인과 협력하는 능력과 함께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능력으로 꼽힌다. 만약 이 둘 중에서 오로지 하나만 가지고 있다면, 조직 사회에서 오래 살아남기 힘든 운명에 처한다. 가령 누구보다 다른 사람과 협력을 잘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업무 능력이 부족하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사람일지라도 다른 이들과의 협력하는 데 언제나 문제를 일으킨다면 마찬가지의 문제에 처한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이자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교수였던 조지 하워드는 한 사람이 조직 생활을 잘하는 방법에는 단 두 가지만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나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영향력이란 바로 회사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개인의 실력이다. 또한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협력하는 능력을 뜻한다.
--- 「관심받고 싶어 하는 그들의 조직 생활」 중에서

하지만 안타깝게도 출중한 실력을 갖춘 이들 모두가 조직에서 액션 히어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액션 히어로 모두가 실력자인 것은 맞지만, 실력자 모두가 액션 히어로인 것은 아니다. 즉, 실력만으로는 액션 히어로가 되기에 무언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족한 건 무엇일까.
실력은 있지만 관심받는 방법을 모른다는 점에서는 부족하다. 회사에서 조용히 내가 할 일만 마치면 된다고 생각하는 많은 실력자는 높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 이는 2부 ‘꺼지지 않는 가시성’에서 살펴봤던 대로 지속적인 관심을 받는 모형을 적용할 수 있다.
진정한 액션 히어로가 되기 위해서는 실력를 겸비함과 동시에 관심받을 방법을 알고 이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관심의 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실력은 출중하지만 조직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웹툰 〈미생〉의 오상식 과장과 같은 존재로 머물 수가 있다.
--- 「실력자가 액션 히어로가 되는 방법」 중에서

새로운 시대에서는 고객들의 관심을 위해 그들의 심리를 은밀하게 조작하거나, 진짜가 아닌 인식을 강요하는 방식은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고객에게 진짜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가짜로 무언가를 꾸미는 것이 아니라 그를 위해 ‘진짜’무언가를 해야만 한다. 가장 먼저 수행해야 할 것은 내 산업의 고객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핑크펭귄》의 저자 빌 비숍은 고객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최상의 이득(Peak benefit)’이라고 표현했다. 이 최상의 이득은 겉으로 보이는 ‘표면적 이득’안에 숨어 있는 본연적인 이득이다. 예를 들어 금융 서비스를 받는 고객이 표면적으로 바라는 이득은 돈을 버는 것이지만, 진정으로 바라는 최상의 이득은 바로 꿈꾸는 삶을 실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미용실의 커트 서비스를 받는 고객들의 표면적 이득은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이지만, 진정으로 바라는 최상의 이득은 바로 멋진 헤어 스타일을 제공받는 것이다.
수많은 비즈니스 사업자는 아직까지도 고객이 겉으로 바라는 표면적 이득을 그들이 원하는 것이라 여긴다. 그런 생각 안에서 차별화를 꾀하다 보니 결국 모두와 똑같아지고, 결국 탁월한 결과를 이끌지 못하는 것이다. 빌 비숍은 고객이 원하는 최상의 이득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 모두가 비슷해 보이는 펭귄 무리에서 탈출할 수 있는 비상구라고 설명했다.
--- 「고객의 진짜 관심을 받는 법」 중에서

“모든 것이 콘셉트 하나로 해결될 수 있다”라는 문장은 점차 진실이 아닌 신화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거나 나에게 최상의 이득을 선사해 주는 제품이 아닌 상태에서 단순히 날카로운 콘셉트만을 내세우는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다.
특히 제품 기획 단계부터 적용되는 ‘제품 본연의 콘셉트’가 아니라, 이미 만들어놓은 제품의 광고 제작 단계에서 새로운 콘셉트를 부여하는 ‘크리에이티브 콘셉트’같은 경우는 앞으로 파급력이 약해질 것이다.
수많은 제품이 시장에서 실패하고 사라진 상황에서 여전히 그 제품의 콘셉트와 관련 광고가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 광고를 대행한 광고 기획자들뿐일 가능성이 높다. 그 제품은 이미 우리의 기억에서 지워졌다. 단지 광고 기획자들의 포트폴리오에 남아 있을 뿐이다.
우리는 콘셉트의 강력한 힘을 받아들이는 대신, 콘셉트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함정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좋은 콘셉트를 만들어내기 이전에 ‘진짜 기술적 혁신’과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최상의 이득’을 고민하는 것, 그것이 없다면 고객 자체가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개념을 생각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 「새로운 시대, 피해야 할 4가지 믿음」 중에서

개인의 관심이 모인다는 것을 경제적으로 접근하면 돈을 벌 기회가 열렸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봤을 때, 개인의 관심은 여론을 움직이고 사회적인 관심 어젠다를 이끌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20세기 초중반 국가를 운영하던 정치 권력자들은 대중 매체를 이용해 대중의 감정을 부채질하는 방식으로, 자기 의도대로 대중의 관심을 조종하고 행동을 교묘하게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연방공보위원회를 설치해 대중을 선동한 연합국의 방식은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괴벨스와 나치 정권에 전달되고 발전되었다.
하지만 국가가 대중의 여론을 한 방향으로 조작하는 방식은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게 됐다. 현대 사회에서 이데올로기 대립이 힘을 잃은 탓도 있지만, 그보다 큰 이유는 사회 전체가 다원화되고 복잡해지면서 변동성이 많은 환경이 되었다는 점이다. 이런 사회 안에서는 국민의 관심을 단 하나로 모아서 이끌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제는 국가와 사회가 정상적인 흐름 안에서 움직이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 국가가 사회를 움직이는 주요한 정책을 알리고 계획대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 「사회적 관심을 어떻게 제어할 수 있는가」 중에서

결국 가짜뉴스를 막는 방법은 콘텐츠 노출을 통해 광고 수익을 얻는 지금의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는 방법, 즉 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변화다.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한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콘텐츠가 더 많은 광고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전략을 가능하게 한 대규모 데이터 수집과 추천 알고리즘을 규정하고 이를 제한해야 한다.
플랫폼 회사들이 하나의 기업으로서 이윤을 추구하는 행위 자체를 비판할 수는 없다. 특히나 그들이 의도적으로 가짜뉴스를 만들어내거나, 사회에 거짓과 헛소리가 퍼지기를 바라고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한 것이 아니다. 단지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보를 개방하고 모두를 연결해주고 싶었을 뿐이며, 사업 방식 안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이 협력적인 비즈니스 모델밖에 없었을 수 있다.
하지만 더 자극적인 가짜뉴스가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고 알고리즘 추천에 따라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이러한 구조적 조건 안에서는 해악적인 가짜뉴스와 중독적인 콘텐츠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플랫폼 스스로의 자정 노력만으로는 변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부적인 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방식 중 효율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대책은 거대 플랫폼 기업이 마음대로 사용자의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가짜뉴스와 사용자 성향에 맞춘 추천 콘텐츠가 전달되는 방식은 기본적으로 사용자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이 기초가 된다. 바로 이 부분에서 규제를 만드는 것이다.
--- 「진실과 거짓 사이」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관심 추종자’가 되는 올바른 방법
‘꺼지지 않는 가시성’과 ‘감당할 수 있는 적정선’에 주목하라


2019년 미국의 「포브스」지는 2010년대 전 세계 스포츠 스타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선수로 메이웨더를 지목했다. 인기가 사그라진 대중 스포츠라고 여겨지는 복싱 선수가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고 인기를 화폐로 바꿀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책에서 관종의 조건 중 한 가지로 제시하는 ‘꺼지지 않는 가시성’에 있다. 관심 유도 능력과 더불어 실력을 갖춘 ‘톱스타 유형’으로, 실력에 한정되어 주목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를 ‘The Money’라고 칭하며 주목성을 끌어올렸다.

이러한 주목성은 스포츠 스타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1인 미디어 시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저 남들과 같은 ‘먹방’, ‘운동’ 유튜브가 아니라 새로운 배경과 행동으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인기를 얻는다. 일반 상품 시장의 변화처럼 개인의 관심 시장도 남과 다른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더 촘촘하고 세분화된 카테고리 안에서 그 자리를 메워야 하는 것이다.

뉴미디어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참여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1인이 콘텐츠를 만들고 그 콘텐츠로 화폐 가치를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개인의 활동 영역은 더 이상 거대 방송 시장에 묶여 있지 않다. 오히려 구독자가 원하는 방향을 정확하게 아는 유튜버가 거대 미디어에 ‘먹히는 콘텐츠’가 된 오늘날, 개인은 ‘주목받기’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그러자 주목성에만 열을 올리는 우를 범하는 사례도 있다. 병이 있는 척 연기를 하고 방송 중 아슬아슬한 옷을 입고 등장하는가 하면, 라이브 방송으로 성적인 이야기를 아무렇게나 쏟아낸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은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 새로움과 자신의 취향을 그들에게 바라면서도 그들 행동의 알맞고 바른 정도를 판단한다. 가시성만큼이나 ‘감당할 수 있는 적정선’이 중요해진 이유다. 오로지 관심과 그 관심의 교환 가치에 매달리며 더 극대화된 관심을 위해 자극된 행동에 치중하는 사례만큼이나, 개인 관심 시장에서 대중에 외면당하기 일쑤라는 것 또한 빠르게 알 수 있다.

이 책은 누구라도 관심받을 수 있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다양한 인물의 사례와 통계 자료를 근거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그 관심을 무기로 삼고 시장을 장악한 ‘관심 추종자’가 되기 위한 올바른 방식을 제시한다.

기업뿐 아니라 사회에도 필요한 관심의 전략!
‘고집스러운 협력성’과 ‘절대적인 진실성’으로 관심을 획득하라


실리콘밸리의 일하는 방식이 자꾸만 국내 조직에 필요성하다고 언급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넷플릭스는 그들의 문화와 인사 원칙을 담고 있는 ‘컬처 데크’에 자세하게 나와 있듯 비범한 능력을 보이는 ‘A급’ 직원만을 남겨두는 방식을 택했다. 또한 구글은 기크(Geek)에 가까운 괴짜형 두 천재 창업자가 전문적 프로그램 영역에서 혁신을 해냈다.

하지만 이들 조직의 성공 요인은 인사와 실력에 그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이 책에서 관종의 조건 중 하나로 제시하는 ‘고집스러운 협력성’과 연결된다. 고집스러운 협력성은 자신의 색을 잃지 않고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어내는 능력이다. 넷플릭스는 아무리 성과가 좋은 직원이라고 해도 팀워크를 방해한다면 과감하게 배제했으며, 구글 또한 비엔지니어와 엔지니어의 협력을 위해 슈링크(Shrink)에 가까운 에릭 슈미트를 CEO로 들임으로써 조직 발전에는 협력이 더 중요하다는 데 더 무게를 실었다.

작가는 고집스러운 협력성을 위해 평등한 조직 원칙과 문화를 만드는 일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조직에서의 협력은 이전과 다르다. 한 개인의 무조건적인 희생은 사라졌다. 이제 조직은 개인의 능력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데 방점을 찍는다.

또한 작가는 기업과 사회에 필요한 가치 중 ‘절대적인 진실성’의 중요성을 말한다. 무조건 눈에 띄려 하는 기업과 개인을 집단화해 한 방향으로 몰아가고자 하는 사회는 더 이상 사람들의 관심권 안에 들어갈 수 없다. 기업은 시대의 관심을 명확하게 저격해야 한다. 소비자에게 득이 없는 ‘착한 소비’와 양질이 아닌 제품에 대해서는 그 어떤 콘셉트도 먹히지 않는 세상이다. 가짜뉴스에 사람들이 더더욱 큰 배신감을 느끼고, 수술실과 어린이집 CCTV 의무화라는 법안이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 이유 또한 같은 맥락이다.

작가는 관종이 아닌, 관심에 초점을 맞춰 ‘관심 추종자’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그리고 그 안에서 개인과 사회가 발맞춰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이야기한다. 그 흐름의 방향을 명확하게 마주하고 수직적이고 획일화된 세상을 넘어설 때, 관심이 우리와 사회를 움직이게 하는 하나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회원리뷰 (31건) 리뷰 총점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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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관종의 조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T******2 | 2021.02.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관종’(관심종자)이라는 말을 들으면 꽤나 기분나쁘게 들렸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관종’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자발적으로 자신을 가르켜 쓰는 사람들이 늘어어나기 시작했다. 미디어가 판을 이루는 이 시대에 ‘관종’이라는 단어는 수익을 창출해내기 위한 필요한 특징중 하나가 되어버린 것이다. 각자의 자극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의 이;
리뷰제목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관종’(관심종자)이라는 말을 들으면 꽤나 기분나쁘게 들렸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관종’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자발적으로 자신을 가르켜 쓰는 사람들이 늘어어나기 시작했다. 미디어가 판을 이루는 이 시대에 ‘관종’이라는 단어는 수익을 창출해내기 위한 필요한 특징중 하나가 되어버린 것이다.

각자의 자극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려고 하는 이들을 가르켜 ‘관종’이라고 표현해왔다면 지금은 그것이 마케팅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로인한 광고효과 또한 나타내고 있기에 이 시대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무언가를 컨텐츠화 해서 수익을 창출해낸다는 것은 자본주의 국가에서 엄청난 이점이 된다. 그러나 그 안에서 썩어 문들어지는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 또한 사실임을 보게된다. 

예를들어 ‘컨셉충’(실재 자신이 아닌 새로운 케릭터를 만들어냄으로 그 케릭터로서 상황극을 하며 살아냄)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주어진 상황에서 그러한 케릭터를 연기해야 하며 후에는 자신과 자신이 아닌 컨셉으로 만들어진 케릭터 사이의 괴리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둘째로 여론의 관심에 반응하기 시작하게 된다. 관심을 받으려고 한 행동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좋게 보이는 행동으로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때에 그 한명을 보고 달리는 수많은 댓글들은 어떤것보다 자극적이며, 그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감을 보게된다. 이것은 후에 공황장애, 더 나아가 극단적인 선택까지 나타남을 수많은 유튜버, BJ들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셋째로 ‘관종’이라는 특징이 자본을 벌어들이는 기술이 되는 순간 다수의 사람들이 암묵적으로 지켜내는 도덕적 기준들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한다. 최근 ‘조두순’의 출소할 때 수많은 유튜버, BJ들이 후원을 받기 위한 행동은 ‘조두순’을 위협하는 행동이 아닌 동네 주민들, 그 곳을 지키는 경찰들에게 해를 끼치는 모습으로까지 비춰지게 되었다. 여기서 질문하게 된다. 저들에게 ‘선’은 무엇인가 하고 말이다.

그러기에 특별히 ‘관종’이라는 단어를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싶은 것이다. 물론 시대가 변하고 그에따라 사람들이 무엇을 주목하는지 스스로 찾아내야하는 때에 ‘관종력’이라는 것은 분명히 필요한 듯 하다. 자신이 잘 하는 것이 자본이 되기 위해서는 그저 누군가에게 보여질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노출 되어야만 하기에 이것을 어떻게 노출 시켜야 할지 고민해봐야 하는 부분은 분명히 맞다.

반짝 스타가 될지, 자신을 극한으로 몰고가 병들어 고통받을지,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발전할지의 선택은 역시 개인의 선택일 것이다.

‘관종의 조건’이라는 책을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만 꺼내봤다. 물론 더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있다. 어떤 관종이 되어야 하는지, 이것이 시대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마케팅에는 어떻게 사용되는지, 이것을 미래까지 어떻게 지켜낼 수 있는지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유튜버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 일반인들도 연예인 만큼의 노출이 쉬워진 이 때 ’관종’이라는 역할에 대한 비평을 담아내고 있는 책이다. 이렇게 시대를 마주하면 참 많은 생각이 든다. ‘자본’이라는 것에 자신들의 모든 가치를 둔 이들의 행동의 결과들.. 시대를 향한 고민을 한다면 한번 쯤 읽어볼만한 책인 듯 싶다.

최근 ‘Dingo Freestyle’이라는 힙합 음악을 다루는 채널에 128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꽈뚜룹’을 향해 “다음 생에 유튜버와 래퍼 하나의 직업을 선택하면 어떤것을 할껀가요?” 라는 질문에 그는 답한다. “전 둘다 안할꺼 같아요. 사람들의 관심이 없는 직업? (악플)그런거를 하루하루 버티는게 너무 힘들어요 저는”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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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관종의 조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은*치 | 2021.02.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관종의 조건’을 완독하고 처음 생각한 것은, ‘관종의 조건’이라는 제목을 작가가 스스로 지은 것 같지는 않다-는 사실이었다. 작가가 분명히 ‘관종의 조건’에 대해 비중 있게 다룬 것은 맞지만, 작가는 보다 더 넓은 범주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 책의 말미에, 작가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었던 말이 이것이 아닐까 싶은 문장이 있었다. ‘개인의 관심을 차지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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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의 조건을 완독하고 처음 생각한 것은, ‘관종의 조건이라는 제목을 작가가 스스로 지은 것 같지는 않다-는 사실이었다. 작가가 분명히 관종의 조건에 대해 비중 있게 다룬 것은 맞지만, 작가는 보다 더 넓은 범주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 책의 말미에, 작가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었던 말이 이것이 아닐까 싶은 문장이 있었다. ‘개인의 관심을 차지하기 위해 유혹의 손길을 내미는 존재는 과도한 행동을 일삼는 관심병자만이 아니다. 이 책에서 살펴봤듯이 누군가의 관심을 바라는 존재는 개인부터 조직, 그리고 기업과 정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누군가가 나의 관심을 이용해서 돈을 벌고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내가 구독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만 해도, 새롭게 업데이트된 영상을 보는 데만 매일 한 시간이 넘게 걸린다. 이런 영상들을 한번 씩 둘러보고, 추천 영상을 골라서 보고... 이렇게 소비하는 시간이 엄청나다. 어떤 채널이 더 좋을까 어떤 영상을 보는 것이 더 좋을까 결정하는 데만 수분이 걸리기도 한다. 이런 현상을 넷플릭스 증후군이라고 한다는데....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영화제목만 훑다가 시청을 포기한 경험이 많은 나로서는 큰 공감이 가는 신종 증후군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루 종일 눈알만 굴리다가 아무것도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관심은 제로섬의 영역이라고 한다. 전체 관심의 양은 한정되어 있어 어느 한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다른 쪽은 멀어지게 된다. 그래서 기업들은 한정된 소비자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기 위해 마케팅 기법을 발전시켜왔다. 그리고 이 관심이 화폐가 되어버린 현재, 기업들 뿐 아니라 수많은 개인들도 이 관심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쓸모없다고 생각되는 일상적인 것들도 관람가치만 있다면 경제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사실, 일시적인 관심은 마음만 먹는다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마음 먹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관심의 중심에 서서, 그 관심을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욕망이 크다면? 그 어떤 과도한 행위를 하고서라도 관심의 중심에 서고 싶다면? 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관심종자라고 부른다. 나체쇼, 간장 붓기. 발로 자장면 먹기 등....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는 누구나 건전한 수준의 인정 욕구를 가지고 있다. 저자는 건전한 관심 욕구를 가진 현대인들을 관심추종자라고 명명하면서 성공적인 관심추종자의 4가지 조건(‘꺼지지 않는 가시성, 고집스러운 협력성, 절대적인 진실성, 감당할 수 있는 적정성’)을 소개한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부르디외는 세 가지 자본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경제 자본, 문화 자본, 사회 자본인데 이 책에서는 매력 자본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추가하였다. 문화 자본(교육)과 사회 자본(인맥)에 대한 투자는 투자금 회수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매력 자본은 즉각적으로 탁월한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일종의 캐쉬템 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매력 자본은 다음과 같은 6가지가 있다. 신체적 매력 자본 세 가지(예쁜 얼굴, 몸매, 장신구(디지털 사진기술 포함)), 사회적 매력 자본 세 가지(전문적 특기, 유머, 인간적 매력)로 분류할 수 있고, 특히 강력한 것은 슬프지만 예쁜 얼굴, 좋은 몸매라고 한다. 그리고 2순위가 유머, 3순위가 전문적인 특기 이다. 관심 시장에서 개인의 매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는, 부캐나 파격의 이미지를 활용하는 방법, 그리고 자기가 한 일을 마치 아무것도 아닌 듯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보이도록 하는 연출 능력등이 있다. 힘든 노력을 강조하기 보다는 생각보다 별거 아니었어라고 이야기 하는 편이 더 유능하고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조직에서 관심 추종자들이 살아남는 방법이 있을까? 19-20세기에 개인은 막 생겨나기 시작한 회사의 한 부속품이었고 효율성을 강요받았다. 한 생산 공장의 관리직으로 근무하던 테일러는 스톱워치를 이용해 노동자의 일을 초 단위로 계산하였다. 생산과 같이 근무성과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일부 직무외의 부서 생산력 평가가 쉽지 않자, 직무별 핵심성과지표를 만들어 효율성을 관리하기도 했다. 그러면 현재는? 시장이 권력이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넘어간 지금, 효율성 뿐 아니라- 창의성까지 조율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영국의 경영 컨설턴트인 찰스 핸디는 그의 저서인 코끼리와 벼룩에서 창조성과 효율성의 조합을 ‘21세기에 등장한 새로운 연금술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조직 안에서 개인은 호감형, 비호감형, 양면형, 무시형 의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 양면형의 사람은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호감, 비호감을 동시에 받는 사람이며, 무시형의 사람은 호감, 비호감 모두를 덜 받는,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이다. 회사에서도 특별히 문제는 없는 것 같지만,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겠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저자는 이런 무시형(유령형)직원을 정리해야할 직원 1순위로 생각하는 것 같다. 동의는 하지만... 나의 사업장에서도 그런 사람은 많다. 하지만 항상 인력난에 시달리는 나로서는 특별히 문제는 없는 것 같다는 데에서 오케이 사인을 내릴 수밖에 없다. 대기업에서 기획 업무를 하는 직장인 윤씨의 사례에 나온 긍정적인 리더인 왕 팀장은 먼저 하면 성과, 나중에 하면 숙제라는 말을 즐겨 썼다고 한다. 소름 돋을 정도로 공감이 갔다. 알고는 있었지만 뼈 때리는 말이기도 했다. 보여주기식 행동으로 생색만 내는 액션 가면’, 실질적인 성과를 겸비한 액션을 취함으로서 성과의 효과를 배가시키는 액션 히어로’. 양 극단에 있는 리더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생각보다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들이기도 하다.

로버트 라이시는 그의 저서 부유한 노예에서 21세기의 새로운 조직 인간상으로 기크슈링크를 제시했다. 기크는 예술가 혹은 아티스트의 기질을 가진 사람인데 특정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는 능력이 있다. 슈링크는 기크와 같은 창의성은 낮지만 상황에 따른 고객의 마음을 읽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획자다. 조직에서는 사회적 태만이 있을 수 있다. 프랑스의 농공학 교수인 링겔만은, 수레를 끄는 말 두 마리의 능력의 합이 말 한 마리 능력의 2배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회사에서 사회적 태만은 개인 업무의 의미가 발견되지 않을 때, 회사 내에서 개인의 기여도가 명확하지 않을 때 흔히 발생한다. 유호현 작가는 이기적 직원들이 만드는 최고의 회사에서 각자의 역할에 따라 책임을 지고 의사결정을 하는 역할조직을 언급하였다. 실리콘밸리의 기업 조직 유형인데, 이러한 역할 조직 내에서는 이기적으로 자신의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만 해도 충분하다고 한다.

광고, 홍보 영역은 제 1차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거대한 산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미국이 세계 대전에 참가하기 시작하면서 전쟁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파간다라는 선동 기법을 동원하였는데 이것이 대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PR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드워드 버네이스는 여성에게 담배를 팔기 위해 남자들과 똑같이 일할 수 있는 자유라는 여성들의 내적인 욕망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처럼 마케팅기법의 핵심은 소비자들에게 진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2021년은 새로운 시대이다. 반복된 노출, 입소문 마케팅, 착한 기업, 좋은 컨셉이 성과로 이어진다는 착각은 버려야 한다. 헛소리와 가짜뉴스를 멀리하라. 자신만의 관심 필터를 만들어라. 다양한 정보에 휘둘리지 말고 전문적인 지식을 찾아보라. ‘노력해라, 포기하지 말아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와 같은 구시대적인 조언을 지워버려라. 저자는 가치를 창출하는 일에는 타인의 관심을 이용하되, 타인이 강요하는 관심에는 필터로 적절히 걸러야 한다며 영리한 관심추종자가 되기를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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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관종의 조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비***스 | 2021.01.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관종의 시대다. 관심이 필수 자원이 된 시대, 개인도 조직도 사회도 관심을 달라고 외치고 있다. 그렇다고 '관종'이라는 말을 책 제목에서 볼 줄은 몰랐지. <90년생이 온다>의 저자 임홍택의 신간 <관종의 조건>은 개인과 조직 차원에서 관심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사회 차원에서 관심 자원을 어떻게 조절하고 배분할 수 있는지를 다룬 책이다. ?익히 잘 알려진 사회적 현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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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의 시대다. 관심이 필수 자원이 된 시대, 개인도 조직도 사회도 관심을 달라고 외치고 있다. 그렇다고 '관종'이라는 말을 책 제목에서 볼 줄은 몰랐지. <90년생이 온다>의 저자 임홍택의 신간 <관종의 조건>은 개인과 조직 차원에서 관심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사회 차원에서 관심 자원을 어떻게 조절하고 배분할 수 있는지를 다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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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 잘 알려진 사회적 현상과 일화들을 ‘관심’이라는 테마로 묶어낸 것이 흥미롭다. 어려운 부분이 전혀 없어 술술 재미있게 읽힌다. 2020년 최근의 사례들도 풍부하게 들어가있어 공감의 여지도 많다. 개인적으로는 관심 자원이 어떻게 흐르는지, 또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짚어볼 수 있어 좋았다. 그러니까 인플루언서가 범람하고 하나의 직업으로는 부족한 n잡러가 속출하는 시대에 어떻게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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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관심이라는 단어가 첨예하지 않아서인지 두루뭉술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트렌드 흐름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으실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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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4건) 한줄평 총점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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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2점
작가라고 하기에는 책을 이끌어 가는 능력이 좀 부족 한듯하네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a*******r | 2021.02.28
구매 평점5점
시대의 흐름을 안다면 관종의 중요성이 어떠한지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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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 | 2021.02.26
구매 평점1점
별로입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미* |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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